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문 호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학술평론위원 ·김천 황악사진 동우회 회장
길위에서 진리의 탐색 행위 詩化 자연과 세상 융합하는 禪味 일품 구름처럼 물처럼 정처없이 떠도는 선자들의 삶을 읊은 시가 운수시다. 천하를 유람하며 만행하는 운수납자들에게 수행처는 굳이 산만을 고집하게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재로운 수선(修禪)의 길을 바람에서 얻고 산에서 얻고 구름에서 얻으며 어느 곳이나 도량 아닌 곳이 없는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다. 비록 산을 떠나 운수의 길을 걷지만 그렇다고 세상의 시비곡직에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았다. 철저히 자기의 ‘마음 비움’ 자세로 세상과 자연을 관조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3일 동안 한 곳에 머물지 말라’는 수행과 전법의 당부를 어쩌면 이들이 자연스레 실천했는지 모를 일이다. 운수시의 대상은 온갖 자연이다. 스스로 나그네가
위파사나는 화두선의 전통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 나라에 남방불교의 열풍을 타고 새로운 수행방법으로 자리잡은 명상법이다. 위파사나의 ‘위(vi)’라는 말은 ‘여러 가지'의 뜻이고 '파사나(pasana)’라는 말은 ‘관찰하다’라는 의미로,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위파사나는 여러 대상의 관찰을 통해 그것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본질적인 측면, 즉 불교에서 말하는 삼법인(三法印)을 확실히 꿰뚫어 보아 본질적인 지혜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파사나의 핵심은 사념처관(四念處觀)에 있다. 사념처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대상으로 몸(身), 감각(受), 마음(心), 법(法)을 말하며, 사념처관이란 바로 이 네 가지
자비·인욕의 진면목 일군 ‘당대제일 구도승’ 고요와 침묵 지키며 언행일치의 삶 실천 일생을 평상심으로…누더기 세 벌 남겨 ‘부처의 참뜻을 묻는 어느 선사의 질문에 수행자는 묵묵부답 침묵을 지키며 앉아 있더니 대답대신 하늘에 떠 있는 달을 가리켰다.’ 옛날 중국에서 있었던 일종의 법거량(法擧揚) 한 토막이다. 이처럼 선문(禪門)에는 달과 관련된 일화나 어록(語錄)이 많은데, 예컨대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처럼 일반에 잘 알려진 용어들도 같은 의미를 가진 가르침이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진리, 즉 궁극이 아닌 그곳에 이르는 길을 비유해 지칭하는 것이니 본질을 벗어나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끄달리지 말라는 뜻이 이 말에 깃 들어
“남전불교는 가락국 통해 유입” 해로 통해 하왕후가 인도불교 직접 들여와 사찰사료·파사석탑·《삼국유사》 가락불교 증언 고구려·백제·신라에 전해진 불교는 모두가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북방불교이다. 이중 백제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침류왕 원년(384)에 동진으로부터이나 전한 이가 인도승려인 마라난타이므로 남방불교의 전래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삼국보다 훨씬 앞서 남방불교가 가락국에 전래되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어져 왔다. 삼국이외에 한반도 남쪽 백제와 신라 사이에 가야국들이 있었으며 이중 가락국은 현재 김해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나라였다. 현존 고사서인 《삼국사기》에는 가야국을 따로 기록하지 않았으나 《삼국유사》에는 왕력표에 신라·고구려·백제의 다음으로 가락국을 열거하고 있다.
