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학생회 친구들과 올 여름 구인사로 하계 수련회를 다녀와서 감상문을 썼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글을 바꿔 읽으면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친구의 모습도 발견해 우정이 돈독해졌습니다. 문학동아리 활동이 불교 학생회에 힘을 불어넣었지요.” 관문사 내 청소년 모임인 문예창작부장을 맡고 있는 이현철(단대부고2) 군. 5월부터 문학동아리 활동을 시작해 신행과 봉사 등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고 난 뒤 글쓰기만큼은 거르지 않고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목소리에 이 군이 말하는 ‘부처님의 힘’이 들어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현철 군을 중심으로 구성된 문학동아리 회원 25명은 책 읽고 토론하는 문화를 즐기며, 학생회 활동을 통해 경험하는 것들을 소재로 짧은 수필, 감상문 형태의 글
평상복 차림에 ‘민머리(삭발)’를 한 보통사람들. 요즘 거리에 나서면 이런 차림의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로나 신촌·압구정 등 일부 거리는 ‘민머리 물결’이 일고 있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삭발’이라고 하면 보통 스님이나 군인을 연상하는 것이 일반의 정서이기에 보통사람들의 ‘삭발’은 어딘가 예사롭지 않게 보이고 그 속엔 무언가 깊은 사연이 있을 듯 싶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 삭발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의 반응은 이런 예상을 무색하게 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친구들과 길거리농구를 즐기던 이경 군(동성고 3년). “시원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까”라며 “한 번은 친구 7명이 한꺼번에 삭발을 한적
“환경이나 생태, 심성 등을 주제로 한 어린이,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은 일반화 되었다. 사찰 어린이, 청소년 상설 교실이나 여름 학교는 이젠 ‘재미와 흥미’만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에서 불교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수련을 실시해야 한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사찰 여름 학교와 수련이 실시됐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에 다녀온 다수의 어린 불자들로부터 ‘YMCA나 일반 청소년 단체에서 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4∼5년 전부터 일기 시작했던 ‘생태-심성 공동체 수련’은 더 이상 특별하지도 불교계에서만 할 수 있는 고유 프로그램도 아닌 것이다. 이 말은 2000년대에 들어서 사찰이나 도심 포교당이 어린이나 청소년들
그의 이름 앞에는 늘 몇 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연예인 2세 탤런트’나 좀더 자세히 표현한 ‘중견배우 남일우-김용림 부부의 아들’ 또는 ‘MBC TV 전원일기의 영남이’ 등. 탤런트 남성진(30)이라는 이름에 앞서 세워지는 이 같은 수식어들은 대부분 독자들로 하여금 좀더 쉽게 그를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지만 정작 남성진의 입장에선 종종 부담스런 무게의 짐이되기도 한다. 중견 배우의 반열에서도 한창 앞서 나가시는 부모님의 명성이 그에게 큰 힘이 됐음은 누가 뭐래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명성에 걸맞는 2세 탤런트가 되기 위한 그 나름의 부담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때로는 그 이름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했다. 아버지 남일우 씨는 ‘마음속에 부처님을 품고 사
당당함과 거만함의 차이는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더욱이 그 당사자가 텔레비전이라는 2차원적 화면을 통해 보여지는 연예인일 경우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경계는 더욱 모호해 진다. 그런 의미에서 탤런트 이승연은 당당함과 거만함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방송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98년 9월 운전면허 부정 취득 사건으로 SBS 토크쇼‘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를 그만둔 지 꼭 1년 11개월만인 지난 8월 다시 제자리(STV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로 돌아왔을 때 그녀를 바라보는 시각은 예사롭지 않았다. KBS 드라마 ‘초대’에 캐스팅 돼 활동을 시작한다는 ‘이승연 컴백’소식에 대한 PC통신 이용자와 각종 사회단체의 비난 성명만큼의 거부반응은 아
법정 맑고향기롭게 회주스님은 11월 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스님은 “마음 속에 참된 믿음으로 친절과 사랑의 꽃을 피우라”고 법문했다. 법조 고운사 주지 스님은 11월 6일 한국일보 내 송현클럽에서 동국대 석림동문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스님은 “승가의 올바른 방향성 제시 하겠다”고 밝혔다. 현각 한국선학회 회장 스님은 18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선과 경제(홍성민) △조동오위에 대해(김호귀) 등 논문이 발표된다. 덕수 천태종 총무부장 스님은 11월 10일 김국성 종회부의장 스님과 함께 중국 천태산 만년선사 제1차 준수공사 준공 경축법회에 참석차 중국으로 출국했다. 성인 대덕사 주지 스님(원융종 경기
수경 스님〈사진〉은 지리산 살리기 운동의 중심에 서 있는 이다. 지난 5월 실상사 대책위 위원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지리산살리기댐백지화추진범불교연대 상임집행위원장,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등 지리산 살리기 운동을 이끌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 도보순례는 스님의 아이디어였다. 그것도 처음에는 스님 홀로 순례할 생각이었다. 이유는 하나.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왔는지 돌아보겠다”는 순박한 생각에서였다. 사실 스님은 종단 일이나 사회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던 선방 수좌였다. 그러던 스님이 환경문제에 발벗고 나선 것은 실상사 하류인 함양군 휴천면에 댐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였다. 실상사대책위 위원장을 엉겁결에 떠맡은 이후 스님의 모습은 수좌에서 환경
