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5년째를 맞는 광주불교운전자회(회장 유기근)은 흔히들 `불교불모지'라고 알고 있는 광주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불심을 펼치고 있는 신행단체이다. 20여명의 불자들이 모여 창립한 후 광주 시내 20여개 사찰을 돌며 매월 법회를 갖던 광주불교운전자회는 15평 규모의 사무실겸 법회도 치를 수 있는 공간을 한불자 사업가의 배려로 북구 두암동에 마련해 놓고 최근 들어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광주불교 운동의 중심축으로서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운전자회에 가입한 회원은 1백20여명. 이들 중 반은 모든 법회와 야외법회 각종행사지원에 열의를 보이는 정회원이며 나머지 60여명은 개인 형편이 허락하는대로 모임에 동참하고 있다. 회원가입대상은 운영의 원활성을 위해서 개인택시운전자로 제한했
삼보불교대학(대표 윤종길)은 매 1·3주 토요일 오후 6시 토요정진법회를 열고 있다. 법회는 예불과 대참회발심서원-참선-법담회의 순으로 4시간동안 진행된다. 재가신행단체인 삼보법회가 운영하는 삼보불교대학은 젊은 불자들이 자아실현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토요정진법회를 마련했다. 02)913-2859
보살 아닌 保寺가 바른 호칭 덕담으로 생각, 가행 정진하길 Q : 여성불자를 보통 보살이라는 호칭을 하고 있습니다. 보살은 뜻이 여성불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데도 보살이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요. 여성불자를 왜 보살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또 이 호칭이 적당하지 않다면 어떤 호칭이 적당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A : 언제부터 여성불자를 보살이라 불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보살이라는 호칭이 쓰여지게 되었고, 어느새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지요.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여성불자를 보살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본래는 절을 수호하는 보사(保寺), 즉 보사님이라고 호칭해야 맞는 것입니다. 보사에는 절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 즉
"법시(法施)는 자타에 다 이익하니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삼계로부터 뛰어나게 하며 모든 번뇌를 끊고 혜심보시심(惠心布施心)을 성취하게 한다."《금광명경》 교계 출판시장의 큰 흐름을 이루면서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수단으로 이용돼온 법보시물에 대한 인식과 출판행태가 변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교계에 유통되고 있는 법보시물은 독송용 경전이나 법요집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로 법회에서 쓰일 수 있는 실용적인 불서들이 법보시용으로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곧 상대적으로 선어록이나 법요집, 학술서 등 여타 불서들이 그만큼 소외받는 것을 의미한다. 불서총판 운주사 김시열 과장은 "독송용 경전류나 법요집류가 법보시물의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전남 백양사(주지 다정 스님)가 12월 17일부터 2001년 2월 4일까지 실시하는 ‘참사람 수행결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20세 이상 65세 미만 남·여 불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수련회는 서옹 스님의 법문과 화두간택, 좌선의, 선종사 강의, 참선, 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남·여 불자는 11월 25일까지 신청서를 백양사 종무소로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는 신청서 심사 후 개별통지하며 동참금은 7만원이다. 061)392-7502 승만부인회 보문사서 수련회 성북승무사무소 승만부인회(회장 신경숙)가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강화도 보문사에서 수련회를 실시한다. 이날 수련회는 부부가 함께 수행하고 신심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기총회를 실
11월 22일(수) △진주불교회관 ‘정기법회’=진주불교회관 2층 법당, 오후 7시 30분. 055)747-0108 △대한불교진흥원 ‘11월 다보법회’=불교방송 3층 대법당, 오후 2시. 02)703-0108 △대구법당사달서분선 ‘자광 스님 초청 대법회’=053)644-8108 △조계종 호계원 ‘19차 재심호계원 개정’=총무원 청사 4층 회의실, 오후 3시. 02)733-6057 △법성종 ‘주지총회’=법성종 총무원 본산 대성사, 오전 11시. 02)747-2202 △한국제이티에스 ‘실직사 심성수련-나눔의 장’=26일까지, 문경 정토수련원. 02)587-8995 △경승단 ‘전라지역 경승실장 간담회’=광주 뉴월드관광호텔 10층 오후 3시. 02)720-7060(황충기) △성북승무사무소 승만
최근 편집국 회의실에서 모처럼 짬을 낸 기자들과 ‘불자들의 심각한 책 외면’풍조를 주제로 한담을 나눴습니다. 말이 한담이었지 그 내용은 자못 심각한 것이었지요. 이 자리에서 나온 말들의 대강은 이렇습니다. “불자들이 1년 동안에 불서(佛書)를 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가 몇 해전 있었다는데, 심각한 일이다.” “불자의 불서 독서량은 기독교 신자의 1/20에 불과하다고 하더라.” “왜 불교에 귀의만 하면 책을 멀리하게 될까?” “불교신자가 늘어날수록 우리 국민이 점점 우민화되는 것은 아닐까? 불교신자가 늘어나는 게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등 그날 기자들은 모두 ‘정말 큰 일이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도와 갈구의 종교가 아닌 지극히 합리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이 장마철의 비와 같이 오락가락 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이웃을 돕는 사람들이 성북구 보문동에 99년 1월 10일 개설 운용 중인 노숙자 구호 시설 ‘아침을 여는 집’의 이주원(31·법명 선림·사진) 간사는 “정부와 서울시의 일관성 없는 노숙자 구호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면서 노숙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16명의 실직 노숙자들이 생활하고 ‘아침을 여는 집’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4개월 마다 1100여 만원에 불과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비나 수도세, 전기세 등 운용비가 적지 않게 증가했지만 재정을 마련할 만한 방안은 없습니다.” “시설 전체의 관리를 혼자 맡고