육군본부에 법당 건립을 위한 계획을 알렸고 조계종 포교원에 이 사실을 통보해 건립을 위한 제반사항은 일단 마무리했다는 노도영 법사는 중요한것은 법당건립을 위한 재원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특수전학교는 단일부대로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큽니다. 뿐만아니라하사관 교육은 물론 3군의 장교들이 매년 교육을 받는 중요한 곳입니다. 군포교와 관련해서 이보다 중요한 곳은 없을 겁니다.” “호국 백마사가 완공되면 부근의 ○○야공단 등 2개 부대 불자 장병을 함께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효과가 크다”며 “특수전학교의 법당이 반드시 완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군의 허리역할을 하는 하사관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이곳을 매년 거쳐가는 1만여명의 교육생들에 대한 포교는 청년
불교 인터넷 TV인 BIT가 개국 기념으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 인터뷰했다.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전 세계인을 향해 전달한 메시지를 요약 게재한다.〈편집자〉 △ 어떻게 하면 스님과 같은 경지에 올라 항상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개인 인간성의 좋은 면을 증진시키는 것이 행복한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인간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태도와 느낌을 갖게 되면 더욱 강한 내면적인 힘을 얻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 어떠한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내면적 가치에 의해 평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불자들은 깨달음의 단계에 다다르는데 여러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첫번째 수련은 지계라는 규
제4장 도반(1) 1943년 봄. 계미년 그해 봄은 상해 임시정부와 일제의 국운이 서로 교차되는 시점이었다. 임시정부는 이미 대일선전포고를 했으며 외국에 한국신탁통치설을 비판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만주를 무대로 광복군들이 격렬하게 유격전을 펼치는 등 자주독립 의지를 더욱더 다져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에 일본은 2차세계대전의 전선(戰線)이 점점 밀리고 허물어지기 시작하자, 조선에 징병제를 공포하고 공출(供出)이란 악법으로 산간벽지의 놋그릇·놋젓가락 토막까지 쓸어갔고 ‘식량관리법'을 제정하여 쌀·보리·솜·삼 심지어는 마른 고사리까지 일선 전쟁터로 거두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의 성철은 간월암에서 동안거를 마치고 속리산 법주사 산내암자인 복천암(福泉庵)을 가고 있는 중이었다. 마
만약 불교권에서 94년을 가장 내실있게 보낸곳을 찾는다면 출판계가 단연첫 손에 꼽힐 것이다. 불교출판계는 지난 한 해를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한 해로 살뜰하게 보냈기 때문이다. 민족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출판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 운영의 지구력을 높이기 위해 체재정비와 기획 보강에 열의를 쏟았다. 출판계의 불황과 고질적인 매출부진, 나날이 높아가는 광고부담율 속에서도 출판사 경영진들의 운영에 대한 개선 모색은 매우 깊었던 한 해로 전해진다. 성과도 만만치 않았다. 경전소설이 불교서적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 했다. 어린이불교서적이 크게늘어 미래불교의 등불이 환해졌다. 만화로 읽는 불교책들이 줄을 이었고 한국불교의 전통과사상을 세계에알릴 영역, 일역화 작업도 대규모
"대불련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책실을 신설 대불련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정세분석및 대응 장기적전망, 연구등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조계사에서 개최된 33년차 정기총회에서 본부회장으로선출된 곽상인(인천대 전자공학과 89학번)씨는 대불련의 일련의 사업들이단기적이지 않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 31년차에서 부터 제기된 PC통신을 이용한 중앙집행부와 각 지부간의 연락도 활성회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서울 부산 대구.경북지부에서만 원활히 이루어 지고 있지만 점차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곽 회장은 말했다. 33년차 정기총회에서는 회장이외에 부회장도 선출했다. 대불련 서울지부여름대회
“비판의 본질은 자아비판, 혹은 자기 부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사실’이라고 여기던 것을 부정하거나 재해석할 때 불교학의 발전은 물론 참다운 불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장경연구소가 12월 18일 동국대 학술문화관에서 개최한 제6차 비판불교 세미나 참석을 위해 내한한 일본 고마자와 대학 불교학부 마츠모토 시로 교수는 “나는 비판불교의 지지자인 동시에 비판불교에 대한 비판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부단한 자기비판의 정신이야말로 불교의 본질을 이루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8월 백양사에서 열린 한국선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던 마츠모토 교수는 같은 대학 하카마야 노리아키 교수와 함께 비판불교 이론을 체계화한 학자로 《연기와 공-여래장사상비판》(
“1910년대의 불교근대화운동은 지상포교라는 집약된 방식으로 그 어느 분야보다도 의욕적으로 전개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문학사적인 논의는 소홀했습니다.” 한용운과 양건식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불교와 문학 사이의 보이지 않는 길을 넘나들어던 고재석 동국대 교수가 그동안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평론집을 펴냈다. 동국대출판부에서 나온 《황금의 꽃》이 그것. 이 책에서 저자는 불교를 사상적 배경으로 활동했던 한용운과 양건식을 소재로 1910년대 불교근대화운동의 문학사적 의의를 살폈다.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많은 승려들과 지식인들은 전통적인 문학관과 불교적 세계관에 의지하면서 문학을 창조했습니다. 그들은 훼손된 가치 체계의 근대화를 부정하고 극복하는 논리를 불교적
“불교의 환경 사상을 널리 보급하고 우리의 국토 강산을 보존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겠습니다.” 오는 2월 18일 서울불교청년회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김익석 청년불자는 “청년 불교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NGO 성격을 띤 사회 운동 △환경 캠페인 △봉사·복지 소모임 운용 등의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청년불자들의 활동이 둔화됐다”고 지적한 김익석 신임회장은 “법회 운용의 틀도 불자들이 재미있게 함께할 수 있는 위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불교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인 스님들과 함께하는 법회나 환경 교육, 명상 배우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법회를 실시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새 법회 운용 계획이다.
