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라와 아잔타석굴에 이어 순례단이 향한 곳은 산치대탑이었다. 인도 중부 마드야 프라데쉬야주 수도 보팔에서 46km 떨어진 곳. 대탑 입구에 큼직한 총을 든 군인을 지나 200여 미터 쯤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거대한 탑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높이 16m, 넓이 37m 크기의 산치대탑은 기원전 3세기 아쇼카대왕이라는 불세출의 영웅에 의해 세워졌다.마우리아왕조 왕자였던 그는 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올랐다. 광활한 영토를 개척할수록 수많은 생명들도 앗아야했다. 왕위에 오른 뒤 9년째 되던 해 학살로 카린가국을 정복한 그는 심한 죄
국제연꽃마을(회장 각현 스님)이 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조병욱)과 손잡고 안면기형으로 고통 받던 베트남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국제연꽃마을과 서울의료봉사재단은 3월3~7일 베트남 쾅남성 병원에서 구순구개열 장애우 10명에게 안면기형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베트남 현지인 수술은 국제연꽃마을과 서울의료봉사재단이 업무협력을 통해 이뤄낸 첫 번째 성과다. 이번 수술과 관련해 국제연꽃마을은 현지 NGO법인의 협조를 얻어 안면기형 환자를 발굴하고 교통편과 수술비, 입원비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서울의료봉사재단은 한국의 전문의료진을
인도불교의 신성한 춤과 노래가 동남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 장엄하게 펼쳐진다. 인도불교문화를 알리고 예술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조직된 ‘2014 인디아 축제’가 바로 그것. 2월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열린 ‘2014 인디아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3월6~15일에는 베트남, 3월17~21일에는 미얀마에서 그 열기를 이어간다.베트남·미얀마서 연달아 열려모래 만다라 등 볼거리 다수스님들 공연도 연일 이어져한국·일본에서도 만남 기대라오스와 캄보이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도 저명 예술가와 스님 75명이 참여할 베트남·미얀마
남편의 폭력, 이혼, 사별 등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가 구미 지산동에 문을 열었다.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3월5일 다문화 한부모가족 보금자리 ‘달팽이모자원 입주식’을 가졌다. 구미시 지산동에 위치한 달팽이모자원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80㎡(55평)규모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의 다문화 모자가족 6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 3가족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달팽이모자원은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의 원력으로 마련됐
“서른 여섯 살이나 많은 남편이었지만 한국에서 잘 살아보고 싶어서 왔어요. 남편이 매달 고향으로 돈도 보내주고 예뻐해 준다고 해서…”하지만 설레임을 안고 한국에 온 네팔 출신 스물 다섯 락스미씨의 현실은 달랐다. 자동차 기술자였던 남편은 매달 30만원씩 고향에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게다가 결혼직후 시작된 폭력과 강제 성관계는 매일 밤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던 남편의 폭력이 갈수록 심해졌다.3개월쯤 된 그날 밤도 마찬가지였다. 남편은 또 다시 이유없이 흥분했고 계속되는 구타
국제로타리 3740 후원으로쾅남성 다낭병원서 전달식장애인시설 환경개선사업도 베트남에서 한국형 사회복지모델 건립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제연꽃마을(회장 각현 스님)이 국제로타리 3740지구(총재 지성윤)와 손잡고 심장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국제연꽃마을은 2월20~24일 베트남 쾅남성 다낭병원을 방문해 수술비를 전달하고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국제연꽃마을 임원 7명과 국제로타리 3740지구 회원 19명 등 28명이 동참했다.20일 베트남에 입국한 방문단은 다낭병원에서 대상자 어린이 25명에게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구름 속에 떠 있는 듯 한 거대한 석탑에 모여 행운과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를 올린다. 기도 후에는 음악공연과 행렬, 각양각생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불교행사가 사원을 가득 채운다.’베트남 일간지 ‘사이공(SAIGON)’이 2월10일 베트남 북동부 해안지방 쾅남성에서 ‘엔뚜 불교봄축제 2014(Yen Tu Buddhist Spring Festival 2014)’가 한창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백년 좋은 일을 하고 도를 닦아도 엔뚜에 가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베트남 민요가 있다”며 “올해도
