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원효스님의 사상세계- 《원효사상》 시대와 민족,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대 사상가요, 대 종교가인 원효스님의 열반 1313주기를 맞아 원효연구원 이사장인 운제 스님(이영무)이 《원효사상》이라는 논문집을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원효 스님의 사상은 대한 전문연구논문만 해도 300여편이 넘지만 여전히 장기적이고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할 정도로 심오한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숱한 연구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스님의 사상과 철학세계를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이에 원효사상을 연구하고 그 가르침을 널리 선양하여 흐트러진 정신세계에 신지평을 열겠다는 목적으로 창립된 원효연구원 이사장 운제스님이 원효 관련 대표논문 6편을 엮었다. 〈신우당, 이영무, 10,0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1988년 첫 출간된 이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남긴 이 시대의 고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출간 10년 만에 누락된 내용을 채우고 내용을 가다듬어 결정판으로 나왔다. 올해는 저자 신영복씨가 사면복권이 되어 교수로 임용되는 등 출간의 의미가 각별하다. 영어의 몸으로 겪어낸 20년 20일간의 옥중 삶이 저자의 고뇌 어린 사색의 결정과 함께 잔잔히 펼쳐지고 있어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기성찰의 맑은 거울이 될만하다. 〈돌베개, 신영복, 9,800원〉 《깨돌이와 발바리의 세계문화유적답사》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베르사유 궁전을 별다른 정보 없이 간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대단히 아름답구나!라는 정도의 감상에 그치고 말 것이다.” 《
전문적 자질을 갖춘 청소년 지도자가 없다는 것은 청소년 교화를 침체시키는 매우 중요한 원인이다. 전문 지도자가 없으면 교육이 불가능하다. 교육이 없는 교화가 있을 수없음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청소년 포교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함에 있어 지도자 육성의 중요성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교계의 거의 모든 청소년 단체나 법회는 지도자 부재라는 공통된 '질병'을 앓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법회는 형식적이되고 사실상 '절에 와서 놀다가는'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고등학교를 갖 졸업한 대학 1,2년생이 지도교사나 지도법사로 활동하는 곳이 적지 않고, 가뭄에 콩나듯 있는 스님.지도법사도 그 대부분이 학인들인 실정이다. 그나마 2-3년을 넘기는 지도법사 교
세상의 일에는 무슨 일이건 예외는 꼭 있게 마련이었다. 아무리 암자 출입을 통제한다 하더라도 철조망을 들치고 드나드는 예외적인 스님들은 있었다. 바로 파계사 대중이 그런 스님들이었다. 파계사 스님들이 철조망을 제치고 들어오는 데에야 성철도 눈을 감아 주었던 것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성전암도 파계사의 부속 건물에 지나지 않는 산내 암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크게 보면 성철 자신도 파계사 스님인 것이었다. 자물쇠를 풀고 암자 문을 열어주지 않을 뿐, 파계사 스님들은 아무 때나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 성철을 면담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 셈이었다. 당시 파계사에는 서너 명의 대중이 수행을 하고 있었다. 조실 겸 주지가 한송(漢松)이었고, 교무는 도원이었는데 그는 탄허에게 글을 배우러 다니느라
학자들의 삶은 연구에 매진할 때가 가장 향기롭다. 향곡 정태혁 박사의 삶도 향기로운 학자의 삶, 그것에 다름 아니다. 박사의 생애와 연구활동은 `개척자'라는 한 마디로 정의해도 부족함이 없다. 박사는 산스크리트어와 티베트어의 이해를 통해 교리 해석을시도했다. 《표준 범어학》이나 《기초 서장어》 같은 저술이 그같은노력의 결과다. 또, 발표할 변변한 학술지가 없었던 시절에 인도철학분야를 개척해 불교와 인도철학의 비교 연구에 주력했으며,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이론적으로 난해한 밀교를 학문적으로 개척했다. 그뿐 아니다. 정년 퇴직한지 이미 10년이 지났지만 76세의 나이에도불구하고 범본과 티베트어본에서 《붓다차리타》를 번역해 내고, 《원효의 정토사상》 논문을 집필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와 집필 활동에 매
`북한산'은 경주 남산 못지 않은 불교문화의 보고이다. 태고 보우 국사가 `태고암가(太古庵歌)'를 지어 진리의 등불을 밝히던 태고사가 자리하고 있고, 개성 현화사의 초대 주지였던 대지국사 법경 스님과 3천여 명의 스님들이 주석했다는 `삼천사'를 비롯해 진관사, 승가사, 화계사, 도선사 등 수많은 사찰과 절터, 유물들이 숲과 계곡 곳곳에 산재해있다. 석가봉, 보현봉, 문수봉, 나한봉, 원효봉 등 봉우리 이름도 불교적이다. 어디 그뿐인가. 북한산은 태조를 도와 조선을 일으킨 무학 자초 스님이 국도의 자리와 맥을 살피기 위해 백운대에 올라 만경대를 거쳐비봉대에 이르기도 했던 역사의 현장이자, 조선 숙종 때 팔도도총섭성능 스님이 북한산성의 축조와 수비를 위해 승군을 지휘하던 북한치영의 본영 중흥사가 있던 호
