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종로 한복판에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한반도 평화 캠페인’에 나섰다.민추본(본부장 태효 스님)이 7월13일 서울 조계사 인근 전법회관 건물 외벽에 17m×3.5m 크기의 현수막을 설치했다.현수막에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70주년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가 크고 푸른 색 글자로 적혀 있다. 배경으로는 올해 민추본이 평화를 기원하며 활동한 사진 1000여개 담겼다. 그 아래로는 “전쟁 위기를 넘어 평화로~ 전쟁반대 평화실현 서명과 전 세계 3
“동남아를 직접 방문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얘기를 오랜 시간 동안 들었습니다. 이들이 하는 일도 직접 둘러봤고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만큼 이해와 교류의 폭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이렇게 직접 현장을 점검해보는 일이 우리에게 꼭 필요했구나 생각했습니다.”최근 새롭게 제2차 만일 결사를 시작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이 7월13일 서울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 10층 회의실에서 ‘동남아 순방 기자 간담회’를 열고 48일 간의 순방 소감을 밝혔다.법륜 스님은 올해 4월4일~5월21일 국제구호단체 JTS를 통해 베트남·태국·튀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 양화진 성당에 보관하고 있는 여주 주어사지 ‘해운대사의징비’의 이운 배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절터 인근 논에 있던 해운대사비를 논 주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라는 가톨릭계의 주장을 의심할 수 있는 사진이 발견돼 관심을 모은다. 법보신문은 최근 A옥션에 출품된 근대 가톨릭 활동자료 수집가 남상철(1891~1978)씨의 소장자료 22점 가운데 일부의 촬영본을 입수했다. 이 중에는 남씨가 주어사를 답사하며 찍은 ‘해운대사의징비’ 사진 1장도 포함돼 있었다.‘해운대사의징비’는 방형(123×48×36㎝)의 대좌 위
이번 복날엔 ‘삼계탕’ 대신 영양도 가득하고 환경도 지키는 ‘팥죽’ 한 그릇이 어떨까.불교환경연대가 초복인 7월11일부터 말복인 8월10일까지 한 달간 ‘채식이 우리를 지킨다’ 캠페인을 진행한다.불교환경연대는 “날로 늘어가는 육류소비의 증가로 밀림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축산업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이 17%, 세계 물소비량의 30%, 땅표면의 45%를 차지한다”며 “이에 우리 불교환경연대는 2020년부터 4년째 육류소비가 높은 복날에 채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불교환경연대는 초복을 앞둔 6월26일부터 녹색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7월5일 한살림과 시리아 지진 피해민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모심교육장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 스님과 권옥자 한살림연합 대표, 곽금순 한살림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더프라미스와 한살림은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지진 피해민에게 5만 달러(5719만 856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하고, △활동 모니터링 △지진 피해민 지원 관련 홍보 활동 △지진 피해민 지원 결과 공유 등에 나설 계획이다.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 스님은 “내전에 이어 지진 피해까지 입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여주 주어사지 실체 파악을 위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로 ‘한국 천주교 요람지’로 둔갑한 주어사지 진면목이 드러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8월15일까지 여주시 산북면 하품리 산106번지 일대의 주어사지를 정밀 발굴조사하기로 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앞서 진행한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어사의 전체적인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각각 건물지의 사용용도 등도 분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5월10~18일 진행한 시굴 조사에서 건물지 3동,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로 장소를 옮긴 퀴어퍼레이드가 7월1일 을지로 일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인 2020, 2021년을 제외하고 2015년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같은 날짜로 광장 사용을 신청한 기독교 단체의 청소년 관련 행사에 손을 들어주면서 8년 만에 처음으로 광장이 아닌 곳에서 개최된 것. 그럼에도 퀴어 축제 참가자들은 아스팔트 도로 한복판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자긍심을 드러내며 축제를 즐겼다. 올해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하라’였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도 이날
천태종 NGO단체 나누며하나되기가 어린이 환경 교육을 진행했다.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개문 스님)는 7월5일 “일회용 플라스틱 등 자원 낭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미래세대에 알리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13개를 대상으로 5월15일부터 7월4일까지 ‘찾아가는 지구환경·문화교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자원 순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들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화분에 묘목을 심고, 건강한 먹거리, 분리수거 방법에 관해 배웠다.이 가운데 서울 소재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들은 송파구 해양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둔 날, 불교·가톨릭·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교 단체가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은 ‘해양 테러’와 다름없는 오염수 무단 방출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인영남 목사),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오광선 교무) 등 4대 종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불교계 여론을 무시한 채 결국 종교화합 자문위원회를 폐지했다. '시립 성가대'라 비판 받던 대구시립합창단의 거듭된 종교편향 공연이 종교화합자문위원회의 설치 계기가 됐던 만큼, 앞으로 시립예술단이 얼마나 종교 편향성 시비 없이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대구시의회는 6월30일 제301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립예술단의 종교화합 자문위원회 폐지를 골자로 하는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했다.종교화합자문위원회는 2014년 대구시립합창단의 노골적인 종교편향 공연이 장기간 지속
가톨릭·기독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 단체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와 투기 중단을 촉구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인영남 목사),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오광선 교무) 등 4대 종교 단체들은 오는 7월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양국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발표한다.이들은 6월30일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일본 정부는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
산림청이 한국 가톨릭계가 40년 간 여주 주어사지를 점유하도록 했던 ‘분수림 설정 계약’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불교색을 지우고 주어사지를 ‘한국천주교회 요람지’로 만들려던 한국 가톨릭계의 성지화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법보신문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해 3월14일을 끝으로 40년 간 이어온 재단법인 천주교한국순교복자수도회 유지재단과의 ‘분수림 설정 계약’을 종료했다. 분수림 계약은 산림청이 산림자원 보존 및 활용을 위해 민간단체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민간 단체가 국유림에 나무를 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