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대법원의 새만금 판결을 앞두고 상생의 지혜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지관 스님은 3월 13일 발표한 글을 통해 “간척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과 자연생태계의 파괴를 이유로 새만금 개발을 막아 보존하려는 사람들이 서로 갈등하고 고통스러워 한다”며 “정부와 대법원은 자연환경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개의 가치가 서로 갈등으로 치닫게 방관하지 말고 양측 모두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서는 정책이 무엇인지 더욱 더 깊이 성찰하고 궁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나를 버리고 상생의 지혜를 찾아야… - 대법원 새만금 판결에 즈음하여 국민 여러분! 2천만 불자 여러분! 우리 한국사회는 지난 70
일상에서 下心 실천 최우선 ’93 제2도약…봉사-보시행 앞장 성북구청 법륜회는 직장 직능 불교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손꼽는 공무원 불자 신행단체이다. 직장내 불교단체라는 인식조차 희박하던 1982년 4월, 성북구청 직원 20여명은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하심(下心)을 실천하자’는 막연한 서원만 세우고 법륜회를 결성했다. 직장 불교단체에 대한 프로그램은 전무했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은 어디에도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들은 법회와 불교공부를 통해 꾸준히 신행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당시 이 법륜회의 주축 멤버가 바로 현재의 동산반야회 회장 김재일 주임이었다. 하지만 1990년 김재일 주임이 중구청으로 이동하면서 법륜회는 구심점을 잃은 채 그 명맥만 유지하게 된다.
군장병·어려운 이웃 찾아다니며 붓다 향기 전하는 무주상보시단 정기순례법회를 떠난 향지모임 회원들. “부처님 가르침과 인연 맺은 것을 감사하며 봉사를 통해 작게나마 인연의 씨앗을 뿌려가겠습니다.” 지난 98년 9월 군부대를 찾아 제각기 자원봉사활동을 하던 불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모아 보다 큰일을 하기 위해 합병(?), ‘향지(香智)모임’을 발족하면서 세운 서원이다. 향지모임은 그 후로 지금까지 줄곧 군 불교 지원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고아원 등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 모임을 결성하고 발족할 당시 40여명이던 회원 수도 그동안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어렵고 힘
“염불은 깨달음으로 가는 나침반” 장례염불-육법공양-장학사업도 2월 3일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봉사를 위해 달려와 주시는 회원 불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내를 믿고 응원하시는 거사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월 3일 부산 범일동에 위치한 불교TV염불공양모임 법당. 하정선 회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장례염불, 육법공양, 사회구호 활동 등 다양한 현장에서 자비를 실천하고 있지만 회원 모두가 함께 모이는 자리는 1년에 한번, 연초에 열리는 정기총회뿐이다. 이날 염불공양모임은 전 통도사 주지 태응 스님의 법문을 경청하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학생 여러분, 어머니 같
10년 역사의 대표적 불서읽기 모임 천불동 거쳐 지난해 11월 다시 출범 붓다와 떠나는 책여행 부산모임 회원들이 함께 불서를 읽고 있다. “살아가면서 죽기 직전처럼 굉장히 다급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잖아요. 분명 경전을 통해 알고 있으면서도 그 순간 아미타불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살겠다는 발버둥이 먼저지요. 극락이 있다 없다는 분별을 떠나 수행하는 삶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봐요.” 1월 10일, 오후 8시가 넘은 시각 건물의 불들이 대부분 꺼진 부산 서면 밀리오레 뒤편에 불을 밝히고 있는 한 사무실이 있다. 같은 책을 든 10여 명의 열기로 추위가 들어올 틈이 없는 이곳은 ‘붓다와 떠나는 책 여행 부산모임’(이하 붓책 부산모임)의 현장이다. 『유쾌하게 읽는 불교』(동숭동, 고
지난해 7월 창립…봉사법회 화제 외국인 근로자 위한 이타행 실천 “이젠 편안하시죠. 저쪽에서 약 받으시고 꼭 처방대로 복용하세요. 멀리 타지에서 고생하는데 몸이라도 건강해야죠.” 12월 17일 안산 보문선원에는 하얀 가운을 차려입은 20여명의 사람들이 숙련된 솜씨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맞고 있다. 이들은 미소 가득한 얼굴로 외국인 근로자의 증상을 체크하고 진료를 통해 처방약을 투여했다. 그리고 따뜻한 위로와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덕담도 잊지 않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들의 보살행은 오후 2시까지 이어졌고 외국인 노동자들은 귀한 손님들의 방문에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연신 웃음으로 화답하는 이들은 고려대학교의료원 불자회(회장 김우주) 회원들로 이날은 안산 지역 외국인 근로자
전북 불교 메인 서버 역할 회원 전원 포교사로 구성 전라북도 익산과 군산은 ‘인구대비 교회수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독교세가 강한 곳이다. 밤에 인근 산에 오르면 붉은 십자가만 수백개가 보인다는 이 척박한 땅에서 연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익산 능인회 소속 34명 포교사들이 그들이다. ‘익산의 불교를 알려면 능인회를 찾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능인회의 활동영역은 폭넓다. 1991년 익산법사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이 단체는 당시 익산 지역의 척박한 불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불교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발원으로 결성됐다. 그렇게해서 개원된 곳이 바로 이리불교대학이다. 제1대 회장인 김진수 포교사를 비롯한 34명의 조계종 포교사로 구성된 이 단체의
200여 회원 20년간 매주 금요법회 교계 복지관서 틈틈이 이타행 실천 지난해 12월 열린 한국은행불교회 20주년 기념법회. “한국은행은 모든 은행의 모태일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불자모임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소년기를 넘어 청년기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 한국은행 1별관 8층 강당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한국은행불교회가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을 비롯해, 함께 고락을 함께 했던 제일은행, 외환은행, 금융감독원, 국민은행 등 등 15개 금융기관 불자회원 300여명을 초대해 조촐한 기념의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날 하용이 회장은 “20여 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