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핵심 과제를 담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불교계에 약속한 15개 공약 가운데 국정과제에 반영한 것은 고작 5개(33%)뿐이다. 특히 여야 후보 공통공약이었던 ‘문화재관람료 제도 개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공동지지 사항이었던 ‘사찰 전기요금체계 개선’에 이어 ‘오대산 조선왕조실록 의궤 환지본처’마저도 포함되지 않았다. 법보신문 ‘2022 신년특집 대선후보에게 듣는다’에서 문화재관람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당시 윤석열 후보는 이렇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가 추진할 핵심 과제를 담은 국정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불교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제시한 공약들이 상당 부분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시절 불교계에 약속한 15개 공약 가운데 국정과제에 반영된 것은 5개(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재 규제 일원화, 전통문화유산 보수정비 지원의 단계적 확대 등 일부 공약은 국정과제에 반영됐지만, 역대 정부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공직자의 종교편향을 근절하기 위해 ‘종교편향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과 사찰 문화재
지난해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사찰 문화재관람료에 대한 왜곡 발언으로 불교계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지혜롭지 못해 스님과 불자들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재차 머리를 숙였다. 이에 원행 스님은 “비록 서운한 과정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자”고 덕담했다.정 의원은 5월2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위원장, 이규민 전 의원과 함께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정 의원이 원행 스님과 공식적으로 마주한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개정안의 핵심은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하는 대신 그 비용에 대해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불교계는 1962년부터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관람료를 징수해왔다. 정부가 국가적 책무인 전통문화의 보존관리와 전승을 불교계에 떠넘겼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는 1967년 돌연 국공립공원을 지정하며 수많은 사찰과 사찰이 보존하며 가꿔온 산림을 동의 절차 없이 강제로 편입시켰다. 외국의 경우 국립공원 내 사유지로 인한 문제는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자연공원 지정은 공유지
국회가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이에 따라 1967년 정부가 사찰경내지를 일방적으로 국립공원에 편입하면서 비롯된 국립공원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논란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국회는 4월15일 39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정청래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문화체육관광위가 일부 내용을 수정해 상정한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을 재석 225명 중 찬성 214표, 기권 11표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공포 이후 1년 뒤부터 시행된다.개정안은 여야가 대선
국민의힘 측의 반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상정이 보류됐던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논란 끝에 법사위를 통과했다.국회 법사위는 4월14일 395회 임시회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내주 중으로 예정돼 있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개정안은 사찰이 관람객들을 상대로 징수하던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하는 대신 그 비용에 대해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사찰이 관람료를 폐지
조계종이 윤석열 당선인의 불교공약이 향후 우선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기 위해 대통령 인수위 측과 만난다.중앙종회 불교정책 공약이행 특별위원회(위원장 혜일 스님, 불교공약 특위)는 4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인수위 측과의 면담을 위한 대표단을 구성했다. 특위 위원장 혜일 스님을 비롯해 관음사 주지 허운, 중앙종회의원 선광, 기획실장 법원 스님을 대표단으로 구성해 4월8일 오후 인수위 사무실에서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대표단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과정에서 제시한 불교 공약을 차기 정
사찰 문화재관람료를 둘러싼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고도 국민의힘 측의 반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문화재관람료 제도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적인 불교공약이었고, 국민의힘 측에서도 대선기간 불교계에 해결의지를 피력해 왔다. 그럼에도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민의힘 측이 불교관련 현안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불교공약 실현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4일 국회
식상한 이야기지만 나는 5년마다 늘 새로운 대통령에게 그동안 숙제 같은 바람을 품었다. 지금까지 대통령들은 초심을 붙잡고 광대한 원을 세우지만, 지나고 보면 공약은 흐지부지, 내가 대통령에게 바랐던 것도 흐지부지되었다. 그리고는 같은 꿈을 새로운 대통령에게 꾼다. 물론 대의적인 공약들이 셀 수도 없이 많고, 각계각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들까지 줄을 섰다. 대통령이 출가사문인 나의 삶에 어떤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벌어지는 사회병리 현상과 여야를 떠난 편가르기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다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 77.1%가 투표한 선거에서 득표율 48.6%로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47.8%)보다 0.8%포인트 앞섰는데 득표수로는 26만표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최소 표 차이다. ‘승자독식’의 대통령제에서의 진영갈등은 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더 증폭됐다. 