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스님과 문규현 신부는 지난 11월 20일 스페인 발렌시아 람사협약 회의장 주변에서 '새만금 간척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3보 1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3보 1배 행사는 람사사무국과 경찰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새만금 갯벌과 전 세계 습지를 구원하기 위한 한국 종교인들의 경건한 기도수행에 각 국 정부대표단과 NGO 대표단은 찬사를 보냈다
98년 저소득 가정 자폐아 자녀들을 위한 무료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온 울산 '연꽃아이들(원장 영인 스님)'은 오는 12월 말 불교계 최초 자폐아 전문 교육학교를 개설, 운영에 들어간다. 자폐성 영유아 조기 교육기관인 연꽃아이들은 미국 유타주립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김정일 특수교육전문가를 중심으로 자폐아동 판별, 진단부터 개별치료교육, 행동치료, 언어치료 등 각 유아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105평 대지에 80평 규모의 연꽃아이들은 국악을 이용한 소리치료실, 컴퓨터 및 동영상을 활용한 언어치료실, 인지학습실, 명상실 등 다양한 자폐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 70% 준공된 상태다. 12월 3일 제주 서귀포시에 장애인재활시설인 '어울림터'가 개원된다. 천연 허
'청소년이 약물에 빠지는 건 부모의 강요와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입니다. 자녀의 적성에 관계없이 공부를 강요하는데서 그 출구를 약물로 찾는 겁니다.' 지난 11월 22일 어린이청소년포럼 대표인 강지원 변호사는 능인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청소년 약물남용문제와 전인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강 변호사는 청소년이 약물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로 적성과 맞지 않는 공부를 강요받는 것을 꼽았다. 적성을 무시한 지식위주의 공부가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그에 대한 탈출구로 술, 담배, 약물을 찾는다는 것이다. 또 자녀에게 사회적 출세주의 등의 부모의 가치관을 강요해서는 안되고 자녀가 하고싶어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아실현을 할수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기 적성 탐색의 시기로 가
생명나눔실천회 광주지부(지부장 일철 스님)는 전남대학병원 소아과 병동에 장기입원 중인 영·유아들을 위한 탁아방을 개설해 11월 28일 오후 2시 개원식을 갖는다. 지난 5월 19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광주 증심사 등 지역 5개 사찰에서 '불우 이웃을 위한 자비의 꽃' 판매행사로 400여 만원의 수익금을 모은 생명나눔실천회는 그 동안 혈소판 헌혈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전남대학병원 소아과 병동에 10평 남 짓의 탁아방을 마련, 미끄럼틀, 퍼즐, 모빌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또 건강한 아이들보다 학습교육이 부족한 환우들을 학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컴퓨터와 200여권의 아동도서를 구비해 놓고 있다. 일철 지부장 스님은 '대학병원에 지원사업을 펼치면서 장기 입원 환자들이 쉴 공간이 없는
부산 지역 불교계와 NGO 지도자 등 5000여 대중이 11월 2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금정산-천성산 관통도를 저지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금정산-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는 11월 19일 부산 광장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월 대책위가 결성된 후 캠페인, 거리집회 등 다양한 반대 투쟁을 벌였으나 한국고속철도공단의 공사 강행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정부와 공단을 비난했다. 이어 시민종교대책위는 '부산-경남 노선의 재검토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이 4개월 동안 구성되지 않는 등 정부와 부산시 역시 노선 변경을 위한 협의체 구성 약속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규모 집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시민종교대책위는 각 당에 노선변경을 선거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공
出 家 날 출 집 가 출가란 말을 어법적으로 '집(家)을 나가다(出)'의 뜻이다. 곧 가정생활을 떠나 중으로서 청정한 수행에 전념한다는 뜻이다. 우리말이 한자어로 바뀔 때는 어법도 한문의 어법을 따른다. 우리말과 한문의 어법에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점이 바로 동사와 목적어의 뒤바뀜이다. 그래서 '家出'이 아닌 '出家'인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이 가정에 불만을 품고 집을 뛰쳐나가는 것을 '가출'이라 하는데, 기실 이말은 어법에 어긋난 것이다. 한문어법으로는 '집이 나가다'가 된다. 그러함에도 이 말이 일상어로 된 것은 아마도 사님들의 '출가'와 구분하려는 고의성이 개재했던 것 같다. 집을 나가다가 '출가'이니, 집에 있다는 '있을 在' '집
