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호 / 2022년 6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
‘부처님의 입멸’ 키워드로초기·부파·대승 경전·논서통시적 연구·결집 첫 성과입멸하신 붓다는 어디에 계시는가. 이는 ‘완전한 열반에 들어간 붓다의 거처’에 대한 질문이다. 싯다르타가 성불해 붓다가 되던 날, 붓다가 증득한 최고의 법은 열반이었다. 그렇기에 붓다의 입멸 후 주처를 확인하는 문제는 ‘열반’, 즉 깨달음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직결된다.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를 통해 동국대 강사 명오 스님이 던진 이 과감한 질문은 붓다 입멸 후 이를 둘러싸고 수백 년 동안 교단 내에서 이어진 논의와 고민에 대한 방대한 자료의 확인으로
[1634호 / 2022년 6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부산 해인정사 수진 스님이 현토역주를 진행하는 ‘청량국사화엄경소초(淸凉國師華嚴經疏鈔)’ 3차분 13권(18~30)이 최근 출간됐다. 전체 100권으로 진행 중인 ‘청량국사화엄경소초’는 1차분(2020년) ‘화엄현담’ 10권과 2차분(2021년) ‘세주묘엄품’ 7권에 이은 것으로 제2품 여래현상품부터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비로자나품, 여래명호품, 사성제품, 광명각품, 제10품 보살문명품까지 실렸다.‘청량국사화엄경소초’는 80권본 ‘화엄경’에 소(疏) 60권, 초(鈔) 90권을 붙일 정도로 분량이 방대하다. 대소승 경전
붓다가 길을 나섰다. 음유시인 빙기사를 만나기 위해 항구도시 숩바라까로 향하는 여정. 붓다를 시봉한 제자 아난다는 물었다.“세존이시여, 그(빙기사)는 밧디야 테라(비구장로)가 사끼야국의 왕이었던 시절 그의 아내 아유타를 유혹하여 간음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고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삿된 믿음에 빠져들어 수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는 종교 전쟁을 일으켰습니다.(중략) 그 비루한 중생을 만나기 위해 여섯 달이나 걸리는 먼 여행길을 떠나시겠다는 것입니까?”붓다가 대답했다.“네가 비난하는 빙기사가 겉으로 보기에는 지은 죄업이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말처럼 기독교에서는 천국만큼이나 지옥을 자주 언급한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쾌락의 정원’ 등은 이러한 서양인의 관념 속에 녹아든 지옥의 모습을 보여준다. 의외로 여길 수 있겠지만 불교에서도 지옥에 얽힌 얘기와 그림들은 차고 넘친다. 단순히 죄 많은 중생이 간다는 육도의 하나로서 지옥 차원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쭈뼛하도록 끔찍한 지옥 풍경을 설명한 불경들이 적지 않고, 시왕도 감로도 등 그림에는 살풍경한 지옥이 눈앞에 생생히 펼쳐진다.이 책은 초기불교에서부터 동아시아불교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와 함께 살아있는 부처로 불리며 세계인들의 영적 스승으로 추앙받았던 틱낫한 스님이 올해 1월21일 세납 96세로 입적했다. 스님은 1961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했으며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전 세계를 돌며 반전운동을 전개했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귀국 금지 조치를 당했지만 스님은 오히려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스님은 1982년 프랑스 서남쪽 보르도 근교에 플럼빌리지(Plum Village)라는 명상공동체를 세우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행의 기회를
646년 신라 시대 자장율사가 영축산 아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창건한 도량 통도사(通度寺)는 1377년의 역사 속에서 방대한 불교 세계관을 하나로 응축한 도량이다. 그 공간을 낱낱이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사찰이 무엇인지, 불교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길라잡이가 되기 충분하다. ‘한 권으로 읽는 통도사’는 꼭 알아야 할 통도사의 역사를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리한, 한 손에 쏙 잡히는 단행본이다.통도사는 지난 2020년 12월25일 1년 4개월의 집필 기간을 거쳐 통도사의 창건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총망라해 ‘신편 통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나라로 손꼽히는 인도. 하지만 물리적거리, 불안해 보이는 치안과 위생상태 등이 선뜻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게 하는 나라다. 저자는 우리와 너무 달라서, 틀렸다고 단정짓기 쉬운 인도를 보며 ‘모순덩어리로 보이는 그들의 삶이 역설적으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인도를 권한다. 하진희 지음, 책읽는고양이, 2만2000원.[1634호 / 2022년 6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법화경’의 25품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별도의 독립경전으로 편찬했다. 