선거 기간 내내 ‘증오심’, ‘비호감 후보’, ‘상대후보만은 안 된다’ 등의 키워드가 하루도 빼지 않고 회자 되며 주요 매체의 제목으로 장식된 사실만으로도 반증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월9일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차기 정부의 불교정책에 불교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선거과정에서 “불교는 종교를 넘어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자체로, 불교문화재의 원형보존 및 훼손방지는 선택이 아닌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불교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불교공약의 상당부분은 불교계 숙원과제들로, 이를 공약에 반영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종교편향 및 불교홀대 논란으로 불교계와 큰 갈등을 빚은 정부여당도 불교정책 개선을 약속하며 관련 법안 개정안을 속속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비리·추문’ 의혹이 불거지며 다수의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정치혐오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더 단단히 굳혀야 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경제·사회를 이끌어갈 후보를 선출해야 하기에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다행스럽게도 ‘TV토론’을 전후로 주요 4개 정당의 후보들이 정책과 비전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국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한 가운데 이번 추경에 전통사찰의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긴급지원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는 2월21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당초 제출한 14조원 보다 2조9000억원 증액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및 소기업 등 332만명에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지급되며,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68만명에 긴급고
이재명 후보가 “전통사찰 및 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안들을 속속 발의해 관심을 모은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월14일 전기료를 비롯해 전통사찰의 과도한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전통사찰 및 문화재 보존 정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발의한 일곱 번째 법안이다.앞서 윤후덕 의원이 전통사찰의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교계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불교를 통해 남북동질성을 회복하고, 불교 및 전통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역사와 함께하는 불교문화가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원욱 국회 정각회장을 비롯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 김병주, 소병철, 이수진, 정춘숙 의원 등 전통문화발전문화특위 소속 국회의원과 김상기, 이상곤, 김정숙, 박경수 불교특위 공
아마 20년도 넘은 경험이다. 인도 성지순례 중에 타지마할을 방문했을 때이다. 우리 생각에는 신발을 신고 다녀도 무방해 보이는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신발을 벗어 넣은 신발주머니를 들고 유적을 관람했다. 일행 가운데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요구에 당황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입장료는 지금 생각해도 비쌌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 인도 화폐로 1000루피 정도였으니까,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만7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우리가 자주 가는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20달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최근 ‘문화재’ 명칭 변경과 ‘문화재보호법’ 분류체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불교계가 반색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문화재보호법’ 제정 60년 만에 일어나는 대대적인 변화다. 문화재청 정책총괄과 관계자는 2월9일 법보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유네스코 등재기준 등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명칭 변경과 분류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문화재’(文化財)라는 용어가 옛 유물이나 경제적 재화의 의미가 강해 표현의 한계가 있고 문화재 분류체계가 국제 기준과 달라 국내외에서 통용될 수 있는 일관된
산사에는 스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생명들이 함께 산다. 물론 신도들과 등산객, 관람객들도 있지만 365일 산중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무수한 생명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새들은 가장 흔하게 보고 함께 하는 생명들이다. 겨울이라는 계절에는 특정한 개체들만 자주 만나지만 그들과 함께 아침을 연다는 것은 행운이며 행복 그 자체다.간혹 그런 생각을 한다. 산중의 새들은 아마도 천상에서 인간 세상을 위로하고자 내려온 악사(樂士)들 혹은 가수, 시인들이 아니었을까. 계절마다 다양한 새들이 악사로 등장해 여러 음악을 들려주어 때로 적막할 것 같은 산
20대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 민심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 측에서 불교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쇄신안 및 공약을 속속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야 대선후보 측에서 제시한 쇄신안 및 공약들은 전통사찰 중첩규제 해소 등 불교계가 오랜 기간 풀지 못했던 숙원 과제들이 대부분 담겼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상당수 불교현안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 문화유산진흥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문화유산 특위) 소속 의원들은 2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후
“신흥사 땅은 국가 땅인데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다” “호국불교는 국가와 사찰 간에 맺어진 계약이므로 (신흥사 땅을)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 “부산에는 해동용궁사가 있는데 사찰이 무속이름을 쓰는게 말이 되냐.” “승려대회 때 자주라는 말을 쓰던데 이는 친북이 쓰는 말이다. 불교가 왜 자주권을 떠드냐.”6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주필이 불교계를 향한 근거 없는 막말을 쏟아내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정 주필은 1월24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채널에 게재된 ‘정신병원과 감옥 중 고르라면?-정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