경남 양산시 하북면 영축사(주지 영담 스님)가 무의탁 노인들과 노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노(老) 스님들이 생활할 수 있는 7평 규모의 방사 30동을 오는 2005년 6월까지 완공해 실용성 있는 실버 마을을 조성한다. 지난 7월 실버 마을 조성 불사를 시작한 영축사는 소규모 건물 이외에도 500평 규모의 부지에 불교 교육관을 비롯한 실버타운, 선방, 산방 등을 별도로 지어 실버 마을에서 생활하는 노 스님이나 노인들이 수행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20여 억의 자금을 투입해 실버 마을 불사를 추진할 예정인 영축사는 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하기 위해 후원 법회를 봉행하는 등 재정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영담 영축사 주지 스님은 '영축사 실버 마을은 지역 주민들과 사
진각종 진각복지재단의 내년도 복지예산은 13억 5천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조계-천태종의 복지 예산을 앞질렀다. 각 종단의 사회복지법인 예산안이 확정됐거나, 발표 예정인 2003년도 복지 예산안에 따르면 천태종 복지재단이 12억원으로 진각종의 뒤를 이었고, 조계종 복지재단은 4억 3천만원, 총지종 복지재단은 3억 7천만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본지가 조사한 각 종단의 복지 예산은 진각종과 조계종, 총지종 등의 복지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가 없으나 천태종의 복지 예산은 올해 예산 9억원보다 3억원 가량 증액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천태종복지재단은 복지법인 종사자 인건비와 복지 기관 운영에 들어가는 경상비 등을 제외한 순수 사업비를 전체 예산의 절반이 넘는 7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어 실질적인 복지예산
천안 성불사(주지 원경 스님)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무료 영어교실’을 열었다. 특히 입시위주 교육방식으로 청소년들이 점점 자기중심적 사고로 변해간다는 자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인성교육과 함께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처음 실시된 성불사 ‘청소년 무료 영어교실’은 총무 성관 스님이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 무료 영어학교는 반복되는 학교생활로 지쳐 있는 청소년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어줄 것이며, 불교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마련된 것. 주지 원경 스님은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참선과 다도를 가르칠 계획”이며 “지역 내 문화공간을
조계종 제22교구 본사 해남 대둔사는 3월 9일 해남불교대학(학장 월우 스님) 및 대학원 신입생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날 입학식에서 대학 126명, 대학원 45명 등 171명의 입학생은 학인 선서를 통해 “부처님 제자가 되어 정법을 배우고 따를 것”을 다짐했다. 지난 99년 설립한 해남불교대학은 3기까지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지역 포교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화학습 과정으로 대학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심정섭 기자
개금사회복지관(관장 박용하)은 지난 3월 13일 복지관 강당에서 창립 제 7주년기념과 관장 이·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영주암 조실 정관 스님과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 김지찬 부산진구 사회산업국장 등 교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법회에서 박용하 신임관장은 “시설 내에서의 복지 활동이 아닌 사회 곳곳 어두운 곳에 자비 정신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부산 여성불자회는 지난 3월 13일 부산 양정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창립 8주년을 위한 기념법회를 가졌다. 여성불자회 고문이자 문수정사 주지인 혜응 스님을 비롯한 부산불교교육대학 총동문회 정진모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립법회에서 왕선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여성불자회가 수행 정진하는 여성 불자상을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 회원이 참여하는 법화경 사경법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부산 내원정사(주지 정련 스님)는 3월 14일 석암장학회 제 54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석암장학회 이사장 정련 스님을 비롯한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학산여중 한혜정 외 중학생 4명에게 각 30만원이 전달됐다. 