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당 월주 대종사 원적 이틀째인 7월23일, 서울 조계사에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사부대중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월주 스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박 의장은 “월주 스님과 인연은 없지만 이웃의 고통을 덜어줬던 스님의 큰 뜻을 기리고자 조문을 왔다”며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시를 인용해 “우리는 스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라고 스님의 입적을 추모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조계사를 찾았다. 오 시장은 “오래전부터 아차산 영화사에서 스님을 뵙고 가르침을 받아왔다”며 “자비로
5‧18기념재단 등 5‧18단체들이 월주 스님 입적에 애도를 표했다.5·18기념재단을 비롯해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등 오월단체들은 7월22일 애도문을 통해 “수행과 자비행을 몸소 보여준 월주 스님의 입적을 추모한다”고 말했다.오월단체는 애도문에서 1980년 10월,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었던 월주 스님이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군부정권 지지성명 지시를 거부하고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봉행했던 기억을 떠올렸다.이들은 “신군부는 불교 개혁을 이유로 무장 군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입적 소식에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월22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밥이 필요한 사람에겐 밥을’ 월주스님의 가르침 따르겠습니다”라며 한국불교사에 무수한 족적을 남긴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 전 대표는 “월주 스님은 생전 불교가 가야 할 시대적 흐름을 이끄셨다”고 회상하며 “‘깨달음의 사회화’를 강조하며 노동, 인권, 복지, 환경, 통일사업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구호단체 지구촌공생회를 만들어 제3세계 국가들을 돕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고 종
“시방세계의 삼보님 전에 향불 사뢰어 참회합니다. 우주의 천지만물에 청수 올리어 참회합니다. 국민과 사부대중 앞에 마음 다해 참회합니다.”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가 7월22일 주지 법상 스님 명의로 ‘국민과 사부대중께 올리는 참회문’을 발표했다.대흥사는 7월19일 저녁, 산내 도량 유선관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특히 이날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국적으로 방역단계가 강화된 날이었음에도 스님 여러명이 둘러앉아 식사를 해 더욱 논란이 일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주에게는 영업중단 10일
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재적승을 대상으로 기초수행비 지급을 시작했다. 첫 대상자 194명이며 1인당 15만원이 7월20일 스님 개인 통장으로 지급됐다.앞서 해인사는 분한신고와 결계신고를 필한 비구 중덕, 비구니 정덕 법계 이상의 해인사 재적승을 대상으로 4월25일~6월30일 기초수행비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해인사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 총 197명이 신청했으며 종단 미등록사찰(법인)의 권리인 및 관리인과 소임자 스님 3명을 제외하고 194명의 지급대상자를 확정했다.기초수행비 지급대상자로 결정된
스님들이 저녁식사와 음주로 방역수칙을 위반해 비판을 받는 가운데 조계종이 입장문을 내고 “이런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사찰에 행정명령을 시달하겠다”며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다.조계종 총무원은 7월21일 기획실장‧대변인 삼혜 스님 명의로 ‘방역수칙 위반 등 관련 대한불교조계종 입장’ 제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국에 방역 2단계가 적용되는 날, 방역수칙에 반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긴박한
2002년 개교 후 현재까지 매년 100명만을 선발해 소수정예교육을 하는 대학, 학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주는 대학, 졸업 후 2년 간 해외유학비까지 지원하는 대학.작지만 강한 대학을 표방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천태종 종립 금강대 이야기다. ‘지혜와 자비가 차별 없이 모두에게 충만한 이상 실현’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금강대는 매년 재단이 출연한 70여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설립 기본금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출연금이 1800억원에 달한다. 이익만 따지는 세간의 눈으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대학운영이다. 천태종의 교
서울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이 조계종의 핵심 사업인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힘을 보탰다.성운 스님은 7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원행 스님은 “복지 분야에서 여러 가지 큰일을 하고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위해서도 큰 기금을 선뜻 기부해줘 감사하다”며 “기금으로 인해 백만원력 불사 추진에 용기를 얻었다. 복지를 위한 스님의 큰 뜻도 원만하게 회향하도록 기도 하겠다”고 말했다.성운 스님은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원만 성취하기를 기원한다”며 “백
군종특별교구 제5대 교구장에 선일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7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선일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원행 스님은 “코로나19로 청년들의 종교 활동이 위축된 만큼 군 포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임 교구장스님 뜻을 잘 받들어 정성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선일 스님은 먼저 군 장병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다짐했다. 해군 법사 출신이기도 한 선일 스님은 군포교 일선에서 뛸 인력 보강을 요청하며 “군승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연구하고 후원하는 데에도 전력
조계종 불교음악원장에 재위촉된 박범훈 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시립합창단 종교편향 선곡과 관련해 “불교음악 전문가들과 함께 대책 마련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박범훈 원장은 7월20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종교편향 선곡은 음악가의 양심과 자질 문제”라며 “현 상황은 예술감독의 균형감각이 무너졌기에 발생했다. 지자체 합창단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국민 정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박범훈 원장은 불교음악원과 조계종 사회부가 함께