이주민 지원단체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베트남 교육환경 개선에 힘을 더했다.꿈을이루는사람들은 2월17~22일 베트남 네안성 니키에마을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5곳에 화장실을 신축하고 그림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진오 스님은 “오늘날 한국의 경제적 성장 뒤에는 월남 파병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과거의 희생을 승화하고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농촌지역 초중학교의 경우 화장실이 없거나 있어도 위생상태가 불량한 곳아 2년 전부터 해우소 108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가족의 건강에서 인류의 평화까지, 크고 작은 소원을 갖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신앙에 바탕한 기도를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서원을 세우는 이들도 있다.이 책 ‘나의 서원 나의 삶’은 각자의 활동 영역에서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는 출·재가 25인의 서원과 삶 이야기를 담았다. 서원은 말 그대로 절대자의 권능에 의지해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기원과는 다르다. 불보살의 서원에 ‘이웃을 위한 무한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겠다’는
베트남에서 경찰이 스님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불교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 RFA) 1월14일 보도에 따르면 1월8일 낮 호치민시 시내 한복판에서 베트남불교연맹(The Unified Buddhist Sangha of Vietnam, UBCV) 소속 스님이 사복 경찰에 의해 무차별 폭행당했다. 스님은 행인들 도움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폭행으로 얼굴과 허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재 치료중이다.이번 사건은 공권력이 종교인마저 폭행한 일로 베트남의 인권문제가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은 1월12일 다문화가족 70여 명을 초청해 베트남 전통 설음식과 우리 고유의 설음식 떡국을 나누는 작은 설맞이 축제를 개최했다.사단법인 착한벗들 산하 ‘행복나눔실천단’ 단원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70여명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 베트남 떡과 쌀국수, 야채샐러드 등 베트남 음식과 떡국·만두 등을 나눠 먹으며 친목을 다졌다.황수진 착한벗들 간사는 “베트남도 한국과 같이 음력으로 설 명절을 보내고 음식도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지역주
전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이웃이 되는 세상, 불교계에도 이미 세계일화의 꽃이 만개했다. 출가수행자부터 교육, 인권운동, 자원봉사, 다문화가정 등 불교계 곳곳에 세계의 불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모든 강이 바다에 이르면 ‘바다’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가르침처럼 부처님 품안에 둥지를 튼 그들 모두를 우리는 도반이라 부른다. (사진 왼쪽부터) 동국대 불교대학에 재직 중인 독일인 아킴 바이어 교수. 스리랑카노동자들을 위해 법당을 마련한 와치싸라 스님. 이주노동자 인권운동가인 미얀마 출신의 소모뚜씨. 김포시
우리 국민 대부분은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오끼나와는 일본 땅’이려니 여긴다. 언론을 통해 그렇게 듣고, 학교에서 그렇게 배워왔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이 근대국가 체제를 구축하고, ‘민족통일과 근대화’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우면서 이곳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힘으로 밀어붙인 ‘류우꾸우 처분’으로 강제 병합을 하기 전까지는 중국의 명청(明淸) 조정의 외빈 의전 서열에서도 조선과 베트남 다음 자리를 차지하는 어엿한 류우뀨우왕국(琉球王國)이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하면서 오끼나와가 다시 독립국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15일, 20여 가족에 생필품 등 선물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12월15일 ‘다문화 한부모가족 초청 송년행사’를 가졌다. 진오 스님은 “매년 1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지만 한국인 남편의 사망이나 이혼으로 홀로 아동을 양육하는 모자가족들은 대부분 외롭고 쓸쓸하게 연말을 보낸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동참한 20여 모자가족들은 각자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걸며 희망의 새해가 되길 기원했다.
