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자 양성…구체적인 상품화 방안 과제로 사찰 음식의 한류 브랜드화가 가능할까. 웰빙 음식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사찰음식의 한류 브랜드화 타당성을 타진하는 첫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현고 스님)은 5월 3일 ‘한국사찰전통음식 실태조사 사업결과’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 사찰 규모, 성별, 전문가 조언, 문헌 고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엄선된 31개 사찰을 대상으로 1월 19일부터 2월 28일까지, 40일간 직접 방문과 설문 등의 방법으로 조사됐다. 사찰 음식에 대한 종합보고서 발간은 종단 차원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문화관광부에서 3300만원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사찰 음식에 대한 남다른 관심 속에 진행됐다. 불교문화사업단 단장 현고 스님은 “이번 보고서는
조계종 지관 스님을 예방한 강금실·오세훈·김종철 서울시장 후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불심잡기가 뜨거운 가운데 특히 조계종 총무원을 향한 서울시장 후보들의 잰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2일 2시30분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한데 이어 조금 뒤인 오후 4시에는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도 지관 스님을 찾았다. 이에 뒤질세라 다음날인 3일 12시에는 열린우리당 경선에서 승리한 강금실 후보가 총무원을 방문했다. ‘소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서울시장에 당선되기 위해 불교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장과의 만남이 이른바 ‘눈도장’을 찍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한국 비구니 스님들이 비구니계를 받지 못하는 태국 매치들을 위해 계맥 전수를 추진한다.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스님은 5월 2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방문해 “5월 7일 베삭 데이(Vesak Day) 기간 중에 태국 종정을 만나 태국 매치 10여 명에게 대승불교의 비구니계를 받을 수 있도록 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만약 제안이 성사된다면 태국에 대승불교의 비구니계맥을 전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조계종의 수계 전통(비구-비구니가 수계를 주는 것)에 어긋남이 없도록 종단에서 3사7증(전계사, 교수사. 갈마사와 7명의 증명법사)의 파견과 한국비구계단의 인준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태국 비구 승단에서 인정을 한다면 한국불교의 비구니계맥이 태국에 전해지는 중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 5월 4일 오후 7시 중앙신도회(이사장 김의정)는 올해 처음으로 ‘청계천 연등놀이〈사진〉’를 개최했다. ‘이웃에게 희망의 등을’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사로 진행된 이번 연등놀이는 최근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고려시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등제(둑이나 강물 등에 등을 띄우는 불교의식)를 응용복원한 행사다. 이번 연등놀이는 조계사를 출발해 청계천을 거처 인사동, 다시 조계사로 돌아오는 탑돌이 의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사 부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해 중앙신도회 김의정 이사장, 상임부회장 손안식 씨를 비롯해 500여명의 서울시민과 외국인 등이 동참했다. ‘청계천 연등놀이’에 참가한 미국인 칼 하임밀러(26) 씨는 “한국인 친구가 청계천의 야경을 보여준다기
조계종 포교원, 5월 18일 연찬회 개최각계 전문가 의견 모아 포교현장서 활용 불교계가 스포츠 포교에 ‘드디어’ 눈을 떴다. 조계종 포교원은 독일 월드컵을 한 달 앞 둔 오는 5월 18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스포츠를 통한 포교활성화 방안 연구’를 주제로 포교연찬회를 갖는다. ‘조계종 포교비전 10개년 계획’이라는 큰 그림 아래 매년 4~5차례 진행되고 있는 연찬회는 지난 3월 28일 1차 연찬회에 이어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 또한 이번 연찬회가 스포츠와 포교라는 다소 이색적인 주제여서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박주영 등 일부 기독교 선수들의 도를 넘은 스포츠 선교 행위에 한때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지만, 오히려 이를 거울삼아 스포츠 포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자
지난해 독립언론으로 새롭게 출범한 법보신문이 새봄을 맞아 5월 4일부터 인터넷 법보신문 홈페이지(www.beopbo.com·사진)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실시간 정보 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서비스되는 인터넷 법보신문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법보TV’ 코너를 신설, 현장에서 촬영-취재된 동영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문화강좌’와 ‘TV법회’ 코너를 통해 법보신문이 자체적으로 기획-진행하는 다양한 문화강좌와 주요 법회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법보신문의 강점인 ‘집중취재’ 코너도 별도로 신설,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배치함으로써 불교계의 이슈와 현안에 대한 심층 정보와 해설을 불자들이 손쉽게
