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종교로 갖고 있는 불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로부터 존경받는 달라이라마가 “일체중생을 위해 깨닫겠다는 마음을 내는 보리심에 대해 설한 것 중 이보다 더 뛰어난 논서는 없다”고 말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된 ‘입보리행론’은 티베트불교에서 종파를 초월해 모든 수행자들이 반드시 배우고 수행하는 논서다.오래전 인도 불교학자 샨티데바가 저술한 이 ‘입보리행론’은 수많은 불교 논서 가운데서도 보리심에 대해 가장 자세하고 광범위하게 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 처음 소개된 이래 일반인들까지 애독하고 있다. 또한
2020년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노승대 지음, 불광출판사)’가 선정됐다. 또 우수상에는 ‘한국불교사(정병삼 지음, 푸른역사)’와 ‘생명과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유선경‧홍창성 지음, 운주사)’ 등 2종이 선정됐다.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올해의 불서 10 및 제17회 불교출판문화상’ 심사위원회는 11월12일 ‘2020년 올해의 불서10 및 불교출판문화상’ 선정 도서를 발표했다.대상 수상작인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한때 출가의
다람살라 맥그로간즈에서 버스로 2~3시간 거리의 따시종(Tashi jong)은 티베트 이주자들이 집단 거주하는 산골마을이다. 같은 까규파인 헤미스곰파와 캄파카곰파는 제3대 짬빠짜레 린포체 이후 독립된 소종파로 자리 잡았다. 3대 린포체는 불국토에서 다카와 다키니들이 춤추는 것을 보았다. 이때 이마 가운데 지혜의 눈이 있는 놋쇠가면을 쓴 다키니는 바즈라 만트라를 암송하며 “몸과 음성과 마음의 문을 열어 붓다의 가피를 받으라”고 했다. 그리하여 오늘날 헤미스곰파와 캄파카곰파 모두 놋쇠가면을 쓴 다키니의 춤이 있다.캄파카곰파는 까규의 8
라브랑시가 위치한 중국령 내의 입지와 전각 위에 얹힌 지붕이 마음에 걸렸다. 법당을 장엄하느라 기와를 얹었을 테지만, 그 모양이 중국적이라 의례에도 중국적 영향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티베트 임시정부가 있는 다람살라 맥그로간즈의 남걀사원을 방문해 의례와 ‘참’에 대해 조사했다. 산골짝 협소한 공간의 남걀사원은 도량의 규모와 의물이 갖춰지지 않아 참을 할 형편이 못됐고, 근년에는 참을 지도해 주던 노스님마저 입적해 설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히말라야를 넘어 라다크로 향하게 됐다. 라다크로 가는
최근 서울 몇몇 사찰에서 티베트 망명정부 정치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증명했다는 린포체가 법사로 나선 법회가 봉행됐다. 법회는 대여섯 살 정도의 린포체가 법문을 하고 불자들의 머리를 만지며 성불을 기원하는 마정수기와 수계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어린 린포체는 자신이 달라이라마의 스승인 텐진 린포체라고 말했다. 법회를 봉행한 사찰 주지스님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긴 달라이라마의 친서도 전달했다. 계를 받은 불자들은 기뻐했고 불자로서 수행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하지만 오래지 않아 이 린포체는 달라이라마가 증명하
‘쉼의 기술’ 저자인 쟈 낄룽 린포체가 티베트불교 수행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명상법을 배울 수 있는 법석이 마련됐다.행복수업 협동조합은 2월1~2일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쟈 낄룽 린포체가 창안한, 1년 동안 일곱 단계로 배우는 명상법을 이틀에 걸쳐 지도할 예정이다. 이 명상법은 낄룽 린포체가 서구 현대인이 겪는 문제를 접하면서 내적인 자유와 진정한 휴식이 결여된 삶에서 오는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고안했다.이후 본격적으로 어떻게 진정한 내적인 자유와 휴식을 찾을 수 있는지 앉는 자세부터 높은 수준의 단
“우리는 모두 특별한 친구를 갈망하지만 종국에는 연민만이 특별한 친구입니다. 연민은 우리 자신과 남들 사이를 잇는 멋진 가교입니다. 연민은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진정한 느낌으로 규정됩니다. 우리는 티베트 전통에서 하듯이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이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이라는 기도를 외우면서 연민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티베트에서 나고 자라 닝마빠의 깨달은 여러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은 아남툽텐 린포체가 연민, 자애, 이타심을 바탕으로 지금 이 순간 자비롭게 살아가는 법을 전
