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원장과 종령 등을 역임하며 한국밀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효강 대종사가 7월1일 세수 96세로 원적에 들었다.192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효강 대종사는 1985년 총지종 사상과 교의 연구를 위해 개설된 법장원 밀교연구소 상임연구위원으로 총지종과 첫 인연을 맺었다. 1986년에는 초대 중앙교육원장으로서 밀교사상과 관법을 중심으로 불교사상과 리더십, 경영실무 등으로 교육내용을 확대하고 시무교육부터 스승교육, 보수교육 등 종단교육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제5대 통리원장으로 취임해 밀인사 신축헌공불사, 혜정사 헌공불
2023년 대입 전형의 변화와 특징을 분석하고 수험생에게 맞는 대학과 전형을 찾도록 돕는 입시전력설명회가 부산 홍법사에서 마련됐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6월26일 경내 교육관에서 ‘2023 대학입시전략설명회-제1차 특강’을 개최했다. 홍법사가 주최하고 한나래평생교육원이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황진환 아름미래교육연구소 대표가 초청강사를 맡아 ‘변화난측(變化難測)’을 주제로 첫 강의를 진행했다. 참가비를 무료로 하되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대학 입시를 앞둔 청소년과 학부모 등이 대거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이날 홍법사 주지
진각종 개종조 회당 대종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탄생지 울릉도에서 3년 만에 재개됐다. 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진언행자들을 비롯한 울릉도민들은 마음껏 웃고 뛰놀며 코로나19로 지쳤던 마음을 치유했다.진각종(통리원장 도진 정사)이 6월29일 울릉도 저동 한마음회관에서 ‘2022 제19회 회당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독도 아리랑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를 비롯해 현정원장 능원, 회당학원 이사장 상명 정사 등 진언행자들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관음종 종정 홍파,
법정 스님의 모교인 목포 목상고(구 목포상고) 교정에 ‘법정 스님 기념 조형 작품’이 설치됐다.목상고 개교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서구)는 6월19일 교정에서 개교100주년 기념 으로 제작된 법정 스님의 '빠삐용 의자'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작품은 법정 스님이 불일암에서 아궁이 군불거리용 참나무로 손수 만든 나무의자다. 법정 스님은 이 의자를 ‘빠삐용 의자’라고 불렀었다. 이번 조형작품은 화승그룹 고영립 전 회장을 비롯해 신성약품(주) 김진문 회장, ㈜세종 김형진 회장, JK그룹 민남규 회장, BBS불교방송 이선재
이상숙 고려수지침 영천지회장이 6월21일 동국대 WISE(와이즈)캠퍼스의 화엄법계광장 조성사업 기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화엄법계광장 조성사업은 교내 100주년기념관 앞 광장에 화엄일승법계도를 새기고, 학생들의 체험, 휴식, 기부자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이상숙 기부자는 “동국대 WISE캠에서 화엄법계광장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에 있는 남편과 함께 흔쾌히 동참했다”며 “많은 대중이 좋은 일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숙 회장은 이날 직접 권선한 22명의 소액기부금도 함께 전달했다.이영경 WISE캠퍼스 총장은 “
부산 홍법사가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32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에서 존상을 제막하며 호국 정신과 전법의 원력을 새겼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6월6일 경내 잔디마당에서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 탄생 100주년 기념 제32회 허공마지 홍법 바라밀재’를 봉행했다. 법회는 천도재 및 백중 입재에 이어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 동상 제막식, 제10회 호국의숨결 대회 등으로 전개됐다. 법석에서는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상수 ㈜아람바 대표이사가 30억 상당의 토지 및 건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41호 사경장 다길 김경호 선생의 사경 작품 공개행사가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6월1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경호 사경장의 백지묵서 ‘묘법연화경’권제1을 중심으로 전수교육생 13명의 작품 26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전통 금니사경의 제작과정 동영상과 금니은니 장엄경 사경의 재료 및 도구가 함께 소개되며 개막일인 14일 오후 4~5시에는 사경 관련 질의응답의 시간도 갖는다.이번 전시는 김경호 사경장의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정을 기념해 기
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이주형)이 6월8일부터 7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 6시30분 ‘원효학당 온라인 불교강좌’를 개최한다.앞서 ‘불교와 의식 문제’ ‘불교윤리와 보살 이념’ 등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온 원효학당이 이번 강좌에는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원효 스님의 역할’을 조명한다. 특히 원효 스님(617~686)의 화쟁 사상에 근거가 된 ‘대승기신론’을 집중 탐색할 예정이다.첫 강좌는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가 6월8일 ‘한국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 동아시아 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원효의 대승기
국립경주박물관이 MZ세대의 ‘힙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어두컴컴한 유리 진열장이 아니다. 호텔 로비를 연상케하는 환하고 세련된 장소. 유물은 진열장 바깥으로 나왔고, 큐레이터는 여기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다. 연회색 배경 벽에 걸린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부터 노오란 보름달 위아래로 전시된 당나라 양식의 신라 흙인형들까지…. 하지만 무엇보다 반가운 건 지난해 11월 신설된 ‘불교사원실’. 국립박물관에 불교사원실이 따로 마련된 건 경주가 처음이다. 구층목탑이 있었던 황룡사를 비롯해 분황사, 사천왕사, 감은사, 흥륜사 등 신라 대표
동국대 WISE(와이즈)캠이 5월13일 100주년기념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2022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연계 프로그램인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 포럼’을 개최했다.‘평화와 치유의 등불,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했다. 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 기조강연과 세션1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세션2 ‘연등회와 축제’ 발표,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주제토론으로 이뤄졌다.세션1에서는 김기종 전북대 국어국문
