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학교 살리려 노구 이끌고 탁발행 "마음 속이는 중노릇 하지 말라" 유훈 남겨 운허는 자신의 입적을 앞두고(1972년 1월 9일) 후학(도제)들에게 10개항에 이르는 자필 유촉문(遺囑文)을 남겼다. '신후(身後)의 일을 아래와 같이 부탁한다'며 시작된 유촉문은 그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으니 그 내용은 이러하다. '문도장으로 봉선사 화장장에서 다비하라.' '초종미절(初終尾節)은 극히 검약하게 하라.' '화환·금만(錦輓)은 사절하라.' '습골시에 사리를 주으려 하지 말라.' '대종사라 칭하지 말고 법사라고 쓰라.' '49재도 간소하게 하라.' '소장한 고려대장경, 한글대장경, 화엄경은 봉선사에 납부하라.' '마음 속이는 중노릇을 하지 말라.' '문도간에 화목하고
2000년 5월 창사 20주년을 맞는 도서출판 민족사가 역량있는 필자를 발굴하기 위해 '제1회 민족사 새 글 공모전'을 개최한다. 교계 단행본 출판사가 문학상 공모전이 아닌 새로운 필자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민족사 윤창화 사장은 "참신한 작가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기획을 갖고도 그에 걸맞는 작가를 찾지 못해 사장되는 아이템이 많다는 것이 윤 사장의 설명이다. "교계 필자층은 한 마디로 두텁지 못합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신진 필자를 발굴하지 못한 출판사가 1차적으로 져야 할 것입니다. 이제 가만히 앉아서 교계 신문이나 잡지에 의존해 필자를 찾는 일은 지양돼야 합니다. 출판사 스스로가 직접 필자를 찾고 탄탄한 필진을 구
명창 이임례씨의 인생역정을 통해 소리꾼의 참모습을 보여줬던 판소리 영화 휘모리. 이 영화로 94년 대종상 시상식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던 국악인 김정민(27)씨는 판소리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불교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신행생활을 해 나가는 독실한 불자다. 서울국악예고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국악인의 길로 들어섰던 그는 처음부터 판소리를 공부한 것은 아니었다. "고1때 기초과목으로 판소리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 후론 판소리라는 새분야에 매료되어 제 전공인 가야금엔 전혀 흥미가 생기질 않았지요. 그 때문에 가야금 위에 손 얹고 딴 생각을 하다 어김없이 날아오는 `장구채 세례'를 그당시 수 없이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는 진로를 바꿔 자신이 원하던 판소리를 하게 됐고 고
“미국인들은 미국 밖에 모릅니다. 다른 나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이라크 전쟁도 이런 미국의 탐욕에 의해 생긴 것입니다. 미국에 ‘평화의 종’을 건립해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참회하고, 마음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였던 부친 프랭크 스튜어트 버럴(73·변호사)씨가 정전 협정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정부의 초청을 받은 것과 관련, 동행 방한 한 무량 스님(미 태고사 주지·43·사진)은 “공교롭게도 부친과 자신, 그리고 부시 모두 예일대 출신”이라며 “미국 태고사에 평화의 종과 종각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은 한국불교를 통해 미국인들의 탐욕을 치유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선배인 부시 대통령을 올바로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친은 한국전쟁 당시
“이번 한국불교전서 4차와 한글대장경 2차 사업 완료는 불교학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경전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과거 불교계가 목판인쇄물을 최초로 개발해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게 한 것과 같이 불서 전산화는 불자들에게 법보시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 동국대 교무위원 회의실에서 한국불교전서 전산화 4차 사업 및 한글대장경 전산화 2차 사업 시연회를 개최한 전자불전연구소 소장 보광 스님〈사진〉은 이번 사업의 의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전자불전연구소는총 12권의 『한국불교전서』를 99년 2월부터 전산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4차 전산화작업으로 조선시대 편 6∼7권의 입력을 완료해 전체 작업의 70%를 완
