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1명이 음식물 쓰레기 줄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에 있는 1000만 명이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것이지요. 주부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부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녹색미래 지속가능사회 허정림(38) 부장에게는 색다른 별명이 있다. ‘환경교육가’, ‘주부환경운동가’ 등 허 부장에게 늘 따라다니는 별명이다. 허 부장은 불교자원봉사연합회 환경연구위원으로 환경과 관련한 세미나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또 녹색미래에서 펼치고 있는 녹색에너지 운동의 일환으로 녹색에너지 아카데미를 개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곳을 탐방해 주부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또 재활용할 수 있는 현장체험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허 부장이 환경운동에 이
12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보현의집 담장 뒤에서 맛있게 익어 가는 붕어빵이 지나던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 조금은 서툴러 보이는 붕어빵 아저씨의 손놀림이지만, 그의 환한 미소가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여느 붕어빵 파는 아저씨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그는 노숙자들의 쉼터에서 살고 있는 노숙자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주저앉을 곳도 없는 그는 공공근로 사업을 통해 자립의 꿈을 키워왔다. 지난 11월부터 붕어빵 장사를 해온 최광연(56)씨는 “붕어빵 장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의 끈을 잡았다”고 기뻐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계복지관들의 자활프로그램들은 근로의욕 고취와 자립의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는 있지만 수익금이 적어 현실적으로 자립의 한계가 있다고
불교환경연대(공동대표 수경스님)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조계사 불교대학 제1강의실에서 사찰 소임스님들과 신도회 임원을 비롯한 청년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수행환경을 지키는 환경법’이라는 주제로 불교환경 특강을 실시한다. 경찰대 법학과 정기웅 교수의 강의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스님들과 신도들에게 최근 10년 동안의 사찰환경분쟁 사례를 소개하고 전통사찰 보존법, 문화재 보호법 등과 같은 전문적인 문화·환경 관련법을 공부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환경분쟁에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02)720-1654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터널공사가 전면 재검토된다. 경부고속철도 제2기 공사 구간 중 천성산을 관통하는 터널공사에 대해 불교계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제기해 온 생태―지질학적 문제에 대해 건교부와 한국고속철도 공단은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부실을 인정 환경단체―환경부―고속철도공단로 구성되는 정밀조사팀을 구성 천성산 화엄벌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를 재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0일 고속철도공단 홍보팀 신철수 팀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밀조사에서 환경단체가 제기하는 문제가 검증된다면 터널에 대한 보강작업과 동시에 설계변경 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천성산 원효터널’에 대한 재고 용의가 있음을 내 비췄다. 또 환경부 자연정책과 황상연 씨는 “천성산 일대 화엄벌과 밀밭 늪 등을 이르면 내년
남한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 100명 중 불자 수가 2명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일부가 북한 이탈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사회 적응 실태에 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불자는 12명(2.3%)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신교인’이라고 답한 이탈주민은 무려 330명(61.9%)로 나타나 북한 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에서의 선교 활동이 그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톨릭’이라는 북한 이탈주민 수는 20명(3.8%)에 달해 불교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가톨릭은 북한 이탈주민 선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최근 상근 신부를 배치하는 등 하나원 선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불교는 가톨릭과의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교 생활이 북한
강화 전등사가 방치된 사찰림을 정비, 환경 숲 가꾸기에 나선다. 전등사는 2002년 1월 마구잡이로 형성된 사찰림 80ha에 대한 지표조사를 거쳐 사찰 임야인 정족산을 환경 친화적인 숲으로 바꿀 계획이다. 전등사는 또 정족산에서 방치된 상태로 수령 100년을 맞은 80그루의 소나무를 관리할 별도의 계획을 수립한다. 전등사는 정족산을 휴양림이나 삼림욕장 수준의 숲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산림의 생태와 환경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나무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했다. 조사단은 전문업체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4인으로 구성, 약 1∼2개월에 걸쳐 조사를 펼치고 보고서를 작성해 숲 가꾸기 기획안을 만들게 된다. 나무 수량, 기후, 숲 현황 등 전방위적 조사에 따라 보고서가 작성되면 문화재보호구
