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괴물 밤마다 궁궐 공사 방해 “저 산에 절 지어라” 새 도읍 건설 순조 왕은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꿈만 같은 일이 연거푸 일어나고 있었다. 새 도읍을 정해 천도해 온 직후 민심의 수습과 국운의 기틀을 잡는 일도 여간한 일이 아니었거늘 새 왕조의 터전에 궁궐을 짓는 일이 불가사의한 방해를 받고 있었다. “전하. 어제밤에 또 무너졌나이다.” 아침 조례에도 나가기 전 이같은 보고를 받는 태조의 마음은 암울하기 그지 없었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그런 짓을 한단 말이냐 …” 왕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 윗대 조상들은 고려국의 충신이었다. 여진족들의 터전인 남경(南京 : 간도지방)에서 원나라의 벼슬을 하던 이안사(李安社)로부터 대를 물려 무술과 행정
얼마전 어느 스님의 입적(入寂)을 알리는 교계신문은 입적한 스님의 세수(世壽)는 55세, 법랍(法臘)은 44세라고 보도를 했다. 55세인 스님의 법랍이44세라고 하면 법랍은 12세부터 기산(起算)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나이는구족계(具足戒)를 받을 수 있는 20세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사미계는 받을수 있는 나이이므로 사미계를 받은 날로부터 법랍을 셈한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법랍은 사미계를 받은 날로부터 셈하는 것이 아니라 구족계, 즉비구계를 받은 뒤 성만(成滿)한 안거(安居), 특히 하안거(夏安居)를 기준으로해서 셈하는 것이 옳다. 승사략(僧史略)에 “세속을 떠난 비구는 세속나이로써 나이를 셈하지 않고 하랍(夏臘)으로 셈을 한다” 하였다. 이때의 `하(夏)'는 `여름 안거'를 뜻하며
■자원봉사 △민족화합불교추진위 = 북한동포돕기 모금행사 및 각종 행사 도우미로 활동할 ‘동포사랑 자원봉사자’ 02)733-2557 △옥수종합사회복지관 = 무의탁 노인 밑반찬 배달, 결식 청소년 도시락 배달, 노인 병원 동행 등, 화·수·목요일 중 주 1회 2시간 정도. 02)2282-1100 △구로종합사회복지관 = 노인급식, 레크리에이션 봉사. 02)852-0525 △청담노인주간보호센터 = 거동불편 노인들 대상 미술활동 지도 보조, 차량 운행 보조. 02)806-1375 △은평노인종합사회복지관 = 생활보호 노인 가정 방문 봉사, 책 대출 및 반납관리 등 도서실 관리. 02)385-1351 ■일반강좌 △길음종합사회복지관 ‘메이크업’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무료, 개강
“긍정적 사고가 복된 삶 일구는 씨앗” 깨달음의 목적은 행복…발상 전환해야 오늘의 주제는 ‘21세기 인류에게 행복을 주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마음먹기 따라 가장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늘 밖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산업사회와 자본주의 사회가 형성되면서 우리는 무조건 부수고 허물어 새 것을 만들어 가지면 되는 줄 압니다. 이런 무조건적인 발전주의는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자연을 사정없이 파괴해서라도 행복을 얻는데 주저하지 않도록 만듭니다. 이 무조건적인 발전주의는 산업사회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그후 현실은 어떻습니까. 자연파괴, 환경오염, 대기변화 등 인간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예로부터 정이
“30년 방송 생활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12월 1일 불교대구방송 방송국장으로 취임한 이성순 국장은 “불교대구방송이 비록 연륜은 짧지만 의욕적이고 기성 방송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국장은 또 “불교가 신도수는 많지만 불교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것같다”며 “불교의 저변확대보다는 신행과 수행이 일치하는 불자가 되도록 이끄는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방송은 소리의 예술이며 하나 하나가 작품이라고 말하는 이 국장은 지역방송의 활성화를 위해선 지방 자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밀착 방송을추구해야 하며 방송의 기본요소인 사회계도, 정신문화 창달, 사회감시의 기본사명도 부각시켜야
"겨울불교학교 우리가 책임진다"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들의 겨울불교학교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회장 철오 스님)가 마련한 제24차 연수회가 12월 6,7일 이틀간 경주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3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한 이번 24차 연수회는 ‘눈을 뜨자, 가슴을펴자, 마음을 열자'는 주제로 변화하는 세대에 맞게 열린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감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열렸다. 성타(조계종 포교원 원장) 스님은 축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본래의 맑은 성품을 찾아주는 일은 모든 프로그램에앞서는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제택(부산대 철학) 교수는 강의를통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아동 중심 교육에서 생명 중심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초대원장에 호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교수 스님은 12월 4일 동국대 경주 캠퍼스 부설 불교사회문화 연구원을 동대학에 개설하고 초대 연구원장에 취임했다. '97 인덕대축제 19~24일 개최 성운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 스님은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97 인덕대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불우이웃과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축제에서는 어린이 재롱잔치, 전통민요와 무용, 공예작품전시회 등이 있을예정이다. 02)385-8205 일붕선교종 제7회 스님연수교육 무찰 일붕선교종 총무원장 스님은 12월 10일 총무원사 일붕선원에서 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제7회 종단 스님·전법사 교임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경제난 극복주제' 대구서 강
