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 명부전 기공…99년 완공 천태종 삼광사(주지 덕수스님)는 8월9일 명부전 기공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운덕, 총무부장 국성스님과 박형철 참의원장, 주정산 감사원장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공식에서 삼광사 주지 덕수스님은 기공식사를 통해 "가치관이 오도된 시대에 부처님의 은중사상을 심득하여 효행의 생활화를 계승 발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광사 명부전은 지난해 2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총건평 2백64평의 2층규모로 오는 99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진천 심인당 신축 지진불사 진각종(통리원장 성초대정사)은 8월11일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에서 진천심인당 신축지진불사와 총금강회 대구지부 사무실 개원식을 가졌다. 대지 4백5
서장-지상 스님 옮김 참선 수행의 길라잡이 대혜 종고 스님이 사대부들에게 '선 공부에 관한 여러 가지 요지'를 답해 준 편지글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를 번역했다. 《서장》은 '육조단경을스승으로, 서장을 도반으로 삼는다'는 말이 선방 스님네들 사이에 전할 정도로 선수행의 지침이 됐던 책이다. 선문(禪門)의 요지를 간명하고도 직절(直截)하게, 철저하면서도 친절하게 설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을 감수한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무비 스님은 "불교를 처음 대하는 거사들을 향해 절차나 단계를 전혀 두지않고 근원을 바로 보게 하는 날카로운 가르침은 천고에 보기 드문 지도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생활선, 당신도 부처가 될 수 있다-향봉 스님 생활속에서 찾는 깨달음
민족사는 2년 경력의 편집부 여직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IBM 컴퓨터와 메킨토시를 다룰 수 있는 4년제 인문계 대학 졸업자. 02)732-2403
전국의 전통사찰을 조사·정리하고 있는 사찰문화연구원이 《충북의 전통사찰》 Ⅰ·Ⅱ를 펴냈다. 전통사찰총서 10, 11권. 모두 77곳의 전통사찰과 폐사지가수록돼 있다. 각 시·군별로 구분한 뒤 위치와 연혁, 주석했던 스님, 전설 및 영험담, 성보의현황과 의미, 그 절이 지니고 있는 신앙적 성격 등 각 사찰이 갖고 있는 정신 세계와 본질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저술됐다. 전통사찰과 폐사지를 각 시·군별로 분류한 뒤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지도를 덧붙였다. 각 권 말미에 부록으로 국보, 보물, 사적, 지방유형문화재 등 지정문화재와 절터, 해당 사찰과 관련된 불교금석문의 목록, 사찰 주소록 등을 수록해 편의를 도모했다.
효행과 불심의 근본도량 용주사(주지 정현스님)는 지난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만여명의 수원시민과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효행수련학습의 전당으로 이용될 `화산효행교육원 건립 축하공연'을 성황리에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1부 법회와 2부 축하공연으로 3시간여에 걸쳐 봉행됐다. 1부 법회에서 행사대회장 정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급속한 경제성장과 서구문명의 필요악인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의 유입과 만연으로 우리의 전통윤리가 사라져 가고 있다"며 청소년 탈선과 흉악범죄가 급증하는 현실을 우려하며 "전통적인 효사상의 회복을 통해 현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화산효행교육원을 건립하게 됐다"며 교육원 건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국회정각회장 권익현의원은 치사를 통
차 한잔을 마시며 나누는…정승석 많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불교는 관념적이고 고리타분하다. 어렵기만한 용어들로 무슨 뜻인지도 모를 가르침을 나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이이해 못할 부처님의 가르침은 없다. 오히려 불교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어렵지만은 않은 종교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의 그런 선입견은 왜 생기는 것일까. 정승석 동국대 교수는 "언어에서 기인한다"고 단언한다. 정 교수에 따르면 불교용어는 인간이 경험한 보편적인 사실들을 집약해 놓은 표시들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불교용어가 표시하는 내용, 즉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 용어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생각한다. 일반인들이 경험의 표시들로만 연결되어 형성되는 추상적인 관념으로 불교를 생각하게
화엄경청량소-반산 스님 옮김화엄경문의요결문답-김천학 옮김화엄학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화엄논사들의 저술 2종이 번역돼 출간됐다.청량 징관(淸凉 澄觀) 스님의 《화엄경청량소(華嚴經淸凉疏)》와 표원(表員)의《화엄경문의요결문답(華嚴經文義要決問答)》이 그것. 은해사 승가대학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반산 스님과 일본 동경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는 김천학 박사가 각각 번역했다.《청량소》는 이통현 장자의 《신화엄경론》과 함께 80권본 《화엄경》의 양대주석서로 유명하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전체 18권 중 첫 번째 권. 《화엄경》에서는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에 해당한다.반산 스님은 "불교학은 선문화의 영향으로 관심론적인 해석에 치우쳐 《화엄경》의 대의에만 치중해 피상적이고 소홀한 해석에 그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불교학이
