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학생처장을 맡게 돼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학생처의 주 업무인 학생들의 복지와 좋은 수업 분위기가 이뤄지도록 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학내에서 훼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훼불이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6월 20일 동국대 학생처장으로 임명된 김용기(58, 수학교육학과, 법명 성봉) 교수는 다종교 사회에서 학생들의 신앙을 문제삼을 수는 없겠지만 학내 훼불은 불교를 건학이념으로 하는 종립대학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일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불교 교양과목에서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방해하는 일이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는 그 과목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한국전쟁(6.25) 당시 우리 군이 불태운 사찰의 전각은 정부가 책임지고 배상해야 합니다.”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전남 곡성군 관음사 주지 지인 스님이 최근 정부를 상대로 이색 청원서를 준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원서의 내용은 정부가 한국전쟁 당시 작전상의 이유로 불태운 관음사의 전각 20여 동을 배상하라는 것. 특히 당시 국보 273호인 원통전과 그 안에 모셔진 국보 214호 금동 관음보살 좌상 등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을 정부 손으로 불태운 것은 아무리 전시라도 납득이 이해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를 위해 이미 300여명의 사람들에게 서명날인을 받았으며 오는 6월 25일을 전후해 국회와 청와대, 그리고 국방부와 행자부에 각각 청원서를 보낼 예정이다. “
대한불교전국산악인연합회(총재 손현수)는 6월 18일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창립 3주년 기념 대법회를 거행했다. 전국의 40여 개 산악인 불자회가 참가한 이날 창립대법회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과 직지사 부주지 청안 스님, 산악인 불자회 회원 등 사부대중 1200여 명이 동참했다. 청안 스님은 법문을 통해 “산악인회 불자들은 보살의 정신으로 지역과 계층간의 반목과 갈등을 화합으로 승화시키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혜총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스님은 6월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복지관 2층 강당에서 정신지체아동 부모들을 위한 음악치료강좌를 개설한다. 051)628-6737 홍파 대한불교 관음종 총무원장은 6월 20일 6·25 50주년을 맞아 사부대중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현충원 현충관에서 호국영령 추모대법회를 봉행했다. 각현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 이사 스님은 6월 23일 평택시 노인무료요양원 개원식을 가졌다. 요양원은 노인들의 의료, 식사, 여가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수경 지리산살리기 댐백지화 추진 범불교연대 준비위원장 스님은 6월 2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지리산살리기 댐백지화 추진 범불교연대 창립법회’를 봉행한다.
6월 14일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불자회 모임인 연등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기재 의원을 6월 21일 국회에서 만났을 김 의원은 상임위 의정활동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연등회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묻자 김 의원은 “부처님께서 큰 자비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에 선출된 것”이라며 “역사적인 6·15 선언이 선포된 만큼 연등회는 남북불교 교류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남북불교 교류 지원에 대한 김 의원의 의지는 사뭇 남달랐다. 남북불교 교류가 한민족간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김 의원은 “남북 불교지도자가 상호 방문해 법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남북불교 문화 연구자료도
아셈 이후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용하겠다는 정부 발표를 들은 신근호(56) 교수는 남다른 감회에 사로 잡혔다. 대구대 대명동캠퍼스 인근에 자리한 작은 사무실. 영남이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인 신 교수는 ‘(사)한·티베트문화연구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이 사무실에서 티베트의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한티베트문화연구원 원장. 신 교수의 공식 직함이다. 신 교수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티베트에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만큼 신 교수에게 티베트는 동경과 열정을 넘어선 신앙이나 다름없는 대상이다. 티베트에 대한 신 교수의 신앙과 같은 열정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됐다. 티베트 유학 시절 세라 사원의 주지 스님으로부터 “전생에 티베트인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렴풋이 그 이유를
명성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나(18·사진) 양은 학교 내 서클인 불교소녀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횟수로 1년 6개월. 다른 학생들은 수능고사 준비를 위해 하던 서클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 양은 오히려 올해 불교소녀단 단장 자리를 꿰찼다. 불교소년단 활동이 주는 의미가 그만큼 각별하기 때문이다. “불교소녀단은 역사만 25년이 된 명문 서클입니다. 연등축제 때마다 각 단체의 피켓을 들고 앞서 가는 예쁜 여학생들 있죠? 그 애들이 바로 저희들이거든요” 신입생까지 3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불교소녀단의 활동은 다양하다. 청교련이나 파라미타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연등축제 등 각종 불교행사에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진행요원으로 참석한다. 또 양로원 고아원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6월 21일 기획실장에 일철 스님을 임명하는 등 총무원 부장급에 대한 부분인사를 단행했다.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전 문화부장 일철 스님을 기획실장으로 전보하고 전 사서차장 성국 스님을 사서실장으로 승진시켰다.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이날 두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달라이라마 방한 성사를 위해 노력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여법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여연 스님은 정부가 6월 21일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의 입을 빌어 달라이라마 방한을 사실상 허용한 것에 대해 “좋은 회향을 거둬 더 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지난 6월 11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 대표단과 기자단을 이끌고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해 달라이라마에게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는 등 정부의 방한 허용을 이끌어 낸 실질적인 주역이다. “달라이라마의 한국방문은 분규와 폭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지 10여년만에 수많은 사찰을 세우고 이만큼 불교가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장왕보살(교각스님)의 은덕입니다. 그 은덕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동상 건립을 발원하게 되었습니다." 구화산 방장 인덕(인덕)스님은 부용봉 중턱에 99미터 높이의 교각 스님동상을 세우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30여 년간 당국으로부터 온갖 억압을 받아오다 개방 이후 수많은 사찰이 복원되고 불교가 부흥의 길을 걷게 된 것이 모두 교각 스님의 은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화산의 모든 대중이 힘을 합쳐 동상건립을 위해 정진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밝힌 인덕 스님은 "3억원(인민폐 기준, 우리나라 돈으로 3백억원 가량) 정도 소요되는
천태종 관문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철야정진을 6월 10일 입재해 12일 밤 11시 회향했다.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정상회담의 원만한 성취로 7천만 국민의 가슴에 화합의 불심이 싹트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부장 덕수, 재무부장 남궁도재 스님을 비롯해 관문사, 명락사, 삼룡사, 명화사 등 서울지회 신도 2000여명이 동참했다.