무연고자와 극빈자의 무료 안구 시술과 임종 및 장례에 관한 봉사활동을 실천할 불교 신행단체 `백련선우회'(회장 안효진)가 창립된다. 재가불자들의 결사모임인 우리는 선우는 사회의 그늘진 곳과 불교계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분야에서 자비행을 펼칠 산하단체 백련선우회의 창립대회를 오는 6월 22일(토)오후 2시 동국대학교 정각원에서 갖는다. 02)278-8672~3.
불과 2, 3년전만 해도 불교동호회로 대표되는 인터넷커뮤니티는 일반 신행단체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종단이나 불자들의 인터넷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PC통신 불교동호회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활동 또한 일반신행단체의 그것에 비해 나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국민의1/3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인터넷커뮤니티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 관련 커뮤니티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터넷 커뮤니티는 현실 공간과 양립할 수 있는 신행공간, 또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 공간으로서 어느 정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까. 새로운 신행공간으로서의 인터넷 커뮤니티의 가능성은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음 까페’와
“우담바라는 본디 가지가지 형태로 출현” 철웅 스님(성전암 조실, 사진)은 11월 14일 청계사에서 열린 우담바라 만개 기념 108일 무차정진 대법회에서 법사로 나서 “업보의 세계, 물질의 세계에서 마음으로 병을 만들고 있는 중생들은 마음을 비움으로써 맑고 깨끗한 깨달음의 세계를 얻을 수 있다”며 “마음이 비워지는 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바로 나의 소리, 나의 경지가 될 것”이라는 요지의 법문을 펼쳤다. 전국에서 모여든 1천 5백여 사부대중이 자리를 함께 한 이날 법회에서 스님은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우담바라 논란을 두고 “우담바라는 본디 가지가지 형태로 인연따라 나타난다. 이것을 두고 진짜다, 가짜다 논할 것은 없다. 부처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날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의 몸도 모두
지리산 살리기 댐 백지화 추진 범불교연대가 6월 29일 창립되고 교계 각 단체의 댐 건설 백지화 결의문이 잇따라 채택되는 등 지리산댐 건설 반대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리산 살리기 댐 백지화 추진 범불교연대 준비위원회(위원장 수경 스님)는 6월 14일 참여단체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를 갖고 6월 29일 조계종 총무원 1층에서 범불교연대 창립식을 갖기로 했다. 준비위는 이를 위해 6월 23일까지 범불교연대의 정관과 기구,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계종 교구 본·말사 주지 스님들의 결의문도 잇따랐다. 조계종 24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6월 13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전국 교구본사 주지 회의’에서 “자연환경 훼손과 생태계 파괴, 문화유산 손실
일반 대학의 불교학 전공교수들을 위한 합동수련회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합천 해인사 홍제암에서 열린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정련 스님) 주최로 실시되는 합동수련회에서는 종단의 포교 종책제시 및 의견 교환, 새벽예불, 발우공양, 산내 암자 참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신행과 불교학은 별개인가 하나인가’라는 주제로 워크샵이 개최된다. 전국 일반대학 불교학 전공 교수 40여 명은 합동수련회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 위한 단체의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육자진언이 궁예진언인가.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지난 주말 방영분(11월 18, 19일)을 본 불자들의 한결같은 의문이었다.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한 사극(史劇)이라도 드라마의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각색이 필요로 한 것이라 이해된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본 드라마에서는 다행히 그런 부분에 대하여 해설을 곁들이거나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유발하는 쪽으로 처리하곤 하였지만, 지난 주말 궁예의 육자진언 강권 장면은 그런 흔적조차 보이지 않아 당황스럽기 이를데 없었다. 그 방영 분을 시청한 불자들의 생각은 대략 두가지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첫째는 관세음보살 본심진언인 육자대명왕진언을 궁예가 차용하여 '궁예진언’처럼 인식된 점이고,
