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데 있어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바람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부처님의 답도 바로 ‘행복하게 산다’ 즉 ‘이고득락’이었습니다. 그럼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여러분은 지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여러분 중 상당수는 아마도 그 답을 얻고자 이 법당에 오셨을 것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러분은 우선 대장경을 더듬게 되지요. 팔만대장경이라 함은 그 속에 팔만가지나 되는 가르침이 있다는 것인데 그것을 어떻게 다 섭렵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읽어가다 마음을 때리는 구절이 있으면 그것을 골라 여러분 삶의 기준으로 채택 할 것입니다. 그렇게 택해진 답들이 여러분의 현찰입니다. 그리고 그 답에 약간의 힌트를 더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근본
수행을 하면서 놀라운 변화 중 하나는 어머니의 역할이다. 어머니의 마음 씀이 그대로 온 가족에게 여과 없이 투과됨으로써 가족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감을 볼 수 있다. 하버드대학에서 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부모에 대한 느낌을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따뜻하고 친근한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들은 질병이 작은 반면 부모가 냉정하고 긴장감 속에 사는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질병에 걸렸다고 한다. 특히 아버지가 냉정한 것보다 어머니가 냉정한 경우는 더 심하고 많은 질병에 걸렸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머니의 따뜻한 자애로움과 위치가 그 어떤 보약과도 비교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카페에 올라온 수행일기를 보면 이런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가 다수이다. 그 중 몇 가족을 차례로 소개해 나갈까
12월 9일(수)▲김제 금산사 ‘템플라이프’=오전 12시, 경내,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063) 542-0048 ▲순천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종진 스님’=오전 11시, 사자루, 27일까지. 061)755-0107 ▲조계종 포교원 ‘포교결집대회 기록물 공모전’=11일까지. 02)2011-1900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수다와 나눔이 함께하는 수요 정기 모임=저녁 7시, 전법회관 406호. 02)738-7860 ▲경전 연구회 ‘경전 강좌-칠불사 통광 스님’=오후 3시, 미타사 내 대승암. 010-6402-7838 ▲서울 불심사 ‘혜인 스님 시집 출판기념 한마당’ 오후 5시,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1층. 02)944-3068 12월 10일(목)▲서울 조계사 ‘십회향품-무비 스님’=오전 10시, 대웅전. 02
불교는 챙기려는 게 착각임을 깨닫는 것‘챙김’은 명상의 기술이 아니라 번뇌 일부 동서양의 문화적인 교류가 심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불교의 명상법이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때 불교명상과 심리치료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용어가 바로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이다. 일부 불교학자나 심리학자들이 마인드풀니스를 ‘마음챙김’으로 번역하고 있다. 새로운 학문과 관점이 소개가 될 때는 여느 문화체계에서도 반드시 뒤따르는 논의가 번역어의 적절한 선택문제이다. 마인드풀니스의 번역문제는 불교정신과 심리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과 취지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 필자는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 곧 마음챙김이란 용어가 불교의 근본정신과 심리치료의 의미
위빠사나 수행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던 마하시 사야도.“붓다의 가르침에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계율과 집중, 지혜의 세 가지를 계발하는 일입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출세간의 계율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계율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안됩니다. 집중수행을 함께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행을 하지 않은 마음은 이런저런 생각에 떠돌기 마련입니다. 제어되지 않은 마음은 생각, 상상, 망상 등을 좇습니다. 마음이 돌아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한가지 대상에 집중하는 것에 전념해야 합니다. 훈련을 지속하다 보면 돌아 다니는 마음이 점차로 안정되어 원하는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다 해진 누더기를 걸치고여위어 앙상하게 힘줄이 드러나 있고홀로 숲 속에서 명상에 깊이 잠겨 있는 이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명상적 시선이 담긴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혼잡하고 바쁜 일상에서도 문득 눈길이 머무는 순간이 있다. 그 찰나를 통해 내면의 평온을 느낄 수 있다면 복잡한 도시도 깊은 명상으로 안내하는 선방이 될 수 있으리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만나는 소나무 사진. 그 개운함이 새벽 산사의 청량한 공기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을 한꺼번에, 그것도 대형 프린트된 작품으로 만나는 전시회가 열린다. 1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관에서 열리는 ‘배병우’ 전이다. 이 전시는 “동양의 명상적 가치를 전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소나무 사진가로 거듭난 배병우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한다. 그의 대표작인 소나무 시리즈를 비롯해 초기작부터 창덕궁의 풍경과 스페인 문화재 관리국의 요청을 받아