군불교진흥회(회장 정각 스님)가 6월 13·14일 양일간 전방부대 21사단을 방문·위문품을 전달했다. 전방지역 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군불교진흥회 회장 정각 스님, 수석부회장 자용 스님, 부회장 최우진 씨, 사무국장 이하전 씨를 비롯한 군불교진흥회 이사 34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군불교진흥회는 방문 첫날 21사단에서 군 장병들의 생활과 군 부대를 안내하는 내용의 VTR 시청한 후 철책지역인 가칠봉 OP를 견학했다. 군불교진흥회는 가칠봉 OP에서 21사단에 텔레비전 1대와 라디오 3대 등의 위문품과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각 스님은 “군불교진흥회의 21사단 방문이 국가 안보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의 방문이 결코 헛되지 않기
경주 불국사(주지 설조스님)는 7월 6일~8월 30일까지 '96 여름 연수회를 실시한다.연수회는 신도 및 학생에게 불교적 생활체험을 목적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1천 3백 80명의 불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1˙2˙10차는 일반불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4차는 P˙C통신-나우누리 불자회, 6~7차는 법보 신문 우수독자, 8차는 전국 초˙중˙고교사, 11차는 신행단체로 참가자격을 제한했다. 특히 5차는 어린이만을 위한 수련대회로 모집인원은 7백명. 0561)-746-1472
“불법 홍포와 이윤 확대의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첫 출근을 했습니다.” 6월 8일 제40차 불교방송 재단이사회에서 제5대 불교방송사장으로 선임된 김규칠(前 산업기술정보원 원장)씨는 “불교방송은 현재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사장은 “지난 2년간이 뼈를 깍는 구조조정과 긴축 경제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시기는 방송의 질적 향상과 안정된 기반 구축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6월 13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 김 사장은 특히 행정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합법 실시에 대비해 불교방송의 입지 구축을 위한 각계와의 긴밀한 협조를 구상중이다. “기독교 가톨릭 등 비슷한 상황의 공중파 방송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스님)은 '96청소년 문화캠프를 7월 26일~29일(3박 4일)까지 속리산 유스호스텔에서 열 예정이다.문화캠프는 청소년에게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 고취를 위해 △단소배우기 △유적지 답사 △우리유산 찾기 △민족문화 한마당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대상은 전국 중˙고등학생으로 1백 50명을 선착순 모집. 02)-735-8165
대한불교 조계종 청수사 불교학생회(단장 종열스님)는 6월 9일 대구 청수사에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수사 청소년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청수사 청소년 자원봉사단은 사설 단체 봉사와 봉사활동 가두 캠페인, 사찰봉사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053)-741-2562
우리는 선우(공동대표 남지심˙박광서)는 8월 1일부터 여주 유스 호스텔플라워 랜드에서 3박4일간 개최될 선재 여름 캠프의 자원 지도교사를 모집한다. 청소년 1백50명과 지도교사 40명이 참가할 선재 여름캠프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공동체 생활을 통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자원 지도교사의 참가 자격은 캠프교사로서의 경험을 원하는 자신감 있는 대학생과 청년. 모집인원 10명. 02)-278-8672/3
6년간 행려병자로 몰려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네팔 노동자 찬드라 꾸마리 구릉(여·44)씨의 환송회가 6월 13일 조계사 근처 한식당에서 열렸다. 〈본지 4월 5일자 555호 보도〉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사장 김동흔)과 부천 석왕사 외국인노동자의 집은 이날 찬드라 씨에게 미화 1000달러와 염주 등을 선물하고 그녀를 위로했다. 93년 실종돼 용인의 정신병원에서 생활해 왔던 찬드라 씨는 경불련의 도움으로 지난 5월 초 퇴원해 부천 석왕사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농사를 짓겠다”고 밝힌 찬드라 씨는 6월 15일 외삼촌과 함께 네팔로 돌아갔다. 한편 경불련은 “찬드라 씨의 배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를 상대로
불교인권위원회(대표 진관스님)는 6월 10일 `6˙10 민중항쟁' 9주년을 맞아 `김영삼 정부는 6˙10 정신을 계승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위는 이 성명에서 △`양심수'의 석방 △국가보안법의 철폐 △전두환, 노태우씨의 재판과정의 직접중계방송등을 촉구했다.
전통강원 연계-장학제도 확대 계획 “중앙승가대에 대한 비판과 지적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들의 옳고 그름을 떠나 승가대 안에서의 수행가풍이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승가대가 다른 전통강원과 마찬가지로 기초교육도량인 만큼 이에 대한 학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앙승가대 학생회가 6월 1일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제20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도림(역경학과 3) 스님은 “현대교육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강원의 수행적인 부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범어사에서 정여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 강원을 졸업한 도림 스님은 장학제도 확대, 참회법회를 통한 면학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