불교계 느슨 대응이 사실상 자초정통부 주파수 허가 막는게 대안 새 사업자 컨소시엄에 CBS가 참여해 선교방송 우려를 낳고 있는 경인방송 사옥 전경. CBS 등이 참가하는 ‘경인TV’가 경인민방의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종교편향을 우려하는 종교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방송위가 ‘경인TV’에 CBS의 지분을 5%가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공정성 이행각서를 제출토록 해 종교편향 문제를 사전에 막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경인TV’의 주주 구성을 보면 영안모자가 22.64%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고, 미디어 윌(11%), 경기고속(10%), 매일유업(7%), 테크노세미켐(6%), CBS(5%)
인구 절반 사실상 선교방송에 노출불교·가톨릭, 허가철회 촉구 성명 방송위원회가 지난 4월 28일 CBS 등이 참가한 ‘경인TV 컨소시엄’을 경인민방 신규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종교편향을 우려하는 종교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종훈 스님(불교방송 감사)은 5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인지역 지상파 방송사업자 선정 발표를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님은 성명서를 통해 “(CBS 방송이 경인민방 사업자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그 동안 불교계 등이 우려를 표명해왔음에도 방송위가 졸속하게 사업자 선정을 강행한 것은 국민의 화합과 민주적 여론형성을 저해하고 갈등을 조장한 무책임한 사례로 평가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4월 26일 ‘특정 종교색을 띈 경인방송을 반대한다’는 성
양익스님 생전모습. 선종 본찰인 부산 범어사(주지 대성 스님) 원로 양익 스님이 5월 6일 좌탈한 채로 원적에 들었다. 세랍 73세, 법랍 45세. 양익 스님은 5월 6일 새벽 1시 20분 경 수행 정진해 왔던 범어사 청련암 누각에서 상좌 약연 스님, 행언 스님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고해의 바다를 건넜다. 스님의 영결식은 범어사 문도장으로 5월 10일 오전 11시 범어사에서 엄수된다. 양익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 오전 약연 스님을 불러 “청련암 불사와 단양의 동산 스님 생가 복원 불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겨 자신의 입적을 예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익 스님은 명문대학 법학과 출신으로, 무술 수련을 하면서 불교에
부처님오신날을 일주일 앞둔 4월 28일 창원 길상사(주지 무자 스님)가 부처님께서 이 땅에 나투신 참 뜻을 빛과 국악으로 표현하는 이색 음악회를 마련, 지역 불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달빛마저 숨죽인 음력 4월 초하루 저녁, 창원 길상사에는 오방색 조명이 도량 곳곳을 장엄했으며 목향이 채 가시지 않은 무량수전 바로 앞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는 조명이 은은하게 드리워져 연화장을 상징하듯 엄숙하면서도 경건했다. 부처님께서 오신 뜻을 표현한 오방색 조명 아래서는 신세대 국악인들이 퓨전 음악을 선보였고 시공 초월을 상징화한 인도의 전통춤은 불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미타불이 시현한다’는 정토세계의 장엄함이 이와 같았을까. 수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은 수좌 스님의 참선 삼매를 표현한 듯한 조명 속에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5000여 명 참석대통령 봉축메시지…어린이 발원도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법요식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성대하게 봉행됐다. 하늘과 땅을 울리는 북소리에 맞춰 시작된 이날 법요식은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관불 및 마정수기, 헌화, 찬불가, 헌촉, 헌등, 헌다에 이어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의 축원, 그리고 올해 불자대상으로 선정된 2군 사령관 권영기 대장과 방송인 김용림 씨에 대한 불자대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공중파를 통해 전국으로 생방송된 이날 법요식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수억 리 은하수 너머 행성의 생명들이 ‘지구촌이 왜 이리도 밝으냐!’고 탄성을 지를 때까지, 공격하고 정복할 줄 밖에 모르는 지구촌에 이해하고 사랑
불기255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노무현 대통이 봉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을 메시지를 통해 “불교는 우리 국민에게 매우 각별하다”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했던 역사의 중심에 늘 불교와 불자 여러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더 풍요롭고 여유 있는 나라, 앞서가는 사람을 힘껏 응원하고 뒤처진 사람도 끌어안고 함께 가는 따뜻하고 활기찬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불교계 여러분의 중심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대통령 봉축 메시지 전문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날을 온 국민과 함께 봉축드립니다. 자비광명으로 중생의 앞길을 밝혀주신 부처님의 높은 공덕을 기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출가와 고행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