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0교구본사 팔공산 은해사(주지 직무대행 혜안 스님)가 9월9일 육화원에서 문중 8명의 대종사 스님들의 합동 추모 다례재를 처음으로 봉행했다.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조계종의 방역지침에 따라 내‧외빈 초청 없이 간소하게 치러진 합동 추모 다례재는 개회사,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종사영반, 일타 스님 생전 육성법문 청취, 은해사 합창단의 추모곡 순으로 진행됐다.은해사 부도탑과 조사전 참배에 이어 육하원에서 봉행된 이날 행사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회주 돈명, 화엄사 회주 종열 스님을 비
‘가버나움(Capernaum)’은 레바논 빈민가를 배경으로 만들어져 2018년 개봉한 영화이다. 수많은 전쟁 영화들은 전쟁터에서 일어나는 비극과 휴먼을 동시에 담고 있다. 그러나 ‘가버나움’은 전쟁터에 남아 있는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의 생지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인공인 ‘자인’은 실제 시리아 난민 출신 생존자다. 여기서 생존자란 그저 살아남은 자가 아니라 겪을 수 있는 모든 비극 속에서 살아남은 자를 말한다. 자인이 법정에서 “나를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라고 외치며 시작하는 영화는 기적 같은 유엔난민기구의
삼국시대에 조성된 국보 ‘일광삼존상’과 ‘보살상’, 고려 불교미술의 정수인 천수관음보살도와 수월관음도 등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우리의 문화유산을 국민과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고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을 특별 공개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7월21일 개막해 9월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회화관Ⅱ에서 진행된다. 이건희 회장 유족은 올해 4월 이 회장이 소장했던 문화재와 미술품
한국예술문화명인(불교사경부문) 혜화 이순자 초대전 ‘고려 천년의 혼 가슴에 담다’ 가 4월27일 오후3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렸다.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건강한 삶, 가족의 소중함을 선물하고자 마련된 이번 초대전은 고려사경보존회(회장 강주열)가 주최하고 BBS대구불교방송(사장 범일 스님)이 후원한다.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주윤식 조계종중앙신도회장, 장건환 포교사대구지역단장을 비롯해 내⦁외빈이 참석해 이순자 작가 초대전의 개막을 축하했다.이순
4월 28일(수)▲조계종 중앙신도회 ‘제8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및 발원문 공모’=오늘까지. 02)725-7014 ▲광주 무각사 ‘오채현 석불 조각가 특별전-돌에 새긴 희망이 염화미소’=경내 일원, 10월31일까지. 062)383-0108 4월 29일(목)▲고성 옥천사 ‘옥천사 근현대 역사사진전’=옥천사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 6월30일까지. 055)673-4951 ▲고려사경보존회 ‘이순자 작가 초대전-고려 천년의 혼 가슴에 담다’=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 5월2일까지. 053)606-6114 4월 30일(금)▲연등보존위원회
고려사경보존회(회장 강주열)와 BBS대구불교방송(사장 법일 스님)이 4월27일부터 5월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혜화(慧華) 이순자 작가 초대전-고려 천년의 혼(魂) 가슴에 담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고려사경보존회 출범을 기념하고 부처님의 가피로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순자 작가는 불교사경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국내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201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가진 후 3년만이다.경전을 필사하는 사경은 불교 수행의 꽃이자 종합예술로 불린다. 우리나라 사경의 역사는 경전의 보급을
한 사람의 삶이 역사가 되는 경우가 있다. 다길(多吉) 김경호 사경장의 삶이 그렇다. 정부는 지난해 사경장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하고 그를 사경장 보유자 1호로 지정했다. 김 사경장은 고려 이후 억불의 조선을 거치며 700년 가까이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사경의 전통을 이 시대에 되살린 인물이다. 김 사경장은 40년 넘는 세월을 오로지 고려사경의 전통복원을 위해 바쳤다. 외길이었으며 신산(辛酸)의 여정이었다. 선대의 유산들을 살피고 연구하는 것은 물론 재료 하나까지 혼자 힘으로 복원했다. 금과 은을 재료로 쓰는 사경은 비용도 많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2월18일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를 국보로 지정하고 ‘고려사’ 등 12건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불교관련 문화재 5건이 포함됐다.지정된 불교관련 문화재로는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보물 제2116호)을 비롯해 ‘대둔사 경장’(보물 제2117호) ‘선원제전집도서 목판’(보물 제2111호) ‘원돈성불론 간화결의론 합각 목판’(보물 제2112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보물 제2113호) 등이다.먼저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은 대형 불화 1폭과
예로부터 소는 전통농경사회에서 중요한 존재였다. 한집에 머물며 가족처럼 친근했으며 농사에도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이는 세시풍속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우선 정월 초하루마다 소를 보고 농사를 점친다. 새벽에 소가 울면 풍년이라고 하며 찰밥, 오곡밥, 나물 등을 얹은 키를 소에게 내밀었을 때 소가 밥을 먼저 먹으면 풍년,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다. 조선시대 태조 이래 역대 임금들은 풍년을 기원하며 선농단(사적 제436호)에서 소머리를 한 농경신 신농에게 제사를 지냈다. 제단 남쪽에 마련된 적전에서 왕이 친히 밭을 갈아 농사일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이하 평가기구)에서 ‘등재(inscribe)’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1월17일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연등회가 평가기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등재 최종 결정은 12월14~19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이뤄진다.이날 평가기구는 “연등회 등재신청서는 모범사례 가운데 하나