“지난 9년 간 터득한 불교 복지 노하우를 노인 복지 사업에 활용해 부산 노인 복지를 견인7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94년 부산 불교 사회복지사업의 활성화를 발원, 출범한 불국토 대표이사 겸 부산 영주암 회주 정관 스님〈사진〉은 “불국토가 이 만큼 성장한 것은 불교 사회 복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직원 불자들의 노력과 함께 부산 지역 불자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하면서 “불국토는 이러한 역량을 부산 불교 복지 사업의 기반을 단단히 하고 청소년 문화사업을 급성장시키는 초석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정관 스님은 “불자들의 후원에 보답하는 것은 부산 불교 복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
“먼저 여성으로서 수치와 고통을 무릅쓰고 증언에 나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지난 7월 23일 일본군 피해자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 이라크 인권활동가 수하드 압둘 카림(49·사진) 씨는 “일본은 하루빨리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를 인정하고 일본군에게 무참하게 짓밟혀버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많은 교과서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압둘 카림 씨는 “역사 왜곡은 또 다른 만행”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2월 이라크 전쟁 당시 한국 반전 평화팀의 통역을 맡게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카림 씨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말했다. 김형섭 기자 h
“인터넷을 통해 불교를 만난 사람들의 대부분은 불교에 호감을 갖고 있는 잠재적 불자들입니다. 이들을 포교하기 위해 종단의 관심과 불교동호회의 자기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난 6월말 결성된 불교통신동호회 운영진들의 모임(약칭 고집불통)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오진영(28·사진) 씨는 “네티즌이 불자가되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연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지만 물을 정화하는 기능도 있고, 건강 식품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 식물입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서울 궁중유물전시관이 주관한 연꽃 전시회에 250여종 연꽃을 지원한 공주대 생물학과 서승염〈사진〉 교수는 “연구 과정에서 연이 약효 또한 뛰어나 버릴 데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연꽃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게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제6회 파라미타 국제캠프에 참가한 국내외 청소년 1500여 명이 댄스 페스티벌 ‘춤짱!’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파라미타 청소년협회(회장 원택 스님)는 7월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강원도 고성 알프스 리조트에서 ‘제6회 파라미타 국제캠프’를 개최했다. 고성=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불교는 깨달음을 구하되 중생의 참다운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자비의 종교입니다. 스스로 불자라고 자부하는 만큼 훌륭한 교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7월 22 서울교육대학교 신임총장으로 부임한 달운 김호성〈사진〉 총장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원효의 화쟁, 원융, 회통, 사상으로 대학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육대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국제정치학회 명예이사, 한국국민윤리학회 회장 등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 총장은 “뱃속에서부터 불자였다”라고 말할 정도로 돈독한 불자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난치병 어린이 돕시 성금 전달 성광 화계사 주지 스님은 2004년 제 5차 종교연합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 6600만원을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22명에게 전달했다. 성남 다목적 복지관 새 관장 도재 천태종 종정사서실장 스님은 7월 21일 천태종 복지재단이 최근 수탁한 성남 다목적 복지회관 신임 관장으로 선임됐다. 일연성사 714주기 다례재 상인 군위 인각사 주지 스님은 8월 5일 오전 11시 ‘일연성사 714주기 다례재’와 ‘삼국유사 전국 청소년 백일장’ 시상식을 실시한다. 美 버클리 현웅 스님 초청법회 김철윤 부산불교교육대학 총동문회 회장은 7월 21일 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 미국 버클리 육조사 주지 현웅 스님을 초청, 법회를 봉행했다.
