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응논법은 인도고유의 이성 비판논법사구(사귀)적 사고방식 비판˙방편식논법 `공통'이 논문은 《방편심론(方便心論)》 제5장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다양한 요가 연구소와 요가 센터에서 수행한 후 한국인의 현실에 맞게 심기신수련 체계를 세워가고 있는 이승용 씨가 낸 책이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기(氣)에 대해 나름대로 명쾌하게 설명했다. (홍익요가연구원, 7000원)
[행복한 사람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행복과 만족에 관한 100편의 글을 담고 있다. 특이한 것은 행복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 실적을 세밀히 분석해 그 핵심만을 가려 유형별로 정리했다는 점이다. 행복은 다른 사람이 기잔 것을 똑같이 갖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믿고, 흔들림 없는 자기만의 기준과 목표를 의식하며 즐겁게 사는 데에 그 비결이 있다고 강조한다. (청림출판, 8000원)
1983년 해인사로 출가한 저자 현진 스님이 10여 년의 절 집 생활에서 보고 느낀 일상을 잔잔히 기록해 1993년 동명의 책으로 첫 출간했다. 최근 도서출판 호미가 3편의 에피소드를 추가해 개정판으로 출시했다. 첫 출가하여 ‘중 물’을 들이던 해인사 학인 시절, 울력과 수행이 둘이 아님을 배우던 송광사 율원 시절, 초보 수좌로 선방에 입문했던 첫 안거의 추억 등이 과장 없이 묘사돼 있다. 어린아이들을 유난히 예뻐하시던 성철 스님, 가난하던 절 집안 생활이 몸에 익은 탓에 이부자리조차 깔지 않고 지냈던 구암 노스님 등 지대방에서 회자되는 큰스님들의 수행담도 일반인들에겐 자주 접하기 힘든 감동을 준다. 무엇보다도 간결하고 감칠맛 나는 문장과 담백한 묘사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오래 동안 사랑 받는 가장 큰
연 2회 발행…범어-팔리-티베트어 등 망라 “원전연구풍토-기초학 중요성 확산” 기대 불교학 연구에 있어 문헌학 및 원전연구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 원전만을 다룬 국내 첫 전문 원전연구 학술지가 곧 나온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권기종)은 동국대 개교 95주년을 맞아 불교원전의 판본과 필사본을 통해 불교문헌을 번역하고 연구할 수 있는 학술지 [불교원전연구] 창간호를 8월초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창간을 준비해온 불교문화연구원은 이를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발간함으로써 불교학 원전 연구의 풍토를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즉 한역본 뿐 아니라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로 쓰여진 불교의 경-율-론을 번역하고 주석함으로써 불교의 기
서지학회(회장 김윤식)은 최근 [서지학연구] 제21집을 펴냈다. 이번호에는 △새로 발견된 초판본 [월인석보] 권20에 관한 연구(강순애) △신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서체 연원(김수천) △금니석설 천불동패에 관한 연구(한미경) △일제시대 저작권 제도의 정착과정에 관한 연구(방효순) △문헌의 발견과 도가(김덕삼) 등 논문 9편이 실려 있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는 사보
[김정빈 지음] 불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똑부러지게 답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아니다. 어쩌면 똑부러진 답이 없다는 게 정답일 수 있다. 이유는 대소승을 합쳐 이루어진 경전의 방대함 때문일수도 있겠고, 불교를 가르치는 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의 책임일 수도 있다. 그래도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은 있을것인데, 그것이 무엇이냐? 이 책은 소설 《단》 지은이로 널리 알려진 김정빈씨가 불교에 입문한 지 20년 동안 듣고 보고 배운 것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기쉽게 정리한 책이다.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이 가장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다는 아함경에서 뽑아낸 사제˙팔정도로 불교의 근본적 교설을 설명하고 있다. 제1장 진리를 향하여에서는 지금까지 알아온 불교에 대한 분석과 비판, 그리고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의지
