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지역이 조선시대 불교의 호국과 구제·위문행이 행해졌던 상징적인 장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는 11월25일 서울 조계종 총무원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용산지역 내 불교문화 역사에 대한 고증 연구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김 교수는 용산지역에서 이뤄진 불교의 호국,구제·위무행을 계승하기 위해선 의승 기념관을 건립해야 함도 강조했다.김 교수는 용산이 ‘고려대장경 이운 경유지’였음을 제시하며 용산에서 불교의 호국 활동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김
불교전통 계승할 인재 육성은 물론 불교문화유산 보존·복원 연구하는 거점이 마련됐다.조계종 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가 11월29일 오후 3시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을 진행했다.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은 불교문화유산이 가진 특수성을 극대화하는 연구시설이다. 분야별·재질별 특성에 맞는 과학적인 보존을 비롯해 불교문화재 전문 진단과 진료 및 복원 시스템을 구축한 집합체이다. 불교문화재 연구에 적합한 공간과 시설을 두루 갖춘 기반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연구·보존·관리·복원 수준이 한 단계 도약을 이룰 것이
불교·건축·역사를 전공한 학자와 절터 전문 학예사가 한자리에 모여 여주 주어사지의 올바른 보존 관리방안을 모색한다.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본부장 송탁 스님)가 12월5일 오전10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역사바로세우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주어사지 보존 관리방안’을 주제로 △경기도 여주 주어사지의 한국불교사적 의의(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불교사의 관점에서 본 주어사(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여주 주어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김진덕/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 △여주 주어사지 종합정비 및 활
언어는 진실을 전달할까, 아니면 왜곡할까. 어떤 대상을 지시하고 상징하는 언어가 진실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유용한 도구인지, 아니면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는 도구인지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는 11월18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언어, 진실을 전달하는가 왜곡하는가’를 주제로 학술연찬회를 개최했다. 언어의 본질은 대상을 지시하거나 상징할 뿐, 대상 그 자체는 아니라는 관점에서 언어적 집착을 여의는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에서다.이번 학술연찬회는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를 좌장으
삼종정육(三種淨肉;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청정한 고기) 섭취의 허용 주장을 논파했던 양무제의 의도를 심도 깊게 살펴본 논문이 발표됐다.조윤경 국립안동대 교수는 11월18일 한국외대 사이버관에서 열린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 추계학술대회에서 논문 ‘스님은 반드시 채식해야 하는가?-단주육문(斷酒肉文)에 나타난 양 무제의 육식 금지령에 대한 윤리적 고찰’을 발표했다.이날 조 교수는 “육식 금지령 이면에는 ‘육식은 그 자체로 곧 살생’이라는 윤리적 판단이 전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출가자들의 음주와 육식을 전면 금지하는 양무제의
유불선 삼교의 동양 정통사상을 하나로 꿰뚫고 기독교와 서양사상까지 겸해 융합회통하면서도, 주역과 정역의 방대한 역학적 근거로 한국인에게 미래와 비전을 제시한 탄허 스님(1913~1983)의 학문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가 11월18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탄허 대종사 탄신 110주년·열반 40주년 기념 특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탄허 대종사의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고 오대산 월정사의 사학·역사·대장경·서지학 분야를 고찰했다.오대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인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1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변(不變)의 기록, 10년의 두드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10년의 금석문 807개 탁본 성과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국민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불교중앙박물관은 2013년 학술용역사업을 통해 전국 및 북한 등 국외 소재 금석문에 대한 기초 자료를 실시해 총 11489건의 금석문을 총람집 3권에 수록했다. 이후 2014년~2017년은 경상북도·대구광역시 지역 1472개 목록 가운데 200기를 2018년~2019년은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대가 명승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11월10일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명승으로 지정된 소재지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산320-2번지 일원이다. 이곳은 신라신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와 사찰을 둘러싼 암괴석 산봉우리 산세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 ‘반야용선’을 재현한 듯한 용선대와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이 독특한 경관요소이다. 명승 지정 예고된 구역은 859,294㎡이다.이번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창녕 관룡산 관룡사
염불선 실천으로 선정일치를 강조했던 청화 대종사의 수행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는 학술의 장이 펼쳐진다.청화대종사 문도회인 벽산무주회(의장 도웅 스님)과 청화사상연구회(박선자)는 11월30일 오후 1시 전남 무안군 혜운사 청화대종사기념관에서 ‘염불선의 성립과 역사적 고찰’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학술세미나는 2부에 걸쳐 진행된다. 정헌 스님(청화사상연구회 연구위원)의 집전 사회로 시작되는 1부는 △개회 △인사말 및 헌시 △용타 스님의 인사말 △청화선사 생애 영상 시청 △기조연설-선수련과 인간실존의 문제를 중심으로(박선자/
밝은사람들연구소가 11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22회 학술연찬회 시간을 가진다. 이번 학술연찬회는 ‘언어, 진실을 전달하는가 왜곡하는가’를 주제로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 서양철학, 심리학계 전문가가 ‘언어’에 대해 고찰한다.이번 학술연찬회는 한자경 이화여자대 교수를 좌장으로 △깨달음으로 가는 길 (한상희/ 경북대) △은유로 나타나는 세계(김성철/ 금강대) △불립문자와 불리문자의 이중주(김방룡/ 충남대)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로서의 인간(박찬국/ 서울대) △말과 마음의 관계(권석만/
