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외부의 무엇이건 안 받아들여 지혜로운 비구가 돼야 하리니. 오근 거두어서 족함을 알고 계율의 하나하나 모두 지키라. 376. 살아가되 마땅히 청청한 행을 닦고 착한 사우 구하여 함께할지니 지자라면 행을 완성한 사람 되어 고를 벗어나 기쁨을 누리리라. 377. 저 자스민의 꽃이 피고는 스스로 떨어질줄 익히 알듯이. 능히 탐.진.치를 놓아버리면 생사는 스스로 자취를 감추리라. 378. 몸의 작용 멈추고 말의 작용 멈추고 마음으로 깊은 침묵 능히 지켜서 비구가 세속 향략 내던진다면. 열반에 도달한 사람이라 하리로다. 몸과 말의 작용을 멈추고 마음으로 침
교회의 건물을 인수, 불교문화원을 확장, 이전 함으로써 지역 불자들에게큰 희망을 주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불교문화원은 조치원 불교문화원(원장 적인 스님)으로 그동안 전세건물의 문화원 생활을 지난달로 끝내고 지난 2일 이전법회를 봉행하고이제는 새 건물에서 신도들을 맞이하고 있다. "전에 있던 전세건물은 주변에 여관과 시장이 있어 예불만 하려 하면 주위 상인들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가까와야할 불교문화원이오히려 지역주민들과 멀어지는 것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치원 불교문화원에 92년 10월 부임해 문화원 건물 마련에 견인차 역할을한 적인 스님은 이전동기를 담담이 밝혔다. 교회건물을 인수하게된 것은 마침 교회의 건물임대기간이 만료된 상태였고
`민족 통일 기원 대보탑' 낙성식이 지난 7일 구기동 북한산 승가사(주지상륜스님)에서 스님, 신도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통일대보탑은 1천3백년전 호국기도의 맥을 계승시키기 위해 지난 87년불사를 시작, 만 7년이 걸린 대불사로 높이 29미터에 화강암 5천5백여톤이소요돼 화제가 됐다. 이날 낙성식에서 상륜스님은 "삼각산 승가사는 삼국시대부터 호국기도도량으로 이곳에 대보탑을 세운 것은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시방삼세제불의가호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21세기 불교아카데미강좌한국불교사회연구소(소장 이남곡)는 오는27일부터 7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동연구소에서불교사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주제로 21세기 불교아카데미강좌를 갖는다. 이 강좌에는 박광서(우리는 선우 공동대표) 법륜(월간정토 발행인)이청(소설가) 정병조(동국대교수)등이 나선다. 02)574-1073
3천배를 마친 그 다음날 부터 종정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었다. `옛부터 투철하게 깨치신 조사스님들은 모두가 한결 같이 부처님의 중도법문 밖의 딴 말씀을 하신적이 없다' 종정스님의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에서는 쇳소리까지 나는 듯 했다.무장해제 이후 듣는 법문이었기에 머리에쏙쏙 그 의미가 들어왔다. 신앙과 학문이 둘일 수 없고 이론과 실천이 둘일수 없다는 중도의 이치를 이미 체 험으로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종정스님은 그해 여름 배교수와 학생들에게 약1주일간에 걸쳐 육조단경등 선가 조사들의 어록을 중심으로 강의를 해 주었다. 그러나 배교수등은스님은 지식을 주기 전에 먼저 듣는 사람의 태도를 바로 잡아 주었다고믿고 있었다. 중도를 말씀하기 이전에 이미 자신들을 3천배라는 고행을통해 무장해
"이런걸 가지고 보시라고까지 할 수 있을까요. 그저 제가 가진 것중에남는 걸, 모자라는 이들에게 덜어주는 것에 불과한 겁니다." 무소유의 정신이 아쉬운 이때 자신의 생일잔치비용을 털어 교도소의재소자 들에게 책을 보시한 불자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전주 금산사와 30여년째 인연을 맺으며 전주교도소재소자들에게 `법화경에서 배운다'라는 책을 나누어 준 김종구(59세.식당경영)씨. "6.25때 다리를 다쳐 30여년간을 금산사에 몸담고 일을 했지요. 하루는스님들과 공양을 하던 중에 남을 생각하고 나보다 못한 이들을 생각하는정신이 아쉽다는 말을 나눈 것이 `작은'보시행의 계기가 됐습니다." 그후 김종구씨는 그길로 자신의 생일잔치를 위해 모아 두었던 50
그녀가 처음으로 일을 시작한 것도 기독교방송에서 였다. 그래서 어떤이들은 그녀가 기독교인인줄 아는 사람도 많다. 또한, 그녀의 친구들 대부분은 천주교신자들이다. 그래서 그녀에게는친구들이 끊임없는 천주교선교가 잇따랐다. 그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친구들은 그녀가 흔들릴 때 더욱 그랬다. 그녀가 한참을 망설인끝에 절에 다니기로 결심을 한 다음날 그녀에게친구들이 묵주를 싸들고 찾아왔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들의 선교를 정중히거절했다. 그것을 그녀는 부처님께서 자신을 부처님품안에 두기 위해 그런것이 아닌가해 신기하게 생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불법에 귀의한 한번은 야간업소일을 할때 아주머니께서 손을 꼭 잡으며"성불하세요"라며 말을 건넸다고 한다. 그녀는 피로도 잊은채 같이 합장하고 고맙다고
불교방송을 들으면서 퀴즈문제를 맞추며 남산을 걷는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 `큰 걸음 맑고 향기롭게'가 오는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벌어 진다. 불교방송 개국 4주년기념으로 마련된 이행사에는 가족 친지도반 연인으로2인 혹은 3인 1개팀이돼 남산시립도서관앞 광장을 출발해서 동국대학교불상 앞까지 걸으면서 불교방송을 듣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2백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불교방송을 들을 수 있는 작은라디오를 가지고 남산시립도서관앞 광장에 도착하여 접수증을 제시하고번호표와 기념품을 받으면 된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4월 21일부터 불교방송에 접수하면 된다.
