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이사장 연규 스님)가 12월27일 여수 히든베이호텔 연회장에서 ‘Adieu 2023 보문복지 가족 어울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구례군노인전문요양원, 여수노인복지관, 소나무노인요양시설, 순천시니어클럽, 하얀연꽃, 진달래마을, 해와달 하우스 등 20여개 복지시설 400여명의 종사자가 함께한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여수 향일암(주지 연규 스님)이 후원했다.행사에는 보문복지회 이사장 연규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부주지 우석, 법인 이사 효광(용문사 주지)·(한산사 주지)·해덕(화엄사 사
다양한 기획과 신선한 필진 발굴로 지성불교를 선도해온 법보신문이 올해도 불자들의 안목을 한 뼘 끌어 올리는데 도움될 연재들을 준비했다. 스님, 불교학자, 재가법사, 청년불자 등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자들이 법보신문 필진으로 나선다. 불교에 대한 지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담아낸 흥미롭고, 묵직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글들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불교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편집자 ◆혜민 스님의 마음스터디=지난해 ‘법화경 공부’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 혜민 스님이 올해 더 많은 경전을 통해 마음의 본질을 찾는
서사 장르의 대중예술은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웹툰으로 옮겨온 지 오래되었다. 1980년대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았던 반면, 2020년대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은 것이 이러한 대중문화 현상의 방증이다. 웹툰은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해 한국 만화산업 매출액이 총 1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행이 웹툰의 인기에 발맞춰 불교적인 제재의 웹툰이 창작돼 발표됨으로써 포교의 호기를 맞고 있다. 잘 만들어진 불교소재의 웹툰이야말로 최고의 포
가로열쇠1. 48대원을 세우고 서방에 극락정토를 세워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 이 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극락전, 미타전이 있다. 무량수불, 무량광불로도 부른다.2.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 보이니, 가섭만이 미소 지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마음에서 마음으로 불법을 전하는 일. 이심전심(以心傳心), 염화시중(拈花示衆)도 같은 뜻이다.3. 처음 가진 마음. 첫 마음. 초발심(初發心)이라고도 한다.4. 어려운 이를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 부처님의 이 마음은 한량없어 대자대비(大慈大悲)라 부른다.5. 출가와 재가. 승가와 속가
부산 금정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금정총림 범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10대 화엄사찰 중 하나다. 근대기 한국 선의 중흥조 경허 스님이 머무르며 수많은 선지식을 양성했던 선찰대본산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대종사 여산정여(如山正如) 스님은 지난해 10월 말 범어사 산중총회에서 금정총림을 이끌 새로운 방장 후보에 만장일치로 추대됐고, 11월 1일 조계종 중앙종회 인준을 거쳤다.범어사에서 벽파 스님을 은사로 산문에 든 정여 스님은 지난 50여 년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아왔다. 스님은 순
양양 낙산사(주지 일념 스님)가 성탄절을 맞아 종교화합 의미를 담은 이색 템플스테이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양양 낙산사는 12월 23~25일 경내 및 인월요에서 제 27차 아득한 성지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낙산사는 지난해부터 신년, 부처님오신날, 명절 등 5회 특별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기획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성탄절 특별 템플스테이에는 8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낙산사 연수원장 선일 스님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심을 보여주고, 아기예수 탄생을 함께 축하하며 불교의 사
