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사는 전방에 비해 법회를 위한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춰진 법당이예요. 이는 분명 앞서 자운사를 거쳐 갔던 많은 법사님들의 원력 덕택입니다. 여기서 제가 해야 할 일은 법회를 내실 있게 잘 운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도(佛都)라 불리는 부산의 위상에 비해 후원 규모는 생각보다 작은 편이라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이곳은 전방에서 한 달을 지낼 비용으로 일주일을 넘기기가 쉽지 않아요. 후방 부대 법당의 특성이라 할 수 있지요. 부산 불자들이 군포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육군 53사단 호국 자운사의 주지 서원 홍창우〈사진〉 법사는 사진 찍기를 한사코 거부했다. 홍 법사가 전방을 떠나 이곳으로 온지 몇 달이 되지 않았고 실제로 자운사의 군포교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은 모두
군승 출신인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이 제180차 임시중앙종회가 열린 3월 16일 군내 종교별 인구 조사의 허구성을 분석하고 국방부의 개신교 편향 정책의 원인을 진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군포교 위기와 대응방안’이란 자료를 배포했다. 정범 스님은 “2006년 현재 국방부가 발표한 군내 종교별 신자 수는 개신교(51.1%), 불교(28.3%), 가톨릭(20%) 순으로 나타났으나 현재 군내 종교 인구는 군종장교들에 의해 조사되기 때문에 군종 장교가 가장 많은 개신교 신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이러한 왜곡된 종교 인구에 관한 통계 자료를 근거로 국방부는 개신교 편향적인 종교 정책을 시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국방부의 군종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의
간호사관학교 호국 약천사 법회에 참가한 간호사관학교 생도들. ‘국방개혁2020’에 따라 간부와 전문 인력이 대폭 확충되면서 여군과 군무원 같은 포교 소외계층도 2~3배씩 확충될 예정이다. ‘장교’와 ‘병사’만을 포교대상으로 삼는 군불교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국방개혁2020’이 완료되면 현재의 군부대 체계는 거의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뀌게 된다. 물론 병력 부문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2005년 최초로 확정·발표됐던 ‘국방개혁2020’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군 병력은 68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감축된다. 그 중에는 현재 간부 17만여 명을 20만 명으로 늘리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즉 징병제도를 따르는 병사를 줄이되
오랜 시간 염원해 온 끝에 어렵게 부처님을 친견할 보금자리를 마련한 부대에 황토로 제작된 후불탱화가 모셔졌다. 108개 군법당에 후불탱화를 보시하고 있는 사불수행연구회(회장 법인)의 12번째 작품은 경기도 연천 지역을 수호하고 있는 26사단 포병여단 호국 천마사에 자리 잡았다. 호국 천마사는 오랜 시간 법당 불사를 발원했던 군불자들의 염원을 담아 2월 7일 마침내 낙성한 곳. 법당의 낙성과 함께 법당 내부를 장엄한 후불탱화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사불수행연구회가 제작한 탱화는 석가모니 후불탱화(사진 위)와 36위 신중탱화(사진 가운데), 인로왕보살 지장탱화 등 3점. 특히 이번에는 전라남도 강진에서 생산되는 황토를 사용해 친근하면서도 진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진의 황토는 청자를 만들
지난해 6월 논산훈련소 연무사에서 열렸던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 초청 수계법회의 모습. 국방부의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차후 신병훈련이 모두 논산훈련소로 통합될 예정인 가운데, 각 종교계는 이에 발맞춘 집중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까지 현재의 군을 선진정예 강군으로 만들겠다는 ‘국방개혁 2020’. 군 전문가들은 ‘국방개혁 2020’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의 군 구조가 완전히 뒤바뀌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현재 운용되고 있는 전시 작전계획의 틀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군포교를 하고 있는 불교계의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군포교 활성화의 열쇠라 할 수 있는 신병훈련이 통합된다는 점이다. ‘국방개혁 2020’에 따르면 현재 논
“현재 군포교에 있어 당면한 과제 중 하나는 논산훈련소 호국 연무사의 중창불사입니다. 지난해부터 연무사 중창불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불사를 미룰 수는 없습니다. 올해 4월에는 논산훈련소 법당의 중창불사 발대식을 할 예정입니다.” 4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맞은 군종특별교구장 일면〈사진〉 스님이 논산훈련소 중창불사에 사활을 걸었다. 스님은 1월 20일 국방부 원광사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국방부의 국방개혁 의지에 따라 이웃 종교들이 이미 논산훈련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며 군종교구도 올해 4월에는 중창불사 발대식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방부는 2005년 발표된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전국의 신병교육대를 논산훈련소로
