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임원진과 종회의원 스님들이 1월3일 서울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신년하례를 했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수경·혜욱·정묵·혜솔·서광 스님, 종회의원 철우·정관·법해 스님이 자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회장스님이 취임한지도 벌써 2개월이 흘렀다. 스님이 들어와 더욱더 편안하고 관세음보살 품안 같은 느낌이 든다. 종단에도 비구니스님들이 좋은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다 하고 있다”며 “중생을 구제하고 사회구성원에게 부처님 가르침 널리 홍포해 깨달음에 이르게 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이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있습니다.”티베트 불교 겔룩파 전승의 제8대 캉쎄르 린뽀체(Khangser Rinpoche)가 한국을 찾아 릴레이 법문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산 홍법사 불자들에게 내면의 행복을 찾는 법문을 전했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월2일 경내 대광명전에서 ‘캉쎄르 린뽀체 초청 특별법회’를 봉행했다. 홍법사의 정기 신묘장구대다라니 정진기도 대신 마련된 이 법석에는 사부대중 400여 명이 운집해 법문을 경청했다. 이날 캉쎄르 린뽀체는 법문에서
“종교는 과거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다양화된 시대에는 종교가 인간의 고민과 문제들에 대답을 줄 수 없다. 이제 종교를 초월한 삶의 방식과 행복을 찾아야 한다.” 달라이라마는 언제나 종교를 넘어 보편적 도덕과 현실인식, 개인의 내적 각성을 당부한다. 그렇기에 가난, 기아, 전쟁, 환경문제 등 누적된 지구적 고통에 관한 지혜를 전한다.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정치인·종교지도자·유명인은 달라이라마를 어떻게 바라볼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그는 나의 좋은 벗(good friend)입니다. 말 그대로 자비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자승 대종사에 대해 “생사 해탈의 갈림길에서 수행자로서 치열한 정진을 해온 분”이라고 회고한 뒤 “대종사가 마련한 기틀 위에서 전 종도가 일심동체 해 전법을 추진해야 한다. 이 길만이 한국 불교가 되살아 나는 길”이라고 말했다.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1월 2일 오전 11시 경내 법왕루에서 해봉당 자승 대종사 5재를 엄수했다. 사시기도 직후 이뤄진 의식은 자승 대종사 영단에 삼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헌향, 헌다, 헌화, 헌공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대중 삼배, 문도 스님의 인사로 마무리됐다. 종사영
“어두운 세상에 법등을 들고 한없이 가야하는 포교의 길 발길 닿는 구석마다 불법을 펴고 중생위한 발원에 밤을 지샌다. 아~아~그는 외로운 구도자 사명의 역군, 진리를 전하는 포교사여라.”전법의 수레를 힘차게 굴리기를 발원하는 포교사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포교사들의 얼굴엔 종단 외호와 불법홍포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가득했다.조계종 포교사단 전북지역단(단장 김용수)은 12월23일 금산사 전북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주지 응묵 스님) 대법당에서 ‘포교로 사회를 밝히는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전진대회(이하 전진대회)’를 봉행했다.
문화포교의 선두에서 매진하며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명상문화센터를 건립해 활발하게 운영해 온 쿠무다 문화재단이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봉행하며 ‘경주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새롭게 서원했다.쿠무다 문화재단(KUmuda, 이사장 주석 스님, 이하 쿠무다)은 12월19일 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쿠무다 개원 10주년 및 명상문화센터 2주년 기념식’을 봉행했다. 특히 문화예술 포교를 위해 펼쳐 온 시간을 돌아보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쿠무다는 다가올 10년의 비전으로 ‘경주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선포, 전법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발원해
한국불교문화교류협의회 신임 이사장에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추대됐다. 이와 함께 부이사장은 (재)대한불교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과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이 선임됐다.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12월20일 서울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의실에서 ‘제2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등 신임 임원을 선출했다.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상진 스님은 “한일불교간 우호증진과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사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의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일불교는 이날 한일불교여성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복잡한 행정 절차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세우기' 추진 속도가 더뎌졌지만 내후년까지는 불사를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열암곡 마애불의 온전한 상호가 드러난다면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불에 버금가는 '신라의 미소'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조계종 계단위원회가 12월19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37대 집행부 종책사업 ‘천년을 세우다’에 기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전계대화상, 무관 대종사와 계단위원인 수진·서봉·경암 스님, 비구니 삼사칠증(三師七證
“스님 불 들어가요. 어서 나오세요.” 유독 추운 날이었다. 12월3일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엄수된 자승 스님의 다비식. “거화(炬火)!”라는 선창이 들리자 지푸라기 뭉치를 든 스님들이 불을 붙였다. 그러자 가사·장삼으로 둘러싸인 장작더미가 훨훨 타오르기 시작했다.현장을 찾은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제9교구본사 동화사 신도회장·62)의 눈시울이 이내 붉어졌다. 그 순간 작은 불씨 하나가 그의 겉옷에 달라 붙었다. 불씨가 점점 커지자 옆사람이 깜짝 놀랐다. “저기요! 불, 불!”하고 소리를 지르며 장갑 낀 손으로 그의 팔을 툭툭 쳤
“출가자는 불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안타깝게도 출가자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교육원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출가 홍보 교재 ‘슬기로운 출가생활’‘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를 발간했습니다. 출가는 자신의 꿈을 더 크게 이룰 수 있게 하는 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출가에 관심있고, 희망하는 이들의 삶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조계종 교육원 원장 범해 스님은 1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발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범해 스님은 “교육원은 출가자 확대에 집중하고자 교육
