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는 제자 부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실직한 뒤로 생활이 몹시 어려워졌습니다. 그들은 부처님 사진을 집안에 모셔놓고 부러진 초와 한 가닥의 향 그리고 두세 개의 짓무른 사과를 주어서 공양물로 올렸습니다. 그들의 경제사정은 짓무른 사과조차도 사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이 부부에게 유일한 희망은 바로 하나뿐인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그들의 바람이었으나, 부모의 바람과는 다르게 아들은 일부러 비뚤어진 생활을 하며 부모의 속을 썩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재가불자가 우바새계 받으려면먼저 부모·스승 등에 공양해야인간관계 속 도리에 대한 가르침우바새계 수지자 실천 방안도지난 ‘우바새계경’ 강설에서 배운 섭취품은 사섭법으로 지인들을 거두고 제도해서 불자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 이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계를 받아야지요. 제14품 수계품에 이를 위한 가르침이 담겨있습니다.선생이 세존께 여주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재가보살이 우바새계(優婆塞戒)를 받을 수 있나이까?” “선남자여, 재가보살이 우바새계를 받고자 하면 먼저 육방인 동방과 남방과 서방과 북방과
‘부처님을 공양하는 마음 하나가 수천 수백만을 얻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천 수백만 배를 돌려받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염불과 부처님 공양을 통해 우리 운명의 수레바퀴를 움직여 근본적으로 우리의 운명을 고칠 수 있습니다.원망없이 가정·자식 책임지며사랑 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우리 삶 가운데 가장 귀한 존재아이 향한 부모마음 자비 같아일상 속에 부처님이 바로 부모염불 공덕 회향하며 은혜 보답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부모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가장 귀한 분들입니다.
섭취품에는 포교 방법 담겨보시섭·애어섭·동사섭 등복덕·지혜 갖췄다면 실천해야사람마다 근기 맞는 포교하며명예·이익 위한 마음 버려야이익을 위해 제자 기른다면폐악인·가짜보살과 다름없어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대로 끌어들여서 갖는 것을 섭취라고 합니다. 재가불자든 출가불자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이 포교와 전법(법을 전하는 것)인데, ‘우바새계경’ 제13품 섭취품은 포교 방법 중에서도 사섭법을 설한 법문입니다.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두 장엄(복덕과 지혜)을 갖추고 나서 어떻게 사람들과 제자들을 가르칩니까?” “선남자여,
예전에 제가 살던 고향 마을에는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집집마다 다들 가지고 있는 것들은 모두 빌려 쓰면 되지 않겠어? 일부러 내 돈을 주고 살 필요는 없지’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돈만 아끼며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녀는 이렇게 절약해서 돈을 모았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화투와 마작을 좋아하여, 간간이 번 돈을 도박으로 모두 날려 버리곤 했습니다. 나 위주로 세상 보는 습관 문제 상대 입장 살피는 노력 기울이면환경에 굽히지 않고 향유 가능황제에
자신의 이익만을 구하는 이는스스로도 불이익 결과 가져와끊임없이 복 짓고 지혜 연마해참다운 보살의 길로 나아가야 재가 8법 숙지해서 실천하면흔들림 없는 보살 될 수 있어이번 강설은 ‘우바새계경’ 제10품 자리이타품, 11품 자타장엄품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보살도는 자리이타와 다르지 않습니다.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자리이타를 실천해야 하는지가 중요하겠지요? 부처님께서는 ‘우바새계경’에서 이 역시 아주 구체적으로 설하시며 또 강조하십니다. 다음을 봅시다.“선남자여, 보살의 신근(信根)이란 이미
가난이란 무엇인가? 그럼 부자란 또 무엇인가? 서로 나누어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큰 부자이고, 자기 터럭하나도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가난한 사람이다.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허름한 흙집에 살던 조부는 늘 대문을 활짝 열어 놓고서 가난한 이들에게 밥 나눠 줘 심경에 변화 일으킬 수 있으면 타고난 운명도 이에따라 변화법당서 청소하는 소소한 일도노력해 할 수 있다면 큰 공덕 예전에 굉장한 부자를 만난 적이 있다. 어느 날 그는 나를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상사님, 제 운명을 한번 봐
‘우바새계경’ 제8품 ‘명의보살품(名義菩薩品)’과 제9품 ‘의보살심견고품(義菩薩心堅固品)을 함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바새계경’은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경전으로 한국불자들에게는 아주 생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재가불자들에게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설해지고 있는 경전입니다.‘우바새계경’은 ‘금강경’해설서참다운 보살의 구체적인 모습은변화 위한 현실적인 실천 모델꾸준히 읽고 외워 삶 변화시켜야 대승불교는 출가제자들만을 위한 불교가 아니고 재가불자들도 함께 주인공이 되는 불교이기 때문에 ‘우바새계경’은 재가불자들이
어느 날 한 수련생이 나에게 찾아와 말하기를, 남편과 자신 사이에는 경계선이 있고, 그것은 실제로 너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은 아주 선량하고 항상 가족을 위해 노력하며 심지어 친정아버지까지 도우며 살고 있지만, 자신의 남편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냉혈한 같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그런 남편에게 적잖이 실망했다며 나에게 물었습니다.“상사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그러면서 그녀는 이런 남편, 이런 집안사람들을 만난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삶 속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주는 ‘우바새계경’ 제7품 발원품을 함께 공부하겠습니다.세존이시여, 어떤 이를 지혜로운 이라고 합니까? “선남자여, 위없는 큰 원(無上大願)을 잘 세운 이를 지혜로운 이라고 합니다.”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부처님께 여쭤보니 ‘무상대원(보현십대원, 약사십이원, 미타사십팔원)’, 즉 불보살님께서 세운 원을 우리의 발원으로 삼는 이를 ‘지혜로운 이’라고 설하셨네요. 이 ‘지혜’를 세속적으로 보면 여섯 가지 특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부부라도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에 마찰을 피하기 어렵고, 서로가 뜻대로 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부관계를 잘 운영한다면 행복하고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부부는 왜 말다툼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너무 오랜 시간을 함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두 사람이 같이 생활하면 누구라도 마찰과 충돌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마치 두 개의 자석과 같습니다. 자석은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쳐내지만 다른 극은 서로 끌어당깁니다. 자석이 서로 끌어당겨서 붙어 있으려면 그에 맞는 위치와 각
타고난 숙명 바꾸려면 지혜 필요 조급함·불안한 마음 버리고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는 기도가부처님 모습 닮아가는 과정 돼‘우바새계경’ 제6품 수삼십이상업품(修三十二相業品)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보살 몸은 언제 성취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처음 삼십이상의 업을 닦을 때입니다.”“선남자여, 보살이 이러한 업을 닦을 때 보살이라 할 수 있고 또 두 정(定)을 얻으니, 첫째는 보리정이고, 둘째는 유정(有定)입니다. 또 두 정이 있으니, 첫째는 숙명(宿命)을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