“제가 1987년부터 달력을 만들었는데 당시 교계에는 두꺼운 마젤란에 그림 한 장 박혀있고, 숫자판만 달린 달력이 대부분이었어요. 제가 그때 12장의 컬러 그림이 들어간 달력을 교계에서 처음 만들었죠. 그 달력 반응이요? 제가 컬러 달력 때문에 2~3년 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조계사 앞에서 달력 제작을 한지 16년이 됐다는 정회명〈사진〉 씨는 교계에서 12장 짜리 컬러 달력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3년 간 쓴잔을 마셔야했다. 달력이 왜 그렇게 비싸냐는 반응 때문이었다. “당시에 두꺼운 마닐라지에 그림 한 장 박아 넣고 스탬플러로 찍는 달력이 많았어요. 컬러로 종이가 여러장 들어가니 가격이 배 이상 비싸졌기 때문이죠. 굳이 비싸게 좋은 달력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이었죠. 저렴하고
한국어 비롯 7개국어 소화 언어에서 전통문화 찾아 「한국말 외국어사전」 7년 노력 끝에 발간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도전은 때로는 험난한 역경에 부딪쳐야 하고 때로는 좌절을 맛봐야하는 고단한 삶을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전은 젊음을 대변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젊은 용기와 패기 없이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이지만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키겨 나갈 것이라는 아켈레스 알렉산더 교수. 사진=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티베트 여행서 불교 만나 포항 한동대 국제어학부 아켈레스 알렉산더(40·사진) 교수. 그는 전세계 민족들의 언어를 비교 연구하는 언어 탐험가다. 그는 모국어인 영어를 비롯해
26년 동안 꿈꿔온 불교병원 어려운 이웃 ‘아비’ 되고파 전국에 불교병원 ‘희망’ 신도증 지참-할인혜택 광주에 최초로 불교종합병원이 설립됐다. 8월 31일 광주 시내 한 복판에 자리잡은 방부불교종합병원은 광주지역불자들에게 있어 불자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만한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 불교병원을 세워야겠다고 서원하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개인병원을 운영해오던 홍 원장. 드디어 부처님과의 약속을 이뤘다고 한다. 방부불교병원 홍기표 원장을 만나 병원 설립의 지난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위해 불교병원 이름을 '방부'로 지은 홍기표 원장은 지역의 아픔을 끌어 안는 아비가 되길 희망한다. -----------------------
『법보신문』은 교계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8월 8일 카르마파에 이어 8월 11일 오전 남걀 사원과 인접해 있는 왕궁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라마를 잇따라 만나 ‘한국-티베트 불교의 효과적인 교류’와 최근의 근황, 한반도 평화 정착 등에 관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티베트를 대표하는 두 지도자와의 인터뷰에는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달라이라마의 대중 법문에 참석했던 한국인 불자 20여명이 합석했으며 티베트어 통역은 봉녕사승가대학 설오 스님이 맡았다. 편집자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한 이후 40여년 간 50여개 국 이상의 나라를 자유롭게 왕래하면서도 한국만은 방문할 수 없는 달라이라마를 언제쯤이면 한국의 옛스러운 사찰에서 한가롭게 인터뷰할 수 있을까. 적어도 아직까진 ‘달라이라마의 방한
하루 6시간씩 10일간 법문 거뜬 불자들 “보약 먹어야 청취 가능” 취재를 위해 다람살라를 다녀온 기자에게 주변의 지인(知人)이나 독자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 중 하나가 ‘달라이라마가 과연 건강한가’라는 것이었다. 현재 달라이라마의 건강은 단언컨대 매우 양호하다. 아마도 어지간한 한국의 3∼40대 직장인보다 건강만큼은 좋을 듯 하다. 기자가 8월 4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 시작돼 11시 45분께 끝난 후 다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계속되는, 그러니까 하루 6시간 가량 앉은 채로 계속되는 달라이라마의 대중 법문에 동참한 결과, 달라이라마는 ‘보통’ 사람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을 정도로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보였다. 그 증거로는 68세의 고령에도 달라이라마는 법상에 앉
