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법당 연간 6천명 타지요"…염사봉사에도 팔 걷어 부치고 수입금으로 장학금 지급 7남2녀 기르는 '자애로운 아버지' 1. 달리는 법당-'부산 6바 1960' 부산 시민 중에 부산6바 1960 개인택시를 타는 승객은 대단한 행운이다.부산 시내를 분주히 움직이는 2만여대의 택시 중에 그 택시를 타는 행운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 택시는 합승 행위를 하지않는다. 합승을 위해 차선을 분주히 바꾸는불안에서 자유롭다. 낯선 합승객의 정체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생사를 다투는 화급한 일이 아닌 다음에야 이 차는 교통 법규를 엄격히준수한다. 차문을 열면 `어서오십시오'라는 청아한 음성이 반긴다. 기사의 정갈한 복장에선 향내가 난다. 빳빳하게 쌀풀 먹인 승복
새는 양쪽 날개로 난다는 말이 생각난다. 지홍 스님은 심산유곡 토굴에서수행에 몰두하는 스님은 분명 아니다. 스님이 몸담고 있는 보광정사는 비탈길로 도시가 형성된 부산의 한 가람이다. 여기서 나는 도심 포교의 한 전범을 본다.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수행자의 삶법을 보았다. 보광정사는부지 4300평에 대웅전 30평, 산신각 5평, 영각 15평, 요사 135평, 주차장40평 등의 부동산이 있다. 이 재산은 신심이 돈독한 15명이 운영위원들이관리한다. 모든 수입은 보광정사 통장으로 입금되며 스님은 최저임금을 약간 상회하는 급료를 받을 뿐이다. 사찰 운영비를 제한 기금은 장학기금과 후생복지기금으로 활용된다. 사찰 운영의 모델이 되어도 좋겠다. 아이들의 후원이나 장학사업에 자
지혜로 본체를 삼고 제법의 공과 무아의 이치를 금강의 견실함에 비유하여설법한 금강경. 글씨, 그림, 조각이 한데 어우러져 그 예술적 가치를 더한다는 전작. 이 둘의 만남이 전각예술원 정병례(법명 성원.49)씨에 의해 이뤄져 오는3일부터 12일까지 조계사(서울 견지동) 내 총무원 1층 법당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금강경과 반야신경을 서체와 형태를 달리해 전각한 80여점의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불자로서 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구 하나하나를 새기며 불교공부도 하고 불심도 키워 보고자 시작했지요" 25여년간을 전각예술인으로 살아온 정병례씨가 금강경을 전각하게 된 동기이다. 전각을 연구하고 대중화시키기 위한 모임인 한국전각학연구
위산영우(771∼863)는 백장선사의 사법제자이다. 앙산(仰山)과 더불어 중국 위앙종의 창시자로 손꼽힌다. 백장의 문하에는 황벽희운이라는 거목이 배출되었고 또 그 문하에서 임제의현이 출현한다. 황벽, 임제 계통은 주로 무애활달한 것이 특징이었고 위산, 앙산 계통은 그와 달리 격외선(格外禪)의 도리가 강조되었다. 그러면서도 철저한 율행(律行)을 실현함으로써 특이한 선종을 형성하게 된다. 백장은 위산에게 사마두타(司馬頭陀)라는 애칭을 주기도 하였다. 위산은 덕산(德山)과의 법거래(法去來)를 통해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덕산은 당대의 고승으로서 특히 《금강경》에 대한 이해가 출중했던 인물이다. 그는 촉나라의 고토 검남(劍南)에 살고 있었는데 위산영우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위산이
혜능과 신수‘禪智’ 겨루기 게송 주목 치열한 수행 통해 체득한 예지 번득 선시의 세계는 깨치지 않고는 그 실체에 절대로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때문에 박산선사(博山禪師)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선사들의 말 한마디 글 한귀절은 마치 큰 불더미와 같아 가까이 갈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인데 어찌 그 가운데 앉고 누울 수 있으랴. 더욱 그 가운데 주저앉아 크고 작은 것을 가리고 좋고 나쁜 것을 가린다면 목숨을 잃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선사들의 말 한마디는 일상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큰 불더미와 같다는 것이다. 목숨까지 운위할 만큼 필자로선 경지의 근처도 맛보지 못한 터라 달리 할 말은 없으나 분명한 것은 ‘큰 불더미’같은 섬광과 풍
남북화해·평화통일 견인차 역할 자임 삭발승려 증가 “불교 뿌리 살아있어” 성초 통리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각종 대표단이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의 공식 초청으로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방북기간 동안 사찰참배, 통일기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봉행, 2차례의 대표회담, 창광유치원 방문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성초 통리원장으로부터 방북 성과와 의미, 북한 불교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종단 대표 차원으로 첫 방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불교계는 물론이고 북한과 교류가 비교적 활발한 타종교의 경우도 대표급 인사의 방문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에서도 방문 기간 내내
사찰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건물을 돌아보다가 문이 열린 곳에서는 목을 쑥 들이밀고 안을 훑어보고는 다른 건물로 발을 옮긴다. 여기 저기 발길을 옮기다 보면 “여기는 수도하는 곳이니 출입을 금합니다”하는 내용의 팻말이 걸린 곳을 만나게 된다. 어떤 곳은 그 안을 아예 볼 수가 없는 데도 있고 건물 주위로 싸리나무나 대울타리를 쳐서 건물 안이 드러나 보이는 곳도 있다. 잠시 서서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뜨락 위에 희고 깨끗한 고무신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그리고 정적의 침묵만이 꽉 차 있다.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모든 고통으로부터의 해탈을 위해 비구들이 수행하고 있는 선방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정적의 침묵 앞에서는 아무런 흥미도 갖지 못하고 금방 발길을 돌린다. 일상의 온갖 소