조계종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불자선수들에게 격려물품을 전달하고 무사안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포교원장 범해, 체육인전법단장 퇴휴 스님이 함께 마련한 이번 격려물품은 조계종이 올해 2월 발간한 종단본 불교성전 150권과 염주 150개, 홍삼세트 85개 등으로 꾸려졌다. 특히 홍삼세트는 대한킥복싱협회(회장 김종민)가 후원한 것으로, 도쿄올림픽 후 열릴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불자선수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체육인전법단장 퇴휴 스님은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대표선수들은 국민들에게 항상 희
법보신문과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가 7월15일 서울 조계사에서 승려복지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전문가 대담을 개최했다. 2011년 ‘출가에서 노후까지 종합복지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출범한 승려복지회의 10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이날 대담에서는 승려복지회의 성과를 살펴보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과제와 제언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이 이뤄졌다.대담은 본지 이재형 편집국장의 사회로 조계종 총무부장이자 승려복지회 회장 금곡 스님,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보각 스님, 공방환 승려복지회 위원이 참여했다. 보각 스님은 36년
김부겸 국무총리가 7월1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국 종교계 지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다시 한 번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대응해 종교계의 협조 및 동참을 구하기 위해 김 총리의 요청으로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동참했다.김 총리는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
대만은 우리나라 인구 절반에 불과한 2300여만명이 사는 작은 섬나라다. 그러나 불교의 위상은 현대인에 맞는 생활불교를 주창하는 스님들의 지도력과 신도들의 원력으로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대만불교는 북부 법고산사와 남부 불광산사, 중부 중대선사, 동부 자제공덕회 등 4대 종문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세계에 전하겠다는 원력 하나로 불교공동체를 만들어냈다. 전통불교의 포교 방법에서 벗어나 교육과 복지, 문화, 수행 등 현대화되고 대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포교방법을 추구해 불자들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고
조계종이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승려복지에 관심을 두고 제도 마련에 나선 반면 이웃종교계는 40~50여년 전부터 성직자에 대한 복지제도를 마련해왔다. 특히 원불교와 가톨릭은 자체적인 공제회와 사업회 등을 발족하고 성직자들의 의료와 주거, 생활비 지원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성직자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원불교 교무에 대한 복지는 전 교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은사업회와 은퇴한 원로교무들을 위한 후생사업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원불교는 성직자의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1968년 법은사업회를 설립해 오늘까지 이어오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7월12~25일 2주간 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전국사찰에 전달했다.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7월9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다른 수도권 사찰 방역수칙’을 통해 7월12~25일 일요법회를 포함한 정기법회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 및 회의는 관할구역 지자체의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지시했다.조계종은 상주 대중에 대해서도 일상생활 속 지침을 하달했다.이에 따르면 △사찰 내에서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
특별전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연장 전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연등회보존위원회는 최근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의 전시시간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한해 저녁 8시까지 연장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장을 전격 취소했다. 연장 전시는 취소됐지만 연등전 관람은 종전과 같이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전시회 기간은 7월23일까지다.특별전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는 3개 영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1전시실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시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본부장 정념 스님)는 7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제2기 문화창달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문화창달위원 위촉은 불교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방향 제시와 불교문화의 다양한 창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 분야의 중진 스님과 전문가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7월16일부터 2년간이다. 2기 위원장에는 1기에 이어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임명됐다.2기 위원은 문화부장 성공,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신공,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 어산작법학교 학장 법안,
조계종 종무원조합(위원장 유남욱)이 조계종 제36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불교요양병원 건립에 정성을 보탰다.종무원조합은 7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 1161만4000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백만원력 10대 불사 중 하나인 불교요양병원 불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불교요양병원은 동국대 일산병원 인근에 건립될 계획으로 최근 부지마련이 마무리 된 상태다.종무원조합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연등 모연을 통해 이번 불교요양병원 불사 기금을 마련했다.총무원장 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원행 스님) 공동회장단이 7월5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2020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했다.이번 격려 방문에는 KCRP 대표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단장으로 공동회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참석했다.KCRP 회장단은 막바지 훈련 중인 선수와 지도자를 만나 “그동안 훈련해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날 방문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선수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