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이름에 봉奉이니 흥興과 국國, 경慶들이 붙으면, 모두 왕실·궁실 끈의 절. 이른바 그 원찰願刹이다. 봉선사, 흥천사興天寺, 흥국사, 경국사 멀리는, 고려 태조(왕건) 초상(진영)을 뒀던 안성 봉업사(터)가 그렇다. 그 하나인 삼각산 흥천사는 서울 미아리고개 아니, 왼쪽의 아리랑고개 막바지 왼쪽 500m 속에 앉음. 이제는 높은 아파트벽에 가려진, 비좁고 초라하나, 환갑을 비롯한 서울의 (집)바깥잔치터로 좋고, 이름난 숲골였던 곳! 태조(이성계)는 2비 신덕神德왕후(康씨, ?-1396.8)를 그리 못 잊어, 경복궁서 보이는 저 앞쪽(덕수궁) 언덕(경향신문사 쪽)에 묻는다(1397.1). 곧, 정릉貞陵이고 그래서, 동네는 정동貞洞. 이 때, 그 동에(덕수초교∼서울시의회 쪽) 정릉을 기리는 흥천사까지 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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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10:53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