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슬기동화-허순봉 엮음, 이규성 그림 ■석가모니 지혜동화-허순봉 엮음, 이규성 그림 어린이들이 불교를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좋은 책 고르기는 비단 출판계 사람들 뿐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와 지도 법사들 모두의 과제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반겨서 볼만한 책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책이 나왔다. ‘만화’라는 장르로 나온 이 두 권의 책에는 부제가 ‘만화로 보는 팔만대장경’이다. 팔만대장경 중에서도 《불생경》이라는 경전에 실린 이야기를 옮긴 것이다. 불경을 통한 불교 이해라기보다 비유와 설화 등을 만화로 옮겨 놓아 꼭 ‘불교’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가치관을 바로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30여 가지의
‘손안에 쏙’ 들어가는 경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작은 경전’ 시리즈 가운데 《지장경·부모은중경》 《묘법연화경》상·하 《대반열반경》 등 4권이 나왔다. 작지만 간편하게 들고 다니기에 좋고 내용도 보통 크기의 책에 손색없어서 먼저 나온 시리즈 경전이 최근 불교서적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묘법연화경》은 흔히 ‘법화경’이라고 불리며, ‘불난 집의 비유’, ‘가난한 자의 비유’ 등 비유와 방편들이 많이 실려 있는 경전이다. 일본 고마자와 대학 박사과정을 마친 현해 스님이 번역했다. 《지장경·부모은중경》에는 《목련경》 《우란분경》 등도 함께 실려 있다. 《지장경》은 단순히 지옥에서 지장보살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헌신을 그린 것만이 아니라 인간의 ‘업’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 역사 속에 여왕이 몇 명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신라 시대에 있었다고 들어본 그 여왕이 우리 역사 속 여왕의 전부라는 사실, 그리고 그 여왕들이 어떻게 통치했는지를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 역사의 여왕들》은 유일하게 여왕이 존재한 신라 시대에 대해서 각종 문헌과 연구자료 등을 검토해 여왕들에 대해 가진 궁금증을 풀어준다. ‘여왕들이 결혼을 했다’는 사실은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선덕여왕의 남편은 삼촌인 음갈문왕이었고, 진성여왕도 삼촌인 위홍과 공공연히 사통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근친혼은 일반적인 관행이었고 왕실에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현재의 윤리관으로 당시를 판단하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신라시대에도 여왕의 통치에 대해서는
조계종 포교원서조계종 포교원(원장 성타스님)은 청소년포교의 획기적 전기가 될 새로운 불교청소년 단체 (사단법인)청소년불자연 파라미타(약칭 청불련, Y.B.A.P)를 발족시켰다. 포교원은 청소년불자연합의 이름 `파라미타'는 범어로 번뇌와 망상이 있는 미혹의 이 언덕에서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른다는 불교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미타의 단체 마크 도안은 만자와 태극무늬를 기본으로 하여 원융과 민족의 주체성을 상징한다. 기본도안은 민성화 동대부중 교사가 맡았다.
계룡산 수행·인도여행의 깨달음 1인칭 소설로 생생히 드러내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본다. 그런 생각에 잠 못 이루면서 고민하고, 이런 저런 책을 뒤적거려 보고, 때론 종교에서 답을 구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삶을 송두리째 던져 그것에 천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최근 《또 하나의 나》를 발표한 소설가 송기원 씨는 ‘나’를 찾기 위해 삶을 던진 사람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인도라는 배경을 통해 그가 경험했던 삶의 고민과 성찰들을 주인공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인도에서 나는 내 자신 속에 내재돼 있는 무의식이 무엇인지를 경험했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 《능엄경》,《금강경》,《반야심경
“역사에 비밀은 없다” 백제 대향로의 주인은 누구일까? 석굴암 부처님은 채색을 했을까? 잊혀지고 사라져 버린 옛 이야기. 그러나 너무나 궁금한 역사의 진실. 천년의 시공을 넘나들며 역사의 진실을 찾아 헤매던 KBS 역사스페셜팀이 그 동안의 성과물을 모은 《역사스페셜》(효형출판)을 펴냈다. 지난 98년부터 발굴해 방송했던 모든 성과들이 담은 것은 아니지만 ‘사비시대의 타임캡술, 백제 대향로’ ‘미륵사는 무왕의 승부처였다’ ‘동북아 패권 다툼 고구려·수나라’ 등 18편의 굵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KBS 역사스페셜팀의 특징은 우리 역사는 우리의 시각으로 본다는 것과 역사에 있어 결코 성역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재야 사학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석불채색 주