“스님들 사이엔 ‘지역감정’이 없습니다. 정치권에만 남아있는 유물이지요. 이번 법회는 불교의 회통(會通) 정신을 통해 지역간의 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한 정신 개혁 운동입니다.” 10월 6일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대구 불교사원 연합회 합동 대법회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무각사 주지 광민 스님은 “지역간 갈등은 종교계가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스님들의 의견이 모아져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며 “대구와 광주 시민의 화해를 바탕으로 전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는 시금석을 마련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법회의 가장 큰 행사는 역시 대구 사원 연합회 스님과 신도들이 최초로 5·18 민주화 희생자가 묻혀있
“10월 1일은 이란의 정신적 지도자 호메이니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불교신자들이 이슬람교와 이란, 그리고 정신적 지도자 호메이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랍니다.” 탈라에이 주한 이란 대사는 9월 28일 호메이니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교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호메이니가 서방 언론의 왜곡 보도로 한국민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나 호메이니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정하고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한 훌륭한 성직자이자 지도자로 이란 국민의 절대적 존경을 받고 있다”며 “한국민들이 호메이니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호메이니는 산업화와 물질적인 발전보다 민주화와 인간의 도덕적인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법보신문은 전 가족의 불자화, 불심으로 충만한 가정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가정법회 교재를 매주 게재합니다. ▨삼귀의(노래로 가족 모두) ▨반야심경 봉독(가족 모두.집전 아버지) ▨5계 수지문 낭독(가족 모두) 저희 가족 모두는 살생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탐내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삿된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거짓말이나 나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좋지 않은 음료나 술, 마약을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찬불가(가족 모두 `불자행진곡'합창) ▨금주의 성구(낭독 자녀2.나머지 가족은 합장한 채 눈을 감는다) 낡은 수레
동정 현해 월정사 주지 스님은 10월 13일 ‘금강문·성보박물관·호지각 준공법회 및 한암·탄허 스님 부도 제막식’을 봉행한다. 0374)333-6296 정련 조계종 포교원장 스님은 10월 7일 오후 2시 불교회관 1층에서 사찰 및 불교 단체 불서 기증식을 갖는다. 도서를 기증받을 단체와 사찰은 서울구치소, 삼사관학교 법당, 중앙병원 법당, 여의도 불교문화원, 의정부 봉화정사 등 8곳이며 총 4,000여 권을 기증할 예정이다. 혜광 법주사 주지 스님은 9월 22일 청주시청을 방문, 나기정 시장에게 청주권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 노인 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명진 민족화합불교추진위 상임집행위원장 스님은 최근 실업자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기 위해 민간차원으로 설
태고종 학인스님들과 환경운동연합 간사들이 잇따라 장기기증신청서를 제출했다. 태고종 선암사(주지 지허스님) 강원의 학인스님 15명은 지난 20일 태고종총무원을 통해 장기기증신청서를 생명공양실천본부측에 제출했다. 강원의 한 스님은 "현재 15명이 장기기증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장기기증에 전대중이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번 장기기증이 선암사 강원 전체가 참여할것임을 시사했다.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최열)에 근무하는 간사 17명이 작년 12월생명공양실천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번 장기기증은 박현숙부장이 추진해 환경운동연합 사무실내에서 서명운동을 벌였고 박주영 간사를 통해 생명공양실천본부측에 신청서가 제출됐다.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처음 있는 장기기증 신청이라고