[다카사키 지키도 지음] 책의 이름 그대로 유식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유식학 입문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유식학의 핵심을 담고 있는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등을 바탕으로, 송 한송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통해 유식에 대한 이해를 좀더 깊이 있고 폭넓게 해준다는 점이다. 비록 입문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깊이가 없거나 쉽지만은 않아 조금 난해한 부분도 없지 않다. 난해한 부분이야 유식이 인간의 마음을 가장 깊게 분석하고자 한 분야이기 때문에 피할 수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이런 점을 감안해 현대인의 감각에 맞는 비유를 들어 일반인들을 유식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안내하고 있다. 동국대 인도철학과 이지수 교수가 번역을 맡은 이
도심 사찰내 납골당 설치를 놓고 지역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대구 관음사 납골당 설치 신고를 관할 남구청이 수리함에 따라 도심 사찰에 처음으로 납골당이 들어서게 됐다. 대구시 남구청은 9월 27일 “관음사가 지난달 신청한 1천기 규모의 납골당 설치 신고서를 수리했다”고 납골당 설치 신고서 수리 사실을 밝혔다. 남구청은 사찰내 납골당 시설점검을 거쳐 ‘납골당 설치 신고필증’을 교부할 계획이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빛깔있는 책들'시리즈 중 자연의 미와 실용의 미를 겸비한 우리민족 고유의 《종이공예문화》와 우리나라 역사에서 격동기라 할 수 있는 근대에서 보이는 수묵채색화와 그 시대의 화가들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본 《근대 수묵 채색화 감상법》 두권이 나왔다. 종이 공예문화 종이를 이용하여 현대인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활용품과 예술품을만들어낸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종이공예문화》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공예의 특성은 자연의 미, 실용의 미에 있는데, 종이 공예는 가난한 민초들의 손에서 생겨난 `장인의 공예'이기 때문에 서민층의 순박함과 정감 그리고서정의 세계가 가득 담겨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민중적인 것이기 때문에 서민층의 감각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종이공예는 우리 공예의 미감을 대표
[무비 스님 현토과목] 《화엄경》은 여러 경전 중에서도 가장 방대하고 심오한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만큼 각 내용별로 중간제목을 달고 단락을 나누지 않으면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또한 《화엄경》이다. 이 책은 조계종립 승가대학원 원장인무비 스님이 전통강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80권본 《화엄경》과 《법화경》
[불교전기문화연구소 펴냄] 나말여초에 형성된 구산선문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한국선의 원류를 찾고자기획된 `구산선문'시리즈의 첫째 권. 우리 나라에 전래된 선은 우두선, 북종선, 남종선, 조동선 등 다양하지만 수미산문의 개산조 이엄 진철 스님이 전해온 선법은 남종선을 위주로 하는 다른 산문과는 달리 목조선 계통의 조동선이다. 수미산문의 조동선은 고려대의일연 스님을 거쳐 조선시대의 설잠 스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이 책은 그같은 수미신문의 실체를 △조동선의 원류 △조동선의 성립과 전개 △입당선승과 조동선사 △구산선문의 성립과 수미산문 △수미산문 관련논문 △어록˙선시˙금석문 등의 문헌자료 등의 주제별로 묶어 총체적으로조명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조동종의 뿌리를 밝혔다는 데서 출간 의의를찾을
◎모래알 고금(우리교육, 마해송 지음)=우리나라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를 쓴 마해송 선생의 대표적인 장편동화. 진실된 삶의 모습 속에서 끈끈하게 살아가는 한 어린이를 통해 어린이 문학이 걸어가야 할 동심의 세계를그렸다. 5천원. ◎바람난 여자가 알아야 할 세금(여성신문사, 윤종훈 지음)=세금 관련책은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세금이야기. 운동권 출신 회계사인 지은이는 "억울한 세금은 내지 말자"고 주장한다. 7천2백원. ◎DHEA 실용가이드(집사재, 레이 새힐리언 지음)=현재 미국에서 `호르몬으로잃어버렸던 젊음을 되찾아 줍니다', `회춘제'라는 별칭으로 선풍을 일으키는DHEA이란 생식호르몬 이야기. 지은이는 호르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전문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6천원. ◎
베트남 선맥서 캐낸 ‘선문답’ 베트남 전등록 ‘선원집영’ 당대 선사 깨달음 경지 보여줘 정천구씨가 내놓은 베트남 선사들의 이야기는 베트남 불교사서인 선원집영(禪苑集英)을 번역한 책이다. 당시 선승들의 전기를 전등의 계보를 따라 서술한 것으로 일종의 고승전이면서 전등록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한 스님의 일화 한 토막. 어느 날 시자가 쌀을 들고 가다 땅에 엎질렀다. 시자가 놀라 황급하게 주워 담으려 했으나 쌀은 이미 흙과 뒤범벅이 되어버렸다. 이를 본 스님은 스스로 뉘우치며 말했다. “내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도 못하면서 헛되이 공양만 받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구나!” 스님은 이 때부터 나뭇잎으로 옷을 해 입고 식사하는 것도 잊으면서
