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부산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광복동 거리에 위치한 대각사. 도심 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대각사에 이날은 염불소리 대신 흥겨운 노래 소리가 봄빛에 실려 사방으로 퍼졌다. 대각사 대각불교청년회의 27주년을 기념해 작은 음악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산하 대각불교청년회(회장 권경미)는 1979년 금강불교청년회로 출발해 1982년 대각불교청년회로 개명,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각불교청년회가 지역 청년법회 중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역 청년문화를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에 있다. 대각사가 많은 부산시민이 오가는 남포동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도심포교, 문화행사,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온 것. 특히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마련하는 용
27일 종의회 인준…28일 임명장 수여 종의회의장 장도정-감사원장 변춘광 스님 천태종 종의회 의장 주정산 스님이 제14대 총무원장으로 지명됐다. 천태종은 3월 27일 종정 도용 스님이 3월 23일자로 제14대 총무원장에 현 종의회 의장 주정산 스님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 종의회 의장에는 현 감사원장 장도정 스님을, 감사원장에는 총무원장 직무대행(총무원 부원장) 변춘광 스님을 각각 지명했다. 천태종은 3월 27-28일 열리는 제76차 정기 종의회에서 총무원장, 종의회 의장, 감사원장에 대한 인준 절차를 거쳐, 3월 28일 종정 스님이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총무원장으로 지명된 주정산 스님은 △1971년 상월 스님을 은사로 득도 △2005년 2급(종사) 법계 품수△재무부장, 사회
24일 군종장교위원회… “기준에 적합” 천태-진각종 진출 가능성 여부 급부상 국방부가 원불교의 군종장교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3월 24일 군종장교운영심사위원회를 열어 원불교와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안식교) 성직자의 군종장교 진출을 심의, 원불교의 군종장교 진출을 결의했다. 그러나 안식교는 기준 미달을 이유로 부결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2007년부터 원불교 군종장교 선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방부가 원불교의 군종장교 진출을 허용함에 따라 불교계에서는 천태종 금강대학교와 진각종 위덕대학교 학생들의 군종장교 진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천태종과 진각종은 그동안 조계종의 벽에 가로막혀 군종장교 진출의 원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천태종은 지난해 국방
조계종 임시종회, 22일 종헌·종법기초위 구성 원로의원 6명 추천-호법부장 임명 만장일치 장적 위원장, “투명 회계위한 복식부기” 건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추대법 대체입법을 비롯한 선거와 관련된 종헌·종법 입법 미비 사항 등에 관한 법안들의 제·개정을 위한 임시종회가 오는 7월 초 열린다. 3월 20일 개원한 제170회 임시회는 22일 본회의를 속개, 총무원장 추대법 대체입법을 비롯한 선거와 관련된 입법 미비 사항들을 보완, 개정한 법안들을 다루기 위한 기초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3대 종회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 관련 종헌·종법의 제·개정을 위한 임시회를 한 차례 더 개원하기로 의결했다. 임시회는 부처님오신날 이후인 7월 초 개원할 것으로 보인다. 3월 20, 21일 중앙종무기관 및 직
진각종 교육원이 ‘건당’을 주제로 4월 28일까지 제8회 진각논문대상 논문계획서를 공모한다. 진각논문대상은 진각조 교학확립과 불교발전을 위해 매년 공모하고 있는 제도로 4월 28일까지 논문계획서를 공모해 심사를 거쳐 5월 30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제8회 진각논문대상 공모는 지난 7차까지와 달리 자유주제 외에 ‘건당’과 ‘자가와 출가’등 두 가지의 지정주제를 제시했으며, 공모분야별 지정주제 응모자에게는 우선 선정권이 주어진다. 진각논문대상 공모 논문은 진각종 교학 2편, 불교일반 3편, 밀교일반 3편 등 8편이며 당선자에게는 각각 200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 당선자들은 11월 24일 발표회를 통해 논문을 평가받게 되며, 논문은 회당학회에서 발행하는 회당학보 제12집에 게재된다. 진각논문대
조계종 국제사이트 중국어 일본어 사이트가 3월 넷째주에 정식 오픈한다. 2월 개통한 영문사이트가 커뮤티니 사이트를 지향하는 데 비해 중국어와 일본어 사이트는 홍보사이트를 지향하고 있으며, 영문사이트보다는 콘텐츠 양이 적은 편이다. 