현장포교의 방법과 실제-이동성 불교출판계는 척박하다. 책을 펴내는 출판사도, 읽는 사람도 많지 않다. 정작불자들의 실천 수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책들의 출판은 부진한 반면에, 경전이나교리, 고승들의 전기·법어, 불교문학류 등 '팔릴 만한 책'들이 주로 출간되고 있는 것도 그런 탓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동성씨가 지은 《현장 포교의 방법과 실제》의 출간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은 흔히 말하는 '팔릴 만한 책'이 아니다. 그 많은 불자들 중에서 포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이 적은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사 읽을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지침서가 없어 포교의 서원을 접는 포교사(또는 법사)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또 포교방법에 대한 이론 정립이 본
우수한 인재의 양성은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때문에 국가나 전문기관에서는필요한 인력들에 한해 학비나 생활비 전액 지원의 예산을 확보해놓고 일찍부터'자기사람'만들기에 주력한다. 국제경쟁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오늘날 이러한 '지원체제'는 필수적이다. 미래를 대비해 치밀하게 준비하는 셈이다. 독일 프랑스등 유럽국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이같은 대비에 잘 숙련돼 있다. 가령 자신들이사는 마을에 목사나 의사가 없으면 그에 적합한 똑똑한 청년을 뽑아 런던등지의선진도시에 유학을 떠나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물론 일체의 학비 및 경비는마을사람들이 부담했다. 다시말해 꼭 필요한 인력들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갖고 투자를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이들은 전문분야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훌륭한 목사 의사가 돼
소설가 김동리 선생이 "젊은 세대가 겪는 한국부료의 고민상이 절절히 묘파된 본격적인 불교전위문학"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홍주 스님의 유작이 30여 년 세월의 무게를 던져버리고 재출간되었다. 수행 생활의 체험을 바탕으로 작가가 직면했던 신앙과 관능, 교단과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홍주 스님의 분신인 주인공 `석파'를 통해 제시하고 종교인의 사명과 올바른 깨달음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 소설은 남북의 분단 상황이라는 사회적 상황을 토태로 출발한다. 민족주의적 자유주의자를 대변하는 석파는 남한에 희망을 걸고 월남하지만 독립투사였던 스승이 적색분자로 몰리는 것을 보고 입산한다. 그러나 당시 한국불교의 부패상황은 그를 또다른 방황으로 몰아넣는다. 석파는 곧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현실로 돌아와
법회활성화를 통해 신행혁신을 목표로 한 전문법회지침서 이 조계종 포교원(원장 정락 스님)에 의해 지난 25일 창간됐다. 법회의 주제와 의식을 종단적 차원에서 통일시키고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스님이나 법사들의 법회 교안 작성 시간을 줄여 사찰법회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현실적 요구에서 발행하게 된 은 종단 소속사찰에 매월1부씩 무료로 배포되며 개인 희망자에게는 실제 법회 지도여부 등을 확인하는 자격심사를 거쳐 소정의 자료회비를 받고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창간호는 총 1백면으로 발행됐으며 법회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안 3종과 정락 스님의 과 지방자치와 불교의 관계를 조망한 심익섭(동국대) 교수의 등 4편의 논문이 실렸다. 또한 한달간 일간지 등의 기사를 분야별로 정리한 정보
▨한국불교사 산책(김상현 지음)=20여 년을 한국불교사 연구에 몰두해 온 저자가 틈틈히 교계지면을 통해 발표한 글과 불교사화를 한데 엮은 책.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과 역사의식을 새롭게 할 계기를 마련해 준다. 제1편 한국불교사 이야기와 제2편 한국불교사 소묘, 신라문화와 경주에 대한 글을 모은 제3편 한국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로 구성됐다. (우리출판사 3백 42쪽7천원) ▨어머니의 물감상자(강우석 지음)=단단하고 절제된 시형과 농염한 정조로 민중의 한과 강인한 역사의식을 보여주었던 시인의 연작시집. 불교적인 수행과 연기설을 바탕으로 한 35편의 연작시를 통해 진리를 추구하는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제1부 대륙에서, 제2부 유령, 제3부 불시잡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포교는 흔히 농사짓는 일에 비교되곤 한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에 대한 포교가 한국불교라는 밭에 뿌리는 작은 씨앗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잡초를 솎아내고 그러나 80년대를 전후하여 그 중요성을 인식, 어린이포교에 나선 교계는 교단 차원의 투자와 관심은 물론 어린이용 도서나 법회교재등도 변변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타종교가 어린이 선교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어린이용 도서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방대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단법인 동국역경사업진흥회(이사장 석주 스님)에서 펴낸 는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신행의 지표로 삼는데 유용하게 쓰일 `불교성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잇다.