2023년은 불교의 위상이 한껏 높아진 해였다. 3년간 유예됐던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지난 3월 원만히 회향됐고, 그 원력이 대학생 포교로 이어졌다. 대학생 전법에는 조계종뿐 아니라 주요 종단이 대거 참여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불교계는 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선제적으로 자비를 실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강릉 산불, 예천 수해, 튀르키예 지진, 잼버리 파행 등 잇따른 사건·사고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하며 슬픔에 젖은 국민과 해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사찰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함으로써 수십년간 이어온 대
지역 대학 불교동아리를 잇달아 창립하고 청년연합법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연일 청년 전법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는 남양주 봉선사가 이번엔 산하 복지기관 청년모임 ‘봉선사 상월청년회’를 출범했다. 종립학교 교사와 학부모들로 이뤄진 ‘수미산 합창단’도 창단해 눈길을 끈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12월17일 경내 청풍루에서 ‘상월청년회 창단식·수미산 합창단 입단식’을 봉행했다. 봉선사 산하 9개 기관(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애인보호작업장·남양주시노인복지관·경기남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남양주시일시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2023년 계묘년을 보내고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며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이번 특별 템플스테이는 전국 20개 사찰이 동참해 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하는 동지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와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새해 송구영신(送舊迎新)을 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작은 설로 불리는 ‘동지’를 맞아 용인 법륜사는 참회발원 절&좌선명상,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을 진행하며, 강릉 보현사는 새알심 빚기, 연꽃등 만들기와 차담, 그리고 경주 골굴사·봉화 축서사
淨極光通達(정극광통달)寂照含虛空(적조함허공)却來觀世間(각래관세간)猶如夢中事(유여몽중사)청정함이 지극하면 광명이 통달하여고요한 비추임은 허공을 머금도다돌이켜 세간을 관하니마치 꿈속의 일과 같도다‘능엄경’에 나오는 문수보살 게송이다. ‘깨끗함이 지극하면 광명이 사무쳐 통하고, 고요하게 비추어 허공을 모두 머금게 된다’고 하니, 대중은 문수보살 가르침대로 그저 깨끗한 마음을 지니려 노력하고 정진하면 될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비워내고 깨끗해진 마음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돌아보면 마침내 그동안 집착하고 매달렸던 일들이 마치 꿈속의
① 부처님이 허락하신 다라니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보타낙가산 관세음 영지의 관세음보살에게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를 설하도록허락했노라.”그 다라니는, 일체 중생에게 자비심을 일으키며.일체 중생에게 안락을 갖게 하며,일체 중생에게 병고를 소멸시킨다 하셨지.모든 중생의 악업 일체를 여의게 하고. 모든 중생의 온갖 소원은 이루게 하고,모든 중생의 화목을 이루게 한다 하셨지.그 대비심다라니가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라고부처님 말씀이 끝나자,관세음보살이 나타나셨지.대중이 지극한 마음으로 설하시는 다라니를 받아 지니자,하늘에서 보배꽃
사단법인 한국불교선교종 제7대 종정에 경보혜만 스님이 추대됐다. 한국불교선교종(총무원장 도영 스님)은 11월28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한국불교선교종 제7대 종정 경보혜만 대종사 추대법회’를 봉행했다.혜만 스님은 법어에서 “티 없이 청정한 법신은 연꽃이 진흙에 물들지 않음과 같다”며 “사대는 본래 주인이 없고 오온은 텅 비었음을 바로 알아 청정 법신으로 세간에서 불법을 바로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선교종 총무원장 대풍 스님도 “참선과 교학을 두루 겸비하신 혜만 스님을 제7대 종정으로 모시게 된 것은 모든 종도의 기쁨”이라며 “종정
인도에서 붓다의 가르침은 유물로써 존재한다. 붓다의 흔적만이 거대한 유적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붓다의 삶의 현장에서 충만한 깨우침보다 무상한 세월과 공간의 황량함에 직면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 세계 불자들은 인도로 향한다. 붓다의 숨결을 찾아 성지를 순례한다. 그곳에는 붓다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벼리들이 존재하리라는 확고한 믿음 혹은 간절함 때문이다. ‘삶이 고(苦)일 때 붓다, 직설과 미술’은 놀라운 책이다. 붓다의 삶과 수행의 여정을 눈으로 읽고, 촉감으로 느끼고, 뇌로 해석하고, 궁극적으로 마음에
