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4월의 훼불사건으로 유명해진 육군17사단 전차대대 호국 신흥사가법당 확장 및 부처님 개금 등의 불사를 끝내고 전법도량으로서의 새모습을갖추게 됐다. 6일 오전10시 부천불교연합회(회장 영담스님)가 주관한 점안 및 회향법회에는 17사단 군종장교 김문환 법사와 사단참모장 강대만 대령, 전차대대장 최재환 중령을 비롯, 2백50여 장병들과 인천.시흥.안산.안양.광명 등지의 불교연합회스님들 및 부천 석왕사 신도 등 4백여명이 동참,호국도량 신흥사의 새로운 탄생을 축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불자인 17사단장(안성룡 소장)의 가족도 특별히 참석해 자리를 뜻깊게 했다. 호국신흥사는 90년 6월17일 부천 석왕사 주지 영담스님과 당시의 군불자및 신도들의 원력으로 부대창고시설의 일부를 개조해 13평크기의법당
불자들의 정성을 담은 밀가루와 각종 대북 구호물품을 실은 선게베라호가5월 2일 인천항을 출발, 부처님 오신날인 3일 평안남도 남포항에 입항했다.민족화합불교추진위원회 유지원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한적십자사 인도인수요원 등은 5월 6일까지 남포항에 머물며 대북 식량의 하역 작업과 전달과정을 지켜 보았다. 이번에 불교추진위가 지원한 식량은 밀가루 2백 50톤(1억원 상당)이다. 북한 노동자들이 선게베라호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유지원 사무총장
무진장스님! 근세 한국불교 대중포교의 선구자라고 단정해도 부족함이없어 보인다. 스님을 생각하면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동시에 1990년 오늘에 한국스님들의 속모습과 겉모습들이 생각난다. 수행하는 것보다 주지 살림하기를 좋아하는 스님들이 한국에는 늘어나고 있으며 사찰을 짓고 부처님을크게 조성하는 불사만을 열심히 하는 사찰과 스님들이 많아만 가는 오늘의우리불교 현실. 불교인재양성과 부처님 경전의 한글화 같은 시급한 일들은뒷전에 있다. 그런중에 무진장스님과 나의 만남은 늦가을 밤하늘에 큰 샛별을 보는것처럼 빛났다. 평생을 사찰주지 한번 하지 않고 지나온 그 모습. 어떤사찰도 어떤 포교당도 본인 명의로 재산등기 한번 하지않는 전법만을열심히 하는 보기드문 승려이기도 하다. 늘 입고 다니시는 승
모든 중생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살기를 즐겨하고 죽기를 싫어하는맹목적 의지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수행자는 일평생을 수행의 길에서 살면서 미혹하지 않는 삶을 찾는길이 최선의 수행이기에 그 불매의 시간들을 적어 보고자 한다. 나는 일찍이 안성의 한 산사에서 평상적인 공부를 하다 우연히 마주친원효스님의 발심 수행장을 읽고 가슴을 두근거리며 3일간 잠을 이룰 수가없었다. 근 일개월간 나에게 주어진 참된 삶이 무엇인가 궁구하다가 나에게도이롭고 남에게도 이로운 삶이 최선의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 초발심을 일으켜 출가수행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비록 승려가 되어 수행을 했으나 큰 진전없이 십여년을 보냈다. 절에서 경공부도 하고 살림도 살고 또 국제포교의 길에 들어서서 열
태고종(총무원장 서봉스님)은 자연환경을 파괴와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한 `환경보존실천수륙영산대법회'를 3월28일과 30, 31일 3일간에 걸쳐충북 청원군 대청댐에서 서울, 경기, 대전, 충남, 충북, 강원지역 등 종단사암 연합행사로 봉행하기로 했다. 1부 기원법회 2부 수륙대재및 방생대재 3부 환경보존캠페인 순으로치러질 이번 대법회에서 태고종은 환경보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태고종은 이번 대법회가 방생정신을 통해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과 동체대비의 자비정신을 구현, 도덕성을 아앙하며 신앙심을 고취시켜 가정과사회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봉행되며 특히 환경보존실천의취지를 함께 포함하고 있어 기존의 방생수륙재와는 성격을 달리한다고밝혔다. 태고종은 또 이번 법회가 환경협약에 따른 국
1977년 쯤으로 기억한다. 군종법사로 대구에 근무할 때 수요법회를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한사람이라도 더 부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올곧은 신심으로 뛰다보니 90cc 오토바이는 쉴 새가 없었다. 수요 저녁 법회는 사병 중심의 다소 가족적인 모임이었다. 그래서 어떤면에서는 일요법회보다 오히려 친근감이 있고 병사들과 진지한 이야기를나누며 그들의 얼굴에 스치는 진한 외로움과 고단함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연히 귀가 시간이 늦어져 아홉시가 넘어서야 오토바이는 위병소를통과할수 있었다. 한참을 달리는데 갑자기 푹하고 무엇엔가 부딪치는소리와 함께의식을 잃었다. 대구 경산 간의 담티고개라는 언덕이 있는데한참 길을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길 옆에는 군데 군데 모래 자갈 등의 골재를
