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이 죽었다고? 니체는 틀렸다” 이분법 사고의 서양문명 정면 비판 '차라투스트라는..’서사 구조 패러디 스토리는 완전 달라 이색 초인(超人)사상을 주창한 독일 철학자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신은 죽었다”고 공포했다. 그 부음 소식은 사실인가 아니면 오보인가. 신의 부음을 전한 차라투스트라의 최후는 어떠했을까. 소설가 박상륭씨 전언에 의하면 부음 소식은 오보였고 초인의 행로는 쓸쓸했으며 그 초인은 신을 죽인 대가로 돌에 맞아죽었다. 신의 부음은 오보 『죽음에 대한 한 연구』,『칠조어론』등 심오한 글쓰기로 일관해 온 박상륭 소설가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에 맞서 『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를 내놓았다. 이 책의 서사 구조는 니체의 『
큰 돈을 가진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부자인 것을 알아주면 행복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집을 짓는 거야. 누구나 지나갈 때 나의 집을 볼 수 있지. 그러면 내가 엄청난 부자인 것을 알게 되고. 으하하하.’ 그래서 부자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멋진 집을 지었습니다. 아주아주 큰 집은 흐뭇했습니다. 크기만 한 집이 아니라 속도 으리으리한 집이 되었으니까요. 아주아주 큰집은 생각했습니다. ‘이제 내게 와서 사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거야. 난 그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 되는거야. ’ ‘으하하하. 이제 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에 사는 사람이 된거야.’ 부자는 부인과 딸과 함께 아주아주 큰집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러나 첫날부터 문제가 생겼습니
창작과비평사사 수여하는 만해문학상에 소설가 박범신씨와 미술사학자 유홍준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수상작은 박범신씨의 장편소설 『더러운 책상』(문학동네)과 유홍준씨의 『완당평전』(학고재)이다. 시인 고은씨를 비롯한 만해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만해의 문학정신과 예술적 성취도, 문단경력 등을 종합 고려해 최종심사에 올라온 대상자를 검토한 끝에 박범신씨와 유홍준씨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창작과비평사가 제정한 만해문학상은 올해로 18번째를 맞는다. 상금은 각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1월말쯤 열릴 예정이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2003 만해축전이 8월 8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백담사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주최로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만해축전은 유심문학상과 님의침묵서예대전 시상 등의 행사도 신설돼 풍요로움을 더했다. 만해축전입재식은 8월 9일 오후 4시. 입재식과 함께 만해대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김윤식(학술), 조정래(문학), 이애주(예술) 씨 수상식을 비롯해 님의 침묵 서예대전 수상자 및 이상국, 홍성란, 이남호 씨 등 유심문학상과 유심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갖는다.시창작 이론과 실기를 배울 수 있는 만해 시인학교(8월 8일-11일)는 고은, 신경림, 이근배, 오세영, 이상국, 최성각 시인 들이 초청, 지도시인으로 참여해 3박 4일간 수강생들과 산사에서 머물며 작가와의 대화, 주먹밥 산행,
2. 동국역경원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역경사업에 필요한 재원의 국고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원조를 받을 기관이 법인이어야 했다. 그러나 당시의 종단 형편으로는 재산을 출연하여 법인체를 구성할 힘이 없었다. 한편에서는 조계종이 불교재산관리법에 의해서 정부에 등록된 종교단체이므로 총무원이 국고의 지원을 받을 수있을 것이라는 의견의 제시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은 우선 정부가 특정종교단체에 국고를 보조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실제로 뒤에 국회예산심의에서 이 점이 늘 거론되어 국회로비에 역경원 실무진이 애를 먹어야 했다. 또한 총무원이 직접 국가보조를 받았을 경우, 그 국고보조금을 총무원 운영에 사용하고 정작 역경사업에는 게획대로 쓰이지 못할 우려
교계 기자들이 소개하는 영험도량 36곳 대승불교의 이상이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에 있다고 할 때 여기에는 자력수행으로 성불을 추구할 수 없는 하근기 중생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대승보살의 서원이 전제되고 있다. 대승불교가 대승불교인 것은 바로 이 하화중생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으로,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의 고통을 살피고 천 개의 손으로 그 고통을 어루만져 주겠다'는 관세음보살, '어떤 중생이라도 내 이름을 열 번만 부르면 극락에 다시 나게 하겠다'는 아미타불, '병든 중생을 모두 구제하겠다'는 약사여래, '단 한 명이라도 지옥고를 받는 중생이 남아있는 한 결단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지장보살의 원력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불보살의 서원과
