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애인 자립 위해 전통자수 무료 강의 3년째 장애인 차량봉사 하루가 멀다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세상이다. 가난으로 목숨을 끊는 이, 자신의 방탕한 삶으로 목숨을 끊는 이. 천륜을 거스르는 행위는 분명하건만 저마다 힘든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처지가 힘들다고 목숨을 끊어버린다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자는 과연 몇이나 될까. 특히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태어난 장애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날로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경종을 울리 듯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서 사는 김진영(46·사진) 씨. 네 살 때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2급’을 판정 받은 김 씨는 비장애인보다 바쁘고,
1세대 ‘제2의 봉사인생’ 2세대 가족의 ‘情’느껴 3세대 또 다른 교육의 장 “할아버지, 몸을 일으켜 세울 수가 없어요.” “허리를 받쳐 들고 천천히 일으켜 세워봐.” “옳지, 그렇게 하는 거야.” 8월 13일 정오. 평소 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 외 별달리 인적이 드물던 강원도 원주 소쩍새 마을에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뇌성마비 1급 장애로 전신을 쓰지 못하는 길희진(26) 씨에게 점심을 먹이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세우는 강유경(17·상명사대 부설 여고 1) 양. 자신의 체구의 곱절을 훨씬 넘긴 길 씨를 일으켜 세우느라 유경이의 몸은 이미 땀으로 뒤범벅이 됐다. “이젠 100kg까지는 끄떡없어요. 봉사는 힘이 아니라 요령이라는 걸 터득했죠.” 유경이와 한 조를 이룬 김
대구 불교사회복지회, 9월 개강 교계 최초로 불교와 사회복지를 결합한 ‘불교사회복지대학’이 들어선다. 불교사회복지회(대표이사 지도 스님)는 대구 관오사 내 ‘불교사회복지대학’을 설립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전문 불교사회복지사 양성 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3년 불교사회복지 역사와 전국 12개 산하 기관을 운영해오고 있는 대구 불교사회복지회는 그 동안 쌓아 온 사회복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 사회복지와 차별성 있는 불교사회복지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불교사회복지대학은 최근 급증하는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복지를 펼칠 수 있는 ‘캐어복지학과’를 개설해 사회복지이론과 캐어기술, 실습과정을 체계적이고 교육해 전문 캐어복지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불교사회복지대학은 불교사
‘장작개비’직장 여성 유연한 몸 만들기 위해 뱀->물고기->메뚜기로 “저녁 공양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요가 시작 1시간 전에는 어떤 음식물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요가 수칙을 나는 깨고야 말았다. 30여 명의 수련생들과 함께 한국요가연수원 이태영 원장의 지도 아래 ‘등펴기 자세’로 몸을 풀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지금은 괜찮지만 앞으로 10분만 지나면 장 속 음식물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 텐데. 단 한번의 저녁 공양 시간도 맞추지 못하다니….” 지난 2월과 3월 두 달간 나는 이곳 한국요가연수원(원장 이태영)에서 수련 한 바 있다. 하루 3시간씩 매주 5일을 수련했으니 시간만 놓고 보면 웬만한 직장인 6개월치를 한 셈이다. 솔직히 요가가 좋아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법장 스님)가 골수이형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40대 불자 가장을 살리기 위한 후원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측이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순복(46) 씨는 지난 2월 골수이형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임 씨는 다행히 백혈병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골수 이식 수술만으로 완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용직 용접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온 임 씨에게 수술비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할 형편이고, 지난 2월부터 치료에 들어간 병원 비 수백만 원도 고스란히 부채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또한 8년 전 허리 수술로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임 씨의 부인과 의료보험 1종 보호대상자인 모친을 모시고 있어 임 씨의 가정의 생계마저 막
