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 드리운 건축물 화재로 문화재 가치 손실 국보1호는 우리나라의 얼굴 교체논의 다시 시작해야 국보1호 숭례문이 복구됐다. 정확히 5년3개월 만이다. 복구의 과정은 국민 모두가 참여한 대역사(大役事)였다. 이제 숭례문의 웅장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그러나 숭례문을 바라보는 마음이 마냥 개운치만은 않다. 우리 역사와 예술혼을 대표하는 국보1호로서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숭례문은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급기야 1996년에 정부가 설문을 하기도 하고, 2005년에는 감사원이 조사끝에 국보1호 변경을 문화재청에 권고하기도 했다. 국회 차원에서도 수차례 논의가 잇따랐다. 국보1호로서 숭례문에 심각한 하자가 있었던 것이다. 숭례문의 국보1호 지정에는 일제의 잔재
조계종 표방 종단만 80여 곳종정·총무원장 법명도 차용종명 의존해 이익보려는 의도참 불자 늘어나면 폐단 줄 것 학창시절 ‘메이커’라고 불리던 신발이 유행한 적이 있다. 이들 유명상표의 신발들은 일반 신발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비쌌다. 그래서 ‘짝퉁’도 등장했다. 속아 사는 경우도 있지만 알면서도 구입했다. 그것으로 대리만족을 했다. 남들 눈에 진품으로 보이면 그것으로 족했다. 깊이 묵혀져 있던 과거의 기억들이 최근 불현듯 떠올랐다. 일부 교계 신문에 실린 각종 조계종 지도자들의 메시지와 축하 광고때문이다. 지면에는 불교계 장자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외에도 십수 개의 조계종이 넘치게 등장했다. 언제 이렇게 많은 조계종이 생겨난 것인지. 인터넷을 뒤져보니 조계종을 표방하는 종단은 70여개. 알지 못하는 것
우리 민족의 자부심인 하느님 기독교, ‘야훼’ 번역하며 차용 번역의 핵심은 이질감 최소화 한글 경전, 불교 대중화 시발 애국가를 들을 때마다 불쾌감을 느끼는 불자들이 많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구절 때문이다. 하느님이 우리나라를 보호한다고 해서 크게 기분 나쁠 일은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인 야훼를 하느님으로 표현하면서 불자들이 묘한 박탈감을 느끼게 됐다. ‘삼국유사’에는 우리 민족의 시원인 한웅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애국가에 하느님이 담긴 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의 표현일 것이다. 기독교 신의 이름은 야훼다. 기독교인들이 야훼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하느님이라는 전통적인 명칭에 주목했고 그
음력중심 법회 고수한 사이불교는 늙고 기복만이 가득참여 길 막아놓고 포교걱정일요법회 활성화 최선 방편 갈수록 불자라고 밝히는 청소년이나 지식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신의 종교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없다. 사찰에 가면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절을 찾는 지식인도 드물다. 사찰이 할머니들만 남은 시골 고향처럼 늙어가고 있다. 지식인이 사라진 절엔 기복만이 넘쳐난다. 수행자의 자리에서 이탈한 스님. 개인의 복만을 빌고 있는 이기적인 불자들. 기독교의 공격적인 선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사찰이 스스로 대중들을 밀어낸 결과일 것이다. 일정한 일을 하거나 직장을 가진 사람들은 법회에 참석하기가 힘들다. 사찰들이 아직도 음력에 맞춰 법회를 열기 때문이다. 법회는 평일과 휴
사회각층서 표절시비로 혼탁범죄임에도 부끄러운줄 몰라지도교수·심사위원 모두 공범동국대부터 방지책 마련하길 논문 표절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고위공직자를 비롯해 학자와 연예인, 종교인, 사회저명인사에 이르기까지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다. 박근혜 정부 들어 더욱 심해진 느낌이다. 하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이성한 경찰청장에 이르기까지 표절 의혹에 휘말려 있다. 이러니 논문 표절 의혹이 고위공직자로 가기 위한 사다리 내지는 통과의례가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사정이 이런대도 정부의 해명은 안일하기 짝이 없다. 직무수행에는 관련이 없다거나, 임명을 철회할 만큼의 큰 하자로 보지 않
스님 향한 대중의 존경은무소유와 청빈한 삶 때문유품 돌려받아야겠지만치열한 수행정신이 진짜 유시 사람들은 성철 스님을 선사로만 기억하지는 않는다. 종정 스님, 수행의 사표, 선지식으로 부른다. 평생을 청빈한 수행으로 일관했던 스님의 삶은 우리가 불자임을 자랑스럽게 한다. 조선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한국불교는 청정한 기운을 많이 잃었다. 그런 한국불교에 다시 청량한 수행의 바람을 일으킨 분이 성철 스님이다.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자지 않거나, 절 주변에 철조망을 치고 10년씩 산문 밖을 나가지 않는 스님의 수행은 전설처럼 회자됐다. 스님의 정진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고 치열했다. 청담, 자운, 월산 스님 등과 함께 했던 봉암사 결사는 활력을 잃어버린 한국불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스님