“우선 5∼6년 간은 티베트의 어린이 집에 머물면서 문화와 습관을 익힌 뒤 ‘체니 다창’과 같은 승원에서 수학하도록 하거라.” 한국의 어린이가 처음으로 달라이라마를 스승으로, 티베트의 교육 체계에 따라 수행하는 티베트 승려가 됐다. 8월 11일 오전 본지 기자를 비롯한 한국의 스님, 불자 등과 함께 출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달라이라마를 친견한 한국 어린이 강 아무개(9) 군은 이날 달라이라마로부터 출가를 허락 받고 남걀 사원의 게스트 하우스에 입주했다. 남걀 사원 내에 있는 티베트 불교 교육 기관인 체니 다창의 교장을 직계 은사로, 티베트 승려로서의 길을 걷게 된 이 한국 어린이는 할머니의 원력으로 출가의 뜻을 이루게 됐다. 8월 2일 할머니와 함께 다람살라로 온 이 동승은 달라이라
어떤 의미에서 책 한 권이 인생을 의미 있게 결정지을 수 있을까? 한 평생 책을 읽고 책을 쓰는 직업으로 살아가는 학자인 나에게 딱 한 권의 책을 고르라? 하기사 밑줄도 아니 긋고 사두기만하고 쟁여둔 책이 좀 많은가? 좀벌레 같이 책에 묻혀 지낸다. 이사할 적마다 이 책 저 책 솎아 내서 골라 버린다고 작심하기 여러 번. 그런데 어느 순간 책 한 권을 집어들고서 짐싸는 것마저 잊어 버리고 뜬금없는 독서삼매에 빠진다. 아무튼 나의 학문적 본령은 한국불교철학이다. 한 권의 책이 내 인생의 진로를 결정했다하면 너무 지나치게 과장된 말 일게다. 그런데 내 서가에는 겉장이 다 떨어져 나가고 갈피갈피 나달거리는 책 한 권이 근 삼십년 동안 꽂힌 채 아직도 가끔 내 손때를 탄다. 원저자 당신께서는 피난길에 자식들
‘교육과 사회복지의 선두주자.’ 대만 불교를 정의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같은 표현들을 가능하게 만든 ‘진짜 선두주자’를 꼽는다면? 대다수의 대만 불자들은 불광산사를 개창한 성운 스님〈사진〉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로 불법을 펼치며, 자선으로 사회복지를 이루고, 수행으로 인심을 정화하다’는 네 가지 서원으로 불광산사를 개창, 대만 인구의 80%를 불자로 이끈 성운 스님은 전 세계 200여 곳에 불광지회를 개척하며 세계적인 불교지도자의 반열에 올라서 있다. 이러한 성운 스님이 한국을 찾는다. 해인사가 오는 9월 15일 봉행하는 20번째 49재인 1029일 천도법회 회향 일을 맞아 성운 스님을 법사로 초청한 것. 1990년 한국을 방문한 것이
불교계의 대표적인 어린이 예술단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무용단(이하 불교예술단) 단장 황학현 씨〈사진〉는 요즘 이탈리아 행을 앞두고 더없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비테르보시 축제에 초청 받아 이탈리아와 스위스 순회공연, 그리고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을 준비하느라 눈 코 뜰새 없다. “이번 공연에서 제가 직접 작사한 찬불동요와 한국의 승무 등 한국의 불교 음악과 무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럽인들에게 한국 불교 예술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초청 공연은 황학현 씨가 어린이 포교에 몸담은 지 20년만에 이루어진 쾌거이다. 황씨는 대학생 시절인 1979년 조계사 어린이부 지도를 시작으로 20년간 불교교육연구원을 만들어 어린이 법회 교사들을 양성하고, 어린이예술