불교중흥과 국난극복의 염원을 담아 500km 도보 순례의 대장정을 이어 가고 있는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동참 대중이 함께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의 의미와 시대적 과제를 모색하는 대중공사의 자리가 마련됐다. 만행결사 자비순례단은 10월15일 문경STX리조트에서 ‘상월결사의 시대적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자비순례 9일차를 맞이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한자리에 모인 대중들은 상월선원의 결사와 자비순례의 의미를 평가하고 과제를 제시한 발제와 토론에 귀 기울이며 앞으로의 순례가 지향해야 할 목표와 순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많은 분들이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고 합니다. 여름휴가뿐 아니라 당분간 해외 출국은 여러 사정상 쉽지 않은 상황이니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분들에게는 국내밖에 선택지가 없을 것입니다. 외국의 낯선 풍물과 사람, 음식 등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접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답답한 상황일 것입니다.해외여행이 어려워지니 TV나 유튜브 등에서 외국 여행지를 감상하는 ‘랜선 투어(Line tour)’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직접 가볼 수 없으니 눈으로 대리만족이라도 즐기고 있다고 합니
조선시대 ‘억불숭유’처럼 국가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 절의 기능을 잃어야만 했던 산사도 있었지만 전쟁은 한순간에 산문을 닫게 했다. 몽고 침입으로 폐사된 경주 황룡사, 임진왜란 때 소실된 남원 만복사, 6·25한국전쟁으로 무너진 금강산 유점사는 1000년 동안 이어져 온 법등이 끊긴 채 폐사지로 남아 있다. 현재 남한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재각처한 폐사지는 45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예로부터 현자들은 사찰이 남긴 흔적을 기록해 두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
고려가 우리 역사에서 불교가 가장 성했던 시기이기는 했어도 사리신앙에 관한 한은 정보의 밀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빈 칸이 많아 아쉽다. 역사 자료의 많고 적음과 역사의 이해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료의 부족이 정밀한 연구에 걸림돌이 되기는 한다. 그래도 몇몇 장면들을 통해 고려시대 불사리 봉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건 다행이다. 특히 고려 왕실에서 불사리 봉안에 유난히 비중을 두었던 모습이 눈에 띤다. 고려가 건국한지 30년이 지난 948년, 정종(定宗)이 궁궐을 나와 지금의 개성시 독암동 탄현문(炭峴門)을 지나 걸
부처님의 가르침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하여 돌에 새긴 경전 석경(石經).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보물 제1040호 화엄사 석경이 서울에서 최초 공개된다.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문 스님)과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 한국사경연구원(회장 행오 스님)은 ‘전통사경의 본지풍광(本地風光)’을 주제로 테마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5월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30일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다.‘전통사경의 본지풍광’에는 화엄사가 소장한 화엄사 석경 40여편을 비롯해 서울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인쇄술이 발달하기 훨씬 오래전, 옛사람들은 글씨를 함부로 휘갈겨 쓰는 것을 금기시 여겼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성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삶의 지혜를 익히는 소중한 의식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글자 하나에도 그 사람의 됨됨이가 배어있다고 생각했고 모든 글에는 법(法)과 도(道)가 있다고 믿었다.부처님 말씀을 옮겨 쓰는 사경(寫經) 또한 예외는 아니다. 단순히 경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신심과 원력으로 부처님 가르침에 다가가는 사경을 통해 번뇌와 망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청정한 심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정교한 예술의 극치를
일제강점기인 1924년 창간돼 대표적인 불교종합 잡지로 평가받았던 ‘불교’가 문화재로 지정된다. 1944년까지 총 175회 간행된 ‘불교’는 일제의 종교 간섭과 불교정책, 그에 대응하는 불교계 모습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아 왔다. 현재 동국대 중앙도서관에 보관돼 있다.문화재청은 3월9일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 인식이 담겨있는 잡지 ‘불교’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1924년 창간된 ‘불교’는 1933년 108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됐다가 이후 속간돼 19
1. 조선시대 세조 때 간행된 부처님의 일대기를 적은 책으로, 훈민정음 창제 이후 제일 먼저 나온 불경 언해서이자 조선 초기 국어와 한자음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은? ① 금강경 ② 석보상절 ③ 불씨잡변 ④ 선가귀감 ⑤ 용비어천가 2. 우리나라의 불교문화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못한 것은? ① 고려시대에는 국가 통치이념인 불교가 사회문화 전체에 영향을 주었다. ② 우리나라의 불교문화는 중국이나 일본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③ 인도나 중국과는 달리 우리 민족만의 독창적인 불교문화유산을 만들었다. ④ 조선시대에는 불교가
‘먹방’과 ‘먹부림’이 텔레비전 화면을 가득 채우는 시대임에도 맛과 양이 아니라 음식에 깃든 의미를 새기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사찰음식, 즉 불교음식이 자리하고 있다.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한국의 사찰음식, 즉 불교음식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불교음식의 연원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자료 수집을 시작했던 조계종 교수아사리 태경 스님(세종시 무형문화재위원)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모아 ‘고려 옹기와 청자에 음식을 담다’에 옮겼다. ‘개경
1월 22일(수)▲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부산국제불교박람회 참가업체 및 제8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참여작가 모집’=31일까지. 02)2231-2013 ▲한국불교법사대학 ‘법사학인 교육 신입생 모집’=2월25일까지. 064)751-1959 ▲한국불교교육단체연합회 ‘제18회 한불련 포교사 품수식’=2월7일까지. 02)734-9595 ▲예산 수덕사 ‘만공장학금 신청’=31일까지. 041)330-7700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 ‘제6회 불교무용대전 참가자·단체 모집’=31일까지. 02)747-5035 ▲한국불교문화사업단 ‘2020년 1차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