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사찰과 신도등록 때문에 법보신문에 실린 윤원철(서울대 종교학과)교수님과 원혜(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스님의 두분 글을 읽어 보았다.나는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우리나라 종교인구조사에서 나타난 그 불교인구수는 조계종에 속해있는 불자님들의 숫자만 조사된 것이 아닐 것이다.나 또한 다니고 있는 사찰이 조계종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디오와 신문에서 `불자 신도증 만들기' 캠페인을 하고있지만 이러한 일이 현재까지는 조계종에 속해있는 불자들에게만 해당되는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다니고 있는 사찰에서도 신도증을 모두에게 만들어 줄수가 없는지 궁금하다.큰스님이 회장님과 총무 몇몇분들에게만 신도증을 만들어다 주신다고했다.사정이 이러한데 어떻게 우리나라 전 불자들이 신도증을 소지하기를
"수행자 본연의 모습 회복하길" 지난 5월14일 불기 254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중앙승가대학 학생회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1천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에 대해 중앙승가대학총장인 지하스님은학생회 명의로 서명한 것이었고 자신도 다른 임직원들이 동참하기에 서명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동화사에서도 같은날 전씨 측근의 요청으로 5월 12~15일 사이에 6백명의 서명을 접수했다고 한다. (5월 21일 불교신문 및 불교방송에 보도된 내용) 과연 종교계가 그것도 정권에 아부하고 시녀노릇만 한다는 지탄을 벗어나지 못하는 불교가 국민들의 정서나 나라의 장래를 생각지 않고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자비사상과 동업중생이란 말을
6월 5일 서울은 온통 환경을 보전하자는 시민, 정부의 목소리가 드높았다. 물론 목소리로 하는 것이 환경운동은 아니지만 별다른 관심없이 그냥 보내버린 교계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친환경적인 종교인 불교가 `과연 환경적인 사상을 내포하고 있는가'하는 의구심과 실망을 동시에 느꼈다. 아직은 불교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은 `꼬마 불자'라서 그런지 불교의 환경적인 사상을 규명하라고 누가 물어오면 발우공양, 오계(五戒) 등을 들어 이야기하곤 한다. 우리나라의 환경오염 정도는 이제 오염 정도가 아니라 환경오염과의 전쟁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대통령 역시 취임 초기 환경 대통령을 자처하며 여러가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비책을 내 놓았지만 그야말로`말잔치'로 끝나고 말았다. 어느 환경운동가가 쓰레
우리스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근본에 입각한 훌륭한 일들을 충실히해나가고 있으며 중생사랑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동양최대, 세계최대하는 불사들이나 삼천불, 만불을 모시는 대형 불사들을 보면 참다운 불사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물론 세계최대, 동양최대의 부처님을 모시고 삼천불, 만불을 모시는 것이 반드시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지금 당장 고통받고 있는 불우이웃을 위한 배려가 없는 불사가 어떻게 진정한 불사라고 할 수있겠는가. 경제난과 부정부패로 얼룩진 우리의 현실에서 불교사회복지를 통한진정한 중생사랑이 우리 불교가 관심을 가져야할 참다운 불사의 모습인것이다. 그 동안 불교
나는 어린시절이 그리워지면 곧잘 앨범을 꺼내보곤 한다. 그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것은 엄마와 오빠 그리고 내가 사찰 입구에 서 있는 사진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이신 어머니는 그 당시 다니기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자란오빠와 나를 데리고 여러 사찰을 다니셨다.-사찰의 부처님 앞에서 하는 예절과 절하는 방법 역시 그 시기에 알게 되었는데 지금도 어린 꼬마들이 절을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 모습이었을까 하는 생각에 저절로 웃음 띄우게 된다-이렇게 다니기 시작한 사찰의 분위기를 나는 꽤나 좋아하게 되었다.그런 영향인지 사찰은 지금도 나를 평화롭게 만드는 한 장소로서 그리고 혼자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면 저절로 부담없이 발걸음 할 수 있는 곳으로서의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불교는 아직까지도 나에게