“발우공양 오염도 가정 오수의 10% 미만” 식기세척하지 않아 ‘맑은 물’ 수준 평가 해우소도 용수 30% 절약…전통방식 유지를 “21명의 스님이 발우공양을 하면서 버린 오수의 양은 7.4ℓ로 한 사람이 양산한 오수량은 0.35ℓ에 불과합니다. 이 오수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각각 일반 오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양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겸 조계종 환경위원 이병인 교수가 양산 내원사 스님들을 대상으로 연구 중인 ‘발우공양의 수질과 유량 분석’에 관한 조사 결과를 12월 13일 양산 내원사에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일반 가정의 상수사용량이 400ℓ라면 이 중 대부분이 오수로 배출돼 하천에 심각한 영향을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 스님)가 시각 장애인용 점자도서 제작을 마무리하고 20여 장애시설에 무료로 배포한다. 청교련이 지난해에 이어 실시한 점자도서 제작은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4개월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제작한 점자도서는 [가장 가까이 있는 행복],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타인의 세상]등 모두 10종으로 장애 청소년들의 삶에 희망을 주는 교양서적들이다. 청교련은 모두 230권의 점자도서로 제작했으며 12월 말 마포점자도서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등 20여 장애시설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청교련이 실시한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점자도서 제작’은 청소년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 스님)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제작을 마무리하고 장애인 시설에 무료 배포한다. 청교련 회원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제작한 점자도서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등 총 10종으로 230권이다. 청교련은 4개월간의 점자도서 제작을 마무리하고 12월 말 도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20여 장애인 시설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청교련 조달현 사무총장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제작기간이 단축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발행 부수도 많아져 도서를 배포하는 시설을 늘렸다”고 말했다.
“집도 절도 없는 신세될라” 우려 팽배 위장병 9.1%-치과 질환 6.8%-위·십이지 궤양 5.4% “고정적 소득없다”도 47.9%-속가·친인척으로 지원 4.8% 조계종 스님의 44.6%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상당수 스님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승려 노후복지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반해 ‘건강하다’고 밝힌 스님은 26.6%에 불과해 스님들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 스님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위장병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스님들 가운데 9.1%가 대표적 현대병이라 할 수 있는 위장병을 앓고 있었으며.
조계종 스님의 절반이 넘는 55.4%가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며,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스님들도 47.9%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님들이 생활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은 항목은 교통비와 의료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승려 노후복지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설문 결과 스님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위장병이었다. 응답자의 9.1%가 위장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으며, 치과 질환이 6.8%로 그 뒤를 이었다. 스님들은 이외에도 위·십이지장 궤양(5.4%), 기관지염·천식(4.8%) 등 20여 가지가 넘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응답자의 87.6%가 승려 전용병원 건립을 선
쓰레기 제로운동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토회가 ‘환경어사’란 이색적인 감시기구를 도입해 보다 적극적인 환경실천운동에 나선 것이다. 정토회 환경어사는 모두 다섯 개 분야로 나뉘어 다섯 명이 임명돼 있는 상태다. 휴지대신 손수건을 갖고 다니며 사용하는지를 검사하는 손수건 어사, 밥 먹은 그릇을 닦아서 먹는지 검사하는 밥그릇 어사,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지 검사하는 장바구니 어사, 일회용 컵이 아닌 자기 컵 사용을 검사하는 자기 컵 어사, 물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씩 더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중수 어사 등 다섯 명의 환경어사는 언제든지 불시에 정토회 회원들에게 마패를 들이밀고 조사할 수 있다. 환경어사들은 때때로 조사에서 걸린 사람들에게
불교인권위원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단체를 비롯한 40여 종교단체가 국회의 테러방지법 제정을 앞두고 반대 서명운동 및 법안 폐기 촉구 선언을 하는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에 나섰다. 9.11테러 사건 이후 일고 있는 테러방지법 제정에 대한 논란은 국가정보원이 ‘테러’의 개념을 ‘정치적·종교적·이념적 또는 민족적 목적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이 그 목적을 추구하거나 그 주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계획적으로 행하는 행위’라고 모호하게 정의한데서 비롯됐다. 뿐만 아니라 테러방지법안은 시민단체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지난 3월 11일 비공개 청문회를 열고 입법을 추진해 종교단체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종교단체들은 같은 날 ‘테러방지법안 폐기 촉구 종교인선언대회’를 통해 테러방지법안의 인
양산 내원사 대중 지율 스님은 3월 22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천성산 고속철도 관통 저지 1인 시위를 펼쳤다. 내원사는 양산 지역사찰과 연대해 고속철 관통 저지운동을 조직적으로 펼치고 있다.