지난해 동지에 열린 ‘감천사 한마음 축제’의 모습. 감천사는 군불자들에게 포교사 고시를 독려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전법활동에 나서게 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법회와 행사를 개최해 장병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공군에 관한 선입견 하나. 많은 사람들은 공군이 비행기만 타는 줄 안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놀라운 묘기 비행을 선보이며 적군을 제압하는 파일럿 못지않게 중요한 임무가 공군에게 부여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영공을 침공하는 적 비행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지상무기 운용도 공군의 임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른바 ‘지대공(地對空)’ 방어무기인 방공포 역시 공군의 핵심무기다. 방공포병여단은 다양한 방공무기들을 운용해 대한민국의 후방 영공을 방어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일면)는 1월 8일 해외파송 임무를 마친 군법사들과 새로 파송될 군법사의 귀국 및 출국 신고식을 열었다. 이날 신고식에서는 자이툰 파병 및 철수 임무를 완수한 이동경 법사와 121일간 해군 순항훈련에 동참했던 김명환 법사의 귀국 신고와 1월 28일 교구 최초로 레바논 동명 부대에 파송되는 권기원 법사의 출국 신고가 동시에 진행됐다.일면 스님은 귀국을 신고한 법사들에게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 많이 했다”고 위로한 뒤 레바논으로 파송되는 권 법사에게 “힘들겠지만 용기와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해군 교육사령부 호국 보국사(주지법사 구자혁)는 1월 7일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 초청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교구장 일면 스님, 한관희 법사, 구자혁 법사, 김유일 법사를 비롯해 해군 교육사령부 내 불자장병과 신도 400여 명이 동참했다. 정하중 기자
과천으로 중지를 옮긴 기무사령부의 새 법당에 53선지식이 나퉜다.108개 군법당에 후불탱 조성하겠다는 발원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사불수행연구회(회장 법인)가 11번째로 장엄한 군법당은 과천 기무사령부 내 신축법당인 호국 유마선원(주지법사 권기태)이다. 사불수행연구회의 수행자들이 호국 유마선원에 조성한 탱화는 후불탱화(사진 위), 신중탱화, 천수관음보살탱화 등 3점. 이번에 조성된 후불탱화는 화엄경의 선재동자와 53선지식이 문수보살의 머리 위에서 내려오는 독특한 형식으로 그려졌다. 이는 재가자였지만 큰 깨달음을 얻었던 유마 거사의 큰 지혜를 53선지식의 형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사불수행연구회 측의 설명이다. 연구회 측은 청자를 만드는 황토로 천연의 붉은 색감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탱화의 자연스러
병력 감축 속 간부는 늘어…부대 통합-이전여군·공무원 등 대폭 확충…“군포교 변해야” 군이 ‘정보과학군’으로 전면 개편되는 ‘국방개혁 2020’이 발표된 지 4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군은 이미 경항공모함으로까지 평가되는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사진 위)’과 초음속 훈련기 ‘T-50(사진 아래)’을 자체 개발하는 등 ‘국방개혁 2020’에 맞춘 무기 도입을 시작했다. 사진제공=해군, 공군 군이 변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2020년경까지 군을 전면 개편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단계별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런 군의 전면 개편 계획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9월 13일에 발표된 ‘국방개혁 2020’에 따른 것이다. 당시 국방부의 수장을 맡고 있던 윤광웅 전 국방부장관은
병무청이 2009년 2월에 입영할 제74차 불교군종병을 모집한다. 불교 관련 전공학과 1년 수료 이상이거나 수계 받은 후 3년 이상,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5년 이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이번 제74차 불교군종병 선발부터는 과거에 비해 자격요건이 상당히 완화됐다. 1차 합격자는 12월 24일 발표 예정이며 내년 1월 8일 대전 계룡대 제2정문에서 실시되는 면접을 거쳐 내년 2~3월경 입영하게 된다. 면접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20일 오전 9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군종병 지원 접수는 12월 16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6명이다. 1588-9090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