민규가 여름방학을 하자 고종사촌 형제가 놀러왔다. 아이들은 하루에 두 번 정도 물놀이를 하고 곤충 채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며칠 전 밤에 뜻밖에 하늘소 한 마리가 집안으로 들어 왔다. 하늘소는 좀처럼 잡기 힘든 귀한 곤충이라 집도 독채를 주었다. 옆집에는 벌, 잠자리, 풍뎅이 등이 모여 있다. 처음엔 곤충을 잡아 통에 넣고 뚜껑을 닫는 바람에 메뚜기, 무당벌레 등이 모두 죽었다. 개구리도 잡아 통에 넣고 물을 부어 주었다. 곤충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두렵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곤충들에게 관심을 갖고 관찰하는 동안 자연과의 친화감이 커질 거라는 생각에서, 곤충 키우는 것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들 과자 먹고 난 투명 통에 양파 망을 잘라서 덮어 주니 훌륭한 곤충집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죽이지
마포재가노인복지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동목욕사업에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주 1회 3시간 이상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02)365-3677
토요일마다 나는 조계사 외국인 안내소에서 자원 봉사를 한다.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도 있고, 외국 친구도 몇 명 있어서 외국인과의 대화가 부담스럽지는 않다. 그런데 조계사에서 외국인과 이야기를 하면 도대체 할 말이 몇 마디 없다. 아는 바가 너무 없기 때문이다. 5월의 어느 날, 독일에서 왔다는 턱수염 이 더부룩한 아저씨가 일본과 한국의 불교문화를 비교하면서 난해한(?) 질문을 하는 바람에 나는 통역관 그 자체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외국에서 잠시 머물 때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낼 때면 그들에게 ‘도대체 너는 뉴스를 보는 인간이냐’, ‘이 글로벌 시대에 그 정도의 세계 정보와 상식을 가지고 사느냐’고 정면으로 싸워댔던 내가 한국 문화에 대해서, 문화의 80%를 차지한다는 불
법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한 순수 서비스 프로그램인 산모간호, 간병인 활동을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042)633-1141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따듯한 정을 전달해 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활동 내용은 독거노인에게 주1회 전화 방문하여 상담하는 텔레서비스, 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가사일과 나들이 등을 돕는 가정봉사원 활동, 밑반찬 배달 봉사 등이다. 02)2282-1100
사념처는 사념주라고도 합니다. 불교실천의 수행방법으로 관법 수행의 한 종류입니다. 관법 수행이란 위빠사나라고도 하는데 참선과 같은 일종의 명상수행입니다. 사물의 이치를 관찰함으로써 통찰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지혜를 얻는 수행을 말합니다. 사념처란 이러한 관법 수행을 할 때 마음을 집중하는 네 가지 대상으로 우리의 몸인 신(身)과 몸으로 느끼는 감각인 수(受), 마음인 심(心), 마지막으로 존재의 법칙인 법(法)입니다. 곧 사념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에 집중하여 관찰함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수행방법입니다.
1940년 일제에 의해 히로시마현 고보댐 고사현장 노동자로 강제징용 돼 일본 땅에서 삶을 마감한 조선인들이의 유해를 고국에 모시는 추모-납골식이 열린다. 일본의 시민운동단체인 ‘고보댐 강제연행을 조사하는 모임(대표 후꾸마사 야스오. 이하 고모댐 조사 모임)’은 8월 22일 오전 10시 천안시 국립묘지 망향의 동산에서 ‘고보댐 강제노동 희생자 사죄 추도식 및 납골식과 사죄비 제막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고보댐 조사 모임이 일본 히로시마현 히바군 가까노정고보댐 인근 야산에 방치돼 있는 강제연행 희생자 무덤에서 발굴한 희생자 추정 유골 6구를 조국으로 반환하고 사죄비를 건립하는 자리이다. 사죄 추도식 및 납골식과 사죄비 제막식에는 불교인권위원회 대표 진관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되며 고보댐 조사 모임
함께, 따-로 둘이, 헤어짐- 글/사진 강순형
상도 청년이 놓고 간 떡엔 독약이 들어 있었지만 고봉 스님은 아무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첩첩 산으로만 둘러싸인 아득한 산내리. 위를 올려다보면 동그맣게 하늘만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 마을 끝 산언덕에 산내암이라는 조그만 절이 있었습니다. 그 절에는 백 살도 넘은 노스님 한 분과 고봉이라는 동자승이 살고 있었습니다. 노스님은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고, 어린 고봉스님 또한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였습니다. 고봉스님이 노스님을 대신하여 탁발을 할 때면 마을 사람들 모두가 나와 고봉스님의 바랑에 하나 가득 곡식들을 채워주었습니다. 비록 산내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았지만 언제나 서로를 위하고 사는 정겨운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달이 환하게 밝은 밤이
“경불련은 권위주의적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민주시민단체로 거듭 태어나겠습니다”알 듯 모를 듯한 보도자료를 앞에 놓고 기자 간담회를 자청한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실무진들(일명 ‘활동가’들)의 표정은 사뭇 비장했다. 1991년 창립한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이 8월 19일 일인 독단에 의한 조직내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관례 그리고 ‘몰려다니기’식 연대행동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물론 이 같은 결별 선언에서는 지금까지 그 같은 행태가 실재했으며 또한 지속됐었다는 고백이 선행돼야만 했다. 그러기에 이날 경불련의 자아비판과 참회는 일변 우려가 앞서는 자리이기도 했다. 서현철 경불련 부국장을 포함해 이주원(아침을 여는집 소장), 정진우(외국인 노동자 인권문화센터 실장), 신석환(자비의 집 간사), 구
