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만해평화대상에 시리나 내전 구호단체 하얀 헬멧(대표 살레)이 선정됐다. 실천대상은 세계적인 침팬지 학자이자 동물권 운동가 제인 구달이 수상한다. 문예대상은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과 미국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 상임고문 클레어 유 교수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실천대상에 제인 구달 활동가문예는 최동호·클레어 유 교수8월12일 인제서 시상식 개최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생명사랑 평화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한 만해대상 각 부분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5월17일 밝혔다. 평화대상 수상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환수해온 고성 옥천사(주지 원각 스님)의 성보들을 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옥천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26일~5월3일 나한상 4점과 제2초강대왕도 등을 경내 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특별공개할 예정이다. 특별전은 지난해 8월 나한상 2점과 같은 해 10월 ‘제2초강대왕도’ 그리고 올 4월 나한상 두 점을 잇따라 환수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2초강대왕도’는 조계종과 문화재청, 옥천사의 협업으로 프랑스에서 환수해오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또한 올해 환수한 나한상 2점은 1988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 세계문화유산 백제의 유물이 처음으로 전시된다.경주박물관, ‘세계유산 백제’5월7일까지 유물 108점 전시웅진·미륵사지 등 출토품들신라문화 비교해 보는 자리도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3월7일부터 5월7일까지 경주박물관에서 ‘세계유산 백제’를 개최한다. 백제세계유산센터(이사장 남궁영)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등재를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는 금강을 요람으로 200여년간 백제의 왕도였던 공주와 부여, 그리고 별도였던 익산을 8개 지구로 나눠 도시의 특성과 경관에 초점을 맞춰 진행
아궁이 위 가마솥에 갓 지은 밥이 가득하다. 채소를 다듬어 나물을 무치고 김치를 내고 두부전을 부치는 손길이 바쁘다. 분주한 공양간의 모습 그대로다. 공양간 옆 수곽에선 한 스님이 마실 물을 긷고 앞쪽에선 소쿠리에 김치를 담아 나른다. 정갈한 장독대에서 된장을 퍼 담는 스님의 섬세한 손길에 시선을 뺏기는 순간, 대중방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떤 스님은 발우를 펴고 공양을 받아 오관게를 염송하고, 어떤 스님은 공양을 마친 감사의 기도를 끝으로 발우 씻은 세발수를 산속 동물들에게 보시한다.신명숙·임순흥·김미순·노순화‘불교’라는 주
‘돌인들 생각에 잠겨 꿈을 꾼다. 사실 내 가슴속엔 그 여름날 터져 나온 아우성이 운모 조각처럼 응어리졌다.’ (김시종 시 ‘화석의 여름’ 중에서)고윤숙 작가, ‘화석의 여름’3월14일까지 스페이스선+시 11편 소재로 28점 작업“함께 느끼고 사유했으면”일본 현대문학 대표작가 재일조선인 김시종 시인이 보낸 편지에 고윤숙 작가는 캠버스에 덧칠한 아크릴 바탕 위 부스러기가 주는 거친 질감과 붓이 지나간 흔적으로 답장했다. 고윤숙 작가는 3월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스페이스선+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 ‘화석의 여름-김시종 시에 부처’를 개
“드넓은 바닷물이라도 쉬지 않고 퍼낸다면 언젠가는 그 밑바닥을 보게 될 것이다. 하물며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구도의 길을 간다면 무슨 구함인들 얻지 못하며, 무슨 소원인들 이루지 못하겠는가.” (‘불설대아미타경’)중앙합창단서 불교음악 인연 한상림선생에 성악기초 공부 편견 극복…연등회 지휘도뮤지컬·대중가수 등 도전이준형(56·서봉) 테너의 삶을 보노라면 부처님의 이 가르침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어 보인다. 기계를 만지던 공학도에서 성악가로, 합창단 지휘자로, 오페라 단원으로, 대중가수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며 어린 시절
정형화된 여백이나 선을 버리고 단청에 사용되는 강렬한 원색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여온 김명수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내년 1월10일부터 2월12일까지 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원색으로 담는 풍경-김명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자장암가는길’을 비롯해 통도사 사찰 내 풍경을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김명수 작가의 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진행된다.김 작가의 작품은 단청에 사용되는 오방색을 사용해 원색의 강렬함과 무거운 느낌이 서로 맞물려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웬만한 화폭에는 옮길 수 없을
서울 스페이스선+가 1월31일까지 전성호 작가의 ‘내적소리의 울림(Rain-Echo of inner sound)’전을 개최한다.전 작가는 하늘에서 내리는 작은 물방울 ‘비’를 주제로 그 소리의 울림과 파장,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마음의 변화 등을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전 작가는 “비의 함축적이고 다양한 현상들을 평면에 표현한 작품들은 관객들의 순수했던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비에 대한 관객 자신만의 사고에 젖어들게 할 것”이라며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잠시나마 순수한 감성과 평온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닭’을 주제로 세계의 판화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1월22일부터 3월31일까지 ‘새벽을 알리는 희망의 전령사-2017 세계의 닭 판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의 세화(歲畵) 목판화, 민화, 석판화, 탁본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목판본 및 부적류, 피카소와 샤갈의 석판화 작품, 헝가리의 석판화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세계 여러 국가와 민족에게 닭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어둠을 거둬내고 밝은 새벽을 알리는 희망
사람의 목소리는 ‘제2의 얼굴’과도 같다.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목소리도 개개인마다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 사람을 규정하고 인식하는데 목소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차세대 국악가수 권미희씨는 독보적이다. 청아한 음색에 국악창법이 더해진 남다른 감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이자 명창 김추자 선생에게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사사한 소리꾼이다. 그럼에도 우리 고유의 소리와 서양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요소를 접목시켜 독특한