종교단체에서 세운 대학을 종립대학이라 한다. 미국의 종립대학은 대개 여러 교회에서 모은 돈으로 설립됐다. 그런데 미국의 초대 교회 지도자들이 돈을 모아 대학에 갖다 주면서 대학과 맺은 지도자들이 돈을 모아 대학에 갖다 주면서 대학과 맺은 계약문이 흥미롭다. `교회는 대학을 간섭하지 않을 것이며, 대학은 교회를 비판해도 좋다' 세상에 자기 돈을 갖다 주면서 이런 불리한 계약을 맺는 사람들도 있나 하고 의아해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종교기관에서 세운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은 모두 다 이런 계약에서 출발하고 있다. `대학의 할 일은 교회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비판하고 바른 길을 제시해 주는 일'이라는 신념이 뚜렷했던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바와 같이 미국은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이다
고속전철 경주통과 문제를 두고 사회각계각층의 양식있는 식자들은 세계적 웃음거리가 될 이 무지몽매한 사업을 조속히 철회하길 바라고 있다. 고속철도를 무슨 일이 있어도 유치시켜야만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부 경주시민들 역시 과연 경주가 사는 길이 무엇이며, 후손에게 무엇을 남겨줄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곰곰 생각해 주길 바란다. 경주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문제의 단초는 정부가 제공한 것인 만큼, 이를 해결할 책임은 정부에 있다. 지난 정권말, 경부고속전철을 건설키로 하며 정부는 무슨 이유에선지 전철이 경주시내를 통과토록 노선을 결정했다. 학계에서는 전철이 경주를 지나간다는 것은 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설마하니 전철이 선도산 아래를 고가로 지나고 남산 코앞에 역사가 만들어질 줄은
불교문예진흥기금의 설치가 시급하다. 불교극단 바람은 지난 16일 창작극'경허 선사'의 공연기금 마련을 위해서 일일찻집을 열었다. 경허스님이 누구인가, 근대 한국불교 선종의 중흥조로 추앙받고 있는 스님이 아닌가. 그런 분의 일생을 더듬는 연극 한 편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 일일찻집이 마련됐다. 참으로 비루하다. 만해스님의 삶을 재조명하는 연극 '끽다거'를 10월초 무대에 올리는 극단 서전의 대표는 연극을 준비하며 알게 된 불교계의 특이한 관행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연극의 후원을 교계 각 단체에 요청하니 모두 쾌히 응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후원의 내용이라는 것이 물질적인 도움은 하나도 없고 단체의 이름을 포스터와 팜플렛에 게재하는 정도가 '후원'의 전부라는 설명에 맥이 풀렸다고 한다
조계종이 설립한 동국학원의 이사진 개편을 앞두고 교계의 시선이 동국학교에 모아지고 있다. 그것은 동국학원이 불교를 건학이념으로 하는 초.중.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등 아홉개의 각급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불교계에서는 가장 큰 학교법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같은 표피적인 이유 이외에 교계가 동국학원의 동향에 관심을 집중하는 근원적인 이유는 동국학원이 운영하는 각급학교, 특히 동국대학교가 조계종은 물론 한국불교의 발전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보는 시각에 있다. 다 아는 바와 같이 동국대학교는 한말,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이 우리 나라에 대해 침략의 마수를 뻗쳐 국운이 풍전등화일 때,불교계의 선각자들에 의해서 새시대의 한국불교를 개척했다. 또 동시에 열강의 침략으로 부터 나라를 구하는 인재를 양셩하
서울 강남의 봉은사가 수난을 겪고 있다. 한국불교를 상징하는 선종의 수사찰이라는 명예가 하루아침에 빛을 바라게 될 지도 모를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월11일, 봉은사는 경내 2만2천평 대지에 연면적 6천4백여평의 대규모 체육센터를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봉은사회문화체육센터'라는 이름으로 건립되는 이 공사는 재벌그룹인 대우가 맡았다. 대우는 이 체육센터를 10년간 운영하는 대신 봉은사쪽에 일정한 액수의 돈을 전달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는 이 돈으로 사하촌을 매입해 도량을 정비하거나 `보우회관'건립등의 불사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봉은사 경내에 대규모 체육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계에는 우려의 시각이 점차 늘고 있다. 사찰 경내에, 그것