한편 포교원은 지난 2달간 영문사이트 이용자 현황을 보고했다. 2월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295명인데 비해 3월에는 135명에 그치고 있으나, 해외 방문자 비율은 53%에서 73%로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 개통과 함께 초기사이트에 호기심을 가진 일시적 방문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종 순천 선암사 원통전 목조관음보살상〈사진〉의 진위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태고종은 3월 22일 총무원장 운산 스님과 선암사 주지 금용 스님 공동명의로 성명서를 발표, “선암사 관음불상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종단과 선암사를 위해하고 불교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있을 때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관음불상에 대한 ‘가짜’주장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선암사 문화재 찾기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23일 공청회를 열어 원통전 관음불상이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진실 규명과 함께 범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선암사와의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사회 각분야에서 활동하는 불자들을 결집, 불교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가칭)불교인재개발원이 4월 6일 오후 6시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중앙신도회가 인재육성과 대중의 눈 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 불교의 새장을 열어가기 위해 설립할 불교인재개발원은 불교지도자 인적네트워크 구축, 교육 및 수행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양성 등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중앙신도회는 본 대회에 앞서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윤성식 위원장을 초청해 ‘왜 인재개발이 중요한가’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갖는다. 심정섭 기자
진흥원, 3월 29일 조계사서 발대식 보현행원 기초 8대 실천 지침 제시 재가불자들의 자발적 신행 개혁 운동인 ‘청정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832호 보도)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홍승희)은 3월 29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발대식을 갖고 재가불자 스스로가 지계와 보시행을 실천하며 올바른 재가불자위상을 정립해나가자는 청정운동의 시작을 알린다. ‘내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를 주제로 전개되는 청정운동은 보현행원의 내용을 근간으로 채택된 8개의 실천지침을 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하며 점검하는 자발적 개혁 운동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006 청정운동 발대식에서 제시될 8개의 실천 지침은 △오늘 만난 모든 사람을 공경하였는가 △오늘 내가 지은 잘못을 참회하였는가 △오늘 만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3월 9일 美 샌디에고 해병대 캠프에서 한국전 참전 전몰 미군 추모 및 세계평화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비롯해 관음종 스님 70여명, 불교합창단, 불자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방미단을 포함해 미주 한인불자 및 한국전 참전 예비역 장병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평화기원대법회’는 미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한국 전통불교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미 해병대 사령부 영내에서 봉행한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계기로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희생된 영혼들이 편안히 잠들고, 전세계에 평화와 인류의 행복이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진정한 세계평화를 발원했다. 홍파 스님은 향후 뉴욕에서 9·11테
조계종 중앙종회에 국회의 정당격인 계파가 생겨난 것은 제11대 중앙종회(94.1~98.11)로, 이때 등장한 ‘종단발전종책연구회’와 ‘종단개혁실천회’가 계파의 효시라 할 수 있다. 당시는 서의현 총무원장 체제가 몰락하고 뒤이어 이른바 개혁 종단이 들어섰던 시기. 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실천승가회, 선우도량 등 재야의 개혁 세력들이 원내인 종회로 대거 진출하면서 이들 계파가 탄생했다. 그러나 당시는 과거 종회 운영에 대한 비판적 반성으로 종책 개발과 원활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뒤를 이은 12대 종회(98.11~2002.11)때부터 계파는 정치 지향적인 경향을 심하게 띠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98년 일어난 종단 분규와 그 뒤 실시된
계파의견 관철 집착 종단갈등 확산의 중심 세간 정치판 그대로 대한불교 조계종의 대의기구이자, 종헌·종법을 제·개정하는 입법기구인 중앙종회가 3월 20일 개원, 22일까지 제170회 임시회를 열어 불기 2549년 세입, 세출 결산을 승인하고 원로의원 추천의 건을 비롯한 호법부장 임명 동의, 중앙종무기관에 대한 결산 검사 등 안건을 처리했다. 재가 불자들에게 중앙종회의 모습은 어떻게 비쳐졌을까. 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교단자정센터가 제170회 임시회의 의사 진행과 안건 의결 과정을 공식 모니터링 했다. 「법보신문」은 교단자정센터 관계자의 모니터링에 관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중앙종회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진단해 보았다. 편집자 “과연 중앙종회에 입법 기능이 있는가. 중앙종회의 가장 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