한국불교 1600년의 역사를 지탱해 온 힘의 원류는 여성들의 신앙심에서 기인한다는 주장에 이견을 달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국불교에서 여성불자들의 ‘힘’은 가히 가공할 만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여권신장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페미니즘이란 단어가 사회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을 극복하며 저변을 넓혀 가는 동안에도 불교계 내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는 그다지 밖으로 표출되지 못했다. 여성불자들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여성에 대한 의식변화를 추구하는 동안 침묵의 미덕(?)을 지켜 온 여성 불자들이 드디어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교계 안팎에서 불교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안고 생활하던 여성들이 1
“말과 행동 책임지는정도 정치 보여줄 터” 국가의 기능이 질서유지 차원에서 집단간의 이해조정까지 확대된 오늘날에도 “공동체의 유지”라는 정치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 정치지도자들은 저마다 공동체를 결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비전을 제시하여 왔다. 선진국의 정치사에는 깊은 통찰력으로 시대의 변화를 앞서간 정치지도자가 반드시 등장한다. 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국가에는 변화를 거역하는 헛된 비전을 가진 통치자가 또한 있게 마련이다. 정치지도자는 이렇듯 선구자요 윤리적 모범인으로서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나는 “국민적 신뢰”를 정치지도자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 꼽는다. 과거에는 무력으로, 또는 얄팍한 속임수로 국민 위에 군림할 수도 있었지만,
월운 동국대 역경원장 스님〈사진〉은 11월 21일 봉행된 청계사 우담바라 만개 108일 무차대법회에 법사로 참석해 “유서깊은 고찰이며 많은 고승이 주석하신 이곳 청계사에 우담바라가 핀 것은 말세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부처님의 화현일 것”이라며 “우담바라가 나툼으로써 청계사는 명실공히 지혜와 복덕을 겸비한 도량이 되었다”고 축하했다. 월운 스님은 이어 “부처님은 예수나 공자 등과는 견줄 수 없는 성인 중에 성인이신만큼 불자들은 당당하게 신행생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부처님은 깨달은 사람에게 가피를 내려주는 분이니 전통과 현실이 조화를 이룬 청계사의 인연불자들은 각자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최근 우담바라가 피어난 것을 놓고 이런저런 말이
요즘 흥청거리는 송년회를 조촐한 송년법회로 대신하고 불우 이웃 돕기나 신심 다지기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불자들이 늘고 있다. 2000년 한 해가 저물고 송년회 시즌이 다가왔지만 국가 경제가 어려워져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하기가 힘들고 퇴출 기업이 늘어나는 등 제2의 IMF설이 나돌아 썰렁해진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특별히 송년회를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이어 온 법회나 신행 모임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왁자지껄하게 보내는 소비 위주의 송년회가 아니더라도 평소 닦아온 불심으로 불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보람을 느끼며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송년이벤트는 많다고 교계 신행
삼보 사찰을 포함한 조계종의 10여개 교구 본사가 종단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도등록에 전혀 관심을 쏟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구로는 7교구 수덕사, 12교구 해인사, 15교구 통도사, 21교구 송광사, 23교구 관음사 등이 포교원에 신도 등록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본사로는 용주사, 신흥사, 직지사, 범어사, 선운사의 신도 등록이 전무하다.포교원은 지난 13일 `신도등록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 계획'에서 이같은 결과를 밝히고 중요 사찰에 대한 신도등록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계사와 도선사, 봉은사 등 직할교구 사찰의 신도 등록현황도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등록이 전무한 교구본사와 사찰들은 사중 고유업무의 과중과 인적 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신도 등록 업무를 강
‘사찰 수련 대회 붐’이 일기 시작한지 10여 년이 됐습니다. 사찰 수련에 일반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까. 성호 스님-사찰 수련회는 자신을 돌이켜 보기 위해 시간-공간적으로 여유를 갖고자 하는 정화 활동입니다. 주부나 회사원들의 참여도 눈에 띄지만 일반 단체별로 정신수양을 위해 참가할 정도로 참가 계층이 다양합니다. 일선 스님-수련생 계층이 다양하다는 성호 스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누가 권유해서 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도시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험하고자 하는 게 대다수 수련생들의 의지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련회를 마친 사람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현재 각 사찰에서 열리고 있는 사찰 수련회를 평가한다면. 성호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