동국대 불교학과 현강(玄岡) 김인덕 교수가 9월 28일 오전 11시 40분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위암으로 별세했다. 35년 경남 함안군 지곡면 공배리에서 출생한 김인덕 교수는 62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80년에는 〈삼론의현 현정론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76년부터 동국대에서 전임강사로 재직한 김 교수는 그 동안 40여 편에 이르는 저서와 논문 발표, 후진 양성 등을 통해 한국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 영결식은 9월 30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불교병원. 새컴퍼스 일산에 건립 추진 학교발전기금 1천억 모금...학사행정.경영공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동국대학교가 시대에 부응하는 연구와 교육의 장이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6일 열린 동국학원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출된 송석구(철학과)교수는 선출 소감을 자신의 포부로 대신했다. 송 교수는 이를 위해 "불교정신에 입각한 인성교육을 통해 자신의 임기동안 자리이타의 보살정신으로 더불어 사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교수는 "불교가 이제까지의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전환해야한다"며 "일산에 세울 불교종합병원도 주는 불교의 한 모습이 한 모습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종합병원과 제3캠퍼스의 건립에 약 1천6백억
종단차원의 전국교사불자연합회가 결성돼 98년 청소년 포교에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11월 29일 대전중앙불교회관에서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창립을 공식 의결했다. 포교원 관계자와 서울^경기^인천, 부산·경남 등 전국 8개 단위의 지역교사대표 24명이 참여한 이날 모임에서 발기인들은 임완숙 서울경기인천 교사불자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회칙 제정과 함께 98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북 금산사에서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창립법회 및 수련법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창립은 지난 9월 전국교사불자연합회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인 서울경기인천교사불자연합
*제8회 행원문화상 시상식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은 9월 29일 중앙승가대 정진관에서 제8회 행원문화상 시상식을 가졌다. 중앙승가대 총장 현성 스님을 비롯해 25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역경상 이창섭(동국역경원 역경위원), 문학상 성낙주(노원중학교 교사), 예술상 김희경(국악실내악단 대표), 대중예술상 김용림(탤런트, 연극배우)씨가 각각 수상했다. 주영운 이사장은 “행원문화상이 불교문화창달과 한국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상자를 비롯한 불자들의 정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승가원 음악회 수익금 난치병자에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현성 스님)은 행복의집, 강북구청과 함께 9월 17일 마련한 ‘난치병 청소년 돕기
【부산】부산불교운전기사회(회장 백봉도)는 지난 22일 오후 1시 범어사(주지 정관스님)가족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해년 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관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따르며 안전운전하는 불자가 되달라"고 당부했다. 또 백봉도회장은 "거리의 포교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자"고 말했다.
【부산】부산불교 고등학생 지도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진구 통도사부산포교원에서 고등학생 불교연합회 교리문답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감로, 광법, 녹야 등 17개 지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법회 △2부 교리문답 △3부 장기자랑시간을 가졌다. 교리문답대회에는 지필식과 문답식으로 나눠 진행돼 1등에는 광법지부가차지했다. 개인부분에는 광법지부 송은경양이 1등을 했다.
대한불교청년회 하영태(사진 위) 중앙부회장과 박법수 경기지구 회장이한국 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 수여하는 '97청소년 건전 육성 유공자상을 받았다. 12월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임시총회에서 하 부회장은 문화체육장관상을, 박 지구회장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정법을 배우며 실천하고 있는 신행단체들간의 교류및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대구광역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 유상종 회장은 “분화된사회인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신행단체들이 많이 생겨야 하며 소모임의 활성화와 이들간의 단합이 이루어지면 대구불교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 회장은 또 연합회 결성과 관련 “갓바위 불사금 관리나 종단 이권개입여부 등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연합회 결성은 16개 신행단체의 화합과 대구가 호국불교의 발상지로 다시 설 수 있도록하기 위한 모임”이라며 연합회의 성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연합회 결성으로 애경상조 하고 신행단체간의 선의의 경쟁등이 이루어져 교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