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윳따니까야에 나타난 중요한 경전 가운데 하나가 「일체의 경」이다. 이 단순하고도 명료한 경전은 우주적인 시공간과 더불어 현상세계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하는 데 대한 명료한 근원적 해명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시간은 시작이 있는가 없는가? 윤회는 언제 시작되었고 언제 끝나는가? 우주는 끝이 있는가 우주는 끝이 없는가 등의 난해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일체의 경은 아래와 같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일체에 관하여 설할 것이니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수행승들이여, 일체란 무엇인가? 시각과 형상, 청각과 소리, 후각과 냄새, 미각과 맛, 촉각과 감촉, 정신과 사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실로 일체라고 한다. 수행승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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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3 13:47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