광주 소원정사(주지 도계)가 11월 29일 앞마당에서 ‘제20회 나눔 및 제14회 연꽃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원정사는 이날 백미 1만 3000kg과 1500만원 상당의 의류를 광주 동구·남구·북구청, (사)자비신행회에 전달했다. 전달한 물품은 소원정사 산하기관인 연꽃향기자비나눔본부에서 모연했다.행사에는 소원정사 주지 도계,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 장흥 보림사 일선, 보응사 보응, 화엄사 종두, 관음사 주지 소운 스님 등과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김병내 남구청장, 김재식 동구의회의장,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
15년째 국내·외 의료봉사를 이어온 108자비손이 의료인 불자 봉사단체 ‘무량감로회’와 더불어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다문화가정 지원단체 ‘생명나눔문화’와 부산 도원사 회주 만오 스님이 함께 부처님의 고향 네팔 룸비니 IBS국제무료병원에 3년 동안 매월 3000달러를 지원하며 룸비니 의료 환경 개선에 나선다.108자비손(회장 권현옥 산부인과전문의)은 지난 11월21일~26일 부처님의 탄생성지 네팔 룸비니를 비롯해 랑그랑, 마야데비고아원 등에서 ‘108자비손 2023년 하반기 네팔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을
네 현자의 비리가 폭로된 후 대약만이 왕에게 조언하며, 나라 정치를 도맡았다. 성벽을 쌓고, 문루와 해자를 건설하며, 헌 집을 수리하고, 연못을 파고, 곡물을 비축했다. 101명을 101명의 왕에게 파견하여 선물하고 봉사하여 그 나라 궁정 사람이 되게 하였다. 그들은 그 왕들의 행동을 대약에게 보고하였다.그때 일력왕국(一力王國)의 샨카파라왕이 군대를 모았다. 대약은 앵무새에게 샨카파라왕과 염부제의 상황을 알아 오게 하였다. 앵무새는 일력왕국 사건을 확인하고, 칸피초라왕국의 웃타라판챠라성에 도착했다. 그곳은 츄라니왕이 통치하였고, 케
‘한국불교 중흥은 전법에 달려있다’는 기치로 사회 각지에서 부처님 법을 전할 재가법사 양성에 진력해온 붓다스터디 빠리사학교가 제8기 법사단을 배출했다.빠리사학교(주임법사 김재영)는 11월26일 ‘2023 제8기 수료기념식 및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3년 교육을 마친 교수법사 5명(박동석, 정춘란, 황태종, 손정현, 김혜은)과 개척법사 3명(원각 스님, 강세장, 김석), 총 8명의 재가법사와 개척강사 3명(이경아, 방순권, 김향녀)을 배출했다. 수료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동산불교대학 2층 강당에서 법사과정 수료생과 졸업생
동안거 결제 3개월 동안 대중스님들은 몸과 마음을 모아서 각자 본성을 깨닫기 위해 일념으로 정진해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一心淸淨境界淸淨 일심청정경계청정一心混濁境界混濁 일심혼탁경계혼탁한 마음이 맑고 청정하면 바라보이는 세계도 맑고 청정하고한 마음이 혼탁하면 바라보이는 세계도 혼탁하게 보이는 것입니다.어느 날 원시부족의 깨달음. 원시부족은 생각했다. 깜깜한 밤에 마을을 환하게 밝혀주는 밝은 달을 따다가 마을에 나무 위에 걸어두면 마을을 항상 환하게 비춰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밝은 달을 따기 위해서 말
“진흙 속에서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기 위해서는 건강한 뿌리가 필요하듯 사람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건강한 교육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러한 교육을 기반으로 믿음과 신뢰가 더해질 때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은 마을개발 단계를 넘어 이제 자립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믿음과 신뢰로 로터스월드를 지지해 준 수원시와 사단법인 행복캄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믿음’과 ‘신뢰’를 강조했다. 로터스월드는 2012년부터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개발사업에 동행했다. 캄보디아 시엠
서하(西夏)는 하서지역에서 활동하던 탕구트족이 건립한 국가로 1038년부터 1227년 몽고에 함락되기까지 근 200년간 돈황을 포함한 서북지역을 장악하였다. 서하 역시 불교를 신봉하였고, 일찍부터 토번과 한족과의 교류가 잦았기 때문에 불교사상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 돈황석굴에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조성된 서하 특유의 석굴이 다수 남아있다. 유림석굴 제3굴은 현교와 밀교, 그리고 한전불교와 장전(티베트)불교가 원융된 서하불교의 면모가 잘 드러난 대표굴이다. 주실에 들어서면 중앙에 팔각으로 형성된 단(壇)이 자리하고 4면의 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