청소년 포교의 활성화는 사찰.단체나 학교단위의 노력과 함께, 통일성과 전문성을 갖춘 범종단적 교화체계의 구축 여부에 달려 있다는게 청소년 교화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여론이다. 80년대 초 거세게 일었던 어린이.청소년 교화 붐이 10여년만에 스러지고만 이유는 범종단적인 포교플랜이 마련되지 않은 채 개사찰.개단체 단위의 교화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기본적으로 청소년포교는 종단적 차원의 마스터 플랜하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청소년층의 여가시간 증대라는 시대적 환경'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검토와 이에 따른 체계적 교화프로그램운용은 과거 80년대초의 '쓰라린'
제불환희(諸佛歡喜)-박정자 지음 '여 단청장의 25년 불화 인생' 종합 정리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후보인 박정자(59)씨가 25년 ‘불화 인생'을종합 정리하는 불화작품집 《제불환희(諸佛歡喜)》를 발간했다. 단청부문무형문화재인 만봉 스님의 수제자로 알려진 박정자씨는 자신의 작품세계를나타내는 91년도 이후의 주요작품 65점을 수록했다. 호평을 받은 관세음보살 독존도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부모은중경, 그리고 스승 만봉 스님의초상화 등 그에게 ‘걸어 다니는 단청'이라는 별칭을 안겨 준 '걸작'들이게재돼 있다. “불화를 삼라만상을 모두 포함한 만다라라고 합니다. 만다라 마하 만다라 만수사 마하 만수사는 꽃도 아름다움의 극치이겠지만 그 향기가 지구상에는 없는 황홀한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그리스도-틱낫한 스님 지음 불교와 기독교는 아름다운 두 송이 꽃 '종교간의 조화·화해' 간절히 호소 “불교와 기독교는 이 세상에 핀 가장 아름다운 두 송이 꽃이다. 어느 한쪽의 종교만을 인정하는 신앙관은 인류를 폭력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해악을끼치고 있으며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으므로 종교지도자들의 각성과교리 해석의 대변화가 요구된다.” 마루틴 루터 킹 목사, 토마스 머튼 신부 등 세계적인 기독교인과 독특한형제애를 맺으며 세계적 종교지도자로 활동중인 틱냐 한 스님이 종교간 화해를 호소하는 책을 냈다. ‘당신이 진정 행복한 불제자라면 당신은 훌륭한기독교인이며, 당신이 진정 행복한 기독교인이라면 당신은 훌륭한 불제자'라고 주장하는 스님은 이 책
‘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되어 구제하자'는 설법을 특집으로 한 〈법회와설법〉 7월호가 나왔다. 북한 동포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우리 불자들이 해야할 일은 그들에게 식량을 지원,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한 법문, 북동포를 돕는 방법 등이 자세히 실려 있다. 〈조계종포교원 펴냄, 구독문의 02)720-7060〉
고려시대 향가·설화 등 우리 전래문학의 주요 제재(題材)가 됐던 불교가우리 문학의 주된 제재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최근 문학적 완성도를 갖춘 이른바 '본격(本格) 작가'들이 불교를 소재로한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것에 힘입어 불교가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제재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는 것. 한승원, 김상렬, 김정빈, 정찬주, 황충상, 구효서, 이명수, 성낙주, 천양희, 윤재철, 최승호, 정호승, 김영희씨 등 문단에서 탄탄한 문장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은 최근 불교를 제재로 한 작품을 발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작가들은 그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작품에 녹여냄으로써작품의 성취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 시, 동화, 수필 등 다양한 장
하인두(1930-1989). 1950년데 우리나라 앵포르멜(실험성을 띈 추상표현주의)운동의 선봉에 섰던 고 하인두 화백을 일컬어 어느 평론가는 '현대불교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로 평했다. 20대에 이미 화단의 주목을 받았던 타고난 화가 하인두화백이 불교적 색채의 작품을 선보인 것은 70년대부터였다. 자기 내부세계의 심화현상을 불교적 색채로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인과 더불어 독실한 불교신자의 길을 걷던 하인두화백은(부인은 화백이 직장암에 걸려 투병할 무렵 타종교로 적을 옮겼다고 한다)자신의 신심을 반영하여 '어둠을 뚫고 나오는 고뇌에 찬 상형의 점진적 구성체'로 형상화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와 시리즈이다. "하나의 중심잡이가 모든 온갖것들을 거느
고구려나 백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비교적 사료가 많이 남아 있는 신라불교의 초기 역사는 장막 속에 가려 있다. 언제 전래가 되었는지, 어떤 스님이 어떻게 수행하고 교화 활동을 했는지, 한국불교의 시원을 이룬 시대이면서도 도무지 미궁 속에 빠져 있다. 강원대 신종원교수의 말처럼 “문헌사료의 한계를 탓하기 이전에, 그것만이라도 많았으면 좋으련만 알량한 사료를 놓고 소위 역사해석을 한다고 해야 오십보 백보”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불교 전래'와 `공인'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20여 년간 `헤매는 세월'을 보낸 신종원 교수가 책을 냈다. 책의 부제 처럼 `신라 최초 고승들의 삶과 불교'를 주제로 말이다. 신 교수는 이 책에서 원광·안홍·자장 스님 등 우리가 각종 사료를통해 알 수 있는 신라불교 초