“통일 후 미래까지 준비하겠다” 북한난민 인권보호 절실 남한거주 북주민 지원도 통일에 대한 담론이 무르익지 못한 사회구조가 종교단체의 통일운동까지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사)좋은벗들은 불교를 넘어 우리사회에서 통일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로 부각돼 늘 언론의 시선을 받아왔다. 좋은벗들이 전개하는 통일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이가 바로 정안숙 사무국장. 정 국장은 “민족의 자주적 독립과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 한반도 중흥을 이루는 일”이라며 “통일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서 북한 주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주는 것은 물론 남북 주민간의 이질성을 인정하고 상호 화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국장이 이끄는 좋은벗
지자체, “변경땐 5억 추가 비용 든다” 강행 고집 “최소한 용문산의 자연 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전통 양식의 민속박물관을 지어야 하지 않는가.” 용문선원(원장 의정 스님)을 비롯한 용문사(주지 준원 스님) 등 양평 지역 불교계와 불자들이 양평군이 용문산 자락에 건립하고 있는 ‘양평향토민속관’의 건축양식을 환경친화적인 모델로 바꾸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양평 지역 불교계는 3월 19일 양평군 산림공원과와 문화공보과 관계자들과 만나 “10만여 평 규모의 국민관광단지 조성으로 만신창이가 된 용문산 자락에 다시 대형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면 자연과 수행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평향토민속관을 건설하려면 자연 환경과 조화로운 모델을 선정해
양산시 사찰토지 침범 불법임도건설 NGO와 막아 “천성산 화엄벌 보존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올 한해동안 천성산 화엄벌을 그 누구보다도 많이 오른 내원사 대중 지율 스님은 동안거 결제 중인 요즈음에도 천성산을 오른다. 천성산을 수 천년간 지켜온 동식물의 생태 환경을 올곧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천성산에 산재해 있는 13개 고층 습지를 지나는 고속철 관통 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11월말부터 스님은 천성산의 지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화엄벌과 연결돼 있는 계곡과 둔덕을 이 잡듯이 훑고 있다. “천성산 일대가 과연 터널을 뚫을 수 있는 지형인가를 정확히 파헤치는 것을 올 동안거의 화두로 삼아 끝까지 의심하겠다”는 게 스님의 서원이다. 양산시가 천성산의 허리를 가르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하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40여명은 지난 3월 18일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공사 4공구 송추 원각사 입구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농성중인 스님들을 위로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진지한 고민 필요” 소수의견 확대 전기 대만 스님들 대체복무 시행 - 일부선 ‘특혜’ 반론도 양심적 병역 거부와 이에 대한 해결책인 군대체 복무제가 교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불교NGO에서 북한동포돕기 활동을 하고 있는 오태양(27)씨는 12월 17일 불자로서는 처음으로 군 입영 대신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택했다. 그는 이날 ‘군사훈련 대신 사회봉사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픈 젊은이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불살생(不殺生)과 생명존중(生命尊重)의 불교적 신념과 평화·봉사의 인생관에 따른 양심적 결단을 지키고자, 총검술을 비롯한 군사훈련을 거부한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국민적 기본권으로 인정하고 민간대체봉사활동을 통해 비 전투 분야에서 병역의무를 이
진각복지재단은 지난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제 3회 복지재단 산하시설 직원 연수회를 개최했다. 전국 산하 19개 시설 15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이 연수회에는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을 비롯해 혜정 교육원장, 수성 재무부장, 정성욱 성북노인복지관 관장이 참석했다. 효암 통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직원 연수를 계기로 21세기 복지불사를 이뤄가는데 진각복지인 모두가 솔선수범 해 함께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