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가 주창한 생활선 수행법인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 인간의 근원적 괴로움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철학 체계로 구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혜경 연세대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원은 3월 16일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개최한 ‘제18회 계절발표회’에서 ‘치유철학으로서의 한마음 사상 연구’ 발표를 통해 대행 선사의 한마음 사상 전반이 중생의 치유에 초점이 맞춰진 사상·철학 체계임을 분석했다.지 연구원에 따르면 마음이라는 개념은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거
부처님 가르침으로 변화된 삶을 공유하고 재발심의 계기가 되어온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이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개최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가 부처님 가르침을 삶 속에 녹여낸 불자들의 생생한 신행담과 발원문을 공모한다. ‘제11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및 발원문 공모전’은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법보신문(대표 이재형)과 불교방송(사장직무대행 성기홍)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신행수기 및 발원문 공모는 불자들의 신심 고취와 바람직
“로터스(Lotus)는 연꽃을 의미합니다. 연꽃은 진흙이나 탁한 연못에서 자라지만 그 탁함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물을 정화하고, 그윽한 향기를 전합니다. 로터스월드는 이러한 연꽃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20년 지속해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인연이 응원하고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의 권리가 존중되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휘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초발심 그대로 부처님 향기 가득한 연꽃세상을 향해 정진해 가겠습니다.”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그동
동진 때부터 강회(江淮) 이남은 불교사상 연구와 문화 발전의 붐이 있었다. 중국 각지 사원의 범패가 강남에서 전해졌고, 의례 율조가 강남 범패로 통일될 정도로 당말·오대시기에 총림 제도가 남방에서 발전하였다. 명·청대에는 율종의 발원지인 바오화산(寶華山)이 영향력 큰 전계 도량이었고, 티엔닝스(天寧寺)와 티엔통스(天童寺)의 법회가 매우 성했으며, 최초로 수륙법회를 설행한 진산스(金山寺)도 여기에 있다. 그리하여 ‘고승전’에서 언급한 ‘음악을 잘하는 승려’의 절반 이상이 강남의 승려들이었다. 속강의 유행 이후 사찰에는 전문 예승(藝僧
‘홍길동도 아닌데 왜 선을 선이라 부르지 못하고, 간화선을 간화선이라 부르지 못할까요?’‘동국대서 선학 사라진다’는 법보신문의 기획 기사가 보도된 후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기자에게 보낸 메일은 간명하게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다.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이렇다.‘어느 땐가부터, 명상과 선을 구분하지 못하고, 선을 선이라 못하고, 간화선을 간화선이라 못하고 명상이라 했습니다.…선도 명상일 수 있고, K명상이라 해도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행해지는 명상들 속에는 선과 다른, 선과 합쳐져서는 안 되는 명상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 호국무열사(주지 보경 함현준 선임군승)가 3월 21일 사명대사의 국난극복정신과 의승군활동을 재조명하는 ‘호국불교의 역사와 전통계승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조계종군종특별교구(교구장 법원 스님) 호국무열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사명대사의 의승군 활동과 호국불교정신을 통한 국난극복 사례를 구체적으로 조망해 한국불교의 미래인 군장병들에게 호국불교사상을 고취할 계획이다. 동시에 사명대사가 보여준 호국·호법의 교훈을 되새기며 호국불교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기조강연으로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호국불교의 역사적 전
대학 동아리를 잇달아 창단하고 청소년들을 향한 선순환 장학제도를 구축하는 등 청년전법도량으로 거듭난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가 새학기 개강을 맞아 경기 북부 3개 대학 불교동아리를 동시에 창립했다.교종본찰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3월 17일 ‘상월결사 청년대학생 창립연합법회’를 열고 양주 서정대, 남양주 경복대, 의정부 신한대 3개 대학 불교동아리를 출범했다. 특히 서정대는 외국인 유학생들로 이뤄진 국제 불교학생회를 동시에 출범해 이날 법회에 동참한 300여 사부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독교 계열인 신한대도 지도교수와 학생들
교학·응용·인물·불교미술·의례 등심리·명상 연구 주제 논문 23.4%원측·승조 등 인물 연구도 다수올 상반기 47명의 새로운 불교박사가 탄생했다. 법보신문 조사결과 2024학년도 상반기 불교 관련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자는 3월 초 현재 4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로는 동국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승가대가 5명, 서울불교대학원대와 동방문화대학원대가 각 4명, 위덕대가 3명, 이화여대와 단국대가 각 2명, 경기대·대구가톨릭대·세종대·우석대·한양대가 각 1명이었다. 이를 분야별로 나누면 응용(16), 교학(10),
법보신문 기획보도 ‘동국대 선학 와해되나’가 보도된 후 대승불전연구소장 정운 스님이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스님은 “조계종의 수행 근간이 조사선과 간화선에 있음이 종헌에 명시돼 있음”을 지적하며 선의 학문적 기반이 무너진다면 종학의 쇠퇴를 초래하고 나아가 조계종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기고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석가모니부처님 열반 100년 무렵, 2차 결집이 있었다. 이 결집을 기점으로 부파분열이 시작되었다. 개중에는 ‘승가의 분열’로 보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불교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육조 혜능 스님은 통일신라가 되기 직전인 1400년 전 육신보살로 사셨던 분입니다. 유구한 세월이 흐른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스님의 가르침을 함께 공부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다만 나타나는 말에 속지 말고 말 속에 담긴 본뜻을 얻어야 도를 분명히 깨칠 수 있습니다.”부산 송정동 쿠무다 콘서트홀, 무대 중앙 석가모니부처님의 염화미소 아래 ‘육조단경’을 펼친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의 목소리가 호소력 짙은 테너의 선율처럼 쟁쟁히 울렸다. 객석의 사부대중은 고요한 가운데 법문에 몰입했고 몇몇 이들은 손에 든
“개산 112주년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역대 조사 스님들의 전법 원력을 새기며 더 새롭고 참신한 신행·교육·문화 프로그램으로 불자님께 다가가겠습니다.”영축총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불기 2568년 새봄을 맞아 다양한 신행과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전법의 깃발을 높이 세워 불자들에게 다가간다.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3월9일 경내 주지 접견실 및 불교대학 신행상담실에서 ‘불기 2568년 정법사 상반기 프로그램 소개 불교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을 비롯해 포교국장 명원, 영축불교대학
불교계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학자였던 김법린선생의 60주기를 맞아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법석이 마련됐다.동국대(이사장 돈관 스님)가 3월 14일 오전 11시 정각원에서 ‘김법린 선생 60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법린 선생 유가족 등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정각원장 제정 스님, 문선배 총동창회장, 박동열 건학위 자문위원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김주용 국가보훈부 대변인,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권재일 (재)한글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