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이 올해 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등 생명나눔 가치 확산을 위해 나선다.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1월6일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고등학교와의 협약을 확대해 생명나눔 동아리 운영 지원·연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법령 개정으로 고등학생들도 본인의 의사로 장기 및 조직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이다. 생명나눔은 지난해 남양주·의정부 광동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세곳과 협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역시 각 고등학교와 연계해 인식개선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또 올해 목
북미간 비핵화 협상 및 대북제재 조치를 두고 남북·북미간 경색국면이 고착화되면서, 새해 한반도 평화무드 재개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과 천태종 등 한국불교계 주요종단이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과 새해서신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남북불교교류 재개 가능성을 전망하는 시각과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조불련이 보낸 서신에는 이례적으로 종단 대표자 명의와 북측 대표자 명의가 생략된 등 변화가 감지된다는 지적도 제기돼 눈길을 끈다.조계
한국마사회 내부 비리를 고발하고 스스로 목숨을 내던진 故문중원 기수의 49재가 대한불교 총본산 서울 조계사에서 엄수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1월16일 오전 11시 극락전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유가족과 함께 고인의 49재를 올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할 예정이다. 고 문중원 기수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마공원)’ 소속으로, 지난해 11월29일 승부조작과 마장 임대 과정에서의 비리를 고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문중원 기수의 시신은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현재 정부청사 앞 운구차에 실려 있다는 점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가 다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해 온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돌아가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1월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별다른 돌파구 없이 북미협상의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북미 모두 대화 재개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단체들의 이 같은 목소리는 2018년 조성됐던 평화국면의 흐름이 완전히 단절된 채 후퇴
종단 내홍을 종식하고 안정화 계기를 맞은 태고종이 종단 미래를 위한 무거운 책임감과 희망으로 새해 첫발을 내딛었다.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월6일 종단 원로·중진 스님과 종무기관 주요소임자, 전국 지방교구장 등 종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서울 한국불교문화전승관에서 열린 이날 법회는 사실상 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총무원 청사 법당에서 처음으로 봉행한 공식법석이자, 종단 정상화를 토대로 한 종도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아내는 자리로 마련됐다.총무원 시무식과 더불어 진행된 하례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2018년 기준 국내 거주 이주민 수가 공식적으로 205만명을 넘어섰다. 2006년 53만명 이후, 12년만에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미등록 체류 이주민까지 포함하면 250만명상당. 이제 한국은 명실상부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사실 다문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한국불교계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고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소 단편적이지만 당위성도 명확하다. 한국에 유입되는 이주민들의 상당수가 불교국가 출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한국과 고용허가제 양해각서를 체결한 16개 국가 중 절
선학원을 설립하고 일궈 온 선지식들의 발자취는 곧 한국불교 전통과 청정불교를 지켜 선맥을 계승하고자 했던 당시 불교계의 원력을 대변한다. 일제강점기 혼란 속 왜색불교에 맞섰고, 해방 이후 만연한 식육대처의 풍토 속에서 불교를 바로 세우려는 숭고한 뜻이 그 발자취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선학원의 과거는 현재 조계종으로 계승되는 한국불교의 원대한 흐름과 맥을 함께한다. 선학원 설립조사와 역대 이사장 상당수가 현재 조계종 주요사찰을 대표하는 스님들이었으며, 혼란의 시기 선학원을 중심으로 그 원력을 모아왔기 때문이다. 선학원 설립조사와 역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 맑고향기로운 사회 만들기에 매진해 온 시민모임 '맑고향기롭게'가 2019년 한해 동안 진행된 ‘대학생 사회활동 지원사업-나누는기쁨’으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이끌었다. 나누는기쁨은 대학교 봉사동아리를 대상으로 맑고향기롭게가 3회째 진행해 온 지원사업이다.맑고향기롭게는 12월31일 “올해 5개의 봉사동아리를 선정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한 삶의 지혜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동아리는 이화여대·연세대 연합동아리 나누미, 경희대 봉사동아리 미
안심정사(회주 법안 스님)가 12월15일 논산 본찰에서 ‘제1차 국제 감로관정 대승보살 십중대계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국제 감로관정 삼귀의, 오계, 보살십선계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전계아사리 법안 스님, 갈마아사리 법륜 스님, 교수아사리 시원 스님과 남방불교 증명법사 7증사를 모신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과 부산, 대구, 창원 등 전국 안심정사 분원 신도를 비롯한 불자 600여명이 참석해 계를 수하고 참된 불자로 거듭났다.전계아사리 법안 스님은 전례에 앞서 “온전한 마음이 계요, 온전한 계가 곧 마음”이라며 수계의 공덕과 십중대계에
지난 1여년간 지속된 내홍을 종식한 태고종이 지난 사태로 인한 후유증을 회복하고 조속한 종단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2월23일 총무원 청사에서 종무회의를 열고 종무행정 프로그램 정상 가동을 비롯한 그간의 행정 공백 수습에 나섰다. 특히 호명 스님은 종무회의에서 종단 정상화를 선언하는 취지의 담화문을 채택, 종법과 원칙에 따른 종단 안정을 꾀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호명 스님은 12월23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화합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승가가 종단 사태로 모범을 보이지 못한데 대해