미국 테러 사건으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보복이 자칫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 충돌로도 확대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진정한 평화란 무엇이며 타 종교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일 것이다. 베트남의 대선사이며 참여불교 운동가인 팃낫한 스님의 법어를 담은 귀향을 보라. 이 책에 소개된 팃낫한 스님의 메시지는 서로 갈등하는 가족들, 정당과 국가 등 모든 사람들에게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하는 나침반 구실을 한다. 서로 다른 종교간, 인종간, 문화간, 국가간의 대립된 모든 관념과 개념들 사이에 매이면 이 세상의 분쟁과 갈등과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부처와 예수님은 언제나 제 내면에 계
최근 동양학 열풍이 불면서 고전번역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책들은 번역에 있어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것. 연세대학교 허사대사전편찬실이 펴낸 허사대사전(虛詞大辭典)은 고전 해독의 열쇠라 할 수 있는 허사를 총 망라했다. 품사 분류와는 별도로 어근과 관련해 접두사와 접미사의 용법을 구분한 것은 물론 쓰임에 따른 조동사 용법을 갖는 것들을 모두 실어, 가급적 동양학 연구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고 있다. 허사는 가나다 순서로 배열, 허사의 의미를 정확히 소개함으로써 심도 있는 분석을 꾀했다. 이어 문장의 각 성분에 따른 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역대 중국 고전과 우리 나라 고전에서 발췌한 인용문에 대한 우리말 번역을 달았으며, 하나의 허사가 여러 품사에 귀속되는 경
북한에서 펴낸 팔만대장경 선역본(選譯本)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 스님)는 북한이 묘향산 팔만대장경을 저본으로 우리말로 쉽게 풀어 쓴 경전 17권을 영인본으로 제작해 300질을 출간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번 선역본은 북한이 지난 93년 4월 펴낸 것으로 한국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 경전과 각종 불교를 이해, 연구하는데 참고자료로 될만한 경전들을 선택해 묶은 것으로, 불교학 연구자들과 일반인의 불교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지 618호 1·3호). 특히 전문성에 있어서는 한글대장경에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 대장경이 합리성과 실용성을 염두에 두고 50여 명의 학자가 번역한 만큼 불교경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우리는 종교 민족이라 할만큼 불교를 비롯해 그리스도교와 유교 등 다양한 종교를 믿고 있다. 그러나 각기 다른 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종교간 갈등이 일어나 우리의 가치관과 삶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이 같은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교인들이 자신이 신봉하는 특정종교의 교리에만 집착하는 편협한 태도에서 벗어나 거시적 안목으로 다른 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상생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경전으로 본 세계종교는 불교, 도교, 동학, 유교, 이슬람, 힌두교 등 7대 종교의 기본경전을 망라해 수록함으로써 종교 일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연구회, 60000원)
날마다 한 한 생각은 간디가 아내를 잃고 상심 속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제자 아난드 힝고라니에게 1944년 11월부터 1946년 10월까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그녀는 죽지 않고 떠났을 뿐”이라는 말과 함께 단 하루도 빠짐없이 보낸 편지를 묶은 것이다. 당시 간디 나이가 76세인 점을 감안하면 세상을 떠나기 4년 전부터 2년간 쓴 글들이다. 따라서 이 책에 실린 688개의 짧지만 빛나는 경구들은 간디가 한평생 갈고 닦고 삭이며 퇴고해 온 사유의 집적이라고 할 만 하다. “무소유란 오늘 우리에게 필요없는 것은 지니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는 경구나 “우리의 종교를 존중하는 것과 똑같이 다른 종교도 존중하라”는 메시지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세 새로운 언감으로 다가온다. (호미,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