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살던 고향 마을에는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집집마다 다들 가지고 있는 것들은 모두 빌려 쓰면 되지 않겠어? 일부러 내 돈을 주고 살 필요는 없지’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돈만 아끼며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녀는 이렇게 절약해서 돈을 모았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화투와 마작을 좋아하여, 간간이 번 돈을 도박으로 모두 날려 버리곤 했습니다. 나 위주로 세상 보는 습관 문제 상대 입장 살피는 노력 기울이면환경에 굽히지 않고 향유 가능황제에
자신의 이익만을 구하는 이는스스로도 불이익 결과 가져와끊임없이 복 짓고 지혜 연마해참다운 보살의 길로 나아가야 재가 8법 숙지해서 실천하면흔들림 없는 보살 될 수 있어이번 강설은 ‘우바새계경’ 제10품 자리이타품, 11품 자타장엄품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보살도는 자리이타와 다르지 않습니다.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자리이타를 실천해야 하는지가 중요하겠지요? 부처님께서는 ‘우바새계경’에서 이 역시 아주 구체적으로 설하시며 또 강조하십니다. 다음을 봅시다.“선남자여, 보살의 신근(信根)이란 이미
가난이란 무엇인가? 그럼 부자란 또 무엇인가? 서로 나누어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큰 부자이고, 자기 터럭하나도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가난한 사람이다.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허름한 흙집에 살던 조부는 늘 대문을 활짝 열어 놓고서 가난한 이들에게 밥 나눠 줘 심경에 변화 일으킬 수 있으면 타고난 운명도 이에따라 변화법당서 청소하는 소소한 일도노력해 할 수 있다면 큰 공덕 예전에 굉장한 부자를 만난 적이 있다. 어느 날 그는 나를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상사님, 제 운명을 한번 봐
‘우바새계경’ 제8품 ‘명의보살품(名義菩薩品)’과 제9품 ‘의보살심견고품(義菩薩心堅固品)을 함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바새계경’은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경전으로 한국불자들에게는 아주 생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재가불자들에게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설해지고 있는 경전입니다.‘우바새계경’은 ‘금강경’해설서참다운 보살의 구체적인 모습은변화 위한 현실적인 실천 모델꾸준히 읽고 외워 삶 변화시켜야 대승불교는 출가제자들만을 위한 불교가 아니고 재가불자들도 함께 주인공이 되는 불교이기 때문에 ‘우바새계경’은 재가불자들이
어느 날 한 수련생이 나에게 찾아와 말하기를, 남편과 자신 사이에는 경계선이 있고, 그것은 실제로 너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은 아주 선량하고 항상 가족을 위해 노력하며 심지어 친정아버지까지 도우며 살고 있지만, 자신의 남편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냉혈한 같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그런 남편에게 적잖이 실망했다며 나에게 물었습니다.“상사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그러면서 그녀는 이런 남편, 이런 집안사람들을 만난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삶 속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주는 ‘우바새계경’ 제7품 발원품을 함께 공부하겠습니다.세존이시여, 어떤 이를 지혜로운 이라고 합니까? “선남자여, 위없는 큰 원(無上大願)을 잘 세운 이를 지혜로운 이라고 합니다.”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부처님께 여쭤보니 ‘무상대원(보현십대원, 약사십이원, 미타사십팔원)’, 즉 불보살님께서 세운 원을 우리의 발원으로 삼는 이를 ‘지혜로운 이’라고 설하셨네요. 이 ‘지혜’를 세속적으로 보면 여섯 가지 특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부부라도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에 마찰을 피하기 어렵고, 서로가 뜻대로 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부관계를 잘 운영한다면 행복하고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부부는 왜 말다툼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너무 오랜 시간을 함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두 사람이 같이 생활하면 누구라도 마찰과 충돌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마치 두 개의 자석과 같습니다. 자석은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쳐내지만 다른 극은 서로 끌어당깁니다. 자석이 서로 끌어당겨서 붙어 있으려면 그에 맞는 위치와 각