"4.10 전국승려대회에는 직접 조계사에 가서 현장을 봤습니다. 보도를통해 자세한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현장을 보고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향신문에서 88년부터 1면 시사만평을 그려오고 있는 김상택(41)화백은불교와 인연이 깊다. 할아버지가 경북 각화사의 신도회장으로 있을 때 지금의 월산(불국사조실) 스님과 친분을 쌓았고 어렸을때부터 절에 가서 자주 놀았다고 한다. 상계동의 사천왕사 신인인 김화백은 안동에 소재한 고운사에서 철야정진을 한 후 참 깨달음을 추구해보고 싶은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다. 수행에 몰두하는 스님을 보면 무한한 존경심이 일어나며 효봉 성철 혜암스님을 존경한다고. 효림스님의 를 감명깊에 읽었다는 김화백은 스님들은 수행
염전으로 유명한 변산반도의 곰소를 지나 내소사에 다다르면 자연의내음이 물씬 묻어난다. 그것은 한 가람으로써 갖추어야 할 바가 무엇인지, 도량에서 취해야 할것이 무엇인지 여법히 말해주는 것만 같아 자못 비장하기까지 하다. 내소사는 선덕여왕 2년(633) 비구니스님인 혜구스님에 의해 창건됐다.그후로 인조 11년(1623) 정민스님, 고종 2년 관해스님의 중창불사를 거쳐오늘에 이르게 됐다. 소정방이 들렀다하여 이름이 내소사라 한다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설일뿐이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 찾는다'라는 의미의 내소가 더욱 정확한 의미라 한다. 전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좁게난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ㅁ'자 형의 가람배치를 한 내소사가 나온다. 보물 291호인 대웅보전은 단청이
`가공할 법력' 이번 조계사 사태를 궁금해 하던 많은 시민들은 한겨레신문의 시사만화을보고 사태의 진행을 예견하는 듯한 그림내용에 감탄을 자아냈다. 화제의 `법력'시리즈의 주인공은 시사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평가받는 박재동화백.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3임강행은 무리였다. 서원장체제가 무너지리라는것은 범종추의 활동과 원로회의의 결정 그리고 사회부기자들을 통해 알게됐다"며 총무원장의 임명과정의 불합리성을 들어 박화백은 개혁의 당위성을피력 했다. 자세한 자료조사를 통해 사태의 추이가 뒤집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씨름이적격이라고 판단 법력시리즈를 그려냈다. 박화백은 기사가 말못하는 것을 만화가 대변해 주며 자신이 그린 그림이사회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데 일부분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아수라 인간 천계의 `육도 윤회'에 대한 어린이장편소설로 김소천씨(43)가 제1회 불교아동신인작가상을 수상해 창작불교동화가 빈곤한 현실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불교사상을 담은 동화를 몇편 쓰기는 했지만 장편동화는 이번이처음인데 좋은 상을 받게 돼 즐겁습니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알고 재미있고 유익한 불교동화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김소천씨는동화와 어린이 관련 출판 기획을 작업에만 몰두하는 전업작가이다. 어린이들이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면서도 호기심으로 흥미롭게 생각하는`지옥'을 소재로 삼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요즘 어린이들에게 죄짓지말고 착하게 더불어 살아야 죽어서 좋은 세상에 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승사자의 실수로 김영도 대신 지옥
말은 생명을 가지고 있다. 새로 생기고 죽고 한다. 또 되살아 나기도 한다. 혹은 본래의 뜻은 사라지고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면서 생명을 연장하는 말도 있다. 그 중에 `투기(投機)'라고 하는 말이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이 말은 지금은 경제용어로 쓰이지만 본래는 선(禪)의 용어이다. 지금도선적(禪籍)이나 선사(禪師)들 사이에서는 본래의 뜻으로 살아 있다. 그러나 때때로 선사들 사이에서도 본래의 뜻을 떠나 사용하는 예가 많다.그 한 예로, 어느 선사(禪師)가 법문 중에 “요즘 교계에는 투기(投機)꾼이 많다”고 한 것을 들 수 있다. 이희승의 국어사전에는 `투기'라는 말을 `시가(市價)의 변동을 예기하고그 차익(差益)을 얻기 위하여 행하는 매매 거래'라고 풀이하고 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시설이 부족한 교계에서 농어촌의 폐교를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공동체의식을 키우고 동식물 등 자연을 직접체험할 수 있는 수련시설이나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적극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교계의 어린이 ·청소년 단체들은 매년 여름 ·겨울 방학이면 각종 수련대회를 개최해 신심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단체들이 수련장소로 이용하는 곳은 사찰이나 일반 청소년 수련원. 그러나 사찰에서 운영하는 수련원 대부분이 일반인을 위한 시설이고 특히 강원이나 선원을 운영하고 있는사찰에서는 어린이들의 입소를 꺼리는 곳이 많다. 또 사찰의 수련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프로그램을 그곳에 맞추거나 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한 활동적인 프로그램은 사실상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현