진각종 금강회 서울지부장 신임 지부장으로 선출된 김호웅 씨(60·사진)는 선출되는 그 순간부터 가슴 한 구석이 시리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종단 신도회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진각종 금강회가 그동안 보여온 모습이 말 그대로 ‘개점휴업’상태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특히 서울 지부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전국 각 지부의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면 천근 만근의 쇳덩이가 가슴을 짓누르는 듯 하다. 김 지부장은 “신도들의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하고, 그 여세를 몰아 환경·통일 등 종교의 사회참여 차원에서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천성산-금정산을 지키기 위한 3000배 기도 정진 3주 째에 접어들고 있는 지율 스님〈사진〉이 이번엔 마라톤을 통해 부산시민들의 환경수호 동참을 촉구했다. 스님은 대한불청 부산지구와 초록의 공명이 24일 부산시청 주변에서 개최한 ‘환경 살리기 시민마라톤’ 대회에 참석, 약 1시간 가량 시청 주변을 달리며 천성산 수호의 필요성을 알렸다. 스님은 매주 토요일 마라톤에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교수동국대에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159명 중 105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동국대 교수회회장에 선출된 통계학과 염준근 교수〈사진〉는 그 동안 동국대에서 발생한 부조리와 학교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 교수는 “지난해 학교운영정상화를 위해 꾸려진 임시기구에 소속된 11명의 교수 중 7명이 현 교무위원으로 참여, 중립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일산불교병원이 개원도 못하고 있는 마당에 장례식장 운영권을 재단에 귀속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교수들이 주체적으로 나서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홍기삼 총장과 동국학원 이사회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교수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이 시상하는 제12회 행원문화상 수상자에 원순 스님(역경상), 랑승만 시인(문학상), 정부기 교수(예술상)가 8월 25일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원순 스님, 랑승만 씨, 정부기 씨
팔공산 동화사(주지 지성 스님)가 중심 축이 되고 대구의 태고종-천태종-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소속 사찰, 재가 불자 등이 힘을 더해 문을 연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불교관’은 대회 기간 동안 외국인 불자들의 정신적인 위안처로 인기를 끌었다. 불교관에서 매일 정진한 끝에 비로소 우승을 이끌어 낸 중국 여자 농구팀의 천더충 감독과 쉬페이페이 선수 역시 불교관에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수행에 전념했다. 두 사람은 8월 31일 불교관의 폐막 법회에도 자리를 함께 해 한국 불자들과 ‘회향의 공덕’을 나누기도 했다. 편집자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중국 여자 농구팀이 우승한 것은 순전히 ‘불교’(?)때문이었다.” ‘대체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그리 틀린 말도 아닌
코끝에 와 닿는 바람이 조석(朝夕)으로 차갑다. 지루한 여름장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하늘은 시리게 푸르고 속살은 각질하나 없이 깨끗하다. 가을이다. 충남 서산 개심사(開心寺)는 “마음을 여는 절”이란 예쁜 이름처럼 여름 한 낮 소란스러움에 대한 부담으로 집을 나서지 않은 불자들에게 제격이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는 있지만 속진(俗塵)을 허용하지 않는 비취색 고운 산길과 세월의 무게를 더한 옛 절의 단아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다. 백제 말 의자왕 때 만들어졌으니, 1000년이 족히 넘은 고찰(古刹)인 셈이지만, 지금의 모습은 조선조 성종 15년에 완성됐다. 사찰의 대부분이 임진왜란의 화재로 소실됐지만 개심사는 피해를 입지 않아 조선 초기 건물의 넉넉함이 그대로 간직돼 있다