타고난 숙명 바꾸려면 지혜 필요 조급함·불안한 마음 버리고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는 기도가부처님 모습 닮아가는 과정 돼‘우바새계경’ 제6품 수삼십이상업품(修三十二相業品)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보살 몸은 언제 성취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처음 삼십이상의 업을 닦을 때입니다.”“선남자여, 보살이 이러한 업을 닦을 때 보살이라 할 수 있고 또 두 정(定)을 얻으니, 첫째는 보리정이고, 둘째는 유정(有定)입니다. 또 두 정이 있으니, 첫째는 숙명(宿命)을 아는
아이가 컴퓨터 게임에 빠져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어느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타이완의 어느 중학교 선생님이었는데, 어느 날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저를 찾아왔습니다.“상사님, 우리 집 아이가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해요. 새벽녘까지 컴퓨터를 하는 걸 보고 몇 번이나 타일렀지만 그 녀석은 들은 척도 하질 않네요.”“그래요? 학교성적은 어떻습니까?”“중간정도예요, 보통이지요.”“그럼 아이에게 병이 있나요?”“아니요. 없습니다.”“그렇군요. 축하합니다.”“도대체 무엇을 축하한다는 건가요? 그 녀석이 이렇게 말을 안 듣는데요.”“그
삼종보리품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부처님은 지혜·그릇 모두 청정그 말씀엔 그릇됨·허망함 없어중생 번뇌의 시작과 끝 알기에이를 없애는 인연 깨닫도록 해늘 ‘삼귀의’ 부르면 신심도 고취진실로 믿고 실천하는 계기 돼야삼귀의는 행복한 삶 이끄는 방안“선남자여, 토끼와 말과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 등 세 짐승이 저 갠지스 강을 건너는데, 토끼는 강바닥에 닿지 않아 물에 떠서 건너가고, 말은 강바닥에 닿기도 하고 닿지 않기도 하며, 코끼리는 강바닥을 밟고 건넙니다. 갠지스 강이란 곧 십이인연의 강입니다. 성문이 건널 때는 마치 저 토끼와 같고,
하늘 아래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들이 용이 되기를 바라고, 딸은 봉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웁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와 자식은 서로 생각의 차이로 마찰을 빚는 등 충돌하거나 유쾌하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을 찾아내어 이해하고 포용하며 사랑으로 품어주면 자녀와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자식 사랑않는 부모는 드물지만바란대로 성장 기대한 경우 많아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이 필요심리적으로 강한 면역력 갖고한 사람 몫은 스스로 해내면서번뇌로 중
불교가 괴로움의 종교라는 오해사성제 이해 부족서 비롯돼괴로움 멸한 열반세계 알아야불교 진면목 깨달을 수 있어기도는 삶 바꾸는 실천적 노력믿음 가지고 정성으로 기도하면 나쁜 운명도 긍정적으로 변화 마음 속 목표 정확히 인지하고진실로 기도하면 안될 일 없어 오늘은 ‘우바새계경’ 제5품 ‘삼종보리품’을 공부하겠습니다.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보살은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재가보살이고, 둘째는 출가보살입니다. 보리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성문보리이고, 둘째는 연각보리며, 셋째는 제불보
우리가 깨달음을 얻으면 우리 몸의 질병도 완전히 좋아질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도교 수행으로 신이 된 철괴 리는 신선이 되어도 지팡이를 짚고 있습니다. 저도 불가사의합니다. 가끔은 영원한 업이라는 것이 있어서 태어날 때부터 지팡이를 짚어야 하는 절름발이라면 어쩔 도리가 없겠지요. 그런 것은 고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절름발이의 몸으로도 금강불괴의 몸을 닦을 수 있으니 이것 또한 좋은 일입니다. 금강불괴의 몸이 될 수 있다면 쌍지팡이를 짚어도 좋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일부는 바뀌지 않지만 그래도 바꿀 수 있는 것이 더 많습
출·재가 모두에 해당하는 법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지녀야재·계 지키고 어기지 않으면비로소 해탈분법 얻을 수 있어중생 구제 원력 세우는 순간 보살의 세계 눈앞에서 이뤄져지난 강설에서 해탈분의 의미와 이를 얻을 수 있는 방편에 대해 공부했지요? 육바라밀 수행은 재가자와 출가자가 다 할 수 있습니다. 대승불교는 자기 자신만을 구제하려는 가르침이 아니라 재가불자와 출가불자, 또 모든 사람들이 열반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가르침이예요. 이 점 유념하고 ‘해탈품’ 이어가겠습니다.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설법하는 사람이 해탈분이 있는
