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 하얀피부의 주한 외국인 스님들이 천년 고찰 송광사에서 치열한목우가풍(牧牛家風)을 배우며 만추의 조계산에 아름다움을 더했다. 외국인 스님들이 송광사에 도착한 것은 11월5일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조계종 교육원에서 마련한 `불기 제2541년 주한 외국인 스님 연수회'는화계사 국제선원,연등불교회관, 골굴사, 미국 홍법원과 폴란드 토암사 선센터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비구, 비구니 스님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2박 3일의 과정이 근엄한 입재식으로 시작됐다. 23세의 애띤 슬로바키아의 묘도스님(비구니)에서 60세의 러시아 명공스님(비구)까지 차가운 마루바닥에서 한국불교의 전통과 역대조사들을 친견했다. 한국사찰의 아름다움과 불교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한
"아니 이 아침에 웬 소가 왔을까." 갑자기 사람들이 떠들기 시작했다. "소라니 누가 절에 소를 다 몰고 온단 말이야." "아니 누가 몰고 온 것이 아니라 제 발로 걸어 온 것 같은걸." 이른 아침, 절 마당에 스님들이 모여들었다. 우람한 소 한 마리가 성큼성큼 절 마당에 들어와 그 큰 눈을 껌뻑이며 좀체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소를 기를 리 만무한 절 마당에 덩치 큰 소가 나타난 것은 누가 봐도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스님들은 제 발로 걸어 들어 온 소를 어쩔까 고민했다. 마을 사람 중에 소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어 이 절까지 찾아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소를 절 일주문 근처에 매어 두고 마을로 볼일이 있어 나가는 사람은 소 잃은 집을 수소문하
3.1절을 맞이하여 불교계를 비롯 종교계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종교계는 각기 개별기념행사를 갖을 뿐만 아니라 종교의 사회참여를 강조해온 수행, 성직자들이 함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불교계에서는 어린이들이 3.1독립운동을 재현하는 특별행사도 열 계획이다. 불교 실천불교전국승가회(대표 청화스님), 기독교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대표 유원규 목사), 정의구현사제단(김승훈신부 등 공동대표 4명)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대표 신명국 교무)은 3월1일 오후3시 공동으로`통일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계 종교인들이 주축이 됐던 기미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범종교적 통일운동을 추진하자는 것이 중요 내용이다. 이 행사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공연이 뒤따른
유홍준 교수의 `영상강좌 한국미술사' 강의가 3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학전소극장(서울 동숭동)에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 아침반(10시~12시30)과 저녁반(7시~9시30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강의내용은 `삼국 및 통일신라의 불상과 석탑', `하대신라 및 고려시대불교미술', `고려불화와 목조건축'등이다. (02)763-8233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회(이사장박용렬)부설 대한불교찬불가 제정위원회(위원장 정용우)는 제4회 찬불가요가사를 공모한다. 공모내용은 불교 동요가사, 불음가요 가사, 찬불가 가사, 판소리 사설 등이며 4월10일까지 1차로 접수받는다. 02)416-3346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자비의 손길'이 이어졌다. 조계종과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각 종단이 수해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 것을 비롯해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도 자원봉사활동과 구호품 수집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조계종은 8월 3일 수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지원과 구호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수재구호 대책본부'를 설치, 피해상황 조사 및 복구사업 지원에 나섰다. 조계종은 연천과 문산에 봉사활동캠프를 설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단과 서울·경기지역 사찰 자원봉사자, 자원봉사단체 등을 중심으로 연인원 1,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했다. 태고종은 8월 6일 전국 시·도 종무원장 회의에서 수해대책을 논의,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천태종 관문사도