“서구에서 불교명상치료는 과학적인 증명과 임상효과에 근거해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수많은 심리치료사들이 불교의 마음챙김(sati, Mindfulness)을 활용한다. 또 어느 대학에서건 불교명상치료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보편적이다. 현재 불교적 심리치료는 미국 심리치료의 주류로서 가장 현대적이고 두드러진 형태의 행동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상담·심리치료의 본고장 미국에서 불교명상치료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가 본격적으로 심리치료에 접목된 지 불과 30여 년에 만에 불교명상치료는 단연 주류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대한불교진흥원,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상도선원, 중앙승가대, 동국대 등 주관으로 잇따라 열린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제17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에 MBC 스페셜 ‘출가 그 후 10년’이 선정됐다. 조계종 불교언론문화상 운영위원회는 11월 26일 제17회 불교언론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갖고 대상에 MBC 스페셜 ‘출가 그 후 10년’을 선정했다. ‘출가 그 후 10년’는 MBC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998년 출가한 18기 행자교육원 출신 스님들의 삶을 추적해 수행과 포교의 현장에서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의 삶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진정한 출가의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한 프로그램이다. 운영위원회는 또 TV부문 최우수상에 KBS ‘禪의 황금시대를 열다 ’을 우수상에 SBS 스페셜 ‘僧, 길위의 하루’를,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에는 MBC 부처님오신날 특집 ‘신부님이 찾아간 낙산사’를, 우수상에 울산 BB
조계종 문화부와 불교출판문화협회에서 선정하는 2009 올해의 불서 10권이 선정됐다. 조계종 문화부(부장 효탄)와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이하 불출협)는 11월 25일 교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8년 10월 1일부터 2009년 9월 30일까지 발행된 불교관련 도서 72종 가운데 올해의 불서 10권을 선정했다”며 밝히고 “이 중 3권을 대상없는 우수상으로 선정, 12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계종 문화부 주최, 불출협 주관으로 시상식을 갖는다”고 공개했다. 올해의 불서로 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에 선정된 『간다라에서 만난 부처』(문명대 외 지음, 한언), 『겨울의 유산』 (다치하라 마사키 지음, 한걸음 더), 『불교해석학 연구』(김호성 지음, 민족사)를
로터스 월드가 11월 25일 봉행한 '2009 로터스 월드 후원의 밤'행사에서 동참 사부대중 500여 명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열악한 의료 환경과 문맹률이 60% 이상에 달하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빈민들을 자비의 손길로 보듬고 있는 로터스 월드(이사장 성관)가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후원 행사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정련,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조계종총무원 전 교육원장 청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조계종총무원 기획실장 원담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기획실장 원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로터스월드의 구호 활동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라
삽화=김지하 주역은 다 끝난 과학이다. 그러나 정역, 등탑역, 복희역과 함께 천부역 아래서, 그리하여 오역(五易) 안에서 부활한다. 마치 선도가 중국에 흘러가 노장학이 되고 삼태극이 흘러가 음양태극이 되고 풍류학이 흘러가 참동계가 되고 기백(岐伯)과 자부선인(紫府仙人)의 생명학이 흘러가 황제내경(黃帝內經)이 되듯이.주역이 그토록 자랑하는 추연법(推衍法)은 이제 다 죽어서도 천부역의 묘연법(妙衍法) 아래서 가까스로 그 역사성을 회복한다. 마치 벽암록에서처럼, 운문(雲門)의 고백처럼, 일찌감치 신라에서 이미 완성을 본 화엄법신선의 실천적 지혜가 도리어 당나라에 흘러가 오대법회(五臺法會)의 새로운 법고 울림이 되고 무하산(霧霞山) ‘석옥(石屋)’의 새 기둥을 받치며 원효의 환멸연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을 받들어 행하라. 스스로 그 뜻을 깨끗이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 -『출요경』·『법화경』- 칠불통게(七佛通偈) 또는 칠불통계(七佛通戒)라고도 일컫는 과거칠불(過去七佛)의 공통된 가르침으로 알려진 게송입니다. 명심보감 계선편에도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라고 했듯이 선을 행하고 악을 멀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요, 도리입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만 팔십 노인도 행하긴 어렵습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하여 수행정진을 통하여 깨달음, 또는 깨침의 단계에 이르려 합니다. 불자들은 궁극적 목표를 삼매, 해