중국불교소설이 몰려오고 있다. 이제까지 《서유기》외에는 한국불자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불교 소설이 지난해 10월《제공스님》 전3권(이필연 옮김, 진흙소 펴냄)을 필두로 12월 《취보리》 전5권(양오진.김화 편역, 불지사 펴냄)이 나왔고, 올해 1월에는 《걸망과 바리때》 전3권(전병호 지음, 진흙소 펴냄)이, 2월에는 《백사전》(성각 스님 옮김, 답게 펴냄)이 출간되는 등 최근 반년 동안 4종의 중국 불교소설이 쏟아져 나왔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불교소설을 펴낸 각 출판사들은 그동안 단절됐던 중국과의 국교가 재개되면서 중국불교를 소개할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진흙소 유중근 대표이사는 "수교 이전에는 중국불교소설을 한국에 소개할 기회가 없었다"며 "《제공스
‘클릭 신행’벗어나 산사서 ‘오체투지’ 통신 동호회별 지역모임-수계법회도 PC통신 불교동호회 불자들이 활동공간이던 가상세계에서 벗어나 현실세계에서 활발한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한두 차례 각 동호회별로 개최하고 있는 수련회와 수계법회, 지역모임 등 오프라인모임을 통해서 가상공간에서 직접 맛보지 못한 신행생활을 체험하고 있는 것. 수련회는 불자네티즌들이 1년에 한두 차례 사찰에서 생활하며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가짐을 다잡는 계기가 된다. 특히 불교동호회의는 대부분 수련회 기간 동안 수계법회를 마련해 회원들이 참다운 불자들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천리안불교동호회는 8월 18일부터 2박 3일간 동호회 근본도량인 남원 실상사에서 여름 수련회
상주 삼악(천봉산, 노음산, 갑장산)의 하나인 갑장산을 집중조명한 《갑장산》이 출간됐다. 상주문화원과 상주산업대 부설 상주문화연구소가 상주문화연구총서 제2집으로 펴낸 이 책에는 갑장사, 용흥사, 승장사 등 사찰과 서원, 서당, 누각, 정자, 역사적 인물, 경승지 등 갑장산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조명했다.
불자 7만5000명 선원-절에서 수행 정부 올 3월 공인…포교에 적극 협조 현재 이탈리아 불교 신자 수는 대략 7만 5000명 정도인데 5만 명은 이탈리아인, 나머지 2만 5000명은 아시아에서 이주해온 불교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1만 5000명은 선원이나 절에 신도로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수련회나 법회에 참석, 신행 생활을 하고 있으며 1만 여명은 등록되지 않은 지방의 작은 불교 단체나 소모임을 형성하여 불교 수행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불교도 연합의 현 회장은 엘사 비안코씨로 티베트 불교 전통을 따르는 토리노주 발 델라 토레(Val della Torre)에 위치한 밀라레파 센터(Centro Milarepa) 대표다. 그리고 두명의 부회장은 일본 조동종 계통의 선불교
중앙승가대학 학생회가 발행하는 《승가》 제13집이 나왔다. 이번 호에서는 북한의 정치.경제적 현실과 북한불교의 현실, 통일에 대비하는 불교계의 대응방안을 살펴본 `특집 Ⅰ.Ⅱ.'가 마련됐으며 개화승 이동인의 발자취를 찾아간 `사라진 개화승, 이동인 일본 취재기'(유진화 불교방송 PD)가 실렸다. 교수논단으로는 정인 스님의 `불교의 세계관'과 송찬우 교수의 `성유식론', 혜도 스님의 `사회문제로서의 죽음과 호스피스에 대해' 등 3편의 논문이 실렸으며, 학인논단으로 능륜(사회복지 4) 스님의 `조계종 승려 노후복지대책방안'과 승원(불교 4)스님의 `원효 생애에 대한 재검토', 연탁(불교 4)스님의 `불일보조국사 지눌의 생애'등이 실렸다. 이중 승원 스님의 논문은 《삼국유사》의 기사를 토대
사상-종교의 다양성 인정 바탕 ‘7000만 민족 네트워크’형성해야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여 세계질서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오랜 냉전지대였던 한반도에서 화해의 기운이 싹트는가 하면, 중동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오랜 반목과 대립을 깨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려 하고 있다. 지금 NMD개발문제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대립하는 등 평화무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적어도 한반도문제에 있어서는 주변국들이 긴장과 대립보다는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있다. 이제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 민족의 역량발휘에 따라 우리 민족의 최대과제인 통일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결과 남
신륵사는 뒤로 봉미산에 의지해 있으며, 앞으로는 여강을 바라보는 절벽 위에 입지한 절이다. 이 절이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는 것은 고려 선불교의 중흥조인 왕사 나옹과 목은 이색이 이 절에 함께 머물렀고 또한 대장경이 봉안되는 고려 말부터이며,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의 능침사찰로 중창되는 조선시대가 되면 이 절은 비로소 왕찰로서의 사격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말고도 신륵사는 뛰어난 주변경관으로 인하여 더욱 그 이름이 알려져 있는 절이다. 그것은 많은 문인들에 의하여 지어진 아름다운 시를 통해서 알 수가 있으니 진정 명찰은 명승으로 인하여 더욱 명성을 얻게 되는 모양이다. 기록을 보면 조선 성종 3년 신륵사가 세종대왕의 능찰로 일신되는 과정에서 신륵사에는 이백여 칸의 건물이 신축되었