여성 불자들의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전담하게 될 '불교여성교육원'(가칭)이 오는 2000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8월 9일 여성 불교 조직 활성화와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불교여성교육원'을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실무회의 참석한 여성 불교 지도자와 관계자들은 여성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개발과 조직화 사업을 위해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교육원 설립에 따른 일정과 조직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불교여성교육원은 각종 워크숍이나 교육강좌를 담당할 간사단과 사찰 여성 불자 신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현장지원분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전담할 연구분과 등을 가동, 각종 사업을 내실있게 운용한다는
동참자 명단 〈부산〉2465이연자 2531이태자 2375김순례 2399김군자 2462보각 스님 2458김정규 2466추명수 2454성복주 2459이상호 2521백성순 2522한복덕 2453오영두 2471이상목 2479이묘상 2480이한구 2470박광석 2455라윤수 2457임병철 2469이갑생 2467장재봉 2503박남수 2472고현봉 2474최선실 2529최둘미 2505김은자 2538김기홍 2527장삼순 2533변명숙 2502김복선 2504이성엽 2456박경자 2468정남진 2501설명숙 2539신경훈 2540신진수 2477김희자 2478박재만 2428구순자 2526강연자 2535구말순 2534조정숙 2473이부서 2523이필순 2524김정업 2530강용 2460송양자 2461박임쇄 〈서
'약속은 지키기위해 있는 것이다'라는 격언을 증명이라도 하듯 불자기업 대동소방이 불자들의 도움으로 부도 위기를 극복하고 이에 대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대동소방에 투자했던 불자 후원자들을 찾고 있다. 대동소방 이남제 대표이사는 최근 교계언론 기관 등의 협조를 얻어 대동소방에 투자한 불자투자자들의 은행계좌번호를 확인하고 있어 화제다. 1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어떤 불자는 한달치 월급을 모두 대동소방의 재기에 투자했던 정성이 모여 대동소방은 이제 소방업계에서는 드물게 신기술개발과 수출에 주력하는 유망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어려웠던 시절 대동소방을 도와줬던 불자들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대동소방 이남제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1년전 약속한대로 원금과 함께 이자
■30도 폭염도 봉사길 막지못해 '30도의 폭염도 수재민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은 막을 수 없다.'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소속 청소년 불자 100명이 8월 9·10일 이틀동안 경기도 문산 북부지역에서 수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마가 할퀴고 간 수해가구의 생활 도구를 정리하고 물에 잠겨 쓰러질 듯한 담벼락을 단단히 하는 작업, 흙탕물에 휩쓸린 빨래 등을 하며 수재민들의 아픔을 나누었다. 자원봉사에 동참한 박대섬(서울 중앙고 2) 군은 "문산 지역 수재민들의 피해가 텔레비전에서 지켜보았을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번 봉사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보시행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며 흐뭇해했다. 청소년 불자들은 이밖에도 문산시 거리에 산더미
이달 초 전국을 강타한 태풍 '올가'와 관련 강원도 철원 도피안사 등 10여 사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와 태풍으로 철원 도피안사는 사찰 입구의 다리가 유실되고물탱크와 펌프가 유실돼 식수공급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또 파주지역의 금단사와 영묘암도 도로 등이 유실됐으며 동두천 자재암은 축대붕괴와 진입로 유실, 삼성각 기와 파손으로 인한 심한 누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경북 문경 대승사도 산사태로 요사채가 매몰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인근 윤필암도 산신각이 유실됐다. 조계종은 3일 수해구호 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하고 각 사찰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행정 지도를 하는 한편 사회부와 사회복지재단에 구호사업 창구를 개설했다. 대책본부는 자원봉사자들을 동원 문산 연천 등 수
불교의 5대 명절 중의 하나인 우란분절(백중)을 맞아 결식아동돕기, 설법회, 경로잔치, 타태아(낙태아) 천도재 등 행사가 마련된다. 새불교운동전국승가회는 7, 8월 두달 동안 '결식아동 돕기 생명해방 모금대회'를 전개하고 있다. 회원 스님과 교구본사 등 50여 개 사찰에 '자비의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금된 금품은 '결식아동돕기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02)720-7097 조계사와 봉은사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설법회를 갖는다. 조계사의 경우 7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큰스님들을 초청 '백중 영가천도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화산·정락·종범·무진장·고산 스님 등이 법문을 한데 이어 8월 18일에는 정무 스님의 법문이 있을 예정이다. 0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