천태종이 올 한해 국내 거주 이주민과 북한 이탈주민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행보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재한 이주민들을 초청해 한국문화 체험 및 템플스테이를 지원하고 이주민 법당에 김장김치와 물품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자비나눔을 진행했다.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 스님)는 올초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재한줌머인연대 교육비 지원 및 보이사비 축제 지원을 시작으로, 이주민에 대한 지원활동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국내 정착한 8개 국가 출신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미얀마, 네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공원 내 전통사찰과 문화유산 보존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조계종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2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기연)에 표창패를 수여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그동안 국립공원 내 위치한 전통사찰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원정책에 반영하는 등 상생과 협력을 통해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불교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표창패 전달식에는 서울 도선사 주지 도서 스님을 비롯해 진
“종단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종법을 따르고 사회법과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쉽지 않는 과정에도 원력을 모아준 스님과 종도들 덕분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과정 속에서 태고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과거를 딛고 미래를 도모해야 할 지점에 섰다. 편백운 스님 불신임 사태 이후 혼란했던 종단 상황이 급작스럽게 종식되면서 종단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총무원장 당선 이후 지금까지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재단법인 선학원이 지난해 12월 김종찬 전 불교저널 편집장을 해고한 것과 관련, 법원이 ‘무효’라고 판결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41민사부는 12월19일 김종찬 전 편집장이 재단법인 선학원 법진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 소송’과 관련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선학원이 2018년 12월17일 시행한 김 전 편집장에 대한 해고는 무효이며, 2019년 1월1일부터 복직시까지 월 250만원으로 계산한 금액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김종찬 전 편집장은 2018년 1월 선학원 입사 당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지만
태고종이 편백운 스님 불신임 이후 1여년간 지속돼 온 혼란을 종식하고 종단 정상화의 확고한 계기를 맞았다. 특히 편백운 스님측이 그동안 불법점거·폐쇄해 왔던 총무원 청사에 충돌없이 진입, 15대 중앙종회의 개원을 알리는 140차 정기종회를 정상적으로 개회하면서 태고종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내홍과 분규의 종식을 선언했다.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2월19일 총무원 청사인 서울 한국불교문화전승관 1층 회의실에서 제140차 정기 중앙종회를 개최했다. 태고종 중앙종회가 청사 앞 길거리나 외부 장소가 아닌 청사 내에서 열린 것은 편백운
법원이 편백운 스님측의 총무원 청사 폐쇄 행위를 포함해 태고종 종무행정을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지했다. 또 방해행위를 지속할 경우 1회당 100만원을 호명스님에게 지급토록 했다. 이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종무행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편백운 스님 등에 제기한 방해금지가처분 소송에서, 호명 스님측의 주장을 전면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또 법원은 편백운 스님이 호명 스님에 대해 제기한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에 대해서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태고종 종법은 물론 사회법에서도 호명 스님의 정당성이 명확히 인정된 셈이다.이
매년 우기 때마다 홍수 피해로 고통받던 미얀마 에야와디관구 몰리미얀준면 지역에 다목적 대피소와 다리, 도로 등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대피소와 다리 등이 구축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6년간 지속해 온 재난위험 경감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자비의 선물이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은 12월3일부터 5일까지 비예쭤 마을과 뽀도무 마을, 따삐예준마을 등에서 연이어 재난대응 인프라 구축에 따른 준공식을 진행했다. 해당 지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우기가 되면 물이 범람하면서 매년 큰 홍수가 발생, 지역주민들
태고종 제15대 중앙종회가 구성된 후 첫 개원종회가 12월19일 오전 11시 태고종 총무원사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편백운 스님 불신임 사태 이후 편백운 스님측이 불법점거·폐쇄하고 있는 청사 문이 개원종회를 기점으로 열릴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2월1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0년 종단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개원종회의 명분과 역할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사실상 총무원 청사를 폐쇄하고 있는 편백운 스님측이 15대 중앙종회를 막을 명분이 없다는 이유다.
재단법인 선학원의 정체성 문제는 조계종, 나아가 한국불교계의 오랜 고민이다. 왜색불교에 맞서 한국불교의 전통을 지키고 청정불교, 선풍진작을 이끌었던 선학원이 이제는 그 설립 정신과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재단법인이라는 특성을 악용한 폐쇄적인 운영 방식과 전횡, 여직원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법진 이사장과 이를 비호하는 이사회에 대한 비판여론도 날로 거세지고 있다. 본 기획은 역사의 흐름 속 선학원의 설립정신을 조명하고 설립 후의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선학원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불교와 문화를 사랑하는 장애인들의 모임 보리수아래 최명숙 회장이 12월20일 오후 5시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2019 보리수아래 시노래 음반 콘서트’를 진행한다. ‘꽃과 별과 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보리수아래가 제작한 음반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음반과 공연에는 장애시인 11명의 시를 중심으로 장애·비장애 시인과 작곡가 등 예술인들이 음악과 노래를 선보인다.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