□동국대 의료원△경주병원 사무국장 안중옥 △포항병원 사무국장 문첩△분당한방병원 사무국장 권용범 △기획관리실 기획감사과장 박의룡 △기획관리실 총무과장 김상철 △경주병원 경리과장 김영인 △경주병원 원무과장최영택 △포항병원 건강관리과장 유연배 △포항병원 원무과장 신병직 △포항병원약제과장 박진숙 □현대불교신문 취재 1부 차장 임연태
사찰에서 가장 한국불교적인 전각은 무엇일까. 답은 `산신각'이다. 다른 나라 불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전각이산신각이다. 산신각은 익살스런 호랑이(또는 동자)를 거느린 시골 할아버지 같은 모습을 한 산신을 모신 전각이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는언제부터 산신 숭배 신앙이 있었으며, 불교에서는 어떻게 산신 숭배신앙을 수용했을까. 이 책은 산신 숭배 신앙의 역사를 살펴보고, 조사된 산신도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신앙과 산신도의 종류와 변천, 상징과 특성 등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원정사, 144쪽, 4,800원〉
생전의 노보살님 생각이 자꾸 난다. 초하루 법회날에도 뵈었는데 며칠사이에 운명을 달리 하신 것이다. '시님, 제가 쓰러지면 꼭 오셔서 임종여불 해주어유.' 이렇게 말하던 당신의 소원대로 염불소리 들으며 원적하신 것이다. 어제 임종염불을 곁에서 하였는데 아무말 없이 듣고 있었다. 밤새 한평생의 세연을 정리하였을까. 새벽 어둠이 채 가시기 전에 노청신녀의 부음을 들었다. 아침나절에 시다림 법문을 다녀왔다. 망자를 위해 염불하는 일을 흔히 '시다림'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스님네가 '시다림 갑니다'라고 하면 상가에 들른다는 뜻이다. 시다림은 인도의 지명에서 따온 말로 '시체를 버리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왕사성 옆에 있던 곳으로 죽은 시신을 이 숲에 버리면 독수리떼들이 날아와 먹어 치
□대전자원봉사센터(소장 종실스님)는 7월 7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396번지평송청소년 수련원 2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042)488-0732~3
조형물 등 궁금증 풀어주는 '사찰 길라잡이' 명료한 설명에 실물 사진 곁들여 이해 도와 사찰 안의 모든 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 그 속에는 불교의 사상과 부처님의 숨결, 그리고 그것을 만든 장인의 신심과 예술혼이 살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감추어져 있어 일반 대중 앞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심오하면서도 아름다운 갖가지 '기호'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절을 찾는 모든 이들은 절집 안에서 접하게 되는 온갖 조형물과 상징물에 대해 몹시 궁금함을 느낀다. 오랫 동안 절에 다니면서 신행생활을 해 온 불자들까지도 그렇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기발한 불교 입문서이다. 절은 산문의 초입에서부터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적 활용 강조한 최상승 법문 '신심명' 등 넘나들며 경전 참뜻 제시 실생활 적용법 기술, 초심자 이해 쉬워 혼란하고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성현들의 가르침은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물질문명과 개인주의 병폐로 윤리 도덕이 추락할 대로 추락, 가치관의 혼란 등 정신적 위기감이 날로 팽배해져 가고 있는 오늘의 형편을 감안할때 부처님의 말씀은 더욱 귀중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주옥같은 말씀이라도 그 뜻이 깊이 감춰져 있어 쉽게 가까이 할 수 없거나 생활 속에 실천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울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씀의 참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비록 말과 글을 빌려 설법을 했지만 그 진실한 뜻은
불교란 무엇인가-데미엔 키언 데미엔 키언의 책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심오하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지혜의 체계들 중 하나를 놀랍도록 명석하고도 읽기 쉽게 소개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양사상의 부상으로 살아있는 교리 그 자체인 불교에서 삶에 대한 이해와 가르침을 구하려는 일이 일종의 흐름이 되고 있는 세기말,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 인도종교 전임강사이며 왕립아시아학회 회원인 키언이 특유의 분석력으로 '불교'를 설명,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동문선, 197쪽, 6,000원) 극락세계 3-공파 스님 '극락세계는 과연 있는가?' 불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 대다수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극락세계를 구체적으로 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