군(軍)에서 특정 종교를 강요한 행태가 또 하나 알려져서 물의를 빚고 있다.장교와 하사관들에게 특수훈련을 시키는 육군 특수전학교의 하사관교육대에서 인성교육을 교회에서 치르며 기독교를 전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방법으로 교육대상자들에게 기독교 신행을 강요하고 불교 신행을 방해하는 짓이저질러졌다고 한다. 군목은 세례 원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하는가 하면, 교육대장은 신상카드의 종교란에 불교라고 기재하지 않고 법당에 나간하사관 후보생들에게는 닷새에 걸쳐 경위서인지 반성문인지를 제출케 하고 벌점을 부과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는 법당 앞의 텃밭에 거름을 준다는 명분으로 오물을 잔뜩 뿌려서 그 악취로 집회를 방해했다고 한다. 괘씸하고 슬프고 또 우습다.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
소쩍재 마을의 가짜 승려 일력 파동은 다시 계속되고 있다. 이제 세인의 관심은 중국 연변으로 달아난 일력이 중국에서 자리잡기 위해 벌인 추태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에 의해 탄압받다 못해 중국으로 피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변명이 면구스러운 것은 물론이지만 그곳에서 영구적으로 살기위해 그 곳 유력자에게 수억원의 돈을 건네주는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도시 어처구니 없다. 그에 그치지않고 중국땅에서 또하나의 `소쩍새 마을'을 만들기위해 수 십억원 상당의 은행 구좌를 개설했다니 어이없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불자들이 이번 사건에서 더 충격을 받은 것은 일력이 `소쩍새 마을'의 운영권을 중앙승가대학에 넘기면서 수억대의 후원금을 승가대 관계자에게 건네준 사실이다. 그것이 단지 소쩍새 마을 운영기금의 인
2천년의 역사를 가진 수많은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고 있는 경주를 관통하는 고속전철문제가 아직도 강행될 전망이어서 정부의 관계부처 사이에도 이견이 드러나고 있고 집권 민자당 안에서도 내년의 총선을 의식하여 과단성있는 정책전환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13일, 문화체육부 장관은 불교계를 비롯해서 각계인사를 프레스센타로 초청하여 고속전철이 경주지역을 관통하는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그러나 그 내용이 알려진 바가 없으므로 그 자리에서 어떤 의견이 오고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동안의 보도에 의하면 문화체육부는 고속전철의 경주지역 관통을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반대로 건설교통부는 기존계획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다. 그리고 건설교통부편에서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 중생계는 언제까지 이 모양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난한 시절에는 가난한데로, 잘 사는 시절에는 또 잘 사는대로 그에 따른 업이 쌓이기 때문에 그러는가 보다. 인간의 욕망이 끝이 있겠는가!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온갖 고생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 자치시대를 열어 놓았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위해 일하던 사람들을 억압하고, 3∼6공 시절에권력의 권좌에 있던 사람들이 민주화가 되었다는 지금에도 권력과 부를 누리는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러니 이 사회가 어떻게 발전하고 건강해지며 청정해 지겠는가? 개인적으로 나는 최근의 3개월간에 걸친 백양사와 장성군수와의 행정상 의 사적,공적인 갈등관계속에서 매우 많은걸 느꼈다. 그것은 나 자신이 얼마나 업이
타인의 불행에 동참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는가? 불교는 그 힘을 비라 한다. 그 능력은 육신의 욕망, 즉 감각의 쾌락을 극복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작동한다. 이 사실을 필자는 삼풍참사의 경험에서 새삼스레 깨달았다. 참혹한 사건의 중계 방송을 시청하다보니, 어느듯 스포츠 중계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어 갔다. 왜 그럴까? 그 사건의 중계방송이 지닌 생동감, 스릴, 흥미, 기록경신에 대한 기대, 경쟁심의 격돌 등 스포츠와 유사한 요소 때문이다. 인간의 생사와 관련된 중계방송이니 스릴은 스포츠보다 더 짜릿했다. 우리는 비의 힘을 상실하고, 그 사건은 참혹성과 비극성을 잃었다. 오락과 스포츠가 주는 흥미와 흥분에 부단히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은 타인의 비극에 동참할 수 있는 능력을 뿌리채 위협당