불교전문잡지 〈월간 여래〉(발행인 김청미)가 창간됐다. 불법 홍포와 문서포교를 위해 창간된 〈월간 여래〉에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전통문화에 대한이해, 사찰 및 포교불사에 정진하는 스님이나 재가신자의 신행생활 등을 조명하는 내용이 게재된다. 02)535-5838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산은 산 물은 물 1·2 정찬주 민음사 2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 동쪽나라 3 산승의 향기 이학종 운주사 4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성우 스님 민족사 5 깨달음의 꽃 하춘생 여래 6 성자와 범부가 함께 읽는… 윤을순 신우당 7 불교입문 편찬위 조계종출판사 8 절에서 배우는 불교 해자 스님 우리출판사 9 사
사찰에는 수행의 향기만 나는 것이 아니다. 한국문화의 뿌리를 형성해온 역사의 향기와 세파에 찌든 중생의 고달픈 마음을달래주는 자비의 향기가 함께 묻어 난다. 사찰이 불교라는 종교의 성지이자 민족의 유산, 안식처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최근 발간된 《낙산사》와 《마곡사》는 불교성지이자 민족의 유산, 안식처로서 기능해 온 두 고찰(古刹)의 어제와 오늘, 인물과 성보 등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 《낙산사》는 "관세음보살의 위대함과 낙산사의 정신이 널리 선양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발간된 사지다. 신흥사 회주 오현 스님은 '발간축사'를 통해 "의상조사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아직까지 올바르고 정당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낙산사 역사를 정리하고 그 내용을 일반인들
《오늘의 불교와 문화》 제8호가 나왔다. '현대인의 수행법-간화선과 위빠사나 비교'를 특집으로 다뤘다. 불교 선법(禪法)의 하나인 묵조선을 소개하는 '지상강좌 묵조선과 함께 하는 참선여행'과 불교계 정보화 실태를 불교계 인터넷 활용 현황을 통해 살펴보고 바람직한 활용방안을 제시한 '불교계 정보화 이렇게 해야 한다', 남미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옥따비오 빠스의 불교적 작품세계를 살펴본 '동서양사상의 융합을 꾀한 옥따비오 빠스' 등이 함께 실렸다. 〈대한불교진흥원 펴냄, 8,000원〉
■허공의 딸꾹질 = 옛날에는 하느님과 콧구멍을 쌓더니 / 지금은 중과 친구되어 허공을 치다. / 쳐가고 쳐올 때 절로 이는 허공의 딸꾹질 / '후유'하는 소리 날때마다 방에 가득한 바람 부채라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 부채질이라는 평범한 행위를 노래한 이 시는 함허 득통 스님의 '바람은 허공의 딸꾹질'이라는 선시다. 지은이 이종찬 동국대 명예교수는 "함허 선사가 보는 부채나 부채질은 그 평범이 바로 우주 질서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선사들에게 시는 선기(禪機)를 표현하는 유용한 수단이다.지은이는 이 책의 서문에서 선사들의 시문을 대하면 "말의 길이 없다는 '언어도단'의 모순이 오히려 끊긴 듯하면서도 참답게 이어지는 당혹감에 사로잡힌다. 벼랑에 섰다가 뜻밖에 나타나는 외다리를 만나는
"환경오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 사람들은 이것을 단순한 공기와 물의 오염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공생'이란 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고리를 다시 이을 때만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환경 위기의 원인과 그 해결 실마리를 불교의 생명 사상을 토대로 서술한 법륜스님의 《불교와 환경》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한국불교환경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법륜 스님의 환경관련 법문과 인터뷰를 정리한 것으로 환경문제의 중요성과불교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첫째 단락인 '불교와 환경윤리'에선 불교 고유의 사상인 연기론과 생태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인간과 인간과의 근본적인 관계의 변화를통해
시집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를 통해 사랑을 예찬했던 시인 정호승씨. 이번엔 성인동화 《연인》을 갖고 우리곁에 다가왔다. 동화 《연인》의 주인공은 전라남도 화순 운주사 대웅전 처마 끝에 달려있던물고기 모양의 풍경. 이름은 푸른툭눈. 풍경 바탕색이 푸르고 눈이 툭 튀어나와붙여진 것. 푸른툭눈은 연인 검은툭눈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매달려 사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낀 푸른툭눈은 자유를얻기 위해 어느 날 하늘을 나는 물고기가 되어 운주사를 떠난다. 《법화경》에나오는 선재동자처럼 푸른툭눈도 세상 속으로 구도여정에 오른 것. 자유와 사랑을 찾아 떠난 푸른툭눈이 처음으로 맛본 것은 죽음이다. 바다를 아름답게 하는 섬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