법보신문은 전 가족의 불자화, 불심으로 충만한 가정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가정법회 교재를 매주 게재합니다. ▨삼귀의(노래로 가족 모두) ▨반야심경 봉독(가족 모두 집전 어머니) ▨5계 수지문 낭독 저희 가족 모두는 살생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탐내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삿된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거짓말이나 나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좋지 않은 음료나 술, 마약을 가까지 하지 않겠습니다. ▨찬불가(가족 모두 `보현행원' 합창) ▨금주의 성구(낭독 자녀 1.나머지 가족은 합창한 채 눈을 감는다.) 자기 사랑부처님께
70년대 TV연속극 `여로'에서 올케를 못살게 구는 시누이 역할로 연기력을인정(?) 받았고 최근 들어서도 `서울 뚝배기' `남자는 외로워' `박봉숙변호사'등에 출연중인 중견탤런트 권미혜씨. "`여로'라는 작품에 출연 할때는 워낙에 배역이 악역이어서인지 협박도많이 받았어요. 심지어는 공수부대군인이 방송국으로 찾아와 죽인다고 까지했으니까요." 그녀는 본의 아니게 연기를 너무도 잘한 나머지 사람들로 부터 웃지 못할일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그와 같은 일이 약간의 착각정도가 아닌 완전히 사람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권미혜씨는 50여년간 절에 다닌 어머니의 영향으로 독실한 신심을 가진불자일 뿐민 아니라 음으로 양으로 무의탁 노인을 도와온
학교법인 중앙승가학원은 지난 7일 제19차 이사회의를 갖고 새 이사장에탄성(조계종 개혁회의 총무원장)스님을 선출했다. 이사회의는 또 의현 혜성 대우 천제 성문스님 등 6인 이사들의 사표를처리하고 새 이사로 탄성스님을 비롯 송산 설조 지선스님과 주식회사 건영사장엄종일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사회의는 이어 교원들의 연구의욕 고취을 위한 봉급현실화, 재가불자의재정투자유도들 위한 법인정관 개정등을 처리했다.
전주시 봉축탑 점등도영 금산사 주지스님은 4월 17일 전주시 옛 한진고속 터미날에서 초파일봉축 기원탑 점등식 및 탑돌이 법회를 가졌다. 스님은 법회에서 “불퇴전의용맹정진으로 전북불교 중흥과 전법교화에 앞장서자”고 말했다.부산시 봉축탑 점등성오 범어사 주지스님은 4월 20일 부산역 광장에서 1천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 봉축 장엄물인 연꽃과 8각9층탑 점등식을 봉행했다.은평·서부 경찰서 위문법회성운 은평구 사원연합회장 스님은 4월 30일 ‘국난극복 민생치안과 은평경찰을 위한 위문기도법회'를 서울 수국사에서 개최하고
동산반야회(회장 김재일) 부설 동산교육회관 개관식이 4월 19일 오후 2시서울 종로구 웅진갤러리 2층에서 열렸다. 법타(은해사 주지)스님, 박완일(전 조계종전국신도회장)법사, 이문옥 전 감사원 감사관, 이인태 동산불교대 학생회장 등 사부대중 2백여명이 참석했다. 65평 규모에 현대식 간이책상 2백20석을 갖춘 동산교육회관은 동산불교대학 강의는 물론, 새로 개설하는 주부^문화^건강강좌 교육을 하게 된다.
방송을 통한 포교활성화를 기원하며 매달 1천만원의 방송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는 전우감(83)보살. "처음 방송국이 생기니까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전보살은 이렇게 방송후원금 기탁동기를 밝혔다. "종파를 떠나서 불교는 하나예요. 일단 방송국이 확충돼 많은 사람에게부처님자비를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전보살은 현재 원불교원로로 활동하고 있다. 일찍 원불교에 귀의한 집안덕에 불교에 귀의했다고한다. 전보살의 일과는 불교방송과 함께 한다. 매일 방송을 들으면서 전보살은많은 위안과 신심을 다진다고 말했다. 그래서 전보살은 친구들한테 방송을청취하라고 권하는 정도를 넘어 아예 라디오를 사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
불자 미술인들의 오랜 숙원인 `불교미술인 협회'가 지난 13일 창립을결실을 보았다. "불가에서 흔히 쓰는 대작불사의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전영화교수(동국대 미술과)는 10여년 가까이이 모임의 주선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애를 써오다 더이상 늦출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창립의 산파역. "세월이 흐르면서 더이상 미룰 일이 아님을 다들 느꼈던 것 같습니다.오랜 시일이 걸렸지만 결정적으로 꾸려내는데는 큰 걸림없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지난해 연말 십수년전부터 불교미술인 모임을 만드는데 뜻을같이 했던7명이 모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급진전되어 금년초엔 곧바로 창립전준비에 들어갔다. 예상외의 호응으로 1백여명이 넘는 회원이 결성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