탄허 대종사 탄신 110주년과 열반 40주년 기념하고 기리는 특별학술대회가 열린다.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와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이 11월18일 오후 12시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탄허 대종사 탄신 110주년·열반 40주년 기념 특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재 양성과 역경 사업에 매진해 종교인 중 첫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탄허 대종사의 일생과 사상을 조명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월정사와 관련해 사학, 역사, 대장경, 서지학으로 구분해 살펴본다.제1부는 동국대 동광 스님의 사회로 △사상
대승불교의 한 유파인 유가행파의 기본 논서로 불리는 ‘유가사지론’ 산스크리트본이 번역된다.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안성두)는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산스크리트본을 번역해 11월16~17일 출간할 예정이다. 이번 번역은 보성장학재단의 지원을 통해 안성두 원장이 번역 책임자로 나서 이영진 경상대 교수, 삼선불학승가대학 교수 원과 스님, 독일 함부르크대 운산 스님과 함께했다.이번 번역은 ‘유가사지론’ 중에서 ‘본지분(本地分)’ 전체와 ‘섭결택분’ 일부를 작업했다. ‘본지분’은 ‘유가사지론’의 핵심을 이루는 첫 번째 부분으로 산스크
기록유산적 가치를 지닌 조선 전기 언해 불서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사단법인 경북불교문화원(이사장 도륜 스님)이 11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선 전기 언해불서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기조강연에서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는 논문 ‘언해불서류의 세계기록유산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언해불서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을 고찰했다. 이를 위해 언해불서류의 역사를 개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인문학적으로 광대한 지평을 머금은 ‘삼국유사’를 통해 한류의 심층·표층적 구조를 연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소장 고영섭)가 11월11일 오후 1시 서울 동국대 만해법관에서 ‘삼국유사의 인문학적 탐구-3’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한국불교사연구소는 ‘삼국유사’(전5권)의 전수조사를 거쳐 2018년 5월 ‘삼국유사의 인문학적 탐구-1’을 개최해 고승과 성사, 경전과 경문, 사찰과 분포, 시가와 향가에 대한 탐구를 진행했다. 2023년 5월에는 ‘삼국유사의 인문학적 탐구-2’ 학술세미나를 통해 원효와 의상,
통일신라 전통을 계승하면서고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난 대표작으로 알려진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10월31일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한다고 예고했다.이 유물은 고려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1963년 보물로 지정돼 뛰어난 장식성과 조형성을 인정 받았다. 부안 내소사 동종의 용뉴는 비행하는 듯 역동적으로 연출됐을 뿐 아니라 어깨 부분에 연꽃 모양으로 입체적 장식한 점, 천인상(天人象) 대신 삼존상을 부조로 배치, 4개의 당좌(撞座)를 섬세한 꽃잎으로 표현, 균형 잡힌 비례와 아름다운 곡률을
한국불교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를 회고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1월3일~4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과 만해법관에서 기념식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1월3일 기념식에는 공로패·감사패·제3회 탄허학술상 수상식도 진행됐다.백도수 한국불교학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불교학회는 1973년 7월7일 불교사상의 발전과보편화를 목적으로 학술연구·조사·발표·보급하기 위해 동국대에서 창립하게 됐다”며 “지난 50년간 불교학 연구의 요람이자, 발전 주체, 연구자들 양성
용봉 대전사 금당 이재복 선생 추모사업회(회장 송하섭)가 11월4일 오후 1시 대전시 중구문화원에서 금당 이재복 선생을 추모하는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근·현대 동아시아 불교에 있어서 금당 이재복 선생의 불교사상과 그 위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금당 이재복 선생의 삶과 사상, 업적을 조명하고 추모하고자 마련됐다.이번 학술대회에는 평택 보국사 주지 무상 법현 스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근·현대 금당 이재복의 불교 활동과 시대적 의의(김경집/ 동국대) △근·현대 중국의 인간불교사상과 금당 이재복의 재가불교사상(김진
용주사 수륙재 정체성과 의식성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세 번째 학술대회가 개최됐다.용주사(주지 성효 스님)와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소장 임영애 동국대 교수)는 10월26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2023 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포럼’을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용주사 수륙재 의식과 과정을 고찰해 원형과 정체성을 규명했다.이성운 동방문화대 교수는 논문 ‘수륙재의 설판과 설행의 주체성 – 용주사를 중심으로’를 발표해 조선 후기 임금인 정조가 창건하고 불상 점안식 날 봉행한 용주사 수륙재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사단법인 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장 혜달 스님이 ‘정구용 대구복심법원 판결문’을 통해 왜곡된 1918년 법정사 항일운동의 역할과 의미를 바로잡았다.혜달 스님은 10월21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된 ‘근대제주 불교역사 그리고 그 진실을 찾다-3’ 세미나에서 ‘정구용 대구복심법원 판결문에 나타난 1918년의 법정사 항일운동‘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집행원부 3건·형사사건부 1건·형사 공소 사건부 1건·상소결과부 1건·수형인명부 3건을 추가로 공개했다.혜달 스님은 새롭게 번역·공개한 ‘정구용 대구복심법원 판결문’에서 1918년 법정사
오랜 기간 중국 및 티베트불교 연구에 매진해 온 조병활 박사가 ‘불교평론’이 수여하는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저서는 ‘조론연구, 조론오가해’(전6권)이다.수상작은 총 6권으로 제1권 ‘조론연구’는 원저자 승조 스님에 대한 연구 및 ‘조론’을 구성하는 부진공론(不眞空論)·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열반무명론(涅槃無名論) 등의 역주서이다. 제2~6권 ‘조론오가해’는 중국의 진(陳)·당(唐)·송(宋)·원(元)·명(明) 5대에 걸친 대표적 주석서들을 번역하고 해제했다.불교평론은 “‘조론’은 예로부터 중국불교가 대승을 이해하는