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가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대립에 불교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화쟁위는 3차례에 걸쳐 ‘차별과 혐오를 넘어 자비와 화쟁으로’ 집담회를 개최한다. 집담회는 사회적으로 중점이 되는 의제에 대해 화쟁적 해법을 모색하고 불교적 관점을 정립하고자 마련됐다.첫 집담회는 11월1일 오후 2시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열린다.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이 ‘화목한 사회는 가능하다’를,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화쟁위원회 부위원장인 금강 스님이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는 화쟁의 힘’을 발제한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가 10월18일 평택 제빵공장에서 일하다 끼임 사고로 숨진 20대 근로자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고인은 10월15일 식품기업 SPC그룹 계열의 제빵공장에서 일하다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여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는 끼임 방지 기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2인1조 근무 수칙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조문에는 사노위원 동신·서원 스님과 양한웅 집행위원장이 동행했다.같은 날 사노위는 해당 사고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성
세계빈곤퇴치의 날(매년 10월17일)을 맞아 빈곤과 사회적 고립으로 삶을 마감한 무연고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삶과 죽음이 존엄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구조의 변화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는 10월17일 서울시립승화원 제1묘지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집에서 ‘무연고 사망자 합동 추모제’를 봉행했다. 1017빈곤철폐의날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사노위, 빈곤사회연대 등 단체가 주관한 추모제는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무연고 사망자는 가족·친척이 없거나 다양한 이유로 가족·친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양한웅(64)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삶을 대하는 자세다. 아무리 대단한 권력과 부귀영화도 인연 따라 왔다 인연 따라 사라지는 법. 약자들의 곁을 지키며 욕심도 조바심도 분노도 잠재우기 위한 굳은 다짐이다. 그저 모든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길. 번뇌가 일어날 때마다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평정심을 되찾는다.양 집행위원장은 부모님의 지극한 기도정성으로 태어난 ‘모태불자’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자연스럽게 절에 다니며 불교를 접했다. 사찰에서 뛰어놀고 스님들의 법문을 듣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특히 사노위는 윤석열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적극적인 해결보다 한일 관계를 위한 ‘그랜드 바겐(일괄타결)’ 방식만 고집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사노위는 10월5일 제1564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이권수 사노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수요시위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 및 희생자 추모기도, 위원장 지몽 스님 인사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
미얀마 군부가 학교에 헬기 사격을 가해 불교 사찰 내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어린이 11명이 사망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미얀마 군부의 반인륜적인 ‘아동살해’를 규탄하며 군부 퇴진을 촉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는 9월21일 서울 한남동 소재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살생을 멈춰라, 미얀마 군부의 어린이 학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사노위원장 지몽 스님과 위원 혜문·동신·대각·서원 스님을 비롯해 장신환 5·18서울기념사업회장, 강인남 해외주민운동연대 대표 등이 함께했다.먼저 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가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찾아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사노위원 동신, 여등, 대각 스님 등은 9월16일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의 공간에서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 스님들은 염불을 외고 목탁을 치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이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속한 법적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대각 스님은 기도회에 앞서 “우리 사회에서 성차별, 스토킹과 같은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모두가 주어진 삶에 최선을
국가보안법의 독소조항에 대한 위헌여부를 다루는 첫 공개변론을 앞두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를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이 9월1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가보안법 위헌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오늘 공개변론에서 국가보안법의 위헌성을 폭넓게 논의하고 대표 독소조항인 2조, 7조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국가보안법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치안유지법으로 독재에 항거하며 자유와 평등, 정의와 평화를 요구하는 이들의 활동을 탄압하고 독재정권의
“사회노동위의 지난 10년은 빈곤철폐와 노동해방, 평등과 평화를 바라는 이들이 손 내미는 곳에 사노위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준 시간이었다.”(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불의한 일을 겪었지만 호소할 곳 하나 없어 괴롭고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가 함께 아파하고 기도로 위로하며 ‘동사섭’을 몸소 실천해왔다.”(박영락 목사)“정리해고의 아픔을 함께해준 사회노동위가 있어 2018년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합의하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김득중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사회노동위는 성소수자 인
사회 각계 소수자들이 설움 없는 평등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해 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회노동위)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현장에서 스님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활동가들은 고마움과 축하를 전했고, 사회노동위장 지몽 스님은 “앞으로도 차별과 혐오에 맞서 평등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약속했다.사회노동위가 8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 사회노동위 소속 스님들을