현대사회의 스트레스는 우울증을 만드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면 이런 스트레스를 만들어 내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허영과 탐욕입니다. 탐욕스런 마음이 무거울수록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고, 스트레스가 커지면 커질수록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허영과 탐욕이 스트레스 원인30kg 무게의 짐 오래들면 고통무형의 짐 스트레스도 마찬가지 틈틈이 보리·관상선 수행하면맑고 향기로운 심신 유지 가능지금 여러분이 약 30kg짜리 물건을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잠시라면 별문제 없겠지만 한 시간 이상, 혹은 온종일 짊어지고 있어야 한다면
“열심히 진지하게 수행하고 사람들에게 참된 도움을 준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보살 인생을 성취하는 것이다.”수행도 고난 이겨내야 공덕살에는 추위에 건넨 옷 한벌평생 잊지 못하는 고마운 일사람 돕는 선행이 곧 보살행관세음보살 행보 위대함은자비로 하는 작은 일서 비롯부처님 가르침 배우려거든신원행 3가지 요건 갖춰야 수행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진지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평탄한 길이란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평탄하다는 것은 짧은 기간일 뿐입니다. 우리 자연계의 길은 여러분들도 다 보았을 것입
오늘은 ‘우바새계경’ 해탈품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자비심 닦으면 해탈분 얻는다‘우바새계경’에 여러 방편 제시 듣고 사유하는 문혜·사혜 강조법문·불서 가까이 하며 접해야평소 몸·입·뜻 살피고 돌보며부처님 말씀 지키도록 노력해야 계율 철저히 지키는 시도 필요현재의 지옥서 벗어나기 위해선 긍정적 생각으로 마음 가꿔야“선남자여,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자비심(가여워하는 마음)을 닦으면 이 사람은 모든 법의 체(法體)인 해탈분을 얻을 것입니다.”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말씀하신 체(體)라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선남자여.
이번 주에는 ‘우바새계경’ 세 번째 장 비품(悲品)을 공부해 보겠습니다. ‘비’는 슬프다는 의미의 ‘슬플 비’자입니다.불교는 이해 아닌 실천의 종교지극한 신앙·완벽한 도덕 선행계·정·혜 닦아 변화 이끌어야고통받는 이들 위한 자비심 내야육바라밀 실천으로 발원 실천매순간 지속적인 노력 필요해재가불자 실천이 불국토 이끌어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육사외도들은 인과를 말하지 않지만, 여래께서는 두 가지 인(因)을 말씀하시니, 하나는 생인(生因)이고 다음은 요인(了因)입니다. 그렇다면 부처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신 보리심을 낸다
현대사회의 우울증은 이미 전 세계적인 질병이 되어 우리 사회에 중대한 위험과 걱정거리를 만드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울증을 인식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며 우울증을 없애는 것이 현대인이 건강을 추구하는 데 가장 필요한 중요과제가 되었습니다.미국 의학 위생부문의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 우울증을 앓는 환자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의학통계로는 미국의 아동 33명 가운데 1명, 청소년 8명 가운데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환자들은 삶을 가볍게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의 대부분 “그렇다”
오늘은 ‘우바새계경’ 제2품 ‘발보리심품’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강설에서 ‘보리’가 곧 깨달음임을 확인했지요? 부처님께서는 이 깨달음의 마음을 어떻게 내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하셨습니다.보리심은 굳은 믿음에서 출발부처님 가르침 믿고 실천해야발보리심 목적도 구체적 제시소원·발원이 세속적이더라도그것은 범부중생의 현재 속성유치한 소원 부끄러워 말아야성취 위한 노력 가피로 이어져무량한 이익 얻는 실천의 과정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은 보리심을 어떻게 냅니까?” “선남자여, 두 가지를 위하여 보리심을 내니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