불교사회복지 현장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이하 종단협)가 12월 4일 AW컨벤션센터에서 2009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한국불교자비나눔대축제’를 개최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관한 이 행사는 불교복지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동시에, 불교계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불교사회복지와 마음 치유’를 주제로 불교사회복지포럼이 열린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명상심리상담학과 교수 서광 스님이 ‘현대사회의 심리치료와 불교의 마음 치유’를 주제로, 서울불교대학원대 김재성 교수가 ‘초기불교입장에서 본 마음 치유’, 동국대 이혜숙 강사가 ‘사회복지실천에서의 마음치유’를 주제로 발표한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이날
말레이시아 켁록시 사원내 건립중인 관음사 보호각. 세계 최고, 최대를 지향하는 초대형 불사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말레이시아 페낭섬 아이르에탐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켁록시 사원은 30미터 높이의 관세음보살상을 보호하기 위해 20층 높이의 보호각을 세우고 있다. 켁록시 사원 측은 이 보호각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호각으로 기네북에 등재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사원의 책임자인 섹 지트행 스님은 “이 정도 높이의 팔각 보호각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 것”이라며 “세계 최고 높이의 보호각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여 미터 높이의 관세음보살상 주변에 세워지는 이 보호각은 높이가 60여 미터로 16개의 화강암 기둥 위에 지붕을 씌우는 형태로 건립되고 있다
수당 김종국 화백이 11월 20~30일 서울 크라운 전시실과 해태 쿠오리아 갤러리에서 고희 기념전을 개최한다. ‘현대 속의 전통, 전통 속의 현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에서 김 화백은 수묵담채, 견본채색화 70여 점과 도자기 30 점 등 총 100여 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작품은 10폭의 화선지에 수묵담채로 그린 십우도(十牛圖). 김 화백이 자기 성찰을 위해 그린 이 작품은 내면의 깨달음을 찾아가는 수행자를 담백하면서도 선명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그는 이번 전시를 끝으로 십우도를 내려놓을 생각이라고. “선과 형의 파격뿐만 아니라 색과 재료에 대해서도 일체 걸림을 내려놓기 위해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도가 선인들을 그린 해상군선도, 상산사선 등의 작품도 해학적이면서도 여유로운 표현
매주 토요일마다 니르바나 주니어로 하나가 되는 천진불들. 눈물나는 연습, 쏟아지는 폭우에도 이들의 연습실은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뜨겁기만 하다. 절에 사는 중학교 3학년 혜진이(가명)는 지난 10월 17일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열린 음악회를 잊을 수 없다. 3년 전 스님의 제안으로 입단한 니르바나 주니어 챔버 오케스트라가 길상사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선 날, 긴장한 마음으로 한 곡 한 곡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갈 때 바로 옆에 서 있던 가장 어린 동생이 긴장한 탓인지 무대에서 토하고 말았다. 당황했지만 더욱 정신을 차려 동생의 몫까지 힘차게 연주했고 준비한 5곡이 끝나자마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인사를 마치고 무대 밖으로 달려가 동생을 꼭
동련(이사장 심산)은 12월 12~13일까지 사조마을 경주 콘도미니엄에서 ‘제48회 전국어린이지도자연수회’를 실시한다.‘해처럼 밝고 꽃처럼 고운 천진불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 법회 운영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지도자들 간 어린이 포교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어린이 포교를 실천하는 지도자들이 함께 희망과 정진을 노래하는 다양한 법석이 마련돼 있으며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의 특강을 비롯해 김영일 조계종 포교원 차장이 ‘어린이포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 이소정 동국대부속 유치원 교사의 ‘명상놀이’, 사공정규 동국대불교상담학과 교수의 ‘어린이 정신건강’ 등 알찬 강의가 준비돼 있다. 연수회의 빼 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인 찬불동요와 율동도 선보인
불교와의 첫 만남은 극적일 수도 또는 우연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필연이든 우연이든 불교의 개인의 삶을 바꾸고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결과는 없다. 특별히 서구에서, 그것도 미국에서 불교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명상과 참선, 그리고 함께 전파된 다도와 사찰 음식까지. 불교는 종교이면서 또한 문화이기도 하다. 2500여년의 세월동안 여러 나라로 전파돼 다양하게 발전한 불교는 이제 미국에서 다시 만나 종교적인 의례보다는 명상과 참선 등 실질적인 수행의 종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혹자는 의례가 생략된 이런 서구화 된 불교를 제3 불교의 등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기복과 구복이 혼재돼 있는 동양의 불교보다 오히려 개인의 삶의 변화에 중점을 두는 군더더기 없는 서구의 불교가 훨씬 효율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