불교란 무엇인가-데미엔 키언 데미엔 키언의 책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심오하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지혜의 체계들 중 하나를 놀랍도록 명석하고도 읽기 쉽게 소개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양사상의 부상으로 살아있는 교리 그 자체인 불교에서 삶에 대한 이해와 가르침을 구하려는 일이 일종의 흐름이 되고 있는 세기말,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 인도종교 전임강사이며 왕립아시아학회 회원인 키언이 특유의 분석력으로 '불교'를 설명,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동문선, 197쪽, 6,000원) 극락세계 3-공파 스님 '극락세계는 과연 있는가?' 불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 대다수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극락세계를 구체적으로 설하고
동적 활용 강조한 최상승 법문 '신심명' 등 넘나들며 경전 참뜻 제시 실생활 적용법 기술, 초심자 이해 쉬워 혼란하고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성현들의 가르침은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물질문명과 개인주의 병폐로 윤리 도덕이 추락할 대로 추락, 가치관의 혼란 등 정신적 위기감이 날로 팽배해져 가고 있는 오늘의 형편을 감안할때 부처님의 말씀은 더욱 귀중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주옥같은 말씀이라도 그 뜻이 깊이 감춰져 있어 쉽게 가까이 할 수 없거나 생활 속에 실천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울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씀의 참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비록 말과 글을 빌려 설법을 했지만 그 진실한 뜻은
조형물 등 궁금증 풀어주는 '사찰 길라잡이' 명료한 설명에 실물 사진 곁들여 이해 도와 사찰 안의 모든 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 그 속에는 불교의 사상과 부처님의 숨결, 그리고 그것을 만든 장인의 신심과 예술혼이 살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감추어져 있어 일반 대중 앞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심오하면서도 아름다운 갖가지 '기호'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절을 찾는 모든 이들은 절집 안에서 접하게 되는 온갖 조형물과 상징물에 대해 몹시 궁금함을 느낀다. 오랫 동안 절에 다니면서 신행생활을 해 온 불자들까지도 그렇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기발한 불교 입문서이다. 절은 산문의 초입에서부터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모두
□대전자원봉사센터(소장 종실스님)는 7월 7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396번지평송청소년 수련원 2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042)488-0732~3
생전의 노보살님 생각이 자꾸 난다. 초하루 법회날에도 뵈었는데 며칠사이에 운명을 달리 하신 것이다. '시님, 제가 쓰러지면 꼭 오셔서 임종여불 해주어유.' 이렇게 말하던 당신의 소원대로 염불소리 들으며 원적하신 것이다. 어제 임종염불을 곁에서 하였는데 아무말 없이 듣고 있었다. 밤새 한평생의 세연을 정리하였을까. 새벽 어둠이 채 가시기 전에 노청신녀의 부음을 들었다. 아침나절에 시다림 법문을 다녀왔다. 망자를 위해 염불하는 일을 흔히 '시다림'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스님네가 '시다림 갑니다'라고 하면 상가에 들른다는 뜻이다. 시다림은 인도의 지명에서 따온 말로 '시체를 버리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왕사성 옆에 있던 곳으로 죽은 시신을 이 숲에 버리면 독수리떼들이 날아와 먹어 치
사찰에서 가장 한국불교적인 전각은 무엇일까. 답은 `산신각'이다. 다른 나라 불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전각이산신각이다. 산신각은 익살스런 호랑이(또는 동자)를 거느린 시골 할아버지 같은 모습을 한 산신을 모신 전각이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는언제부터 산신 숭배 신앙이 있었으며, 불교에서는 어떻게 산신 숭배신앙을 수용했을까. 이 책은 산신 숭배 신앙의 역사를 살펴보고, 조사된 산신도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신앙과 산신도의 종류와 변천, 상징과 특성 등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원정사, 144쪽, 4,800원〉
□동국대 의료원△경주병원 사무국장 안중옥 △포항병원 사무국장 문첩△분당한방병원 사무국장 권용범 △기획관리실 기획감사과장 박의룡 △기획관리실 총무과장 김상철 △경주병원 경리과장 김영인 △경주병원 원무과장최영택 △포항병원 건강관리과장 유연배 △포항병원 원무과장 신병직 △포항병원약제과장 박진숙 □현대불교신문 취재 1부 차장 임연태