설법은 무명 밝히는 최상 방편준비부족 낮은 수준 외면 불러개신교 성장 배경은 설교 준비전도선언 상기 교육 강화해야 스님들의 설법에 감동이 사라지고 있다. 설법은 본질에서 벗어나 신변잡기로 흐르기 일쑤고 깨달음 이후의 현란한 세계만을 강조하다보니, 불교가 무엇인지 도대체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다수 스님들의 설법 시간은 무료하고 따분하기만 하다. 한때 경전이나 불서가 스님들의 전유물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불교를 알기 위해서는 스님의 설법을 듣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대중들의 지적수준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고 경전과 불서 또한 손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준비가 안 된 수준 낮은 설법은 감흥을 불러올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님들은 설법에 부담을 느끼고
설법은 무명 밝히는 최상 방편준비부족 낮은 수준 외면 불러개신교 성장 배경은 설교 준비전도선언 상기 교육 강화해야스님들의 설법에 감동이 사라지고 있다. 설법은 본질에서 벗어나 신변잡기로 흐르기 일쑤고 깨달음 이후의 현란한 세계만을 강조하다보니, 불교가 무엇인지 도대체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다수 스님들의 설법 시간은 무료하고 따분하기만 하다.한때 경전이나 불서가 스님들의 전유물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불교를 알기 위해서는 스님의 설법을 듣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대중들의 지적수준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청불회장 내정인 유민봉 수석불자없어 무종교인 추대 씁쓸불교계와 소통 주요직책 입양인재양성·관리 못한 교계 책임 청와대에 불자들의 모임 청불회가 있다. 요즘 이 청불회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 수석 중에 불자가 없어 종교가 없다고 밝힌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을 회장으로 추대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에는 현재 장관급 3명과 수석급 9명이 있다. 이 12명 중 불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에 반해 기독교인은 8명이나 됐다. 청불회 회원들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청불회의 명맥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 속에서 유 수석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무종교인이지만 삶의 철학이 불교와 가깝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 수석은 이미 청와대 불상을 찾아 삼배를 올리고 청불회 회장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유 수석이 논란에도
김병관후보 잘못된 인사 정점불자대상 수상경력 더 굴욕적가톨릭 예처럼 허례허식 벗고불법 실천하는 참불자 찾아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바닥이다. ‘매일경제신문’등이 3월15~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9.7%에 불과했다. 정권 초반 국민의 높은 기대감으로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런 낮은 지지율은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취임한지 한 달 남짓 됐지만 그동안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직 인사마다 비리와 의혹으로 얼룩졌다. 상당수 후보자가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스스로 사퇴를 선택했다.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비리의혹이 넘쳐난 것도 드문 일이다. 특히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잘못된 인사의 정점이었다. 드러난 김 후보자의 비리의
자비 없는 수행은 거짓이라며책·방송서 대중 다독이던 스님생방송 중에 청취자 선동 행위미소 스님과는 어울리지 않아언제부터인지 뛰어난 친화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님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맑은 목소리와 품위 있는 글쓰기, 대중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소탈한 모습. 대중적이면서도 권위를 털어버린 이들 스님에게서 새로운 불교의 희망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불교계에서 글쟁이로 통하는 성전 스님도 그런 스님이다. 불교방송에서 수년간 생방송 ‘행복한 미소’를 진행하며 라디오 스타로도 불리는 스님은 미소가 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