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창종 50년을 앞둔 총지종이 경자년 새해 종단 재도약의 기틀 마련에 뜻을 모았다.총지종(통리원장 인선 정사)은 1월15일 서울 총지사 서원당에서 경자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종도들의 부단한 정진를 토대로 한 종단 재도약을 서원했다. 신년하례법회는 종령 법공 정사와 통리원장 인선 정사를 비롯한 종단 주요소임자들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총지종은 이날 법운융창을 기원하며 종령 법공정사에 하례하고 승단 정사와 전수간 상호 합장례, 교도(신도)들의 종령 하례 등으로 경자년 새해를 맞았다. 법공 정사와 인선 정사의 헌화 및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차별금지법(안)’이 2007년 정부 발의로 첫 상정된 후 몇 차례 입법 시도가 이어졌지만, 일부 개신교계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번번히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2013년 이후 사실상 제정 움직임이 중단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종교계 최초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해 주목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1월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무기한 기도회’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입재를 시작으로 격주 목요일 같은 시
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 15대 중앙종회가 종회 회의 진행과 관련해 세칙을 구체화해 향후 체계적인 종회 운영을 예고했다. 또 분과별 위원장과 위원을 확정, 이례적으로 각 분과별 주요의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등 종단 입법기구로서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방침이다.태고종 중앙종회(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1월14~15일 양일간 태고총림에서 ‘15대 중앙종회 1차 연찬회’를 진행했다. 종회의원 법담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총무원장 도산, 호법원장 지현, 교육원장 법안, 종무원장협의회장 해주, 선암사
“오늘은 제 남편 문중원 기수의 49재입니다. 49재를 하면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남편은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어둡고 좁은 관에 누워 정부청사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어서도 따뜻한 곳에 가지 못하고 억울함을 풀지도 못한 채 추운 곳에 있는 남편을 생각하면, 미안함과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습니다.”한국마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며 목숨을 내던진 고 문중원 기수의 아내 오은주씨의 절규에 조계사 극락전이 비통에 잠겼다. 마이크 앞에 선 오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통곡했고, 극락전을 가득 채운 유
생명나눔실천본부이 올해 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등 생명나눔 가치 확산을 위해 나선다.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1월6일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고등학교와의 협약을 확대해 생명나눔 동아리 운영 지원·연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법령 개정으로 고등학생들도 본인의 의사로 장기 및 조직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이다. 생명나눔은 지난해 남양주·의정부 광동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세곳과 협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역시 각 고등학교와 연계해 인식개선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또 올해 목
북미간 비핵화 협상 및 대북제재 조치를 두고 남북·북미간 경색국면이 고착화되면서, 새해 한반도 평화무드 재개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과 천태종 등 한국불교계 주요종단이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과 새해서신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남북불교교류 재개 가능성을 전망하는 시각과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조불련이 보낸 서신에는 이례적으로 종단 대표자 명의와 북측 대표자 명의가 생략된 등 변화가 감지된다는 지적도 제기돼 눈길을 끈다.조계
한국마사회 내부 비리를 고발하고 스스로 목숨을 내던진 故문중원 기수의 49재가 대한불교 총본산 서울 조계사에서 엄수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1월16일 오전 11시 극락전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유가족과 함께 고인의 49재를 올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할 예정이다. 고 문중원 기수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마공원)’ 소속으로, 지난해 11월29일 승부조작과 마장 임대 과정에서의 비리를 고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문중원 기수의 시신은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현재 정부청사 앞 운구차에 실려 있다는 점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가 다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해 온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돌아가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1월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별다른 돌파구 없이 북미협상의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북미 모두 대화 재개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단체들의 이 같은 목소리는 2018년 조성됐던 평화국면의 흐름이 완전히 단절된 채 후퇴
종단 내홍을 종식하고 안정화 계기를 맞은 태고종이 종단 미래를 위한 무거운 책임감과 희망으로 새해 첫발을 내딛었다.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월6일 종단 원로·중진 스님과 종무기관 주요소임자, 전국 지방교구장 등 종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서울 한국불교문화전승관에서 열린 이날 법회는 사실상 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총무원 청사 법당에서 처음으로 봉행한 공식법석이자, 종단 정상화를 토대로 한 종도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아내는 자리로 마련됐다.총무원 시무식과 더불어 진행된 하례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2018년 기준 국내 거주 이주민 수가 공식적으로 205만명을 넘어섰다. 2006년 53만명 이후, 12년만에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미등록 체류 이주민까지 포함하면 250만명상당. 이제 한국은 명실상부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사실 다문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한국불교계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고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소 단편적이지만 당위성도 명확하다. 한국에 유입되는 이주민들의 상당수가 불교국가 출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한국과 고용허가제 양해각서를 체결한 16개 국가 중 절
선학원을 설립하고 일궈 온 선지식들의 발자취는 곧 한국불교 전통과 청정불교를 지켜 선맥을 계승하고자 했던 당시 불교계의 원력을 대변한다. 일제강점기 혼란 속 왜색불교에 맞섰고, 해방 이후 만연한 식육대처의 풍토 속에서 불교를 바로 세우려는 숭고한 뜻이 그 발자취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선학원의 과거는 현재 조계종으로 계승되는 한국불교의 원대한 흐름과 맥을 함께한다. 선학원 설립조사와 역대 이사장 상당수가 현재 조계종 주요사찰을 대표하는 스님들이었으며, 혼란의 시기 선학원을 중심으로 그 원력을 모아왔기 때문이다. 선학원 설립조사와 역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 맑고향기로운 사회 만들기에 매진해 온 시민모임 '맑고향기롭게'가 2019년 한해 동안 진행된 ‘대학생 사회활동 지원사업-나누는기쁨’으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이끌었다. 나누는기쁨은 대학교 봉사동아리를 대상으로 맑고향기롭게가 3회째 진행해 온 지원사업이다.맑고향기롭게는 12월31일 “올해 5개의 봉사동아리를 선정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한 삶의 지혜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동아리는 이화여대·연세대 연합동아리 나누미, 경희대 봉사동아리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