불교에 입문한지 어언 30년이 흘렀다. 절이 좋아 절에 갔고 부처님이 좋아서이절저절을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능인선원에 가게 되었다. 신도분들의 신심이 남다르다고 여긴 나는 이곳 불교대학에서 체계적인 공부를 하게됐다. 말로만이 아닌 뼈에 사무치는 불법의 가르침에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여겼던 모든 것들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다. 불교대학을 마친 나는 동기들과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할 것이 없나 궁리하던끝에군불교를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인연이 된 것이 육군 특수전학교다. 특수전학교에 처음 나간 것은 2월께였다. 당시만 해도 초라한 가건물 법당에는연등하나 제대로 걸려있지 않았다. 삭막하기 그지없는 법당에는 수요일과일요일법회에 서너명이 참석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며칠전, '광주광역시 5·18사료 펀찬위원회'가 편찬한(5·18 광주 민중항쟁 사료집) 세권이 우송되어 왔다. 국회의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1988년 6월서부터 몇 달에 걸쳐서, 전두환 군부 독재권력이국권찬탈의 음모작전으로 전라남도 광주시와 그 일대에서 진행한 무차별 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진행했던 학살관련 고급 군인들에게 대한 조사회의록이었다. 방대한 조사기록이다. 한권이 8백쪽 안팎이어서 세 권을 겹쳐 높으니까 웬만한 대백과사전의 분량이다. 전두환·노태우 등을 우두머리로 하는 광주학살사건 당시의 방자한고위군인들의 야만적 행위는 대체로 지난 2년동안 진행된 특별법 재판의 현장방송과 신문기사를 구역질을 참으면서 보았던 그대로이다. 어쩌면 이럴수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기독교계를 향해 해명을 했다. 이장관은 국방부에 대해 전개되고 있는 최근 기독교계의 불만이 '현실을 모르는데 기인'한 것이라는 약간 퉁명스런 반응이라서 우리의 관심을 끈다. 그렇지않아도 한국기독교 군목파송 교단협의회가 '형편에 맞지않게' 기독교에 불리한 국방부 군종충원계획에 대한 규탄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을 불교인 뿐만 아니라 사회일각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판이다. 때문에 지각있는 사람들은 과연 '종교간 형평'이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 국방부는 당초 향후 15년간의 군종장교 충원계획에서 불교에 76명을 할애하고 기독교와 천주교에 10명과 14명을 배분하기로 했었다. 이 계획만 보면 국방부가 불교를 '무지하게' 편애하고 천주교와 개신교를 몹시
불교 해방운동의 이념적 근거는 '자비·연기법·무아' '식민정책·사회적 불평등' 등 현실참여 근본 원인 연재를 마치면서 그동안 인도와 스리랑카를 비롯해서 동남아 각국 불교의 사회참여에 대해서 장장 21회에 걸쳐 기획 연재를 해왔다. 본래의 기획 중에는 스리랑카의 참여불교운동가 A.T.아리야라트네와 베트남의 틱낱한 스님, 그리고 일본 창가학회의 활동이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 세 가지 기획은 제외하게 되었다. 아리야라트네의 경우는 때마침 한국을 방문한 그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 기사가 나갔기 때문에 제외하게 되었고 틱낱한 스님은 현재 파리에서 활동 중이며 본국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그리고 창가학회는 일본불교계의 다른 종파와 단체의 활동과함께 별도로 다룰 필요성이
지난 1975년, 동국제강의 창업주인 고 장경호거사의 단독출연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대한불교진흥원은 한국불교의 개혁과 중흥을 위해서 정재를 출연한 고 장경호거사의 유지를 이어 각종불사를 지원하고 또한 자체적으로 기획한 불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그중에서 중요한 몇가지 불사를 들면, 군법당의 건립과 군법사 활동의 지원, 그리고 불교방송의 설립은 괄목할 불사로 손꼽히고 있다. 군법사 제도가 시행되었으나 교계의 지원이 전무하여 초기의 군법사들이 고군분투 해야 했을 때, 불교진흥원의 군법당 건립과 지원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았다고 술회하는 군법사들의 평가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과 같이 군법사의 역할이 군내에서 증대하고 그 위치가 공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