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계자 일동은 부처님을 향한 신심과 견고한 믿음으로 선행을 닦아 지혜를 증장하고 정법을 행해 불지에 도달하겠습니다.”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사회에 회향할 전법사 66명을 새롭게 배출했다. 태고종은 1월 30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불보전에서 ‘전법사교육원 제16기 졸업식 및 제20기 전법사계 수계산림’을 봉행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총 68명이 졸업장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6명이 수계산림을 통해 전법사로 거듭났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태고종단은 전법사 대중을 구성원으로 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용기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두 손 모아 염원하오니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섭수하여 서원 이루게 하소서.”‘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이 1월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봉행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사부대중 800여 명이 동참해 대한민국의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행사는 육법공양과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축원,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이기흥 불교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가끔 모든 것을 접어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적지 않다. 풀 내음 가득한 고즈넉한 산사에서 마음을 다독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면 더없이 좋을 듯하다. 전통사찰 템플스테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을 정도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문화상품으로 각광 받게 된 이유일 게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산사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는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있다. 그러나 템플스테이가 최근 들어 유독 관
세찬 눈바람이 종일 문을 두드리던 지난해 12월. 점심을 앞두고 난로 곁에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던 어르신들이 벌떡 일어났다. 아무런 예고 없이 여고생 4인조가 등장한 것이다. 한껏 엉클어진 머리카락을 넘기며 쇼핑백을 주섬주섬 내려놓는 앳된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어르신들, 여기 학생들이 깜짝 선물을 가져왔어요. 세상에나 놀라지 마셔요. 직접 합장주를 엮어왔답니다. 자그마치 1000개에요. 몇 달 전부터 어르신들 건강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세요.”사회복지사의 소개에 열렬한 박수가 쏟아졌다.
지적 장애인을 장기간 착취했다는 혐의를 받은 서울 노원구 학림사 주지스님이 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스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해당 사건을 최근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 보냈다. 이른바 ‘사찰 노예사건’으로 지탄받아야 했던 스님은 6여년 만에 비로소 혐의를 벗게 됐다. 당시 검찰은 주지스님이 2008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지적장애 3급을 판정 받은 편 모씨에게 예불, 기도, 마당 쓸기, 잔디 깎기, 제설 작업, 각종 경내 공사 등 노동을 시키면서도
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가 순국선열·애국열사·강제징용 희생자를 위한 추모문화축제 개최 등 2024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태고종 비구니회는 1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불기 2568(2024)년 정기총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 및 일정을 확정했다. 비구니회는 1월 지구위기 녹색운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4월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권선, 4월 부처님오신날 기념 군부대 위문, 5월 해외불교 문화교류 및 봉사, 10월 순국선열·애국열사·강제징용 희생자를 위한 추모문화축제, 11월 태고문화축제, 12월 국방부 등 군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및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불교의 전통 및 사찰음식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1월 24일 진행된 사찰음식 만찬행사는 IOC 존 코츠 수석부위원장, 니콜 호버츠 부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진종오 대회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월정사 월엄 스님에게 ‘오관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함께 기독문을 낭독하며 공양에 담긴 의미를 새겼다.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발우
태고종이 희망과 도약,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길 발원하는 마음을 담아 ‘미래를 열다, 조화와 화평의 세상’을 슬로건으로 올 한해 정진한다.1월 24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고종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현재 우리 사회는 다종교·다문화 등 다양한 계층이 살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간 대립과 경제적 격차가 커지면서 국민간 갈등과 위화감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계층과 세대간 조화를 이루며 미래를 향해 평화와 화합의 기틀을 다져가는 전법교화를 펼치고자 슬로건을 결정했다”며 “태고종 제2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전국 규모의 장기기증 서약 유치에 나선다.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 출범한 이래 의료취약계층에 치료비 42억여원을 지원하고 25만여 명의 장기기증 서약을 이끄는 등 부처님의 생명 존중 가르침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 왔다. 30주년을 맞은 올해, 전국 불자를 대상으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자를 모집, 불교계를 대표하는 공익법인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지원 사업을 추진해 ‘자비나눔’의 사회적 확산을 실현한다.