12월 11일(수)▲법계문학상운영위원회 ‘법계문학상 시상식’=오전 11시, 청도 운문사. 054)372-8800 ▲부산박물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및 한·메콩 정상회의 기념 국제교류전-미얀마의 불교미술’=2020년 1월12일까지. 051)610-7111 12월 12일(목)▲속초 신흥사·신흥사복지재단 ‘2019년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송년법회’=오후 6시, 속초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 033)635-9445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추천위원회 ‘총장 후보자 등록’=법인사무처, 13일까지. 02)2260-3005 12월
12월 4일(수)▲조계종 교육원 ‘2020년도 조계종 교육아사리 공모’=13일까지. 02)2011-1812 ▲양산 통도사 ‘제49회 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경내 설법전, 25일까지. 055)381-1288 ▲서울 조계사 ‘조계종 소의경전 금강반야바라밀경 강좌 개강’=매주 수요일 오후 2시·저녁 7시, 경내. 02)768-8580 12월 5일(목)▲조계종 ‘제63차 원로회의’=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 02)2011-1865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중앙승가대 개교 40주년 기념 총동문 송년의 밤 ’=오후
2014년부터 매해 방한, 법회를 열어온 티베트 닝마파 출신 아남 툽텐 린포체가 올해도 한국을 찾는다.올해 법회는 ‘깨어있는 삶 살기’를 메인 테마로 4가지 행사로 진행된다.첫 만남은 청년들과의 시간이다. 12월7~8일 오전 10시 서울 탄허기념박물관에서 ‘매일 매일 기쁨과 사랑, 용기와 알아차림을 키워가는 법’을 주제로 열리며 현대사회 청년들의 삶을 향한 따뜻한 용기와 지침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두 번째 만남은 부산에서 열린다. 서울 법회와 같은 주제로 12월15일 오전 10시 부산 홍법사에서 열린다.집중안거수행의
티베트 현자이자 망명정부 전 국무총리 삼동(81) 린포체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 ‘법화경’과 죽음을 주제로 설법에 나선다.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원장 박은정, 이하 나란다학술원)은 10월12~20일 경주와 부산에서 ‘대승전법륜대회’를 개최한다.나란다학술원에서 초청한 삼동 린포체는 산스크리트어, 힌디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등 교학에 정통해 오랫동안 인도 철학협회장 등 중책을 맡아왔다. 30년간 불모지에서 티베트대학을 운영했던 삼동 린포체는 수많은 인도학자와 수행자 등과 교류했다. 특히 20세기
티베트불교를 한국에 전하고 명상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고자 2010년 설립된 세첸코리아(대표 용수 스님)가 밀교수행 강좌를 개최한다.세첸코리아는 6월23일~7월28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서울 홍은동 세첸명상센터에서 5주에 걸쳐 ‘티베트불교 밀교수행-Path of Devotion 신심의길’을 개최한다.이번 강좌는 △티베트불교의 개요 △구루 린포체 사다나 수행 △따라보살 기도 전수 △금강살타 수행 전수 △금강승 수행의 원리 △가나차크라 공양 등 티베트불교 수행의 아름다운 밀교 사상과 방편의 핵심적인 원리를 소개하는
제14대 달라이라마는 1935년에 티베트 북동부 변방인 암도에 있는, 스무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탁최에서 소작농인 아버지와 그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분’으로 기억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모두 열여섯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그중 일곱이 살아남았다. 어렸을 때 그의 이름은 라모 툰둡이었으며 나중에 달라이라마가 되면서 텐진 갸초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그가 세 살이 되어가던 때, 제13대 달라이라마가 서거한 후 정치를 맡고 있던 섭정 정부는 서거한 달라이라마의 환생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떤 아이가 전대의
‘세상에서 국민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하는 나라’로 알려진 부탄의 수도 팀푸 북쪽 끝자락에는 보는 이의 숨을 앗아갈 만큼 아름다운 절경의 산맥이 이어진다. 그 산맥 한 곳에 있는 탕고(Tango) 사원은 12세기 이후 부탄 불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곳, 주요 불교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탕고 사원은 특히 부탄에 드룩파 카규파(Drukpa Kagyupa) 종파를 소개한 라마승들의 주요 집결지로 여겨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전해져 오는 전설에 따르면 부처님 가르침을 홍포하며 여행을 하던 파요 드루곰 시그포 스님이 어느 날 우연히
