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A씨는 만취 상태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20대 여성 B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도로교통법’은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에게 즉시 정차하여 사상자를 구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피해자에게 인적사항을 제공할 것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여 즉시 정차하여 사상자를 구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국가건강검진 제도가 정비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며 양질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건강검진 선진국’으로 꼽힌다. 건강검진은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건강습관으로, 특히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각종 만성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제 때 받지 않고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 국민 건강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매년 11월 수능이 끝나면 많은 수험생들이 그 동안 관심을 두기 어려웠던 피부 관리를 위해 피부과를 방문한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겪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지선이 과민하게 반응해 여드름이 심해진 수험생들이 많기 때문이다.잘못된 여드름 관리는 붉은 여드름 홍반이나 색소침착, 모공확장, 진피조직의 손상에 따른 흉터를 남기기 쉽다.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는 화장으로 가리기 힘들고 여드름 치료보다 기간도 오래 걸리고 난이도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피부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통해 전문적이고
치아 건강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아가 손상되어 보철로 일부분을 대체해야 할 수 있으며 심하면 자연치아를 보존하지 못해 발치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발치 후에는 임플란트 등으로 치아를 대체해야 하므로 가능한 한 자연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다만 현대인은 당이 과함유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데다 바쁜 일정 속 양치질을 제때 하지 않아 충치에 노출되기 쉬우며, 만약 치과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한다면 치아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충치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이가 시리거나 아픈 정도가 되었을
현대사회에서 외모는 하나의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외모 관리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얼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꾸는 성형수술부터 비교적 간단한 미용 시술까지 그 방법이 다양하다.그중 점제거 시술은 피부과나 병원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시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자칫 무분별한 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에 손상이 발생해 흉터나 색소침착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특히 점은 기미 주근깨 등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점의 종류나 특성, 생김새 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우선하다. 이후 개
치아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임플란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임플란트는 손실된 자연치아를 대신하는 제2의 치아로, 치아 뿌리와 동일한 형태의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결합해 치아 기능을 대체한다.임플란트는 원래의 자연 치아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자랑한다. 저작 기능은 물론 심미적으로도 자연스러운 외관이 가능해 선호받고 있는 치료법 중 하나이다. 다양한 기술의 발전으로 임플란트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고, 개인의 치아 및 구강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의 선택도 가능해져 더욱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기
우리나라 재벌들의 대다수는 한국전쟁 이후의 폐허와 군사정부의 개발 시대에 형성된다. 당시 아무것도 없던 이 나라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으로 열려있던 가능성의 세계이기도 했다.재벌구조가 확립되는 90년대부터 재벌에 편입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된다. 기존의 재벌들이 눈에 안 보이는 높은 진입장벽을 설치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 재벌이 되는 기업이 있었으니,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다. 인터넷 게임이야 기존 재벌의 진입장벽이 존재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이었으므로 상대적으로 성장이 쉬웠던 것이다. 이후
대승불교권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전을 거론한다면 ‘금강경’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금강경’은 불립문자를 내세우는 선종에서도 소의경전으로 삼을 만큼 널리 신봉되어왔다. ‘금강경’의 핵심은 일체의 상(相)을 여읜 마음으로 머묾이 없는 보시를 행하라는 데 있다.이 경에서 가르치는 상은 세 가지의 뜻을 지니는데 하나는 형상의 뜻을 지닌 니미따(nimitta)의 상, 또 하나는 특성의 뜻을 지닌 락샤나(lakṣaṇa)의 상, 나머지 하나는 생각의 뜻을 지닌 산냐(saṁjñā) 상이다. 이 가운데 ‘금강경’에서 주로 강조하고 있는 상
10월 한 달 종로의 조계사는 국화천지, 공룡천지였다. 조계사 경내에 부처님 탄생과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국화로 장식한 조형물이 조성됐다. 불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국화의 정취를 느끼며 가을을 즐기게 했다. 그리고 사방천지에 국화 향기를 폴폴 날리며 날아오르고 뛰어다닐 것 같은 국화공룡을 본 지인들이 왜 갑자기 조계사가 중생대로 돌아갔느냐, 언제부터 공룡이 출몰했느냐면서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었다. 경내를 오가는 사람들 곁을 스쳐 가다 꽃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화꽃 속을 거닐며 부처님의 삶
며칠 전 지인 스님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낙조를 바라보는데 그렇게 아름답더군요. 그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우리 인생의 황혼도 저렇게 아름답게 빛나야 할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저 하늘에 빛나는 태양이 아마도 석양을 향해 가고 있는 온전한 석양은 아닐테고 곧 석양이 들려고 노을이 조금은 붉게 물들고 있는 지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는 ‘때’라는 것이 있지요. ‘때’ 즉 시절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여도 그 때가 도래하지 않으면 성사되지 않기
삼계교의 창시는 신행 스님(540~594)이 고안한 특출한 사상이다. 말법관에 의지해 모든 불교를 시(時)·처(處)·인(人), 삼계(三階)로 분류했는데, 이는 교법 가치에 의존하기 보단 시대적 기능을 중시했다. 시기 상응의 실천적 포교 방법으로 당시 불교를 지양하며 발전한 종파다. 이렇게 훌륭한 사상을 지닌 삼계교가 왜 근대에 이르러 빛을 발하게 됐을까. 그 원인으로 ‘삼계교 탄압’이 지목되고 있다.삼계교는 수대(隋代)의 신행 스님에 의해 창시돼 당대(唐代)에 걸쳐, 불교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중을 기반으로 교단을 재구성하려고 했던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정 3년과 이승만 정권 12년 동안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가톨릭을 포함한 기독교에만 군종장교 제도를 두어, 군 장교와 젊은 장병들 사이에서 기독교 신자가 빠르게 증가한 현상의 배경과 경과에 대하여는 이미 몇 차례 자세하게 밝혔다.그런데 군 내부의 종교 차별 문제는 그 뒤로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승만이 하야하고 30여년이 지나서 기독교 장로로 대통령이 된 김영삼(이하에서는 YS) 정권에서는 출범 초기부터 이 문제가 크게 불거지기 시작했다. 1993년 2월 말에 YS 정권이 출범하기 직전인 1월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