성낙승-안길모 씨 방송 심의위원 선임 성낙승 전 불교방송 사장과 안길모 전 불교방송보도국장이 7월 24일 방송심의위원회 상품판매심의위원회와 보도교양 제 1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김경복 대한불교 달마회 회장이 7월 22일 저녁 8시 30분께 별세했다. 향년 70세인 김 회장은 78년∼87년까지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부회장 소임을 맡아 낙후된 불교 청소년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 진력해 왔으며 86년부터 대한불교 달마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포교’에 매진해 왔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군승단 지원문제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반드시 지원해야 하지만 이번 국방부 훈령처럼 조계종만이 군승단을 지원한다는 것은 상식상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자율성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문제는 국방부에 다시 건의해 현실적인 조항을 삽입할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포교원 포교부장 원혜스님은 “포교원이 중심이 되고 군인근 사찰 및 지역법사 신도들이 하나가 되어 불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불사나 행사에 포교원이 주축이 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만큼 포교원의 군포교에 대한 입장은 지난해와 달라졌다. 그것은 올해 훼불사건이 발생하면서 포교원이 직접 발로 뛰며 군불교현장을 답사하며 느낀 결과이기도 하다. 원혜스님은 “군승단
불교 승가(승가, samgha)는 한마디로 해탈과 열반이라는 목적을 성취하기위해 출가한 수행자들의 종교적 공동체다. 그러나 승가의 존재이유가 단지 개인적인 정신적 목표의 성취에만 있다고보는데는 문제가 없지 않다. 월폴라 라훌라(Walpola Rahula) 스님이 승단을조직한 이유는 “자신의 정신적·지적 발전 뿐만 아니라 또한 타인에 대한봉사에 일생을 기꺼이 바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스님은 승가의 `사회적 의무'에 대해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제자들이여,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길을 떠나되, 두 사람이 함께 가지 말라”고 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미해 볼 때 스님의 주장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부처님은 제자
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하춘생)가 올해 제정, 처음으로 시행하는 한국불교기자상 대상(선원빈 기자상)에 ‘불교방송 공금횡령·유용 사태'를 1년간 집중 보도한 〈법보신문〉 이만섭 기자가 선정됐다. 한국불교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공종원)는 11월25일 각 신문·잡지에서 추천된 13편의 기사를 심의해 이같이 확정했다. 취재 부문에는 ‘금석문 보존대책 발등의 불'을 보도한 〈현대불교〉 윤기석 기자가, 기획·해설 부문에는 특별연중기획 ‘군포교합시다'를 보도한〈주간불교〉 이성수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8일 오후 6시 30분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거행된다.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오현 스님(백담사 회주), △지명 스님(청계사 주지), △공종원(조선일보 논설위원
각종 결의문 채택 위원 선출 선학원 합의문 인준 부결, 종법 개정안 미뤄 13일부터 17일까지를 회기로 열린 조계종 제142회 임시중앙종회는 이번 회기동안 모두 1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종무보고와 종책질의는 90여건이 넘는 질문과 답변으로 진지하게 진행됐으며 조계사 재정실태 및 사법처리 관련 보고도 조계사측의 성실한 자료제공으로 많은 종회의원 스님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각종 특별위원회의 활동보고에서는 btn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그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특위해산을 요청 만장일치로 결의됐다. 특위 해체와관련 종회는 총무원 문화부가 btn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 결의 했다. 중앙승가대학 김포학사 특별위원회도 그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해체를 결
화담당 유덕 선사가 11월22일 경기도 보광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55세,법랍 35세. 스님은 63년 봉선사에서 운경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71년 9월 봉선사에서고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76년 해인승가대 대교과, 87년 동국대 대학원 철학과 96년 동국대 불교대학원 불교학과 97년 중앙승가대 불전국역 연구원을 졸업했다. 조계종 제9대 10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스님은 중앙 승가대불전 국역 연구원에서 4년간 학문 탐구를 하며 역경사업에 매진하는 한편봉선사 총무국장으로 15년간 역임하면서 중창불사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영결식은 11월24일 오전 10시 천마산 보광사에서 봉선사 문도장으로 봉행됐다. 스님의 49재는 1월 9일 오전 11시 경
11월 28일 보문사서 영결식 엄수 원로원장 법랍 62세 대한불교보문종 원로원장 명오 스님이 11월 26일 서울 보문사에서 법랍62세, 세수 82세로 입적했다. 명오 스님은 1916년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에서 태어나 35년 용성 스님을계사로 서울 망월사에서 사미니계를 수지했다. 47년 보문사 강원에서 대교과를 졸업한 명오 스님은 71년 재단법인 대한불교보문원을 설립, 보문종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또 84년에는 의정부 용현동에 명덕사를 건립, 도심포교 활성화에도 힘을기울였으며 도제양성에 앞장, 종단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영결식은 11월 28일 보문사에서 엄수됐다. 한편 명오스님의 49재는 내년 1월 13일 보문사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