“남북의 평화적인 통일은 인권 운동의 완성을 의미한다.” 불교계의 외면과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10년을 하루같이 ‘불교 인권 운동’을 위해 진력해 온 불교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공동대표 진관 스님〈사진〉은 통일의 세기 원년에 맞이하는 ‘인권위 창립 10돌의 의의’를 ‘북한 동포의 인권 보호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란 말로 대신했다. 스님은 “90년 11월 20일 ‘인간의 생명과 권리는 존중되어야 마땅하다’는 구호 아래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인권위의 활동은 그 내용이야 조금씩 다를지라도 ‘민족의 진정한 하나’를 지향해 왔기 때문”이라며 통일과 인권의 뗄 수 없는 관계를 설명했다. 진관 스님은 남북의 화해를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의 폐지와 비전향장기수의 북 송환 운
성타 스님(불국사 주지·사진)은 지난 11월 7일 청계사에서 열린 우담바라 만개 기념 108일 무차정진 대법회에서 “어떠한 현상을 당하든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요지의 법문을 했다. 청계사와 불국사 신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000여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봉행된 이날 대법회에서 성타 스님은 “청계사에 핀 우담바라 꽃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 기쁨과 환희심의 정도가 정해지는 것이며 우담바라 만개를 계기로 마침 무차대법회가 열리고 있으니 여러 불자님들은 이 기회에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기도와 공양을 통해 바른 불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또 청계사 우담바라 꽃을 전국의 불자들이 직접 친견하고 신심증장과 정진의 기회
“대조사전 낙성은 조사불교를 되살리는 첫 작업으로 한국불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5일 봉행된 천태종 구인사 대조사전 낙성식에서 전운덕 총무원장 스님〈사진〉은 조사전의 의미를 조사신앙의 복원이라고 밝혔다. 천태종 대조사전은 기획에서 낙성까지 무려 15년, 공사기간만 8년 6개월이 걸린 대작불사였다. 전운덕 총무원장 스님은 또 “대조사전은 전통사찰 양식을 갖춘 이시대 최고의 불교건축물로서 문화재적 가치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사전 낙성의 또 다른 의미를 전했다. 대조사전은 조선시대 이후 목조건물 가운데 가장 훌륭한 가치를 지닌 걸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사전은 3층 다포집으로 높이는 27m, 특히 3
법정 `맑고향기롭게모임' 회주 스님은 대구모임 사무실을 수성구 수성2가 286번지로 이전하고 8월 22일 오후 3시 개소식을 개최한다. 053)765-8879. 현해 월정사 주지 스님은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3교구 본^말사 유치원 교사 수련법회를 개최했다. 지선 (백양사 주지)^8.15통일대축전 불교추진본부 상임대표 스님은7월 31일 서울시 종로구 육화관에서 추진본부 참여단체 간담회를 가졌다. 밀원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스님은 미국내 아시아계 불교대학 현황 조사를 위해 8월 5일 출국한다. 영담 부천 석왕사 주지 스님이 7월 24일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실업 극복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실업극복부천시민운동본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법장 무진법장사 주
강북장애인복지관 ‘늘 푸른 캠프’ 서울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혜창 스님)은 7월 2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늘 푸른 캠프'를 실시했다. 강북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일반 청소년 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청소년 자원봉사들은 장애인들의 휠체어를 미는가 하면 놀이기구를 함께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강북복지관 조용준 사회복지사는 “청소년들에게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협동심을 키워주고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장애인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캠프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다피아 어린이 캠프 성료 현대불교신문사(사장 김광삼)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경기일대에서 제1회 부다피아 어린이캠프를 실시했다.`떠나자, 자연과 함께 부처님과 함
정대 스님-“홈페이지에 다 올려놓으셨더군요” 인곡 스님-“뒤에서 치려는건 아니겠지요” 10월 4일 조계종 총무원 4층 종단협 임시 이사회 자리.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이 옆 자리에 앉은 태고종 총무원장 인곡 스님에게 한마디 던졌다. “태고종 홈페이지에(조계종을 폄하한 내용을) 다 올려 놓으셨더군요.” 태고종 총무원장 인곡 스님은 주위에 타 종단 스님들이 배석한 때문인지 일단 침묵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임시 이사회가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재차 한마디를 던졌다. “2001년 중국 수행단 초청은 선암사서 하시지요. 선암사에서 자꾸 큰 행사를 해야 합니다. 조계종이 자꾸 들어가려 하면 안돼요. 조계종은 사찰 많잖아요.” 태고종이 명실상부한 총림으로