몽골 보건부가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지원한 부산 홍법사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5월8일 경내 대광명전에서 봉행된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몽골 보건부장관 감사장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사랑게렐 몽골 보건부장관을 대신해 척터 우너르자야 주부산몽골총영사가 법석에 참석해 감사장을 전달하며 몽골 정부 차원의 고마움을 전했다.사랑게렐 몽골 보건부장관은 감사장에서 “몽골 정부를 대표하여 귀하의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사와 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으로부
재단법인 선학원이 조계종과의 ‘법인법 갈등’ 이후 선학원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선학원 선양사업에 있어서도 수덕사와 범어사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제외한 채 만해 스님만 부각해 선학원 정체성까지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5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선학원의 어제와 오늘’ 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2018년 10월 개최된 선학원미래포럼에서부터 “선학원 설립 주체는 만해 스님이 아니라”고 지적해 온 김 교수가 이번세미나에선 후속 연구를 통해 확보한 근거들을 새롭게
1929년 5월27일 경기도 광주군 대본산 봉은사(현 강남 봉은사)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봉은사 주지 청호 스님(晴湖, 1875~1934)을 찬탄하는 ‘나청호 대선사 수해구제 공덕비’ 제막식이었다. 공덕비에는 ‘을축년 7월 홍수로 선리·부리·잠실의 뽕나무밭이 큰물에 잠기고, 708인 다급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목숨을 구해 달라 외쳤다. 나청호 대선사가 자비로움으로 이를 구제하니, 그 덕을 잊을 수가 없구나’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공덕비 비용은 스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708명이 그 은혜를 갚고자 십시일반 걷어 비용
한국 현대조각의 거장 권진규(1922~1973)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수작들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서울시립미술관은 3월24일부터 5월22일까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에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노실(爐室)의 천사’를 개최한다. 권진규는 20세기 한국미술사에 가장 빛나는 조각가로 일컬어진다. 일본 무사시노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권진규는 앙투안 부르델의 제자 시미즈 다카시 교수에게 사사했다. 졸업하던 해 일본의 유명 공모전인 이과전에서 특대 상을 받으며 일찍부터 간결하면서도 예리한 조형적 재능을
조계종 제18대 총무원장을 지냈으며 철저한 계행과 한국 간화선 전통 계승에 힘썼던 활산당 성수 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례재가 경남 함양 황대선원에서 마련됐다. 황대선원(주지 대웅 스님)은 3월4일 ‘활산당 성수 대종사 탄신 100주년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향운암 주지 명천, 원성사 주지 혜월, 성암사 주지 월곡, 백련사 주지 법도, 원광사 주지 정연, 대승선원 주지 대승, 황대선원 주지 대웅 스님 등 성수 대종사 문도 스님들과 용추사 주지 종범 스님, 재가 신도 등이 참석해 대종사의 가르침을 새겼다. 법회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은 천하에 가득하지만, 진실로 지심자는 몇 명이나 있겠소. 한암(漢巖)이 아니면 내 누구와 더불어 지음이 되리오.”1903년 해인사 조실 자리를 내어놓고 만행길에 오른 경허 스님은 제자인 한암 스님에게 한 편의 글을 남겼다. 경허 스님은 스승과 제자라는 표현 대신 자신과 마음이 통하는 ‘지음(知音)’이라 한암 스님을 칭했고, 스스로는 ‘지심자(知心者)’라며 한암 스님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조계종 원로의원인 월정사 원행 스님은 최근 발간한 ‘성인 한암 대종사’에서 “경허 스님이 지음이라고 칭
탄허 스님(1913~1983)은 경허에서 한암으로 이어지는 한국선의 계승자다. 일평생 저녁 8~9시에서 새벽 12~1시까지 잠깐 수면을 취한 뒤 반드시 몇 시간의 참선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 것은 선사로서의 엄밀함을 보여준다. 스님은 20세기 최고의 대강백으로도 꼽힌다. ‘화엄경’ 현토와 번역 및 강원 교재 편찬이라는 방대한 역경불사를 이뤄냈으며, 각성, 통광, 무비 스님의 ‘탄허 3걸’이라는 기라성 같은 강백들을 양성했다. 명실상부한 한국불교의 ‘고승’이며 ‘대종사’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스님은 불교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다.
성폭력 혐의로 실형을 받은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다시 이사장에 선출된 것과 관련해 불교계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선학원미래포럼은 “성범죄 전과자 법진 스님은 이사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인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법진 스님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보내와 이를 게재한다. 편집자변호사가 200명이 넘는 법무법인의 대표로 덜컥 선출되자, 이 일을 어쩌나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어찌해야 이 노릇을 잘 해 낼 수 있느냐는 내 물음에, 다른 대형법인의 설립자로 대표변호사를 하고
◆불교 관련 학술대회 총 126건 개최올해 개최된 불교 관련 학술대회는 모두 126건(12월17일 기준)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학술행사가 함께 개최되면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126건의 학술대회 가운데 대면으로 개최한 학술대회는 87건으로 비대면 학술대회(39건)보다 2.3배 높은 수치였다. 비대면 학술대회는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올해는 근·현대 고승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많았다. 4월16일 한국불교학회의 만화희찬 스님(1922~1983) 탄생 100주년 학술대회를 시
‘성범죄자 전과자 법진 사퇴’‘성범죄자 청산이 진짜 인적쇄신이다’선학원이사회가 선학원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자 선학원미래포럼이 행사장 앞 도로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선학원미래포럼은 “성범죄 전과자 법진 사퇴”가 쓰인 피켓을 들고 법진 스님의 이사장·창건주 자격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선학원 근무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2019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받은 법진 스님이 최근 이사장으로 재선출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학원미래포럼이 11월27일 서울 AW컨벤션센터 인근 도로에서 피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