부산불교교육원(원장 성재도)는 8월 5일부터 4주 동안 ‘청소년 참선 교실’을 마련한다.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가다듬어 건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참선교실은 성재도 원장의 지도로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진행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반은 오후 2시부터, 중·고등반은 오후 5시부터 실시된다. 참가학생들은 바르게 앉는 자세, 단전호흡법, 마음 다스리는 법, 생활참선법 등을 배우게 된다. 접수마감 8월 4일. 051)466-4080
위창 오세창, 우현 고유섭, 간송 전형필 그리고 김동현 선생. 일제의 문화재 반출에 맞서 우리문화재를 지키고 연구하고 보존하는 일에 온 생애를 바친 이들 선각자들의 일생을 소설의 형식을 빌어 두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낸 사람이 있어 화제다. 《문화재 비화》(돌베게 펴냄)를 펴낸 삼성문화재단 문화사 업실 고제희 과장이 화제의 인물. "호암미술관에서 근무하면서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분들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삼성그룹에 입사해 10여 년간 원가관리 분야에서 일했다는 고 과장은 "호암미술관으로 옮겨와 소장품 관리를 하면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된 것은 호암미술관에 보관된
계간 가을호가 나왔다. 성철 대선사 열반 3주기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호에는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주제로 치러지는 3주기추모 칠일칠야 참회법회 특집기사와 한창 추진 중인 성철 스님 사리탑 불사의 현장을 소개했다. 성철 스님의 열반 3주기를 기리는 미당 서정주의 추모시, 원택 스님의 법전 스님 탐방 대담을 다룬 `불면석(佛面石)' 코너도 볼거리. 02)269-3227
불교는 언어를 불신하는 종교로 알려져 있다. 언어가 진리를 있는 그대로 전하지 못한다는 생각, 진리의 체험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생각은 불교에서 흔히 접하는 언어철학적 관념의 하나이다. 종교는 대개 진리가 언어를 초월한다고 역설하지만 불교는 특히 언어에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붓다 자신이 언어의 효용을 의심하는 발언을 적잖이 남겼다. 《능가경》의 한 구절에 의하면, 붇다는 정각을 이루고 열반에 들기까지 45년 동안 8만 4천으로통칭되는 수많은 법문을 남겼음에도 "나는 아무 것도 말한 바가 없다"고 자신의 언어를 스스로 부정했다. 그러나 한가지 대단한 역설은 그토록 언어에 회의적인 불교가 실은 다른 어느 종교와도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노력으로 교리의 문자적 기록과 전파에치중했다는 점이다. 인도에서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서돈각)이 발간하는 계간 제19호가나왔다. 이번 호에는 조선후기 지성사 최대쟁점, 백파 스님과 초의 스님의선풍(禪風)논쟁과 다시 읽는 법정 스님의 `부처님 전상서'가 눈길을 끈다. 특집으로 `깨끗한 마음 깨끗한 세상' 청정운동 '96 실천 전국대회 지상중계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소장 불교학자 고영섭씨의 `붓다의 대화법', 기획 `성보문화재 보존방안', 인물탐구-스리랑카 재야종교학자이며 세계불교도우의회 창설자인 `말랄라 쎄케라' 편, 기획연재 불교와 불교문학 `불교의 자타카와 러시아 소설' 등이 게재됐다.
불교가 한국문화에 끼친 영향이 크듯이 학문 영역에서도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국문학에 있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세조 10년(1464)에 세조가친히 원문에 한글로 토를 달고 혜각존자 신미(혜각존자 신미)등이 번역한 《선종영가집언해(선종영가집언해)》도 국문학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글 표기가 훈민정음(훈민정음)과 가까워 국어학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선종영가집언해》의 현대어판 주석서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변역 이후 근 5백여년 만에 다시 《선종영가집》의 한글본 주석서가 나온셈이다. 《선종영가집》은 당나라의 고승 영가 현각(영가 현각) 스님의 저술로 수선(수선)의 요체와 역정을 서술한 선종의 요결서(요결서)로 우리 나라 선원에서 널리 애송돼온 책이다. 선종의
`마음공부'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낼만큼 불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불서 시리즈가 있어 화제다. 도서출판 용화가 잇따라 펴낸 《닦는 마음 밝은 마음》, 《머무는 바 없이그 마음을 내라》, 《그 마음을 바쳐라》, 《분별은 바치고 마음은 밝은 곳으로》등 네 권의 책이 그 주인공. 이 책들은 `마음'을 주제로 해 읽는 이로하여금 실제 삶의 현장 속에서 마음 공부를 하도록 이끌어 주는 공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음공부 시리즈'는 서울 포항 부산 울산 대구 파주 원당 마산 대전 충주 경주 등 국내 10여개 법당과 뉴욕 L.A 포틀랜드 아틀란타토론토 등 해외 5개 지역에 법당을 마련하고 활발하게 금강경 독송운동과 마음공부 수행을 전개하고 있는 금강경독송회의 신행지침서 역할까지 톡톡히하고 있다.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