고구려나 백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비교적 사료가 많이 남아 있는 신라불교의 초기 역사는 장막 속에 가려 있다. 언제 전래가 되었는지, 어떤 스님이 어떻게 수행하고 교화 활동을 했는지, 한국불교의 시원을 이룬 시대이면서도 도무지 미궁 속에 빠져 있다. 강원대 신종원교수의 말처럼 “문헌사료의 한계를 탓하기 이전에, 그것만이라도 많았으면 좋으련만 알량한 사료를 놓고 소위 역사해석을 한다고 해야 오십보 백보”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불교 전래'와 `공인'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20여 년간 `헤매는 세월'을 보낸 신종원 교수가 책을 냈다. 책의 부제 처럼 `신라 최초 고승들의 삶과 불교'를 주제로 말이다. 신 교수는 이 책에서 원광·안홍·자장 스님 등 우리가 각종 사료를통해 알 수 있는 신라불교 초
하인두(1930-1989). 1950년데 우리나라 앵포르멜(실험성을 띈 추상표현주의)운동의 선봉에 섰던 고 하인두 화백을 일컬어 어느 평론가는 '현대불교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로 평했다. 20대에 이미 화단의 주목을 받았던 타고난 화가 하인두화백이 불교적 색채의 작품을 선보인 것은 70년대부터였다. 자기 내부세계의 심화현상을 불교적 색채로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인과 더불어 독실한 불교신자의 길을 걷던 하인두화백은(부인은 화백이 직장암에 걸려 투병할 무렵 타종교로 적을 옮겼다고 한다)자신의 신심을 반영하여 '어둠을 뚫고 나오는 고뇌에 찬 상형의 점진적 구성체'로 형상화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와 시리즈이다. "하나의 중심잡이가 모든 온갖것들을 거느
고려시대 향가·설화 등 우리 전래문학의 주요 제재(題材)가 됐던 불교가우리 문학의 주된 제재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최근 문학적 완성도를 갖춘 이른바 '본격(本格) 작가'들이 불교를 소재로한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것에 힘입어 불교가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제재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는 것. 한승원, 김상렬, 김정빈, 정찬주, 황충상, 구효서, 이명수, 성낙주, 천양희, 윤재철, 최승호, 정호승, 김영희씨 등 문단에서 탄탄한 문장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은 최근 불교를 제재로 한 작품을 발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작가들은 그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작품에 녹여냄으로써작품의 성취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 시, 동화, 수필 등 다양한 장
‘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되어 구제하자'는 설법을 특집으로 한 〈법회와설법〉 7월호가 나왔다. 북한 동포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우리 불자들이 해야할 일은 그들에게 식량을 지원,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한 법문, 북동포를 돕는 방법 등이 자세히 실려 있다. 〈조계종포교원 펴냄, 구독문의 02)720-7060〉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그리스도-틱낫한 스님 지음 불교와 기독교는 아름다운 두 송이 꽃 '종교간의 조화·화해' 간절히 호소 “불교와 기독교는 이 세상에 핀 가장 아름다운 두 송이 꽃이다. 어느 한쪽의 종교만을 인정하는 신앙관은 인류를 폭력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해악을끼치고 있으며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으므로 종교지도자들의 각성과교리 해석의 대변화가 요구된다.” 마루틴 루터 킹 목사, 토마스 머튼 신부 등 세계적인 기독교인과 독특한형제애를 맺으며 세계적 종교지도자로 활동중인 틱냐 한 스님이 종교간 화해를 호소하는 책을 냈다. ‘당신이 진정 행복한 불제자라면 당신은 훌륭한기독교인이며, 당신이 진정 행복한 기독교인이라면 당신은 훌륭한 불제자'라고 주장하는 스님은 이 책
제불환희(諸佛歡喜)-박정자 지음 '여 단청장의 25년 불화 인생' 종합 정리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후보인 박정자(59)씨가 25년 ‘불화 인생'을종합 정리하는 불화작품집 《제불환희(諸佛歡喜)》를 발간했다. 단청부문무형문화재인 만봉 스님의 수제자로 알려진 박정자씨는 자신의 작품세계를나타내는 91년도 이후의 주요작품 65점을 수록했다. 호평을 받은 관세음보살 독존도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부모은중경, 그리고 스승 만봉 스님의초상화 등 그에게 ‘걸어 다니는 단청'이라는 별칭을 안겨 준 '걸작'들이게재돼 있다. “불화를 삼라만상을 모두 포함한 만다라라고 합니다. 만다라 마하 만다라 만수사 마하 만수사는 꽃도 아름다움의 극치이겠지만 그 향기가 지구상에는 없는 황홀한
청소년 포교의 활성화는 사찰.단체나 학교단위의 노력과 함께, 통일성과 전문성을 갖춘 범종단적 교화체계의 구축 여부에 달려 있다는게 청소년 교화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여론이다. 80년대 초 거세게 일었던 어린이.청소년 교화 붐이 10여년만에 스러지고만 이유는 범종단적인 포교플랜이 마련되지 않은 채 개사찰.개단체 단위의 교화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기본적으로 청소년포교는 종단적 차원의 마스터 플랜하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청소년층의 여가시간 증대라는 시대적 환경'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검토와 이에 따른 체계적 교화프로그램운용은 과거 80년대초의 '쓰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