․“운동가의 이름으로 직원처럼 행동했다. ‘나는 시키는 대로 했기 때문에 죄 없다’는 식으로 행동했던 것이 더 부끄럽다”-이주원(아침을 여는집 소장) ․“내부의 병폐를 드러내는 것이 상처나 비난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지만 종국에서는 경불련의 발전을 위한 결단이 될 것이다”-서현철(경불련 부국장) ․“이것은 권력다툼이 아니다. 우리는 운영권을 독점하겠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외압이나 회유가 있더라도 타협하거나 흔들릴 것이 없다”-정진우(외국인노동자 센터) ․“운영위원 이전에 경불련 후원자 가운데 한 명으로써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후원회원이 배제되는 지금까지의 경불련 구조를 이해할 수가 없다”-김광하(‘외부 인사’격 운영위원) ․
“불교판 YMCA 사태냐” 경불련의 조직 개선 선언은 지난해 불거져 NGO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던 YMCA사태와 일부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다. 상황 발생의 전후 사정에는 차이가 있지만 YMCA 역시 ‘일인 독주체제’에 대한 실무진(간사 혹은 활동가)들의 정면 대응이라는 점에서 경불련의 이번 행보 역시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시화된 이번 사태를 놓고 “NGO 관계자들의 대화자리에서 ‘조직내의 의사소통’ 문제가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라는 관계자들의 전언은 독주체재나 폐쇄적 운영에 따른 내홍의 불씨가 각 NGO 내에 적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 YMCA에 비견되는 경불련의 이번 사태는 ‘안정-발전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인식돼온 교계 NGO 역시 이러한 문제에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법장 스님)는 오는 8월 30, 31일 양일간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장기기증 홍보 지도자 과정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워크숍은 혈액질환이란 무엇인가, 헌혈 및 장기기증 홍보 기술교육 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한적십자사 임옥만 의무연구실장의 ‘국내헌혈사업의 현황과 민간단체의 헌혈 홍보역할’과 생명나눔실천본부 부이사장 성운 스님의 ‘자원홍보활동의 발전방향을 위한 세미나’라는 주제의 강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그리고 자원홍보활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분임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불자 장기기증 홍보운동에 주력할 활동가 60여명이 동참해 장기기증에 관한 실무를 실수할 계
“오늘 제시된 삭도 설치기준에 맞추어 보면 우리시가 준비하고 있는 케이블카는 모든 조건에 90% 이상 부합합니다.” 삭도, 즉 케이블카 설치-운영 기준 마련을 위해 열린 공청회장은 순식간에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치행정 홍보의 장으로 돌변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개최한 '삭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방청객들의 야유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토론자 3명 삭도 실무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하 환경연구원)이 8월 26일 개최한 공청회의 제목은 분명 ‘자연공원지역 삭도 설치 및 운영의 영향분석과 정책방향’이었다. 국립·도립·군립 공원을 포괄 지칭하는 자연공원 내에 삭도를 설치하면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그렇다면 어떤 기준 하에 설치-운영되는 것
삭도에 대한 조계종의 입장은 ‘공익을 위한 부분적 허용’이다. 삭도가 수행환경조성에 도움을 주지 못하며 일부 훼손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있지만 자연공원을 이용하는 다수 국민의 편익과 지역민들의 이익에 따라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삭도 설치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제 조건은 수행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삭도 설치-운영 조건이 구체적이며 합리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삭도는 그 특성상 명확한 설치-운영 조건이 없이 지자체에 의해 마구잡이로 설치될 경우 수행환경파괴로 인한 피해가 극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불교문화재의 상당수가 자연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찰 역시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문화재와 전통사찰 보호를 위한 적절한 기준 조건이 반드시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