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12월26일 베트남에서 온 뚜안(27)씨 부부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2년 12월1일~26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독자들과 불자들이 보내온 금액으로 마련됐다. 뚜안씨 부부 사이에서 32주만에 태어난 아들은 장천공과 협착으로 중환자실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에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56-51 (사)일일시호일. 070-4707-1080권오영 기자 oyemc@
대다수 이주노동자처럼 미얀마 출신 타원(34)씨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한국행을 택했다. 마땅한 직업이 없었던 부모 밑에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늘 가난의 어두운 그림자를 벗어날 수 없었다. 배를 곯는 날도 적지 않았다.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노동현장에 뛰어들었지만, 가난의 질긴 고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2012년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을 했고, 곧 큰아들을 얻었다. 새 생명의 탄생은 기쁜 일이었지만, 삶의 무게는 더 버겁게 다가왔다. 방긋 웃는 해맑은 아이의 웃음을 볼 때면 ‘가난의 쓰린 경험을 물러주지 않겠다’는
“힘들어요….”베트남에서 온 뚜안(27)씨와 보티캄터(25)씨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꺼낸 한 마디. 중환자실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들을 생각하면 자책감에 잠을 이루기 어렵고, 식사도 거르기 일쑤다. 이런 생활이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이미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됐다.2017년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온 뚜안씨는 2020년 3월 광주지역 베트남 유학생 모임에서 보티캄터씨를 처음 만났다. 뚜안씨는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설어하던 보티캄터씨에게 눈길이 갔고, 그녀를 살뜰히 챙겼다. 모임 이후로도 둘의 만남은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온 이주노동자 묘민우(27)씨는 가족과 함께 대대로 물려받은 농장을 운영했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여섯 식구가 생활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4남매는 학교를 마치고 곧장 집으로 달려와 손길을 보탰다. 집안은 화목하고 웃음이 넘쳐났다.그러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사정이 악화됐디. 그 영향은 묘민우씨의 가정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더 이상 농사만으로는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힘들었다. 총탄이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몰라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은 더더욱 삼갔다. 생필품이 동이 났고, 먹거리마저 떨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10월28일 스리랑카에서 온 산지와씨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2년 9월28일~10월28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보내온 금액으로 마련됐다. 산지와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다. 심장에 구멍 3개가 발견됐고, 긴급 수술을 받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 약물투여를 받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56-51 (사)일일시호일. 070-4707-1080김민아 기자 kkkm
스리랑카에서 온 산지와(39)씨는 동네서 소문난 효자, 사랑꾼이었다. 농사 짓는 부모님을 극진히 모셨고, 아내와 아들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산지와씨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왔고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가족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려고 노력했다.“제 어린시절은 아버지와 함께한 기억들로 가득해요. 농사일로 바쁜데도 아버지는 저를 데리고 도시구경 떠나고, 사탕이나 간식도 사주면서 어린 저를 많이 챙겨주셨어요. 그래서 아버지에게 배운 것들을 제 자식들에게도 베풀고 싶었고, 아버지에
가난은 평생 사만(50)씨 가족을 괴롭혔다.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노동자 사만씨는 아버지를 일찌감치 여의었다. 울타리가 사라졌다. 세상에 피붙이이라곤 사만씨와 어머니 단둘뿐이었다.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식당에서 일했다. 어머니의 벌이는 고정적이지 못했다. 공사판에라도 나가려했으나 한쪽 발에 장애가 있어 받아주질 않았다. 일거리가 없을 때는 이웃에서 먹을 것을 얻어야만 했다.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만씨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 취업했다. 장애가 있음에도 받아준 사장에 대한 고마움으로 10년을 다녔다. 그가 일하고 받은 돈은 매달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8월29일 미얀마에서 온 민팡씨 가족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2년 7월29일~8월30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보내온 금액으로 마련됐다. 민팡씨는 계속된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다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질성 폐 질환 진단을 받았다. 민팡씨는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보호자인 조모아씨가 유선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56-51 (사)일일시호일. 070-4707-
“부모님에게 미안해요”미얀마에 온 이주노동자 민팡(31)씨가 보호자 조모아씨를 통해 전한 첫 마디였다. 가난하지만 성실한 부모님 덕에 구김살 없이 자랐고 학업도 마칠 수 있었다. 자신의 학비를 벌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부모님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렸다. 그런 부모님을 보지 못한 지도 어느덧 7년. 사무치는 그리움을 마음에 안고 오랜 시간을 버텼다. 그러나 민팡씨는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에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학교를 졸업한 민팡씨는 지인의 도움으로 비료 공장에 취업했다. 그러나 열악한 작업환경은 상상
국내 거주 중인 국제결혼가정 어린이들의 언어 역량 개발 및 인재육성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10월6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날마다좋은날 제1회 전국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조계사, 봉은사, 한국가족센터협회, 보덕학회가 후원하고 대한불교진흥원이 지원한 이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로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대회다.현재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등 외국에서 이주해 국내에 거주 중인 이주민은 약 250만명이며, 2050년에는 5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미얀마에서 온 양묘나잉(46)씨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정착한지도 19년. 그러나 그는 중환자실에 아픈 몸을 누이고 있다.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이 악물고 버틴 이주노동자에게 남은 건 이제 병든 몸뚱이뿐이다.한국에 오기 전 양묘나잉씨는 꿈 많은 청년이었다. 건축학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당시 대학 진학도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갑작스레 쓰러졌다. 이제 가족의 생계는 고스란히 첫째인 양묘나잉씨가 떠안게 됐다. 다행히 친구의 추천으로 동네에 있는 벽돌제조공장에서 근무하게 됐다. 벽돌공장일은 생각한 것 이상 고됐다. 기계가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6월30일 스리랑카에서온 말리트씨 가족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2년 5월1일~6월30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보내온 금액으로 마련됐다. 또 이와 함께 본지 보도를 통해 아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영숙 조계사 신도가 500만원을 별도로 후원했다. 이날 치료비 지원 대상 환아는 태어나자마자 심정지가 왔으며, 심장에 구멍이 발견됐고 혈관 또한 열려있어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가족이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