설움 없는 세상을 발원하며 활동해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사노위는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8월24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사노위 10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그간 현장에서 함께 했던 쌍용자동차 노동자, KTX 여승무원, 김용균 노동자 등 산재사망 노동자 가족,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사노위의 10년 활동 영상과 축하 인사 영상, 공연 등을 진행할 예
46년 만에 민주화 활동가 4명에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향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도 살생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사노위는 7월28일 서울 한남동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 규탄과 군부 퇴진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사노위 위원 고금·시경·혜문·동신·대각·현성·시원 스님과 량희 인권활동가 등이 함께했다.사노위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난해부터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발원하며 희생자
“나 불교 믿어. 법명도 받았어, 보덕심. 관세음보살의 마음이라는 뜻이야. 내 재판이고, 내 결혼이고, 내 인생이야.…결혼을 해야 한다면 언니랑 할 거야. 사랑하는 사람이랑 할 거야.”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채널ENA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대사다. 드라마 2화의 등장인물 ‘화영’은 결혼식 도중 웨딩드레스가 흘러내리는 사건으로 파혼에 직면했다. 그녀의 등 뒤에 새겨진 ‘관세음보살’ 문신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교회 장로였던 그녀의 예비 시할아버지는 이 사건으로 화영을 탐탁지 않게 여겼고, 화영의 아버지는 딸이 망신을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파업 51일 만인 7월22일 오후 4시경,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노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차례 정회와 교섭 재개를 반복한 끝에 결국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다만 하청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4.5%는 수용됐지만, 협상의 쟁점이 됐던 손해배상 및 형사상 책임 면책 합의는 보류됐다.앞서 하청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피해 손실액이 커지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조 간 갈등이 심화됐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51일차에 접어들었다. 파업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조의 갈등으로 심화됐고, 파업을 저지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도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문제의 평화로운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는 7월22일 서울역 14번출구 앞에서 용산 대통령집무실까지 약 2.4km 거리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오체투지 옆에서는 스님과 사회 활동가들이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문제 평화로운 해결, 공권력 투입 자체 촉구’ 팻말
“역사는 사실의 기록과 기억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렇게 기록된 역사는 정체성이 되고 미래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도철 스님이 충남 청양 운장암 주지로 상주하게 된 것은 2018년 말이었다. 운장암은 마곡사 말사로 법당에 모셔진 금동보살좌상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 스님은 운장암에 머무르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보물까지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지만 정작 운장암의 역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짧게 소개된 현행 기록들도 잘못된 곳들이 많았다.스님은 금동보살좌상에서 나온 불복장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이 장기화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가운데 3대 종교 노동인권연대가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7월1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발언자로 나선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불교에서는 갈등과 분쟁이 발
다르마심리상담명상센터 대표이자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인 효록 스님은 심리상담분야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수퍼바이저)이자 한국불교상담학회 수퍼바이저, 선치료상담전문가 등 다양한 심리상담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하는 성소수자법회를 이끌며 소수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출가수행자이자 상담전문가로서 접한 심리치유의 경험담이자 탐험기이다. 효록 스님은 수행자이자 상담심리전문가로서 이 두 길이 어떻게 융합되고 통합될 수 있는지를 상담현장과
“포용적인 불교” “차별 없는 불교” “성소수자에게도 평등한 불교”7월16일 퀴어문화축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스를 방문한 이들이 바라본 불교의 모습이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 제23회 퀴어문화축제’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성소수자도 함께 살아가는 평등세상을 발원했다. 부스 진행은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위원 시경·혜도·해륜·고금·동신·대각 스님 등이 함께했다.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 인권증진,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00년부터 개최된 성소수자 축제다. 코로
“더 이상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몰아넣어선 안 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도 이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게 해주세요.”올 5월23일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던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세상을 등졌다. 같은 날 인천에서는 60대 어머니가 중복장애가 있는 30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다. 5월17일엔 전남 여수시에서, 5월30일엔 경남 밀양시에서, 6월3일엔 경기 안산시에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사망했다.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