무차별 선교…동포분열 초래 91년 12월 소련의 해체 이후 중앙아시아에 불기 시작한 한국 교회의 선교 활동은 10여 년이 지난 현재 고려인 동포 사회를 분열의 길로 치닫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련연방 각 나라의 종교 정책마저 ‘폐쇄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이슬람 국가는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교회의 공격적인 선교를 제지하기 위해 한인 동포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기도 한다는 게 현지인들의 전언. 중앙아시아에서 포교 활동을 하고 연등국제불교회관 소속 법사들의 보고에 따르면 소련연방 각 나라의 정교회나 이슬람교 등 현지 종교와 한국 교회의 갈등으로 지난 3∼4년 전부터 한국 개신교가 이 지역에 새로운 교회를 건립할 때는 특별
올 우리 사회의 현상이나 흐름을 나타내는 주요 키워드 중의 하나로 ‘엽기(獵奇)’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신드롬이란 말을 붙일 만큼 엽기적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흔히 엽기적 사건이라고 한다면 흉포한 범죄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범죄에서 엽기적 현상이 벌어진 것만을 놓고 우리 사회의 현상과 흐름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엽기를 거론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실제로 우리 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엽기적 현상이 경쟁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학, 예술, 상품, 놀이, 장신구 등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엽기는 성행하고 있습니다. 엽기 신드롬이란 말이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인터넷에서도 엽기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수백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영신 씨〈사진〉에게 인터넷은 남아공과 고국을 잇는 고리이자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 “만약 인터넷이 없었다면 가끔 대만 절에 가거나 집에 있는 경전을 읽으면서 지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이씨의 소임은 네띠앙불교동호회(이하 내불동)의 대표시삽. ’93년에 남아공으로 이주해 사업을 하던 이씨가 내불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98년의 일이다. 한국 소식이 그리워 한국 웹사이트를 자주 찾던 그는 네띠앙에 불교동호회가 없는 것을 알고 몇몇 큰절의 인터넷 게시판에 불교동호회 설립을 제안한 것이 계기였다. 그렇게 시작된 내불동과의 인연은 임시시삽에서 대표시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씨의 하루는 내불동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에 적합한 일꾼을 배치해야 한다. 빈틈없는 계획을 ‘절반 이상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짜임새 있는 계획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요즈음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이하 청교련)가 8월에 발표하고 이미 교계 언론사에 광고도 나간 시정사업 ‘2000 청소년 자원봉사 한마당’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시각장애인용 점자도서 제작’ 진행 과정을 들여다보면 과연 시정사업이 끝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다. 빼어난 일꾼이 많이 있어도 사업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을 터인데 청교련의 이 사업은 기본적인 사업 계획마저 결여돼 있다. 청교련은 점자도서 제작을 마감하고 완성된 책을 받아볼 수 있는 시기를 11월
자비신행회에는 회장이니 부회장이니 하는 직책이 없다. “자비신행회가 이권 단체가 아닌 종교모임이므로 진실된 마음으로 모임을 키워나가는데 회장 직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무적인 일들을 처리하기 위한 총무가 한 사람 있을 뿐이다. 김명실(법명 옥호광)씨가 바로 그다. 김 총무는 “자비신행회가 물 흐르듯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립회원을 비롯해 이미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고 싶지만 못하고 있는 이들을 각종 봉사와 호스피스교육, 경전 공부, 참선 수행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자비신행회 활동에 대한 회원들의 참여도도 높다. 65명의 회원들이 3기까지 진행된 호스피스교육을 받았고 50여 명의 회원들
10월 5일 길상사 후원에는 물엿에 녹인 찹쌀가루 끓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고춧가루, 소금에 된장까지 후원 가득 널려있는 음식물 가운데서 10여명의 중년 여성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고추장 담그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은 다름 아닌 길상사 보현회 회원들. 길상사를 찾는 불자들 공양대접을 위한 음식물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장 담그기 뿐 아니라 김 굽기, 김치 담그기 등의 반찬 만들기와 빨래, 법당 청소, 화장실 청소…이런 자잘한 일들은 열심히 해도 표시 나지 않는 주부들의 살림살이와 같습니다. 우리 보현회 회원들은 모두 스스로 나서서 길상사의 살림을 맡아서 돌보고 있습니다.” 길상사 보현회 회장 이상원 씨는 “매일 조를 나누어 절에 나온 보현회원들이 공양을 준비하고 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쉽고 더 재미있게 불교를 알리겠습니다.” 9월 30일 사찰 외국인 안내 봉사단 1호로 출범한 강남 봉은사 외국인 안내 봉사단의 반장 정혜라(51·법명 여래장·사진) 씨는 “지난 4개월 간 60여 명의 불자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단체 학습을 갖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불교와 봉은사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셈 민간 단체 포럼과 정상회의가 열리는 10월 17일부터 5일간 하루 10명씩 봉은사에서 상주하면서 외국인들을 안내한다는 게 아셈 행사 기간 동안의 활동 계획. 안내 봉사단 정 반장은 “봉은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셈 민간단체 포럼이 각 나라 정상의 경호 문제로 인해 취소됐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방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