동화사 내원암 선원장 도림당(道林堂) 장일(長一) 스님이 12월 11일 오후11시 10분 세수 82세, 법랍 61세로 입적했다. 1958년 내원암 선원장으로 부임하여 50여 년간을 선방 수좌들을 지도해온장일 스님은 1916년 3월 대구에서 태어나, 1937년 대구 부인사에서 출가했다. 1939년 동화사 정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한 스님은 1941년해인사에서 경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또한 40년간을 내원암선방에서 주석하면서 1958년에는 석남사에서 최초의 비구니 3년 결사에 동참, 성만했다. 장일 스님은 입적 당시 후학들에게 "남는 것은 공부밖에 없다"며 용맹정진을 당부했다.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청해(淸海)문도장장의위원회(위원장 상덕
"결코 짧지만은 않은 5년의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재임 기간중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스님이사, 고문, 신도님, 진흥원,교계 언론, 청년불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5일 대불청 회장 이취임법회를 끝으로 대불청 중앙회장이라는 `굴레'를벗어버린 배영진씨는 감사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5년전, 사무실 책상 전화기 등 청년회의 모든 기반이 와해됐을 당시를 생각하면 지난 5년간 천년초석을 재건했다는 점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터였지만, 그는 끝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덕한 탓으로 승단과 청년불자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지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오해의 음해에 시달릴 적마다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주위의 격려로 극복할 수
김나운씨가 끼고있는 `만'자 반지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그는 3년전 MBC-TV `아침의 창'이란 프로그램에 리포터로 출연할 당시 촬영차 대전 보문산에 있는 송학사에 간 적이 있다. 늦은 시간까지 강행된 촬영을 마치고 서둘러 짐을 챙기는데 한 보살이 그를 알아보고는 팬이라며 반가워했다. "그 때만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알아봐 주시는 것만도 고마웠는데 보살님이 끼고있던 반지를 빼서 제 손에 직접 끼워주시는 거예요.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요" 김나운씨는 그 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다시한번 끼고있던 반지를 내보인다. 또 "이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했던 날이 사월초파일 이었는데 2년 후 마지막 방송을 한 것도 부처님 오신 날 특집방송 관련 행사였다
새 논설위원 이봉춘 교수법보신문은 1월20일 새 논설위원으로 동국대 불교학과 이봉춘교수(경주캠퍼스)를 위촉했습니다. 법보신문사
현성 중앙승가대 총장 겸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회장 스님은 도선사 주지 광복 스님과 10월 17일 중부전선 태풍부대 화랑불교중대를 방문, 불자 장병 250명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광복 스님은 빨래 탈수기 5대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다정 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 주지 스님은 10월 30·31일 이틀동안 백양사 참사람 수행관에서 제2회 도반 만남의 날 행사를 갖는다. 0685)392-7502 법달 포항 보경사 주지 스님은 10월 17일과 24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불국사 합창단의 찬불가 공연과 차 공양을 실시했다. 홍파 관음종 총무원장은 10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관음종 5대 종정 혜웅 스님 추대법회를 봉행했다. 원행
스님 항문질환 무료치료 서울 도유외과 김경재 원장 “좌선을 하시는 스님들 경우 항문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스님이 계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입원과 수술, 모든 것을 무료로 보시하겠습니다.” 지난 9월 서울시 영등포에 도유(道癒)외과 의원을 개원한 김경재 원장(37)은 “종파에 관계없이 스님 108명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의료보시를 할 계획”이라며 “많은 스님들의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 ‘도를 닦으면 치유된다’는 의미의 도유(道癒)라는 병원명은 강화 보문사 주지 향적 스님이 “수행을 하는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라”는 의미로 지어준 것. 이번 의료보시는 병원개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가피 해준 부처님의 은혜에 보
용봉 스님 “인연따라 돕고 사는 것” 지주현 씨 “아내 살렸는데 도와야죠” 한 스님의 자비심이 기독교인에게 새생명을 불어넣어 늦가을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전정님(47세)씨는 신부전증으로 지난 10년 동안 투병생할을 해왔다. 살림살이를 맡아야 할 주부가 투병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족들도 지쳐만 갔다. 누구보다 이를 안타까워 한 것은 남편 지주현씨(53세).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의 불씨가 점차 꺼져만 가는 것을 지켜본 지씨는 장기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선뜻 신장 내 줄 사람을 찾지 못했다. “일단 제 신장을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조직형 검사 결과 일치하지 않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생명나눔실천회도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쉽지만은 않았