인도 라다크(Ladakh) 지역에 위치한 헤미스(Hemis) 사원은 거대한 땅 인도 전체에서도 가장 큰 불교 사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 사원은 규모뿐만 아니라 사원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으로 인도 불교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사원으로 여겨진다. 잠무카슈미르(Jammu and Kashmir)주에서 가장 높은 고원 지역에 자리 잡은 라다크는 ‘리틀 티베트’라는 별명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이는 이곳 라다크가 티베트와 풍경이나 문화에서 많은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라다크의 가장 큰 도시인 레(Leh)에는 히말라야산맥
미국불교에는 주류문화에 긴 세월 동안 영향을 준 프로테스탄트주의의 진보적, 실용적, 현세적 경향이 드러난다. 이러한 경향은 불교의 경험주의적 기반이자 효과적인 도구인 명상으로 표현되고, 또한 붓다의 가르침을 따름으로써 개인이 얻게 되는 효용으로 표현된다. 미국에서는 이런 현세적인 성향이 붓다의 가르침이 지닌 힘이라고 간주된다. 그런데 이런 실용주의적 성향은 미국인들이 절충을 좋아하는 성격에서도 드러난다. 즉, 그들은 한 가지 수행에 전념하지 않고 다양한 불교수행을 체험하면서 선별적으로 수용한다. 물론 이러한 절충적 수용이 가능한 것
어느 해 여름 새벽기도에서 이산선사발원문을 처음 들었다. 불교에 막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새벽예불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호기심으로 처음 참석한 날이었다. 예불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스님께서 일어나시더니 뭔가를 펼치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 글은 네 글자로 리드미컬했다. ‘점잖은 거동으로 모든 생명 사랑하여 이내 목숨 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이 대목에서 귀가 번쩍 뜨였다. ‘고통 받던 저 중생들 극락세계 왕생하며, 나는 새와 기는 짐승 원수 맺고 빚진 이들 갖은 고통 벗어나서 좋은 복락 누려 지이다. 모진
12월 5일(수)▲조계종 포교원 ‘제77차 포교종책연찬회-불교의 미래, 대불련의 오늘과 내일’=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 02)2011-1916 ▲마음치유학교 ‘암을 이겨내고 있는 당신을 위한 마음 치유’=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마음치유학교 부산, 2019년 1월16일까지. 051)745-9589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불교서술 체재와 내용 검토 세미나’=오후 3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 208호. 02)730-0882 ▲정토회 ‘2018년 가을 국민멘토 법륜 스님의
티베트 닝마파 출신 아남 툽텐 린포체가 세첸코리아(대표 용수 스님)의 초청으로 방한한다. 비영리재단 ‘다르마타 상가’ 대표이기도 한 아남 툽텐 린포체는 세계 50여 곳에 명상단체를 설립하고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수행자다.세첸코리아는 12월7~14일 ‘아남툽텐 린포체 대중 강연-마음의 본성’을 진행한다. 먼저 12월7~8일에는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로종수행’을 주제로 강연한다. 로종수행은 고통의 심리를 행복의 심리로 바꾸는 심리 수행의 일종이다.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선착순 마감이다. 이어 12월9일~14일에
미국에서 불교는 1960~70년대가 토대를 쌓고 성장하는 시기였다면, 1980~90년대는 고통스런 성장과정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많은 불교 센터에서 규모가 크면서도 친숙한 공동체들은 카리스마적 스승의 지도 아래 발전해왔다. 아시아 불교에서 볼 수 있는, 독신과 출가라는 승가의 규율은 대부분의 경우 보다 더 느슨하고 세속적인 ‘확대가족’ 공동체 형태로 교체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선원의 스즈키 순류(鈴木 俊隆) 노사(老師)는 이런 수행공동체를 일러 “승려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인도 아니다(非僧非俗)”고 하면서, 서양 선 승가의 특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