산스크리트 원전을 번역하고 한문경전과 한글경전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독송하는 수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에 의지해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세상살이의 험난한 고비를 넘길수 있다는 가르침이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위안으로 다가간다. 박지명 원전주해, 지혜의나무, 2만원.[1634호 / 2022년 6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서구 대표 명상지도자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저자는 참된 우리 자신이 영원하고 무한한 존재라고 강조한다. 그 사실을 깨닫고 체화해 변함없는 행복을 누리도록 안내한다. 철학이나 수행법이 아닌 일상에서 경험하는 생각, 감각, 느낌 등 직접정인 경험이 가능한 대상을 탐구해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루퍼트 스파이라 지음, 김인숙·김윤 옮김, 침묵의향기, 1만8800원.[1634호 / 2022년 6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정호승 작가의 우화소설이다. 시적 감성, 동화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책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가도록 이끈다. 우화이기에 더욱 단순 명료한 이야기 17편에 담긴 질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다. 그 답을 찾는 과정은 지금 머물러있는 삶보다 보다 깊고 넓은 시선에서 삶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준다. 정호승 지음, 시공사, 1만6000원.[1634호 / 2022년 6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책이 좋고 공부가 좋았던 소녀는 ‘일체유심조’ 한 구절에 송두리째 마음을 사로잡혀 절로 향했다. 그 후 60년. 조계종 최초의 비구니 강원인 동학사강원의 대강백 경월일초 스님이 ‘대방광불화엄경’ 80권 39품을 우리말로 풀어냈다. ‘화엄경’ 한 구절에 마음 사로잡혀 머리를 깎았던 스무 살 사미니는 지금 화엄의 바다를 노니는 대자유인이다. 동학사 화엄승가대학원장 일초 스님은 한문 경구에 직접 현토를 달아 또박또박 읽고 그 뜻을 우리말로 풀었다. 후학들과 통강하며 그 뜻을 다시 점검했다. 20대에 처음 강사가 되었던 일초 스님은 60여
불교 재(齋) 의례의 대부분은 죽은 자를 위한 법회다. 재 의례에서 행해지는 시식(施食)은 음식을 베풀어 영가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것으로 보이나 실상 시식(施食)의 본질은 법식(法食)이다. 법문을 들려주어 무명을 타파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원력이 담긴 것이다. 법식을 베풀기 위해서는 재를 주재(主宰)하는 이가 그 의례의 내용을 알아야 한다. 뜻을 모르고 하는 염불은 염불(念佛)이 아닌 구불(口佛)이라 하여 예부터 경책하였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재 의례의 구조는 문사(文辭), 게송(偈頌), 진언(眞言)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
‘새벽녘 숲을 뚫고 들어오는 반야의 예리한 빗살과 저잣거리의 미망으로 흩어지는 신산스런 발자국 소리들 그 숲과 저잣거리를 직조하는 노래가 되고 싶었다…’(마지막 시집 중).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으로 생명, 평화 사상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시적 주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시인의 반성적 성찰도 구도자만큼이나 절실히 나타난다. 박두규 지음, 도서출판b, 1만원.[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선시대 건축, 불교미술, 능묘조각, 민속미술을 다뤘다. 특히 조선시대 불교미술은 그 양이 방대하고 수준이 높음에도 고려시대의 불교미술과 비교돼 혹은 여전히 신앙의 대상이기도 해 미술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건축, 회화, 조각, 공예로 나누고 각각 별개의 장으로 다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유홍준 지음, 눌와, 3만원.[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불자이며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한국에서 교사생활을 하다가 미국으로 이민 가 중학교와 특수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했다. 샌디에이고에서 펴내는 월간지 주필을 역임하고 미국현대불교에 오랫동안 기고했다. 그동안 썼던 칼럼을 엮은 이 책에는 이국에서 살아가는 한국교포의 일상과 풍경이 직접 들여다보듯 선명히 펼쳐진다. 최미자 지음, 월드코리안신문사, 1만2000원.[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한겨레 기자로 20여년간 종횡무진 달려온 저자가 유방암 3기를 진단받았다. 수술-항암-방사선 투병과정과 극심한 몸의 변화를 겪으며, 힘을 내기만 하고 살아온 지난날과 달리 힘을 빼는 기술을 익히면서 비로소 삶의 파도를 타는 법을 깨닫는다. 아픔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기대어 살아낸 사랑과 연대의 기록도 촘촘히 담겼다. 양선아 지음, 한겨레출판, 1만5500원.[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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