“수행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라는 생각입니다. 공직에 나가더라도 욕심 내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참다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정자치부가 11월 18일 발표한 제43회 행정고등고시 최종합격자 가운데에 보호관찰직을 응시해 전체수석을 차지한 함혜현(25)씨는 “공부하는 것이 힘들어 때로는 절망도 많이 했지만 참선, 명상 등 수행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93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입학한 함씨는 대학시절 불교학생회 동아리에서 홍보부장을 할 정도로 열심히 신행생활을 했다. 특히 94년부터 4차례의 낙방을 경험했던 그가 지난해 8월부터 가까운 친구들조차 만나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했을 때에도 틈틈이
제13회 불이상 수상자에 김종명 박사와 천마재활원 박근련 원장이 각각연구분야와 실천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구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명 박사는 동국대·연세대·이화여대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불교학 관련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는 등 불교학의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 실천분야 수장자로 선정된 박근련 원장은 30여 년간 장애인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인정돼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1월6일 개최된다.
정일 충북불교문화회관 원장 스님은 11월 24일 개관 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개관 축하행사에서는 부처님 점안 법회를 비롯한 문화공연, 개관 기념 불화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0431)294-6805 혜총 부산 감로사 주지 스님은 11월 16일 부산 서면 르네상스 커피숍에서 제22회 ‘99 감로사 자선일일찻집’을 열었다. 법산 동국대 정각원장은 11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단법인 태백원 주최로 열린 ‘제1회 유불선(儒佛仙)의 윤리적 지평과 미래세계’란 주제의 세미나에 참여, 불교 논문을 발표했다. 정각 사단법인 군불교진흥회 이사 겸 목포 보현정사 주지 스님이 11월 12일 국방부 호국 원광사 사무국에서 열린 제7차 임시총회에서 군불교진흥회 제8대 회장에 선임됐
동국대 법과대학후원회(회장 이연택)는 11월 18일 동국대 내 상록원에서 법학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동국법대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회장 탄성, 동국대 이사장 녹원,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법등, 불국사 주지 성타, 은해사 회주 법타 스님 등을 비롯해 대한불교진흥원 서돈각 이사장, 동국대 총동창회 임덕규 부회장, 김세택 전 덴마크 대사, 동국대 총장 송석구, 법과대학동창회 오진모 회장, 법과대학 연기영 학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연택 후원회장은 인사말에서 “법대가 발전하는 것은 동대가 발전하는 것이고, 동국대가 발전하는 것은 곧 불교가 발전하는 길”이라며 “동국대 법과대학은 교수·학생·동문이
박성철씨 36년차 대불련 신임회장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12월1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36년차 대불련 회장에 ‘대불련 혁신과 변화'를 주장하며 단독입후보 한 박성철(동국대 법학3)씨를 선출했다. 울산 학성고를 졸업하고 95년 동국대에 입학한 박성철 신임 대불련 회장은 적극적인 포교활동과 교육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전 대불련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통신을 통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각 지구의 의견이 중앙에 개진되고 이를 통해 원활한 전국조직이 움직일수있어야 한다는 복안이다. 각 대학 종교동아리들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에대해 “지속적인 신행활동을 통해 건전한 대불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94년 울산 학성고 불교학생회, 96년 동국대 불
사찰 경내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경내를 벗어난 듯한 길을 따르다 보면, 우연찮게 부도를 발견하는 일이 많다. 1기만 외롭게 서 있는 것도 있고, 2기, 3기, 또는 부도군을 이루고 있는 사찰도 있다. 부도는 원래 스투파라 해서 부처님이 입멸한 다음 화장에서 얻은 유골(사리)을 묘신 다음 예배의 대상을 삼은 데서 비롯된다. 후대에 내려오면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제3대왕인 아육왕은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8만 4천 개의 불탑을 세운 것은 불탑 숭배가 널리 퍼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입멸 직전에 제자 아난다가 사리 숭배에 대해 묻자 부처님은 “불탑의 숭배는 재가 신도가 해야할 일이지 비구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비구의 수행 목적은 진리를 통한 깨달음에 있다고 볼 때 숭배란 그리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