“어린이는 어린이 나름대로의 세계관이 있습니다. 기존의 사회적인 통념을 어린이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실제적인 경험과 상상력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바른 세계관과 윤리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교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요가를 지도하고 있는 신정희(26)씨는 어린이들에게 바람직한 인생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어린이 스스로가 자신의 생활을 관찰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생활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린이 전문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씨가 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95년 말. 태권도 공인 2단으로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자신 있던 신씨는 점차 동적인 것보다는 점차 요가나 선체조와 같은 정적인 운동에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요
성운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 스님은 6월 7일 오전 10시 인덕노인복지회관에서 개관 기념식을 겸한 지역 노인을 위한 경로 위안 잔치를 벌인다. 02)385-8205 삼중 자비사 주지 스님은 5월24일 제주도 애월읍 봉정리 선운정사 초대주지로 취임, 부처님 점안식과 진산식을 봉행했다. 자광 김용사 주지 스님은 5월24일 제주 월정사에서 봉행된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및 생전예수재에 참석 법문을 했다. 법안 논산 안심정사 주지 스님은 5월22일 공주교도소에서 신도회원과 함께 장기 재소자합동 접견 에 이어 무연고 재소자 등 3백여 재소자불자회 회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다과회와 법회를 가졌다. 영조 증심사 주지 스님은 6월13일 오후 3시 광주 관음사에서 생명나눔실
파라미타 청소년협회(회장 현근 스님)와 조계종 전국교법사단(단장 고우익 법사)은 5월 24일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전국 청소년 사경 공모전 시상식 및 사경정대 탑돌이 대법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 포교원장 성타 스님, 대한불교청년회 이상대회장 등 교계인사를 비롯해 청소년 불자 1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응모한 사경 1만2천여 점가운데 우수작 4백74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작품전시회도 가졌다. 현근 스님은 인사말에서 “사경지 하나 하나마다 청소년 불자들의 경건함과 자유로운창의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사경을 하면서 새겼던 마음가짐으로 이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청소년들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동국대부중(교장 우하수) 파라미타 분회 회원 20명과 농악반 `한어울' 학생 30명은 5월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체코 축구 평가전'에 참여해 `질서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캠페인은 사물놀이 공연과함께 운동장 주변을 돌며 관람자들에게 성숙한 문화시민의식을 가져줄 것을당부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손성웅(동대부중 2)군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자존심은 경기를 반드시 이기는데 있지않고 얼마나 성숙된 문화의식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동대부중 우인보 교법사는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시민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도 캠페인 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비가 없어 서울역에서 무료 급식소인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 동대문까지 걸어서 오는 실직 노숙자들이 많습니다. 실직 노숙자들도 우리들의 평범한 이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많은 무료 급식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부족해 구호 활동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재를 털어 지난 3월에 개원한 기도도량인 서울 보문선원을 실직자와 무의탁 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소 및 쉼터로 내놓은 장석희(법명 대비화·58)씨는 “IMF 한파로 실직한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대접하는 일에는 주부 불자들의 자비의 손길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장씨가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81년 부터. 지역 주부들과 여성 불자들로 구성된 200여명의 여성 봉사 모임을 꾸
영남불교대학 학장 우학 스님은 “교양대학이 교리를 가르치는 곳이지만신행을 도외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한다. “불자들이 교양대학에서 교리만을 배우게 되면 자칫 일천한 지식을 믿고 아만에 빠지기 쉽기때문”이다. 그래서 우학 스님은 “교양대학은 교리와 수행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학 스님이 생각하는 수행은 자신만을 위한 수행에 머물지 않는다. 남을위한 봉사도 수행의 한 부분이라는 게 우학 스님의 생각이다. 기도나 참선, 108배, 3천배 등 불자들이 일반적으로 행하고 있는 신행법외에도 교도소 방문이나 병자들을 위한 기도 봉사, 상가를 대상으로 한 염불봉사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우학 스님은 “교리와 자신을 위한 수행, 남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