학산여고 이지현 외 고등학생 8명에게는 각 50만원의 장학금이, 동국대 일지 스님 외 대학생 10명에게는 각 7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것이 궁금해요 - 연꽃은 왜 불교를 상징하나요? 염화미소의 유래나 연화대, 법화경의 연화 등에서 볼 수 있듯 연꽃은 예로부터 불교의 정신을 잘 드러내는 꽃으로 소중히 여겨졌습니다.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연꽃은 더럽고 지저분한 물 속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마치 무명에 둘러싸여 있어도 깨달아서 불성(佛性)을 드러내는 것과 같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자들이 불의와 부정이 난무하는 사바세계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의 모습에 종종 비유되는 것도 연꽃이 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인 보살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정토회(회장 유수 스님)가 4월 10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반야심경 대강좌’를 실시한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이 직접 강의하는 반야심경 강좌는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부산, 대전, 대구 등 각 지역법당도 요일별로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를 실시한다. 02)587-8994
좋은벗들이 3월 22일 오후 7시 30분 정토회관 3층 강당에서 제 10기 통일대화마당 ‘분단시대를 온 몸으로 살아온 9인의 이야기’ 중 세 번째 마당을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씨를 초청해 실시한다. 백기완 씨는 ‘나도 한 때 사랑을 해 본 놈 아니오’ 한 주제로 통일운동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02)587-8996
장애인 포교모임 원심회(회장 덕신 스님)는 3월 9일 조계사문화교육관에서 수화기초 38기와 중급 28기 수료식을 봉행했다. 1부 기념법회에선 덕신스님의 축사와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고 2부에는 수화노래와 연극 등의 공연이 열렸다. 원심회는 지난 88년 수화기초 1기과정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회원 783명을 배출했다. 오는 4월 1일에는 기초반 39기 과정을 개강한다. 02)720-4528 윤우채 기자
지난해 11월 발족한 대구·경북 불교사회복지기관시설연합회(회장 성웅 스님)는 3월 9·10일 김천 직지사에서 시설종사자연수회를 개최했다. ‘산사에서 만나는 불교 복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는 대구·경북지역 29개 시설 160명이 참가해 지역복지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김천 직지사=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한 끼로 하루 버티는 장애인 수 만 4000명 “아이고 나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야. 매달 꼬박 꼬박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고 있잖아.” 지체 장애 1급인 김용달(67·경주시 외동읍) 할아버지는 당뇨합병증으로 7년 전 왼쪽 눈마저 잃었다. 중증 지체장애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용달 할아버지가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국민기초수급대상자로 선정돼 받는 월 25만원과 장애인 수당으로 지급되는 4만 5000원이 전부다. 김용달 할아버지처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만 경주시에만 무려 4000명이 된다. 이들을 위해 경주시장애인복지관(관장 장주 스님)이 두발 벗고 나섰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지역 내 불우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모으기’운동이 그것. 경주장
불교NGO 단체들이 실무자 중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기적인 워크숍을 통한 전문성 배양에 나섰다. 지속적이고 상설적인 기구를 통해 불교사회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형성한 경불련, 불교환경교육원, 불교환경연대, 대한불교청년회, 인드라망 등 20여 불교사회단체는 ‘다양성의 시대, 불교운동의 성찰과 전망’이란 주제로 3월 22일부터 23일 첫 번째 워크숍을 실시한다. 주로 불교NGO 실무 활동가들의 전문성과 사명, 삶의 비전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각 분야에서 사회운동을 펼치고 있는 운동가들의 강의와 실무 활동가들의 토론, 주제별 분과 토론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주제별로 열리는 분과토론회에서는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불교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