절 음식의 세가지 특징은 치문에 나와 있습니다. 첫째, 싱거울 것. 짜고 매운 음식은 금물입니다. 아무래도 자극성이있는 음식은 정진에 열중하는 수행자에게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싱거운 정도는 다른 반찬을 겉들어 먹지 않고 밥이 없이 그냥 먹어도좋을 그런 음식이지요. 절 음식이 싱거워야 맞는데도 차츰 짜고 매워지고있습니다. 세속의 풍습이 하나 둘 절 집안에 먹어들어와 차츰 세속화 되어가고 있는 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둘째, 청정할 것. 요즘에 와서 청정 채소라고 하여 화학 비료를 쓰지않고 퇴비만으로 가꾼 채소를 말하는데 치문에서는 청정한 맛을 내는음식을 말합니다. 물론 화학조미료 등도 쓰지 않지요. 셋째, 싱싱할 것. 싱싱한 음식 반찬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을한꺼번에 만들
경기도 이천경찰서 입구에 위치한 인제당한의원 은종원원장(38.불명=가화)과 김의정(33.불명=묘류화)씨 내외는 마치 출가자들간에 볼 수있는 `누가 더수행을 열심히 하나, 부처님 법답게 사나'에 대해 격려하듯살고 있다. 지역의 전통사찰 영월암과 집에서 20여분 떨어진 장암리 미타선원을원찰로 다니고있는 내외는, 은원장이 화요일 오후 미타선원에서 정진하고토요일이면 영월암청년회를 지도하고 아내 김씨는 화요일 오전과 목요일토요일 미타선원에서 정진한다. 그리고 일요일이면 9살 쌍동이자매 혜영과혜선이까지 온 가족이 선원에 가고 반드시 매월 일요일 한차례 방생을한다. 은-김 부부의 생활사이클은 한마디로 집-병원-절의 삼각선으로이어 그려낼 수 있을 정도. "중매로 3개월이 안돼 결혼하고 바로 임신
지역민과 불자들이 안고있는 골치아픈 법적문제를 속시원히 해결해주는무료법률상담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삼보사(352-6406)와 불광사(413-6060) 대원정사(773-9171) 부산불교인권위원회((051)466-1680)는 수년 혹은 4개월전부터 무료법률상담을실시해오고 있다. 또대구자비의전화((053)421-7488)도 지난 2월 초부터 법률상담을 신설했다. 무료법률상담에서는 전세금문제, 취업사기, 이혼위자료와 같은일상사속의 법적문제와 사찰이 안고있는 토지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내용에 대해서 절차소개, 서류구비, 변호사선임등 여러가지 최선의 방안을조언받을 수 있다. 무료법률상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삼보사와 대원정사가 각각 3월과 5월에 그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의 3대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서 망막의 혈관에 병변이 일어나 생긴다. 성인에서 가장 중요한 실명의 원인으로서 그 치료법이 단순하지 아니하여 안과영역에서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없던 당뇨병 환자에서 매년 5% 내지 10%에서 새로이 망막병증이 발생하며 20년 이상이 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발견된다고 한다. 또한 15년 경과한 인슐린의존성 당뇨병 환자의 50%에서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생긴다고 한다. 임상양상은 혈관장애로 인한 망막의 병변이 망막내에 국한되어 있는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망막에서부터 유리체강으로 신생혈관조직이 자라 들어가는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구분한다. (1)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
광주시 하남시영 아파트촌에 자리한 송광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92년개관이래 복지관 운영의 촛점을 영세민 자녀돕기와 지역민 대상 문화서비스 확대에두어 왔다. "네 생명 온전하게" "내 생명 자유롭게" "함께 하는 세상"이란 관훈에걸맞게 부처님의 생명방생 의지가 살아있는 가정복지, 지역간호사업,지역복지를 비롯 아동, 청소년 복지, 노인복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활동이 복지관을 통해 이뤄져 지역복지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복지관은 특히 문화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지역여건상 각종문화매체를 접할 계기가 드물기 때문에 호응이 큰 편이다. 복지관은이를 위해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각종 음악회와 노래부르기, 우수 영화상영, 고전음악감상회를 자주 열고 있다. 또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지방작가
`나혼자만 생각말고 더불어 삽시다' 등 9개의 과제를 실천함으로써혼탁해진 마음과 자연,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어 가자는 `맑고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회주 법정스님)'이 태평양 건너 미주지역 교포불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 동안거 결제 및 염불선 수련회 지도차 미국을 방문한현장스님(보성 대원사 주지)은 3월12일 귀국, "북미지역 불자들에게 `맑고향기롭게 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 열기가 국내 못지 않다"고전했다. 특히 남가주 소재 한국불교사찰과 불교관계자들은 이 운동을 미주한인사회에도 펴기로 하고 스티커 세트를 고려사(송광사 미주분원)등을 통해보급하고있어 불자뿐 아니라 일반교포에게 까지 이 캠페인이 확산되고있다는 소식이다. `연꽃'그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