태고종 중앙종회, 교임전법사회에 이어 전국비구니회도 서울 열린송현녹지공원 내 이승만기념관 건립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는 12월12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불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이승만기념관 열린송현공원 내 건립계획 원천무효’ 성명을 채택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성명에서 “이승만은 보살승에게 친일승려, 친공승려, 대처승 등으로 선동하며 한국불교를 분열·반해했다”며 “태고종은 그로 인해 막대한 재산적 피해는 물론 탄압으로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성태했다.이어 “그럼에도 이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제22차 법계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에게 법계를 품서했다.태고종은 12월11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원 대불보전 에서 ‘제22차 법계 품서식’을 개최했다. 이날 승랍 30년·종덕 10년 이상의 스님에게 주어지는 종사에 원철 스님 등 19명, 같은 등급인 비구니 현사는 보현 스님 등 2명이 품수했다. 또 종덕 35명, 대덕 55명, 중덕 27명, 선덕 5명 등 총 143명의 스님이 새로 법계를 받았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공석인 종정스님을 대신해 스님들에게 법계증을 수여하고 축하인사를 건냈다. 스님은 “태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후보에 단독출마한 정념 스님에 대해 “자격에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념 스님은 12월12일 산중총회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주지후보로 선출돼, 사실상 당선됐다.중앙선관위(위원장 태성 스님)는 12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401차 회의를 열어 월정사 주지후보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는 태성, 진산, 탄정, 득우, 수경 스님이 참석했다.중앙선관위는 또 월정사 산중총회 구성원도 비구 159명, 비구니 32명의 총 191명을
불교제자리찾기운동본부(본부장 송탁 스님)가 12월5일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주어사지 보존 관리방안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주도한 주어사지 발굴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정비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불교제자리찾기운동본부장 송탁 스님은 “주어사지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주어사는 1779년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지식인들이 시대적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상들을 받아들이고 배우며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들을 포괄해왔다. 세미나를 통해 다
승가의 규범은 출가자들이 다른 수행자들의 거처에 무단침입하거나 살던 곳에서 내쫓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수행자에게 어떤 주거지를 자신들의 영역으로 삼을 것인가를 안내하는 공간 규정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던 곳을 비워야 할 때 그 공동체가 소유했던 기존의 공간을 오히려 양보하라고, 명령하는 규정들도 보인다. 이는 불교의 오랜 역사에서 사찰이 무장투쟁이나 재난의 시기에 난민 수용소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던 사회문화적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과 그들의 강제 이동 장면은 불
내년도 조계종 승가고시 일정이 확정됐다.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수진 스님)는 12월5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불기 2568(2024)년도 각급 승가고시 일정’을 확정했다.‘5급 승가고시’는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상반기는 3월11일, 하반기는 8~9월 중 치러진다. 장소는 상·하반기 모두 제8교구본사 직지사다. 고시 대상자는 교육원에서 설치 또는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행자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다. 다만 제66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일정에 따라 고시일·고시장이 변경될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인연과 함께 사라져간 자승 대종사의 임종게를 접하고 오랜 시간 먹먹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점에서 홀연히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다고 했다. 정말 그렇다. 그동안 남의 말하기 좋아하던 사람들이 스님의 삶을 험담했지만 정말 이제는 자신들의 험담을 반성하고 참회해야 할 시간이 아닐까 싶다. 살아계실 때 사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고, 수많은 사람들과 누구보다 수많은 인연을 맺어 오셨다가 홀연히 일체를 놓아버렸다. 우리 사회에 스님의 임종을 두고 너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다비식이 12월3일 오후 출가본사인 조계종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 연화대에서 엄수됐다.화성 용주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자승 대종사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온 5만여 사부대중의 “나무아미타불” 염불소리로 가득했다. 서울 조계사에서 영결식을 마친 자승 스님의 법구가 이날 오후 용주사에 도착하자 염불소리는 이내 흐느낌으로 바뀌었다.스님의 법구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오색 만장의 인도를 받으며 용주사에서 노제를 지낸 뒤 연화대에 올랐다. 문도스님들의 “스님, 불 들어갑니다”라는 애타는 외침을
조계종이 12월1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은정불교문화재단에서 발견한 자승 스님 자필 유언장 3점을 공개했다.자승 스님은 유언장에서 "상월선원과 함께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하다"며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이 한 점을 반성한다. 결제 때 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한다. 해제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한다"고 남겼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겐 미안함을 전했다. 자
13대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 집행부 스님들이 11월30일 조계사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해봉 자승 대종사의 입적을 애도했다.13대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을 비롯해 비구니 종회의원, 13대 집행부 스님들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헌향, 헌화을 올리며 자승 대종사의 입적을 추모했다.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