▲ 국제연꽃마을은 11월30일~12월5일 한국형교육복지타운이 건립되고 있는 베트남 탐키시 인근 안푸형 지방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과 격전이 벌어졌던 전장의 현장에서 해원(解寃)을 위한 한국형 사회복지모델 건립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제연꽃마을이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인과 소통하고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연꽃마을(회장 각현 스님)은 11월30일~12월5일 한국형교육복지타운이 건립되고 있는 베트남 탐키시 인근 안푸편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의료·교육·문화 등 3개 분야 총 85명으로 구성됐다. 의료봉사는 전문의 3명, 간호사 5명, 보조원 10명으로 편성됐으며 교육봉사는 양
문화재청·이크롬 1차 포럼12개국 20여 전문가 참여불교유산 가치·보존 논의유형·무형 분리 문제점 제기통합적 지정제도 정립 필요 ▲문화재청과 이크롬이 주최하고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한 제1차 국제포럼이 12월6일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불교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폭넓게 분포돼 있는 살아있는 종교다. 유형의 불교유산 보호를 위해 현재의 종교성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 정부나 관리단체는 불교와 관련된 유형과 무형의 문화재는 물론 나아가 종교성까지 문화유산으로 확대해 보존해야 한다.” 문화재청과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이크롬) 공동주관으로 12월6일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
1차 구호기금 1억원 지원전국 사찰 대상 기금 모연 태풍 ‘하이옌’ 영향으로 필리핀에 약 1만20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계종이 긴급구호활동에 나선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1월11일 “긴급재난구호봉사단 파견을 포함한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피해자 구호와 피해 복구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조계종은 구호 선발대를 필리핀 현지에 급파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과 절차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1차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사찰과 불자를 대상으로 구호기금을 모연해 추가 지원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하이옌 피해로 수많은 희생자의 발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조계종은 애도문에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극락
불상을 옮겨 가며 식당 법회를 이어오던 육군 6339부대에 군과 불교계의 원력이 모여서 여법한 법당이 조성됐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 스님)는 10월29일 부산 태종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육군 6339부대에서 군법당 호국 충렬사 법당 점안식 및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6339부대는 육군 53사단(사단장 박한기) 125연대로, 연대 산하 7개 대대를 관리하고 통솔하는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부대다. 이날 법회의 1부 점안 및 낙성식에서는 관세음보살 및 아미타불 후불탱화, 지장보살 탱화, 신중탱화 점안식에 이어 대자비전 현판식이 진행됐다.
10월 23일(수)▲대한불교진흥원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초청 법회’=오후 2시, 서울 다보빌딩 3층 다보원. 02)719-1855 10월 24일(목)▲서울 구룡사 ‘강화 석모도 보문사 성지순례’=오전 6시 구룡사 출발, 강화도 일대. 02)575-7766 ▲국제연꽃마을 ‘베트남 한국 교육복지타운 건립기금 마련 자선파티’=오후 6시, 서울 도산공원 특설무대. 02)730-5534 10월 25일(금)▲조계종 ‘10·27 법난 33주년 기념식’=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 02)2011-1824 ▲국제선센터 ‘자성과 쇄신 용맹정진·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 108대참회’=저녁 7시, 센터 내 2층 큰법당. 02)2650-22
▲혜민 스님 국민멘토로 불리는 혜민 스님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영문판으로 출간된다. 혜민 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출간한 샘앤파커스는 세계 최대 출판 그룹인 미국 펭귄그룹과 이 책의 영문판 출간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샘앤파커스에 따르면 펭귄그룹의 존 시실리아노 시니어 에디터는 판권 계약과 관련 “이 책은 미국 2∼30대 젊은이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과의 문화 차이를 고려해 원고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혜민 스님과의 협업으로 재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출간할 예정이다. 타 출판사와 경쟁이 붙었는데 출간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