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우울증 환자들이 넘쳐 난다. 이를 두고 정신과 의사들은 무한경쟁시대를 살며 과도한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곤 “울고 싶을 땐 울어라, 우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처방을 내렸다. 그럼 스님들은 어떨까? 우울한 시대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스님들도 울고 싶은 때가 있을까? 이 질문에 서산 부석사 주지 주경 스님은 “나도 때론 울고 싶다”고 과감하게 고백했다. 스님의 첫 에세이집을 통해서다. 문득 앉은 자리에서 정진이 턱 막혀버릴 때, 남부끄럽게 불거지는 종단사태와 마주하게 됐을 때, 뭔가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더 있을 것만 같은데 사제가 “포교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선방으로 돌아가서 정진하자”고 권할 때…. 그럴 때 스님은 울고 싶단다. 스님은 아예 첫 에세이집을 제목부터 ‘나
그릇에 꽃을 꽂으면 꽃병이 되지만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되고 말 듯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 마음이 탐욕과 분노를 일으키면 삶은 지옥을 헤매게 되고,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열면 봄바람이 부는 정토의 세계가 눈앞에 열리게 된다. 마음을 여닫는 그 소소한 행위에 의해 천국과 지옥, 행복과 불행은 신기루처럼 피어나는 것이다. 명상 만화 『마음공부』는 순진무구한 동자승과 지혜로운 늙은 스승의 선문답이다. 옛 선사들의 화두를 간결한 1~3컷의 그림에 담아 선사들이 갈구했던 깨달음의 세계와 촌철살인의 지혜를 가득 풀어놓고 있다. 특히 그림과 함께 덧붙인 군더더기 없는 짤막한 풀이들은 마치 한편의 맑은 시를 읽는 듯 청량감이 가득하다. 이 책은 마음 열기, 마음 찾기, 마음 일깨우기,
학창 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운 불교는 고리타분하기만 했다. 불교의 핵심사상이 무엇이라는 충분한 설명보다는 불교가 언제 전래됐고, 어떻게 발전했다는 등 단순히 지식 전달에 불과했다. 특히 불교 문화재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도 단순히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에 그칠 뿐 문화재 조성의 배경이 된 불교사상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불교는 단순히 시험을 대비해 암기해야 할 사항에 불과했으며, 시험이 끝난 후에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 교사가 교과서에 수록된 불교관련 기록을 발췌해 사상과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딱딱한 교과서의 틀에서 벗어나 불교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대부고 교법사로
싼 가격에 불서도 구입하고 사찰 도서관 건립도 지원할 수 있는 알짜배기 행사가 열린다.조계종총무원(원장 지관)과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원택)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제1회 불교도서전을 개최한다. 교계에 책 읽는 문화를 확산 시키고 불교출판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열리는 첫 불교도서전에는 불교출판문화협회 소속 15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550여 종의 불교관련 도서를 전시 판매한다. 특히 도서전 기간 동안엔 일반서점보다 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새 책을 구입할 수 있으며, 재고도서는 50%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불서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저자와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4일 오후 1시에는 행복하게 미소 짓는 법』의 저자 성전 스님
구태여 팔만사천법문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다 읽는다고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혹 다 읽었다 해도 행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왕초보 경전박사 되다』는 ‘그 많은 경전을 어떻게 다 읽을까’하고 고민하는 왕초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경전해설서이다. ‘불교’ 또는 ‘경전’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불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복잡한 경전의 이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각각의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왕초보가 경전 박사되는 지름길로 안내하는 계환 스님의 글들은 간결하면서도 일상생활과 접목시켜놓은 해설로, 누구나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다. 이 책은 초기 및 대승경전 가운데 자주 읽히는 중요 경전 ‘관무량수경’, ‘관음경’, ‘금강경’,
나한이 보살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나한이란 아라한의 약칭이며 아라한은 범어 아르한의 음역이다. 처음에 아라한은 부처님을 가리키는 명칭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별돼 불제자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이룬 자이자, 부처님의 정법을 전수하고 수호하는 존재를 지칭하게 됐다. 즉 나한은 대개 실존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보살과 차이가 있다. 나한은 천태만상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어 불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까닭에 불교의 세계와 속세를 이어주는 가교로서 신앙의 대상이 돼왔다. 『오백나한』은 정수사 주지 진효 스님이 병진 스님의 오백나한 그림을 토대로 각 나한상에 남아 있는 게송들을 하나씩 정리해 편찬한 책이다. 제각기 다른 모습의 오백나한도를 감상하면서 각 나한의 의미와 특성까지 게송을 통해 살펴볼 수 있
스님은 말한다. ‘아름답고 온화하게 얼굴을 가꾸면 마음까지 절로 행복해진다. 그리고 운명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밝음으로 긍정으로 삶을 생각하자. 근심과 걱정이 외부로부터 왔다고 생각하지 않고 긍정으로 희망을 전환하면 그때부터 우리의 삶은 행복해지기 시작한다.’고. 서울 중랑구 법장사 주지 퇴휴 스님이 월간 사보 영산회상의 ‘지상 설법’에 연재한 글을 정리해 한 권으로 묶었다. △우리는 이미 부처님 △행복은 나눔에 있다 △온 몸으로 느끼고 실천하라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다 △가족은 나의 선지식 등 5개의 단락으로 나눠 정답만을 꼭꼭 짚어내는 60여 편의 간결한 문체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따뜻한 문체로 그려낸 ‘지혜 보따리’ 『꽃향기를 훔친 스님』.
기껏해야 하나 둘 뿐인 자녀를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것은 이 시대 엄마아빠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러나 이 책 저 책 훑어보고 곰곰히 생각해봐도 답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부모를 위한 달라이라마 자녀교육법』은 아이들이 현명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자녀교육의 필독서다.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그가 제안하는 자녀교육법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하지 않다. 다만 아는 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이다. 달라이라마는 제일 먼저 “부모의 생각부터 바꿔라”라고 충고한다. 그럴 때 부모와 자녀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몰아대는 것은 부모 자신이지 아이들이 아닌 까닭이다. 이 책은 “내 종교는 친절”이라고 선언한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에서 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