어머니의 한결같은 기도와 정성 덕에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왕따를 당한 적도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학년이 올라가 반이 바뀔 때마다 어머니가 담임선생님들에게 아들 잘 부탁드린다며 학급을 원조했고, 친구들에게 철마다 간식을 제공하는 등 아주 많은 보시를 했다. 부처님 가피는 항상 있었다. 어머니 덕분이었다. 나는 생활 자체가 부처님과 늘 함께 였기에 따로 기도를 드린다거나 매일 꾸준히 하는 신행 생활이 없었다. 사실 불경을 읽어도 통역이 없어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한자를 따라 해도 무슨 말인지 어려웠고 우리말 경전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 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37대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종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진우 스님은 “천년을 세우는 간절한 원력으로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을 열겠다”며 “한국불교는 국민 행복을 위한 사회적 실천에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승려복지 시스템 안정화, 출가장려, 전통불교문화 홍보를 위한 해외활동 확대, 불교관련 국가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명상 전파 원년=진우 스님은 2022년 10월 취임 당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여 년간 디자이너로 일한 저자는 전통문화유산을 디자인적 관점에서 ‘새롭게 다시보기’를 제안하고 시대를 넘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시대적 배경과 소재는 달라도 디자인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스며 있다. 이를 통해 잘 디자인된 것들만이 가치 있는 문화재로 남게 됨을 역설한다. 나열식 지식 전달이 아닌, 감성과 직관을 통해 사물과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박현택 지음/통나무/1만9500원.[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조계종이 1월 5일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런데 성명을 접한 주변의 반응은 대부분 “뭐?”였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강릉에 거주 중인 한 스님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에서야 시내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러하니 “뭐?”라는 반응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소식을 접하며 지난해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떠올랐다. 주최 측의 준비 부족과 부실
● 28대 총무원장 출마=태고종 28대 총무원장 선거가 2023년 4월 18일 예정된 가운데 3월 15일 상진 스님과 성오 스님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 후보 첫 정견 발표=태고총림 선암사 적묵당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선거인단 등 1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상진 스님은 ‘태고종 위상 강화’를 첫 과제로 제시했다. ● 상진 스님 압도적 당선=4월 18일 열린 선거 결과 선거인단 164명 중 153명이 투표한 가운데 상진 스님이 95표를 획득, 태고종 28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 ● 종단 간 발빠른 교류=당선인
태고종 28대 총무원 집행부는 지난해 7월 화합종단, 지방분권, 교육사업, 승려복지, 재정자립 등을 기조로 출범했다. 이후 지방교구 순회, 대사회적 역할 강화, 종단 주최 불교문화행사 등으로 종단의 역량을 모으고 위상을 높이는 데 매진했다. 올해도 종단 운영 기조에 따라 지난 27대 집행부가 일궈놓은 종단 안정의 기반 위 내실을 다지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먼저 종단의 위상 정립을 위한 사업들이다. 전통문화에 대한 제반 연구를 위해 ‘태고문화유산전승연구소’를 개소한다. 태고문화유산전승연구소는 관련 교수와 전문가들이
“종단의 변화는 몇몇 사람의 노력으로 될 수 없습니다. 종도들의 역량이 결집돼야 가능합니다. 그동안 종단 내홍의 원인은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자주 만나 서로 대화해야 방관하거나 독단으로 치닫지 않게 됩니다. 새로운 태고종은 가능합니다. 혼자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화합하면 할 수 있습니다.”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1월 8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불이성법륜사에서 봉행된 ‘갑진년 시무식 및 신년하례법회’에서 새로운 태고종을 위한 종도 화합과 실천을 강조했다. 법회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대
“묵은 대나무 뿌리에서 죽순이 나고 옛 가지에서 새 꽃이 핀다고 했습니다. 새해라고 해서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조계종단이 한결같이 이어온 부처님과 역대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거울 삼아 호국과 전통문화 수호의 길을 여법하게 이어 나갑시다.”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 주요기관 대표 및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함께 불교 전통의 신년하례인 통알(通謁) 의식을 봉행하며 한국불교가 갖춘 전통 속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진하길 당부했다. 조계종은 1월12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불기 2568년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정혜 스님)가 1월 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 28기 국제포교사 품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제포교 원력을 가진 18명이 새로이 품수를 받고 한국불교 세계화에 앞장설 것을 서원했다. 이날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국제포교사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첫 발을 내딛은 신입 국제포교사들을 축하했다.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은 “오늘 품수를 받는 신입 포교사들 모두 축하한다. 앞으로 국제포교사 단복을 입고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활동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제주 법화사가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핵심과업인 ‘천년을세우다’ 마애부처님 모시기 불사에 동참했다.제주 법화사 주지 도성 스님을 비롯한 신도들은 1월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불사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도성 스님은 “신도들과 십시일반 모아온 기금”이라며 “법화사가 제주 불교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신도들과 함께 도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진우 스님은 “법화사 중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도성 스님이 먼저 뜻을 밝혀주시니 반갑다”며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의 근거지
고려 동종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종으로 꼽히는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됐다.부안 내소사는(주지 진성 스님) 1월 9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내소사 고려 동종 국보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범종 5타로 시작된 기념식은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의 헌향, 덕화선 신도의 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헌화로 국보 승격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선운사 부주지 운천 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이현기 부안군의회 부의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 동참했다.주지 진성 스님은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