개심사는 1000년 고찰답게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대웅보전과 영산회상괘불탱, 오층석탑 등은 보물 143호, 1264호, 53호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으며 명부전과 심검당은 문화재 자료 194호, 358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보물 143호인 대웅보전은 사찰의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로 1914년 해체 보수 당시 마루도리 받침 장혀 속에서 ‘조선 성종조 성화 이십년 갑진 6월 대웅전 중창’이라는 묵서명이 발견돼 대웅전을 비롯한 개심사가 성종 15년 중창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했다. 또 개심사 명부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명부전의 하나로 오늘날 개심사가 지장도량으로 불리게 된 연유이기도 하다. 개심사와 연계해 볼거리를 찾는다면 서산마애삼존불(국보 84호)과 보원사지(사
매년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국토가 ‘묘지’로 변하고 있다. 심지어 언론이나 영상매체에서 ‘전국토를 묘지화하는 그날까지(?)’라는 타이틀을 내걸 만큼 우리나라는 이미 ‘묘지의 천국’이 되어버렸다. 유교적 관습인 매장이 전통장례문화로 정착한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현실을 짚어보고, 그 대안을 찾기 위해 중부대학교 도시복지학과 김태복 교수(사단법인 한국토지행정학회장)와 서울시 장묘사업소 안우환 소장과 함께 ‘추석특집 특별좌담’을 실시했다. 좌담은 지난 8월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 장묘사업소 회의실에서 본지 사장 각현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편집자 ---------------------------------------------------------------------------
‘산골(散骨)’ 이란? 산골(散骨)의 정확한 정의는 화장 후 산과 강에 유골을 뿌려 영원히 장사(葬事) 지내는 것을 뜻한다. 이는 부모를 위해 묘를 쓰고, 재물과 명예 그리고 효를 상징을 위해 높은 봉분을 올리는 것을 부모에 대한 최고의 예라 여긴 사회에 견주어 볼 때 산골은 파격적인 것이다. 그러나 산골장례가 젊은 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어 가는 추세다. 산골이 성행하면서 다양한 새로운 장례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지난 7월 서울시가 자체예산을 투자해 개장한 ‘추모의 숲’을 들 수 있다. 자연산골과 같은 산골공원인 ‘추모의 숲’은 그 동안 화장장 내 설치된 유택동산에 일괄적으로 뿌려온 유골을 자연산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바미얀을 다녀온 다음날 새벽에 남부사막 안에 세워진 도시 칸다하르로 출발했다. 10시간 가까이 차를 달려 돌아온 후 다시 간단히 짐을 꾸리고 칸다하르행을 준비하는 JTS 아프가니스탄 사무소 책임자 이덕아 법우는 철인이었다. 이덕아 씨와 법륜 스님, 이지현 국장, 박지나 본부장, 그리고 법보신문 기자, 통역을 담당할 현지인 하심씨 이렇게 여섯 명만 가기로 했다. 워낙 먼 곳이라서 여러 명이 가면 경비가 적지 않게 들고 무엇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위험한 지구를 가는 것이기에 현지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여 지원 내용과 규모를 정할 실무책임자만 가게 되었다. 국제협력단, JTS에 지원 약정 JTS는 자체적으로 모금한 구호금액외에 한국국제협력단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특별지원사업 단체로 선정돼
부산에 사는 최선혜(54)씨는 얼마전 모 인터넷 업체에서 ‘수맥을 차단하고 액운을 쫓는다’는 문구의 광고를 믿고 달마도 하나를 구입했다. 평소 달마에 대해 많이 듣긴 했지만 달마그림의 의미와 뜻에 대해 정확하게 몰랐던 최씨는 “불교용품으로 분리돼 있고 왠지 나뿐 기운을 없애 줄 것 같아 구입했다”고 말했다. 최씨의 경우가 바로 초보불자들이 잘못된 불교상식으로 인해 자주 겪는 사례이다. 달마는 선화의 주역 수맥을 차단한다거나 기가 나온다는 설은 사실일 수도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기 때문에 이를 무조건 믿는다는 것은 불자로서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관음사 혜운 스님은 “예로부터 선승들이 달마를 그렸던 이유는 작가 스스로가 달마와 닮기를 원했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