전통등은 천년이 넘게 이 땅의 밤을 밝혔던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근대 산업화로 인해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등은 1990년대 연등회와 지역축제에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시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2012년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전통등은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입지를 굳혔다.전통등연구원, 창립 20주년‘등 어제·오늘’ 세미나 개최“문화재 지정으로 입지 굳건정서 생활화돼야 지속 발전”위기의 전통등을 복원하는 데 앞장서온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관통해 현재를 공감하는 작품들로 감동을 선사해온 두 작가가 한 자리서 만난다. 서울 스페이스선+는 12월27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박선하·이정서 작가 2인전-언저리 전’을 연다. 박선하, 이정서 작가는 언저리, 경계의 공간이라는 주제를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주변인의 죽음에 대한 경험을 살아있는 식물과 죽어 있지만 살아있는 듯한 박제로 병치했다. 직접 박제를 하면서 존재에 대해 느끼는 상이한 감정을 두 화면의 비디오를 사용해 자신의 손짓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는
예로부터 새해가 되면 장수와 복을 비는 그림을 집안 곳곳에 붙이고 지인들에게 선물했던 세화(歲畵)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한국진채연구회는 내년 1월4일까지 갤러리 한옥에서 ‘새해맞이 그림 선물축제 2017 세화전’을 개최한다. ‘당신을 위한 새해 인사, 안녕’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47명의 작가들이 동참해 닭을 주제로 부귀, 장수, 희망의 뜻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한국진채연구회는 “세화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0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여진불교미술관(관장 이진형)이 불교의 상징인 연꽃 모양 향초를 만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진불교미술관은 12월28일 오후 2시 관내에서 ‘연꽃 향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 후에는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상설전시실을 둘러보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불교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지러운 현 시국 속에 연꽃과 촛불의 의미를 되새기며 직접 양초를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불교의 상징인 연꽃은 더러운 진흙 속에 몸을 담고 있지만 결코 더럽혀지지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한해의 마지막을 문화로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월정사는 12월31일 한강시원지체험관과 월정사 일원에서 ‘해넘이·해맞이 송년행사’를 연다. 오후 2시 한강시원지체험관에서 천연비누와 향초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월정사 일주문부터 경내까지 삼보일배로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 8시부터는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 피리’가 개최된다.송년음악회에서는 1부 서양피리 리코더 향연과 2부 우리피리와 타악·현악 협연이 준비됐다. 1부에는 원주와 평창, 영월, 정선, 인
그가 손가락을 가리키면 사람들은 손뼉을 친다. 살짝 찡그린 표정에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린다. 이것도 잠시, 가슴에서 우러나온 구성진 노랫소리에 이내 사람들은 감상에 젖는다. 그리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준 그에게 사람들은 진심 어린 찬사와 환호를 보낸다.‘나훈아모창대회’ 출연 대중에 알려져43년차 중견 가수…일본서도 큰 인기힘들 때마다 아내·부처님 버팀목 돼“음성포교사인 불자가수들 격려” 당부나훈아 모창가수로 널리 알려진 나운하씨 이야기다. 가수 나운하를 본 사람들의 첫 반응은 대부분 ‘닮았다’다. 여기에 나훈아만
불교계 후원으로 청소년들이 춤과 노래의 재능을 펼치는 장이 실현됐다. 부산 혜원정사가 후원한 로얄비츠컨퍼티션을 통해서다.HW페스티벌위원회는 12월10일 부산 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1회 로얄비츠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부산 혜원정사 회주 원허 스님의 적극적인 후원과 불자가수 아웃사이더의 원력이 만나 성사된 불교계 지원 첫 대중음악 오디션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랩과 보컬, 춤 분야에서 각각 1명의 우수상이 선정됐으며, 최종 우승에는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안무를 선보인 ‘불도저’ 팀이 선정돼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예
흙작업을 통해 물과 바람을 표현해온 도예가 신정순 작가가 ‘시간여행’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통도사성보박물관은 11월26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관내 2층 로비에서 ‘제22회 작은전시회 신정순 흙작업전’을 개최한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30여년간의 작품활동 중 소장하고 싶어 남겨두었던 도예작품 15점을 선보인다. 흘러가는 시간 위에 서 있는 의식의 흐름을 작품으로 만나본다는 점에서 전시회 주제도 ‘시간여행’으로 정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자연을 담은 신성순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신 작가의
아기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불교계와 가톨릭계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은 12월23~29일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가톨릭과 불교 미술인이 만나는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두 종교의 미술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매개로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자리이자 종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내년 부처님오신날에는 가톨릭계의 주도로 불교·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전통판각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제4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이상봉 작가가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동양화 박한쌤 작가의 수묵화인 ‘도담삼봉’을 우리나라 자작나무에 한국의 전통 판각법으로 재현했으며, 수묵화의 세밀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마른 먹을 이용한 탁본기법으로 인출했다.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창작판화부문 최우수상인 강원도지사상은 홍익대 판화과를 졸업하고 일본타마미술대학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홍승혜 작가의 ‘진정한 강함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가, 원주시장상인 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